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10/07 14:24:59
Name 빛돌v
Subject [LOL] 데이터로 살펴보는 롤드컵
이번 롤드컵 중계를 준비하면서, 선발전이나 플옵의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서머 스플릿동안 각 팀이 어떤 패턴을 보여줬는지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하고
이를 말로 정리해서 전달하면 정확하고 재미있는 해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롤드컵 참가 팀들의 서머 스플릿 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이건 되도록 방송에서 써먹으려고(..) 아끼는 내용들이었지만 어제 중계를 통해 어느정도 풀기도 했고
이런 내용 기반으로 이번 롤드컵 중계하고 있으니 스포티비게임즈 중계 관심 좀 달라는 의미에서...라도
몇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 팬들에게는 낯선 두가지 지표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 JP(Jungle Proximity)
정글러의 케어 정도를 의미합니다. 정확한 데이터 추출 방법은 모르지만 아마 플레이어X와 정글러Y간의 거리가
일정 티모미터 이하인 정도가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정글러가 얼마나 특정 플레이어를 봐줬는지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지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라인별 JP의 비중을 보면 'A팀 정글러는 어느 라인 위주로 봐준다'라는 패턴을 읽어낼 수 있죠.

또한 JP에는 'Jungle'이 포함되어있습니다. JP 중 Jungle이 갖는 %는 솔로플레이 비중이죠.
즉 얼마나 정글러가 라인개입 위주로 플레이를 하냐?인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JP중 Jungle의 비중은
단순히 사냥만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시야 확보에 쓰는 시간 같은 경우에는 JP가 Jungle로 체크되니
사실 이것은 '직접적인 갱킹 시도'를 제외한 시간이라고 봐야 맞을겁니다.

어쨌든, JP는 앞서 말했듯 '갱킹 라인 선택 비중'을 볼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는 지표입니다.



- M-Lead / M-Deficit
골드 관련 지표입니다. 관련해서는 상세한 설명이 영어로 포스트가 있는데...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시간별로  A팀과 B팀의 골드차이를 %로 구분하여, 그 비율을 정리한 지표입니다.
라이엇에서 정해놓은 현재 기준은 1.5%입니다.
즉, A팀이 전체 골드 중 51.5%이상의 골드를 보유한 시간은 A팀의 M-Lead에 포함됩니다.
반대로 A팀이 전체 골드 중 48.5%이하의 골드를 보유한 시간은 M-Deficit에 포함됩니다.

사실 완벽한 지표는 아닙니다. 게임시간 10분과 30분의 1K차이는 갖는 의미가 다르며, 전체 획득 골드 역시
게임 플레이 타임에 따라 의미가 다르니 이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를 만들자!가 취지지만
1.5%라는 기준 비율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으니까요.

지표가 만들어진 히스토리 관련 포스트만 봐도 1.5%는 LCS를 기반으로 했을 때 그정도 기준을 잡으면
의미있느 해석이 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직은 불완전하며, 다듬고 있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ead/M-Deficit이 의미가 있는건, '팀의 승리/패배 패턴'을 간접적으로 볼 수 다는데 있습니다.
M-Lead의 비율이 높고 고승률인 팀은 (사실 롤드컵 참가팀은 대부분 고승률이니 이 전제조건은 생략하겠습니다.)
골드 우위를 바탕으로 적을 찍어누르며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반대로 M-Deficit의 비율이 높다면 골드 리드를 많이 내줬는데도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조금 복잡하지만, 사실 더 복잡한걸 나름 간단히 설명하려 한거니... 핵심 포인트만 기억해두시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LPL은 대부분의 수치가 정확히 집계가 안되서.. 누락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도 참고해주세요


1. 프릴라는 괴물이다

Pray의 JP 는 6.5%입니다. 원딜중 꼴지입니다....
물론 LCK가 ADC의 JP가 낮긴 합니다. Bang 8.9% Ruler는 9.1%며
상위권인 LCS NA를 보면 Cody Sun 13.9% Doublelift 12.2%니까요.
(그 동네는 바텀케어가 대세라서 서로 봐주는 편이긴 합니다)

ADC의 JP가 의미가 있는건, SPT의 JP는 '서폿이 정글러와 로밍을 가는 경우'가 포함이 될 수 있어서
ADC의 JP를 통해 실질적인 Jug의 바텀라인 케어 정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수 JP도 있지만, 상대와의 JP 차이도 중요하겠죠. 비겁하게 Jug끼는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한거냐!!!??
경기 초반 상대와의 JP 차이 역시 -1.1로 최하위입니다. 적 Jug은 오는데 Cuzz는 안오는게 맞아요.... 흑흑

그리고 프릴라가 괴물인건 단순히 JP가 낮아서가 아닙니다.

이런 환경(..)에서 Pray의 CSD@15는 7.2로, 최상위권입니다.
(CSD는 평균 CS차이 입니다. 뒤의 @15는 15분)
Pray 위의 선수는 Noway, Betty, Uzi 정도인데... Uzi는 JP쪽이 체크가 안되는 상황이고
Noway와 Betty는 지역 격차를 생각하면 의미있는 지표는 아니니... 사실상 프짱이 최고라는 얘기죠.

한줄 정리 : 프릴라는 Cuzz 케어가 가장 적은 플레이 속에서, 상대 원딜과의 CS차이는 최상위 클래스를 보여준다.


2. 정글러!!!!!!!!!!! 정글러!!!!!!!!!!!!!!!!!!! 적 탑은 탑에 사는데에에에에에에

JP를 보면 일단 궁금해지는 것중 하나가 TOP라인이겠죠???
Flame 기장님을 포함하여, NA LCS의 TOP JP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10.4%네요 기장님은

LCK의 경우 LZ Khan이 9.3%로 높습니다. Khan은 CSD@15는 의외로 낮습니다. 1.3밖에 안되요.
하지만 CS차이를 벌리는 대신 상대를 죽여버립니다(..) 끔찍한 딜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CS따윈 같이 안먹어도 좋다. 널 때려 잡겠다...라는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최하위권에는 Untara와 CuVee가 있습니다. 각각 5.8%, 5.5%입니다. 두 선수가 버티는 플레이를 잘하고
팀이 의도적으로 그걸 활용한다는걸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죠. (둘다 CSD@15는 -를 기록합니다... 힘내.. 이기면 되는거야!)
Huni의 경우엔 7.3%입니다. Untara보단 확연히 정글 케어가 높다는게 보이죠.
대신 DMG%(팀 전체 딜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Huni가 25.7%로 탑라이너 중에서도 최상위권입니다.
딜량이라는건 한타만이 포함되는건 아닙니다. 라인전부터 집요하게 때려놓은 것들이 다 포함되다 보니까
게임내내 격렬하게 싸운 흔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줄 정리 : LCK는 Khan을 제외하면 TOP JP가 낮은편이다.  NA LCS랑 할때는 탑갱 조심여...


3. LCK 미드............. 펄-럭

이번엔 미드를 보겠습니다. 일단 주모는 불러 놓고 따라오시길 바랍니다.
BDD라는 특이한 케이스부터 살펴보면, BDD는 JP가 23.5%로 최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근데, Cuzz가 BDD한테 갱킹와서 누군가 잡아내는 장면... 기억 나시는게 많이 있나요??? 별로 없죠??
네.. BDD는 자기가 갑니다(..) 오리아나를 플레이할때를 제외하면, 로밍이 강한 챔피언으로 라인을 밀고
정글에 들어가서 상대를 터트리거나, 다른 라인 로밍을 가며 Cuzz와 콤비 플레이를 많이하고
그러다보니까 JP가 높게 측정된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면 Faker는? Crown은??
각각 20.2%와 19.8%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있습니다.......
Crown이 아쉽게도 부진했던 타이밍이 있는걸 감안해서 Faker에 주목해보면 우리혁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최하위의 JP를 보여주는데, CSD@15가 8.1로 전체 2위입니다 2위...
1위가 누구냐고요? 잘하는 원딜이 나올 때마다 화제글을 웃으며 장식하는 그녀석... Bjergsen 입니다.
하지만 Bjergsen은 극 로밍형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JP가 23.4%로 최상위에 있습니다.
즉 그만큼 케어를 받아서 저 수치를 기록한다는거죠.

한줄 정리 : Jug로 찾아가는 BDD와 Jug없이 상대 미드 찍어누르는 Faker. Crown의 부활 기대


4. 아니 그럼 정글러는 대체 뭐하냐?

Jug JP는 솔로플레이 시간이다..라고 말씀드린 만큼, 이것도 한번 살펴보면 재미있겠죠
Peanut은 35.1%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Jug JP가 최하위라는건 그만큼 각 라이너에게 근접한 시간이 많다는거고
유효 갱킹 시도나 라이너를 대동한 팀파이트가 많았다는거죠.
하지만 아쉽게도 K+A@15가 1.47로 최하위입니다... 두 데이터만 가지고 해석하자면 라이너 커버에 시간을 할애하지만
직접적인 킬이나 어시스트에 대한 기여는 저조하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실제 Peanut이 부진했던 서머기반이니까요.

그렇다면 성장의 상징같은 Ambition은? 이런 의문이 생길텐데요, JP는 36.5%로 의외로 낮은편입니다.(Peanut 바로 위)
대신 눈에 띄는 수치는 CSD@15입니다. 정글러간 성장 격차를 정확히 보려면 Gold@15가 있으면 좋지만 아쉽게도
이 데이터가 없어서 CS로 간접 추측을 해야되는데...  Ambition은 CSD@15가 6.8로 높은 편입니다.
(최상위에는 Levi와 Mountain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상대 정글을 죽이고 다빼먹고 라이너도 죽이고 다먹는 스타일이라 논외)
Ambition과 비슷한 수치 패턴을 보여주는게 Peanut인데 Ambition이 CSD@15가 조금 더 높고
Deaths%(팀 데스 중 비율)이 낮습니다. DMG%도 Ambition이 우위에 있고요.  
두 선수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데이터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신기하고, 이걸 기반으로 플레이 보완을 계속 해야겠죠.
(예전 Peanut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앞으로 Peanut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의 갓구나이트는?? (해외에서는 Blank를 Savior라고 부르더군요)
JP 37.4%로 중위권이며 CSD@15는 -4.6 (Jug 은 대부분이 -가 많습니다) K+A@15도 1.65로 낮습니다.
스탯이 굉장히 평범하죠?
대신에 눈에 띄는 수치는 적진 침투율과 와드 관련 지표인데요, Blank는 이 수치가 최상위권입니다.

즉, '직접적'으로 라인에 개입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적진에 들어가고 시야를 잡아줌으로써
SKT 라이너들이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게임을 풀어갈 단서를 제공한거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잼구존 같은 솔로 의문사/G이 0.04로 최하위입니다. 더이상의 잼구는 없다!!!)

Cuzz는 Blank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지만 DMG관련 수치가 높습니다. 시야를 잡는 것도 있지만
적정글을 들어가고, BDD를 부르면서 교전을 펼치는 빈도가 높은편이라는게 보입니다.
사실 Cuzz와 가장 비슷한 수치패턴은 Levi인데 Levi는 정규시즌에 스탯이 뻥튀기된 무의미한 게임도 있었고
그지역 패왕인지라.. 논외로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여러줄 정리 :
Ambition - 성장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확실한 각이 나오면 교전 시도. 교전에서 DMG 기여율 높음
Blank - 적진 침투 및 시야 장악 능력 압권. 잼구존 없어졌음
Cuzz - 적진 침투 및 교전 능력 압권.
Peanut - Blank와 Ambition 사이 애매한 상황. 과거 Cuzz였던걸 감안하면, 더 발전할 여지 있음
Haru - 화이팅!!!!!



사실 이 분석들은 (명확히 말한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 스타일 분석 - 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번 더 확인 - 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기존 경기 내용들 없이 데이터만 들여다본다면.. 제가 어느정도 끼워 맞춘듯한 느낌도 들고
비약도 많게 느껴질 수 있겠죠. 이 부분은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롤드컵 해설을 준비하며 LCK 선수들의 스타일을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서 비교 분석하고
또 이를 기반으로 익숙하지 않은(모든 경기를 직접 해설한게 아니니까요..) 해외 선수들의 장/단점과 스타일을 분석하며
롤드컵 자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고, 더 자신있게 해설할 기반들도 쌓게 되어서 매우 즐겁습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마음으로 글쓰기를 눌렀다가 투머치 토커가 되면서 힘들어지네요. 흑흑
M-Lead/M-Deficit과 기타 지표를 기반으로 한 '팀 스타일' 관련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이건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즉 이건 1편인데 2편은 언제 할 지 모릅니다............


더 자세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내용은 해설 중에 다룹니다...

박통과 함께하는 스포티비 게임즈 롤드컵 중계 봐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총사령관
17/10/07 14:32
수정 아이콘
캬.. 점점 수많은 지표들이 생겨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해설 잘 듣고 있습니다 빛돌님 화이팅!
17/10/07 14:32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는 Blank를 Savior라고 부르더군요]
..얘들아 그렇게 부르지 마...누구 생각나서 짜증나....

KT의 수치가 궁금하네요. 잘봤습니다
tjsrnjsdlf
17/10/07 14:43
수정 아이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놈] 떠올랐네요...
네가오늘수고했어
17/10/07 22:4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savior에 얽힌 뭔가 안좋은 사건?이라도 있었나요?
tjsrnjsdlf
17/10/07 23:0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아이디가 savior이었습니다.
17/10/07 14:48
수정 아이콘
갓구가 그 더렵혀진 Savior를 Blank로 만들고, 본인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라고 생각하죠.. 오글오글
티모대위
17/10/08 09:25
수정 아이콘
어쨌든 본래 좋은 의미를 가진 단어인 만큼... 갓구가 그 단어를 정화시켰다고 생각하는게 좋겠어요
더치커피
17/10/07 14:3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롱주의 핵심은 역시 BDD의 적극적인 정글 개입이군요
탈리아 라이즈 말고, 제드 탈론 아리같은 암살캐 쓰는 것도 함 보고 싶습니다
강동원
17/10/07 14: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프릴라는 느낌만으로 그렇겠거니 했는데 수치로 보니 진짜 괴물이군요...

박통님 충성충성충성
다크템플러
17/10/07 14:35
수정 아이콘
이런 지표들은 언제봐도 참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첫걸음
17/10/07 14: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치 상으로 뛰어난 라이너 정글러는 나오는군요
17/10/07 14:39
수정 아이콘
라이엇을 비롯해서 여러곳에서 슬슬 지표들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보는 재미가 늘어나고 있긴 하죠..


팀스타일 기대해봅니다 +_+
두둠칫
17/10/07 14:44
수정 아이콘
재밌는 정보 감사합니다. 마치 야구에 세이버매트릭스 같이 수치화해서 분석하는 느낌이네요 크크

그리고 스포티비는...전 잘 안보게 되는 이유가 트위치로 주로 롤을 시청하느라.. 안보게 되네요.. 트위치가 너무 편해서;;
공고리
17/10/07 14:50
수정 아이콘
JP란게 새로 생긴것인가 보네요.
2015년 SKT의 TOP JP가 궁금합니다^^
17/10/07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했었는데 예전 데이터는 찾기 어렵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카발리에로
17/10/07 14:52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는 트위치 중계 제공만 했어도 관심을 가졌을텐데, 트위치 중계가 없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아쉽습니다.
어제의눈물
17/10/07 15:05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과거 벵기가 했었던 역할을 수행하면서 SKT의 승리 방정식을 완성해나갔네요. 피넛은 SKT에서 자신이 잘하는 부분과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고 봅니다. 분명 더 발전할거에요.
시야설계자인 정글러와 서포터를 평가할만한 더 다양한 지표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파리안
17/10/07 15:08
수정 아이콘
전 카카오팟만 봐서 스포티비를 보긴 하지만 이번 롤드컵은 박통님 때매 봅니다.
17/10/07 15: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스테트
17/10/07 15:24
수정 아이콘
JP는 김종필이죠

..(..) 죄송
닭장군
17/10/07 19:56
수정 아이콘
자위반
타위반
지나가다...
17/10/07 15:25
수정 아이콘
잼구존에 잼구 없다~
17/10/07 15:3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푼수현은오하용
17/10/07 15:50
수정 아이콘
잼구존 크크크 이걸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단 점에서 갓구나이트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갑니다
생겼어요
17/10/07 16: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올해 블랭크는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espn 랭킹1위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7/10/07 16:3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프레이의 존재가 강한 탑솔러를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프레이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같은 팀의 탑솔러 또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막눈, 스멥 그리고 지금 칸까지.

정글을 가시는 분이면 잘 아실 겁니다. 라이너들은 허구헌날 우리 정글 뭐하냐고 닥달하지만 (정글로 303 찍었는데 020찍은 탑솔러는 "우리 정글 뭐하냐..."고 말하죠), 정글은 세 라인을 전부 봐줄 수가 없습니다. ㅠ.ㅠ 레드 정글, 블루 정글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해당 시간 동안 커버가 가능한 라인은 최대 두 라인이 한계죠. (하지만 텔레포트를 들면 어떨까?)

그래서 정글 입장에서 제일 난감한 경우가 탑과 봇이 함께 터질 때입니다. (블루진영 기준) 탑/미드가 터지면 블루 정글로, 봇/미드가 터지면 레드 정글로 루트를 밟거나, 아니면 터진 라인 버릴 생각하고 반대로 루트를 밟으면 되는데, 탑/봇이 동시에 터져버리면 어디로 가야하오 소리가 절로나오거든요;;;

그런데 프레이는 정글 개입이 없어도 라인전을 씹어먹죠. 그 반사 이익은 탑솔러가 가져가는 셈입니다. 그렇게 막눈, 스멥, 칸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존장인
17/10/07 18:52
수정 아이콘
어느 멤버랑 게임해도 성적을 내는 선수들에게서 두드려지는 특징이죠.
본인이 상대 어그로끌어서 손해보면서도 자기역할 거뜬히 해냄.
3팀에서 우승한 프레이랑 3번의 다른멤버와 롤드컵 우승한 페이커.
17/10/07 18:56
수정 아이콘
서머 롱주 경기 중계에서 재일 강조하던게 돋보이는건 상단이지만 그걸 만든건 하단이라는겁니다.

심지어 밴픽면에서도 위쪽에서 가져가야할 요소를 바텀이 챙겨줘서 (이니시, 정찰, 역이니시 등)

탑정글미드가 자신들이 잘하는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줬죠... 프릴라짱짱..
헤나투
17/10/07 19:16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씹어먹진 못했죠. 사실 프릴라가 명성에 비해서는 라인전을 씹어먹은게 드문편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런 통계를 보면 이유가 납득이 되고 역시 프릴라는 생각이 들어요.
17/10/07 17:19
수정 아이콘
행갱이 vs 박통
17/10/07 18:13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항상 정글 케어를 받는다는건 오명이었군요. 정글 캠핑 없이 라인을 씹어먹던 거였네요. 15 16 년도 자료들도 궁금해지네요
17/10/07 18:46
수정 아이콘
아 이 내용을 다루려다 깜빡했는데.. 페이커는 정글케어를 받기는 합니다. 다만 직접 갱킹이 아니라 정글러를 통해서
필요한 시야를 확보하고 이걸 바탕으로 영리하게 잘 이용합니다.
적 정글을 불러놓고 자긴 갱 회피를 하거나 / 적 정글 올때 아군 정글로 역갱을 치거나 / 적 정글 부르고 죽이거나(..)

거기다 정말 타고난 킬각보는 능력으로 확실할때는 정글 불러 킬 마무리 하기도 하고요. (아리로 풀피인 상대 긁다가
지나가던 정글이 궁만 써주면 죽는다는가..)

- 극강의 피지컬로
- 시야 정보를 바탕으로
- 정글을 가장 영리하게 써먹는다

세가지가 어우러진게 초반 페이커의 특색입니다.
17/10/07 18:54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떨때 안좋은지는 다음 글에..
17/10/07 19:03
수정 아이콘
결국 지표 바탕으로 캠핑은 최하위로 나타났으나 그걸 극강의 롤 이해도로 최상의 효율을 뽑아버리니 캠핑 효과가 커보이는 거군요. 게다가 미드라이너중 캠핑 당한 비율을 찾아볼 수 있다면 단연 최상위일텐데 저런 퍼포먼스를 낸다는게..

페이커는 2차스탯 나올 수록 더 평가가 올라가는 조던같은 느낌을 받네요.. GOAT 답습니다.
17/10/07 18: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피넛의 아쉬운 점이 역시 드러나네요 피넛의 스탯은 정글러가 아니라 라이너 스타일이죠. CS 많이 먹고 데스 지분율 낮고 라인 개입력 떨어지고.. 데스 지분율이 정글로 낮다는게 정점의 위치에 있는 팀에서는 좋은 지표일 수가 없으니까요.
한길순례자
17/10/07 18:24
수정 아이콘
역시 믿고 보는 원딜 왕자 프레이!!! 비디디와 커즈의 시너지도 참 좋죠.
SK로선 잘 버텨주는 운타라를 데려오지 못한게 많이 아쉽겠습니다.
삼성은 무난하게 이길 경기 다 이겨줄 거 같구요. 크라운 폼이 살아난게 호재입니다.
17/10/07 18:41
수정 아이콘
채통vs박통 고민됩니다 ㅠㅠ
우울한구름
17/10/07 19:0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지도 궁금하고요. 라이엇에서 발표하는 건가요? 혹시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17/10/07 19:13
수정 아이콘
박통 동시 통역할 때 박통 소리 더 키워주십숑
gallon water
17/10/07 19:1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흐흐
바쁘실텐데 종종 이런글 써주시면 좋겠네요
역시 데이터가 꿀잼이다...
whoknows
17/10/07 19: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10/07 20:50
수정 아이콘
작년 ROX Tigers 의 Peanut 과 비교하면 Cuzz 가 바텀케어를 더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글케어를 가장 덜받는 봇듀오가 프릴라네요. 데이터로 보니 말 그대로 괴물인 것 같습니다.
17/10/07 22:39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 보고싶은데...트위치에서 하나요...? pc/mobile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한들바람
17/10/07 22:52
수정 아이콘
카카오 티비나 네이버 티비로 피시 모바일 다 보실수 있습니다.
네가오늘수고했어
17/10/07 23:00
수정 아이콘
큰 분석 없이 그저 재미있게 경기들을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숨어있는 분석들을 자세히 알고 나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해설가, 캐스터님들의 역할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173 글 삭제합니다. [226] 삭제됨48265 17/10/10 48265 29
62172 [히어로즈] 할로윈과 함께 시공을 깽판치러. 정크랫이 찾아옵니다. [14] 은하관제6727 17/10/10 6727 5
62171 [LOL] 롤드컵 관련 다양한 기록들 [19] Leeka11124 17/10/09 11124 2
62170 [오버워치] 각 지역별 대회 이야기 [12] 레가르7687 17/10/09 7687 1
62169 [스타1] 유행하는 디펜스 플레이 후기 [9] 포도사과12568 17/10/09 12568 0
62168 [LOL]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주차 팀별 리뷰 [46] Leeka9776 17/10/09 9776 9
62167 [스타2] [협동전 임무 루머]다음에 등장할 신규 협동전 사령관들은 연타석으로 테란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12] 그룬가스트! 참!8640 17/10/09 8640 0
62166 [하스스톤] LA 하계 챔피언쉽 덱 리스트를 보며 잡담 [13] 네~ 다음8327 17/10/08 8327 1
62165 [LOL] 롤드컵 16강 1주차 경기결과 및 2주차 경기일정 [31] 파란무테6562 17/10/08 6562 2
62164 [기타] [모바일 게임] 로드 오브 던전 리뷰 [10] 잠잘까9292 17/10/08 9292 2
62163 [LOL] 경우의 수가 가장 먼저 등장한 EDG!! - 롤드컵 3일차 리뷰 [80] Leeka13283 17/10/07 13283 4
62162 [스타2] 3부 -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프통령 장민철 - [31] 삭제됨11474 17/10/07 11474 29
62160 [LOL] 데이터로 살펴보는 롤드컵 [45] 빛돌v10752 17/10/07 10752 68
62159 [기타] 한달 남은 울트라썬문 이모저모 [9] 오즈s6825 17/10/07 6825 0
62158 [LOL] 어제 기가바이트 마린 전략에 대한 레딧 포스트. [35] 줄리9524 17/10/07 9524 0
62157 [LOL] 약해진 라인전과 강력한 한타! SKT의 현재 [76] Leeka10215 17/10/07 10215 4
62156 [LOL] 그룹스테이지 2일차 리뷰 [83] 응 아니야9385 17/10/07 9385 5
62154 [오버워치] APEX 시즌4 8강 B조 최종전 결과가 나왔습니다. [28] 미네랄배달7393 17/10/06 7393 0
62153 [기타] [블리자드] Road to BLIZZCON 2017. 현재까지 이야기. (약스압) [13] 은하관제9137 17/10/06 9137 1
62152 [스타1] 자서전 2부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 [65] 삭제됨11827 17/10/06 11827 33
62151 [LOL] 미포터+람머스로 다이아 갔습니다. [19] 올키넌8457 17/10/06 8457 2
62150 [스타1] 자서전 1부 - 도전 프로게이머 - [81] 삭제됨14250 17/10/06 14250 57
62149 [기타] 스트리트 파이터5 아케이드 에디션이 발표되었습니다 [26] 인간흑인대머리남캐8410 17/10/06 84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