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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2 18:45:21
Name 돈키호테
Subject [기타] 블리자드 팀게임에 대한 고찰 (수정됨)
  블리자드.. 20대, 30대뿐아니라 40대까지도 한국 남자들에겐 정말 정말 대단한 회사죠.
워크래프트부터 슬슬 이름이 알려지기시작해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디아블로 2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존엄 킹갓엠퍼러리자드였고 와우, 특히 리치왕의 분노시기에서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스타2에서 슬금슬금 좀 아리송한 분위기가 있더니 히오스, 오버워치에 이르러서는
극단적으로 과거명성에 의존만하는 회사라는 평까지도 생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롤 플래티넘, 오버워치는 다이아 티어, 그리고 히오스는 계정레벨 1000정도 까지 즐기면서
1. 왜 그 갓갓겜을 만들던 회사가 이런평을 듣고 있는가..
2. 장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느낀점과 예측을 좀 써보려합니다.



AOS 장르를 만들어낸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그 오리지널리티를 만든 블리자드가 직접 제작
스타 디아 워크 게임사에 굵직한 선을 수도없이 그었던
그 유구한 역사를 지닌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히오스.

수년간의 롤 천하를 끌어내리고  한국에서 PC방 점유율 1위 차지
온라인 컨텐츠뿐임에도 고티2위 오버워치.

하지만 히오스는 기대와는 다르게 한국에서 철저하게 추락했고,
지금은 망겜의 밈으로 산화했습니다.
오버워치도 한때 30%를 넘나들던 PC방 점유율은 10%초반대에 머물고
유저수가 엄청나게 빠지며 '망했다'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관리가 안된다, 업데이트 주기가 늦다, 메타고착화가 원인이다 등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 모든것은  블리자드 특유의 팀게임 철학에서 비롯된것 같아요.

히오스나 오버워치 모두
블리자드는 철두철미하게 개인성장을 최소로 막고, 철저하게 팀웤을 강조하지요.
공동경험치, 개인성장에 따른 이득 완전 배제, 잦은 한타유도와 그에따른 팀원 상호간 연계중시  
오버워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캐리보다는 탱딜힐의 유기적인 cc연계, 힐러의 세이브 대응후 함께 연계가 가장 중요하죠.
사실상 그동안 유저들에게 익숙했던 rpg 성향을 지닌 게임이 아니라
축구, 농구 같은 현실 스포츠 같아요.

이 현실 스포츠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한 팀웤중시에 따라,
히오스와 오버워치는 선이 뚜렷한 장단점을 지니게 됩니다.
먼저 장점을 읊어 보면..

1. 함께하면 더 재미있다.
개인캐리보다 팀웤을 중시하다 보니 확실히 블리자드 팀게임은 혼자할때보다 지인과 같이할때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해서 더 재미있지 않은 게임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다른 게임이 혼자할때 재미가 1이라면 , 함께할때 느끼는 재미가 1.5배가 된다면
블리자드 팀게임은 함께할때 느끼는 그 합의 맛이 2배 3배까지도 가능합니다.
(다만 후술할 단점 때문에 혼자할때 하는 재미가 1이 아니라 0.5, 0.3까지 쭈그러들어서
팀원 맞춰서 잘해봐야 겨우 1, 0.9 정도 되는 경우가...)

2. 관전성이 좋다.
블리자드 팀게임은 팀연계를 중시하기때문에
히오스도 오버워치도 비슷한 장르의 다른 회사 게임들보다
훨~씬 잦은 교전을 투닥투닥 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그래서 대규모 한타뿐 아니라 중소규모의 교전도 굉장히 잦습니다.
이에 따라 (장르 자체의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팀대 팀의 게임 경기를 보는맛은 꽤 괜찮은편입니다.


하지만 또렷하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1. 역캐리가 쉽고 간단하게 발생한다.
철저하게 팀웤을 중시하다보니.... 동일장르 다른 회사 게임들 중에 가장 역캐리가 쉬워지게 됩니다.
킬각 잡아주고 이니시 절묘하게 걸어도 아군이 터지면 팀이 기울어 가는데에는 답이 없습니다.
뒤로 잠입해서 상대 힐 끊어줘도 앞라인의 아군이 터지며 화물 밀리면 복장이 터집니다.
거기에 어느 게임이나 만날수있는 고의트롤까지 만나면?
아주 돌아버립니다.
당연히 팀게임이니까 나만 잘해서만은 안되겠지만..
개인 성장요소까지 최소로 줄여놓은지라 다른 게임에 비해 그점은 가장 크게 느껴지게되죠.

2. 트롤과 장인의 구분이 대단히 모호하다.
오늘날 게임은 e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일반유저들의 랭킹전, 경쟁전도
대회에서의 최상위 모습을 기반으로 메타가 하방식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대회를 즐겁게 보면서 돌진메타, 2탱 2딜 2힐 조합의 이상향을 알게되죠.
그리고 대회처럼 멋진 플레이를 꿈꾸며 경쟁전에 큐를 돌립니다.
그런데 당장 화물 운송 맵이 걸렸는데 아군에 토르비욘과 한조가 있습니다. 

띠용? 

히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바와 머키는 히오스 트롤픽의 대명사지만, 걔들도 장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게임을 한다면...?
얼마전에 오버워치 그랜드마스터 토르비욘 원챔충 제재 논란이 있었어요. 
토르비욘은 수비영웅이고 화물운송, 거점 공격시에는 캐릭터 컨셉자체가 그닥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토르비욘만 수십수백시간을 해왔고 다른 영웅은 아예 할줄모른다면? 

 더군다나 히오스는  롤처럼 EU 스타일 같이 고정된 스타일도 없기에...
밴픽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싫다 나 이거 장인이다 아웅다웅하다가...
히오스도 오버워치도
결국 노탱 노힐로 게임이 돌아가는게 아주 그냥 부지기수입니다.

이 지점에서 블리자드 팀게임의 장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립니다.

노탱 노힐에서 연계가 되면 얼마나 되고 팀웤이 맞춰지면 얼마나 맞춰지겠습니까?
그리고 저런건 제재하기도 아주 애매하지요.
장인인데 뭐? 어쩌라고? 내가 젤 잘하는건데? 신고할수도 없는 일이고..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맞춰주려고하면 대회픽보다 훨씬 더 빡빡하게 나머지 조합을 고려해야합니다.
두 게임 모두 팀 연계를 중시해서 조합이 대단히 중요시 되는데,
애초에 공토르비욘, 노바 머키가 극단적인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되는거죠.

저런 상황을 겪으면서도 자기 티어를 찾으려면 판수를 꾸준히 늘려야합니다.
하지만 한판 한판할때마다 또 장인인지 트롤인지 괴랄한 픽을 꼬박꼬박 만나고
나는 어떻게든 탱힐 캐릭만 강요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리까지 강요받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죠.
저러다 멘탈 터져서 스스로 실수라도 하게 되면...... 

 결국 화는 나고, 시스템상 뭐라고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복장터지는 유저들은
게임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동일 장르 타회사게임으로 이전하게 되죠.
히오스는 롤이 이미 존재한 상태여서 더 말하면 입아프고,
오버워치는 FPS 진입장벽을 열어준후에 배그에 바통을 넘겨준 꼴이 되었지요.

이 일들이 블리자드의 최신 팀게임 2편이 한국에서 걸어온 길입니다.



그럼 블리자드는 이렇게 히오스 같은 망겜, 오버워치 같은 애매한 거품? 게임을 만들고 마는걸까요?
이 지점이 애매한게, 망하지도 않았고 그럴일도 없을것 같습니다.
먼저 객관적으로 게임 전문 리뷰 평을 보면,
오버워치야 고티2위니까 더 말할 필요없고, 히오스도 메타크리틱 86점등 객관적으로 준수한 게임이었어요.
유저풀의 경우가 문제인데, 히오스는 한국과 더불어 중국에서도 그 높던 기대와는 다르게 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망겜의 밈이 되었죠.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이 블리자드 팀게임들은 굉장히 선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히오스 유럽은 유럽내에서 국가끼리 대항전을 할정도로 활성화 되어있고,
올해 중반에는 한국을 누르고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게임내 메타를 선도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오버워치도 지속적으로 유저가 늘고있다는 소식은 꾸준히 있어왔지요.





극단적으로 올해 1월부터 블리자드 주가를 봅시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이긴 하지만 액티비전은 각각 작년 11월과 올해 11월에 신작을 냈기때문에
사실상 1월부터의 주가 상승은 액티비전의 영향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결국..  얘들은 조낸 잘나가고 있네요.. 1월에 넣었으면 지금 수익률이..

히오스도 도타2와 롤이라는 아득한 선두주자, 역대 최고 흥행 게임을 생각하면
서구권에선 꽤 선방하는편입니다.  
오버워치 또한 그렇게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언급된것처럼
한순간에 폭삭 망해버린건 아니구요.

(여담이지만 유럽서버에서 유럽권 아이들과 와우를 플레이해본적 있는데,
서구권 게이머는 좀... 레이드나 던전등 팀웤에 임하는 자세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저렇게 잘나가는 블리자드가 스스로 게임내에 투영한 철학을 바꾼다?
그다지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저런 특징점을 지닌 팀게임들이 한국에서 지속적인 대세가 된다?
역시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없어 보여요.
결국 나름 괜찮은 게임성을 지녔지만 동양권, 특히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대세게임이 되기 힘들다,가 정확한 묘사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했고, 지금도 즐기는 블쟈 게임이 있지만
게임사 자체에 대해 뭐 애정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옛날 처럼 1개 게임이 대세가 되어 그것만 주구줄창 대세가 되는것보다
다양한 장르가 동시에 적당히 흥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의 PC방 점유율, 배그 롤  오버워치의 구도, 2강 1중 정도? 가 딱 적당한것 같아요.

그리고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저런 빡빡한 팀게임 철학을 지닌 게임을 만들겁니다.
저런 철학이 투영되는 게임이 계속 제작되는 한
블리자드는 게임은 잘만드는데 
시스템에 있어서 뭔가 호불호가 갈리는, 아쉬운 제작사가 될것 같습니다.


여담, 블코에 관하여
블리자드 코리아의 경우 최근 마케팅은 정말 잘하는것 같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유튜브에서 유명했던 와우: 아버지와 나 태구 시리즈, 육군참모총장배 군버워치라던가, 
오버워치에 러너, 스타에 김정민 문규리, 히오스 이말년등이 참가한 히어로즈 시공전쟁등 
오프라인 온라인 가리지 않고 마케팅 활동은 잘해내고 있어요.
그런데 관리의 경우 애매합니다.
과거 와우에서의 작업장 제재도 악명이 높았고 
히오스 오버워치 경우 이상을 추구하는 팀게임이라 관리여부가 정말 대단히 중요한데 
대단히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본사 블리자드 때문에 블리자드 코리아 또한 좀 수동적인 관리 태도를 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만
라이엇 코리아가 한국에서 빡빡하게 유저 관리를 하듯이 
블코도 기존 유저를 위한 관리 또한 더 힘을 써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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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Shield
17/11/22 18:49
수정 아이콘
저는 블리자드식 철저한 역할분담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믿고 즐길거 같습니다.

모든 회사가 비슷한 스타일로 게임을 만들면 재미없지 않겠습니까. 흐흐
돈키호테
17/11/22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히오스 대회까지 나가봤는데..
그 철저한 팀웤에서 느껴지는 희열은 대단하죠 흐흐
MirrorShield
17/11/22 18:54
수정 아이콘
그렇죠 뭐..
조합 맞추는것도 실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기도 하구요.

현실은 카운터픽 뽑으면 트롤이라고 난리치는 아군때문에 카운터도 못치고 아군이 던져서 게임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지만.. 크크

이건 근데 게임사가 어떻게 할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cluefake
17/11/22 22:59
수정 아이콘
뭐 굳이 따지면 롤처럼 포지션 강제하는 식으로 좀 문제를 완화하는 게 가능은 하죠. 그래도 뭐 트롤이나 아군이 난리치고 던지는건 불치지만.
Samothrace
17/11/22 19:26
수정 아이콘
근데 이 팀웤 중심의 시스템이 외국에서는 몰라도 한국에선 정말로 별로인 것 같아요. 금방도 1픽 발리라 꼴픽 아즈모단 노힐 노탱 3연판 하고 겜 껐네요 하아.. 플레 수준에서도 이런데 브실골 유저들은 진짜 게임하다가 암걸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MirrorShield
17/11/22 20:15
수정 아이콘
그냥 유저풀 문제입니다. MMR이 잘 작동하면 그런 유저들은 알아서 내려가기때문에 안 만나요..
17/11/22 18:52
수정 아이콘
히오스는 그냥 재미가 없어요
유늘보
17/11/22 18:56
수정 아이콘
그 팀워크 맞춰줄 팀원이 주위에 없어서...못하겠더라구요
돈키호테
17/11/22 19:01
수정 아이콘
그게 문제죠.
나이 먹어갈수록 게임하는 친구도 줄어들고...
그 남은 겜돌이 친구들도
히오스 할바에 롤한다하고
오버워치보다 배그가 대세인데 배그하자고 하니 뭐..
그래서 한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게 될것 같아요. 크
아름답고큽니다
17/11/22 18:57
수정 아이콘
전 히오스 게임성 자체는 차별화되고 좋은 것 같은데 매칭이 참...

이번 시즌 영리 30판 승률이 70%를 넘기고 있었는데 시스템에서 승률이 너무 높다고 판단했는지 몇번 괴상한 매칭이 일어나다가 정신 차려보니 이틀간 13연패로 3티어 강등... 결국 멘탈이 못 버티고 접었네요 ㅠㅠ

본문 적혀있는 대로 팀원간 호흡이 중요하고 개인의 인게임 플레이는 크게 차이날 게 없다보니까, 스타처럼 왜 졌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롤처럼 '아 그래도 나는 잘했다'라고 위안삼을 수도 없이 그냥 '나는 패배했다'라는 기록만 자꾸 쌓여가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당장 롤에서는 고의트롤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5~6연패 하기도 힘든데 말이죠.
돈키호테
17/11/22 19: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나름 스타2 마스터 롤플레 옵치 다이야라 겜부심이 좀 있었거든요;
히오스는 골실에서 발버둥치다가
요즘 빠대만 하구 있습니다.
햐...
히오스야 말로 블리자드 팀게임의 단점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게임이죠.
선두주자 롤과의 대비도 극명하구요.
17/11/22 19: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레더 진입 영웅레벨 갯수가 좀 빡쳐서 ...
히오스 베타때 컴까기 위주로 약간해놔서 조금이라도 레벨 올렸던캐릭들 빠대로 했더니 계속 지더군요
우서, 디아블로가 그나마 렙이 있어서 했더니 계속 지고 캐릭도 재미도 없고 하니 진짜 좀 빡쳐서...
레가르는 그나마 지면서 재미라도 있었는데 재미없는캐릭을 억지로 5렙까지 찍을려니 현타가 심하게 오더군요
전 진짜 영웅 몇개 5렙직는시스템 정말 별론거같습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7/11/22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히오스 처음 접었을 때가 5렙작하다가였어요. 진짜 5렙작하고 있으면 내가 뭐하나 싶고 지루하죠...
17/11/22 19:01
수정 아이콘
가아아끔 트위치에서 히오스 방송 볼때 한국방송들이 상위권인거보고 해외서 별로 인기없는줄알았는데 의외네요
17/11/22 19:0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대세를 좋아하고, 대세 밖 게임을 망겜으로 낙인 찍기 좋아하는 한국 유저 특징이 크죠.
작년 옵치가 뜰 때 그 롤도 망겜 낙인이 한 때 붙었을 정도였구요.

블쟈의 경우 스타 다아2 워크3의 위업을 생각하면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후속작들이 좋게 말해 호불호가 갈리고, 직설적으로는 과거작에 비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작들이 망했냐라고 얘기하면 아니죠.
와망와망 하지만 mmo 영역에선 아직 1인자고, 망겜이라는 스투도 이 영역에선 말할 필요가 없죠.
히오스 옵치가 그래서 망했냐하면 다른 후발주자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VrynsProgidy
17/11/22 19:11
수정 아이콘
그냥 블리자드 팀게임은 와우 히오스 옵치까지 '힐러'라는 두글자로 정리가능하죠.
17/11/22 19:11
수정 아이콘
히오스는 게임성+매칭시스템 이 복합적으로 똥망스멜을 풍기는 겁니다.

다섯명중에 제일 못하는 사람이 이득보는 경험치 공유시스템.(반대로 얘기하면 제일 잘하는 사람은 속터지는 시스템)
이기 때문에 매칭 mmr이 굉장히 빡빡해야 부정적인 경험이 적어지는데, 실제론 그마1등이 브론즈도 만나는 미친 시스템이죠.

물론 새벽에 10분 동안 큐돌린 결과이긴 한데, 이런 사정이 개발자들이 지네들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에 대한 반박은 못되는 거죠.

디렉터가 전체적인 그림을 갖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마사장이 인사관리를 못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게 아니고서야 스2가 그 유구한 삽질을 반복하는동안 블쟈자체가 개선되는 느낌이 하나도 없을 수가 있나요. 뭐 깨닫는게 없나 봅니다.
돈키호테
17/11/22 19:1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같은 시스템인데 유럽, 북미에서 선방하는게 말이 안되죠.
히오스 프로 김승철 선수가 유럽에서 영리돌려본 결과
유저풀 숫자의 문제라고 결론 내리더군요.
17/11/22 19:25
수정 아이콘
매칭시스템이야 유저풀로 극복가능하다고 해도, 전혀 차등없는 경험치 공유시스템은 해결이 안됩니다.
재밌고 참신한 시스템인건 맞는데, 게임내내 하는거 없이 빈둥거리면서 레벨같으니까 지가 뭘 못하는지 전혀 못깨닫는 놈들을 보면 열이 뻗치고, 게임내 채팅옵션을 꺼버리게 만듭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빠대에서 경험치 버리는 놈들 엄청 많죠. 남들 보고 챙기라는 얘기입니다. 전 매칭되는게 최소 다이아인데도 이래요. 써글.
MirrorShield
17/11/22 2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타를 해보시면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는걸 아실텐데요...

경험치 공유 아니면 하루종일 라인에 붙어있으면서 파밍만 하루종일 하다가 상대방한테 운영으로 손해 거지같이 많이보고 패배한 다음

나는 레벨/돈 많고 KDA도 높으니까 니들이 못한거임! 하면서 정치하는건 똑같습니다.

롤에서 그런 문제가 적게 느껴지는건 강제로 전략을 제한시켜서 못하는 유저들도 전략적으로 보는 손해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이에요.
EU스타일 라인전 이후 용/바론 과 미드모여를 반복하는 전략이면 대충 다 되니까요.

그에 반해서 도타나 히오스 등 팀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운영해야 되는 게임들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걸 못 이해하죠.

그러니까 자기가 뭘 못하는지 모르는거구요.

경험치 공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전략요소가 어려워서 그런겁니다.
17/11/22 20:26
수정 아이콘
히오스에서도 스택쌓는 나지보나 아즈모단, 통계창으로 본인플레이 자화자찬..다 있는걸요 뭘.
거기다 보태서 성장자원도 내가 떠먹여 준다는게 추가로 부들거리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먹여주기 싫어도 내꺼 먹는게 쟤도 먹여주는 이 빡침.
MirrorShield
17/11/22 20:27
수정 아이콘
반대로 그런 죽자고 스택파밍하는 애들이 경험치를 본인에게 나눠주기도 하니까요..

가장 자주 보이는게 아즈모단 낀 판에 많이 보이죠. 아즈모단이 한타 무시하고 라인만 미는데 한타는 다 져도 기묘하게 레벨이 맞춰지는 경험
Samothrace
17/11/23 14:32
수정 아이콘
폴스할 때 제일 빡치는 게 그거죠. 내가 운영해주면서 경치 다 벌어주고 이제 곧 10렙이라 좀만 참았다가 싸우면 되는 걸 백핑을 찍어줘도 4대5로 싸웠다가 대패해놓고 폴스 한타 안 오고 뭐함? 이 xx을 하고 있으니.. 부들부들
bemanner
17/11/22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메이저 E스포츠 팀게임들도 블리자드 팀게임 못지 않게 팀웍 맞추는 맛이 있으면서도
개인캐리도 가능한데(도타, 카스, 롤, ...)
블리자드 게임은 팀웍 맞추는 맛만 있네요. 물론 블자겜이 망겜은 절대 아니지만 아쉽습니다.
일반인이 어떻게 매판 팀원 5~6명 모아서 게임하거나 혹은 챔프폭을 무한히 넓히거나 하겠습니까.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야만 재밌는 거면 너무 요구하는 게 많은거죠..
17/11/22 19:23
수정 아이콘
워3 도타류 맵할 때는 디나이 하면서 창고컨트롤로 물건 배달하다가
롤을 하면서 막타만 치면 되니 편하네 하면서 또 2~3년 하다가
다 필요없고 경험치만 안태우면 되는 히오스로 오고 나서 이제 전단계로 못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잠깐 도타2 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일일이 막타랑 디나이할 생각하니 못해먹겠네! 하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망겜이든 어떻든 저의 AOS게임은 히오스가 종착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조밥통
17/11/22 19:34
수정 아이콘
히오스 개발자들 하는 말 들어보면 화가 치밉니다.
처음에는 인지했다! sooooooooooon! 으로 일관하더니
(한 캐릭 관짝에 쳐박는 버그를 2달동안 방치하면서 개발자는 휴가가서 폴아웃 하고있다고 자랑했죠....)

두번째는 뭘 요구하면 이 게임은 한판의 길이가 짧고 역전이 잘 나온다! 필요 없다! 이따위 헛소리나 하고앉아있고
(히오스 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이 게임 매칭에 밴픽에 이것저것 다 합치면
한판에 20-30분입니다 1시간에 많이해야 2판이에요.....
이게 " 그래 한판 빨리 버리고 말지 " 할정도로 짧은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역전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닙니다.
하시는 분이시면 지금 자기 전적창 열어보고 생각해보세요
이 게임을 하면서 2-3랩차로 쭉 밀린판이랑 2-3랩차에서 뒤집은 판이랑 비율이 어떤지.....)

얼마전 인터뷰 보면 "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고칠 생각이 없다 "
이따위로 인터뷰를 하더군요..... 그거보고 느꼈습니다. 이 게임은 희망이 없단걸....
낭만없는 마법사
17/11/22 19:59
수정 아이콘
사실 히오스는 호흡이 잘 맞는 사람들이랑 하면 참 재미있죠. 그런데 그외엔 재미 느끼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고 봅니다. 뭐 저부터가 영웅리그 충격의 연패 이후에 사실상 빠대 인공 유저라는 거부터가 뭐... 그래도 접을 거 같진 않네요.
보조밥통
17/11/22 2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리 싫어하시는 분들이 빠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빠대도 이 게임에 절대 부적합한 게임시스템이죠.....

내 영웅만 고르면 나머지는 시스템이 알아서 골라주겠다! 이 이야긴데
극단적으로 갈려서 얼기설기 얽혀있는 상성에 맵문제도 있고 매칭,조합시 너무 고려할 문제가 많죠...
그걸 다 고려해서 매칭을 짜주겠다고 필터링을 많이 넣으면 매칭시간이 미친듯이 올라가고요.....
게다가 저런거 고려하다가 보면 매칭의 기본인 유저수준은 신경을 못쓰게 되요.....
결과적으로 이런식이면 자기 영웅만 고르면 되는게 아니라
자기 영웅 이외에는 아무것도 선택권이 없는거에요.....
매칭이 땡땡같이 잡혀도 유저들한테는 포기할 권리조차 없는거고요.....

얼마전 인터뷰 보니까 다비리가 그러더군요
빠대 컨셉은 원하는 영웅으로 빨리 게임하는 거라고..... 중간에 다비리가 말 안한거 넣으면 이겁니다
빠대 컨셉은 원하는 영웅으로 빨리 (땡땡같은) 게임 하는 거입니다.
낭만없는 마법사
17/11/22 21:10
수정 아이콘
뭐 걸레같다고 느끼는 건 이해가 가도 피지알내에서 이 게임을 즐겨하는 분도 있을텐데 조금 과한 표현같고요. 블리자드가 이제라도 정신 차리길 바라야 하는 게 서글프지만 현실이라고 봅니다.
보조밥통
17/11/22 21:15
수정 아이콘
표현이 과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3200판정도 했고 현재도 하고있는데 급 감정이입이 됬네요....
낭만없는 마법사
17/11/22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2000판정도 했고 프리시즌에 1등급 찍으면서 놀다가 수직 하강해서 이 게임의 불합리한 구조는 잘 이해가 가요. 그래서 님이 느끼시는 감정도 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불만만 갖으면서 살기엔 우리 인생은 너무 고달프죠. 저는 그래서 반쯤 체념했습니다.
체념하면서 하면 어느정도 감정 조절이 잘 되더라고요.
17/11/22 20:08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오버워치를 즐겨하는 유저다보니 특히나 더욱 공감이 가네요.
팀적인 요소(연계 플레이, 조합 시너지)가 강조되다보니 우리나라 경쟁전의 현장에서는 정말 지옥이 펼쳐지죠. 저는 아무도 탱커힐러를 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탱힐을 잡은게 결국 제가 탱힐 유저가 된 계기입니다.
제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갈수록 온전히 제 힘만으로는 티어를 올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면 갈수록 판수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조합은 맞춰야하는데 탱힐로는 캐리가 사실상 불가능한(심해라서 이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시스템이 참 밉더군요. 이부분은 롤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역캐리의 파괴력이 오버워치에서 더 크게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MirrorShield
17/11/22 20:19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의 경우 사실 심해에서는 서로 못 맞추기때문에 그냥 모든 채팅/보이스 다 꺼버리고 딜러 고르면 올라갑니다.

까놓고 골드 이하는 2탱 2힐 2딜보다 5딜 1힐이 더 세요. 어짜피 딜러들이 못맞추거든요.
17/11/22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히오스 재밌게 하고있는데 빠대 연승좀하면 대놓고 지라는매칭만 안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쪽이 노탱인데 상대한테 소냐바리안 둘다 주는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ㅠㅠ 인간적으로 둘중 하나는 저희한테 줘야죠
근데 예전엔 레벨보고 매칭 징징댔는데 요즘은 안그러는게 상대보다 렙차가 심각하게 차이나서 로딩중에 징징댄 판 승률이 의외로 높더라고요 크크크
MirrorShield
17/11/22 20:21
수정 아이콘
그건 매칭메커니즘상 절대 불가능한데.. 아마 매칭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칭 메커니즘상 한쪽에 전사가 없으면 반대편도 무조건 없게 됩니다.
17/11/22 20:23
수정 아이콘
근데 돌리다 느낀건데 세미탱느낌나는 소냐 바리안 자리야가 끼면 매칭 개판나는경우가 많은거같더라고요. 한쪽은 세미탱있는데 다른쪽에 없는경우가 꽤 되는걸로 기억해요
분류는 세미탱인데 어쨌거나 탱이 있는것과 없는것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밀리는 정도가 너무 심해요
힐러쪽은 카라짐/티란데 딜힐러 둘 끼면 매칭이 이상해지고요 크크
MirrorShield
17/11/22 20:25
수정 아이콘
소냐는 탱커가 아니라 브루저로 매칭해주고, 바리안은 탱커로 매칭되도록 예전에 패치했었습니다.

자리야는 보조힐러로 매칭됩니다

티란데, 자리야, 아바투르, 태사다, 메디브 이렇게 다섯 보조힐러의 경우 힐러랑은 다른 매칭풀에서 돌아갑니다.

카라짐은 메인힐러구요.
17/11/22 20:2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복잡하군요
이렇게 보니 탱쪽은 소냐 말고 불합리하다고 느낀건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고 보조힐러는 좀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네요
MirrorShield
17/11/22 20:56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메인힐러는 양 팀 모두 1명이상 있거나 / 양팀 모두 없거나

보조힐러는 양 팀 모두 메인힐러가 없을 경우 양 팀 모두 있거나/ 양 팀 모두 없도록 매칭됩니다.

메인힐러가 서로 있을 경우엔 보조힐러에 딱히 제약이 주어지지 않구요.
17/11/22 21:06
수정 아이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다른 매칭기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왠지 3명이서 어느정도 픽 맞춰가면 상대한테 안좋은 구성이 나오게 유도도 할 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데 연구해봐야겠습니다 크크
게섯거라
17/11/22 20:23
수정 아이콘
전에도 적었지만 문제는 블리자드의 게임철학이 아닙니다. 그 철학을 실제 게임플레이로 연결하는데 지독하게 게으르다는 점에 있죠. 최근 트롤 이슈에 관해서도 우리가 너무 순진했다 선의로만 생각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딱히 어떤 해결책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트롤제재 더 빡세게 하겠다? 그걸로는 한참 부족하죠. 게임 구조 자체가 잘못되어있는데요. 저는 팀게임에서 랜덤 팀매칭을 고수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특히나 히오스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이라면 더욱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탱딜힐과 조합 팀웍이 완성됐던 와우는 서로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히오스나 오버워치는 서로 대화조차 원활하지 않은 게임이에요. 이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부키
17/11/22 20:39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문제라는게 끝없이 갱신하고 있는 매출과 최대유저수가 보여주고 있죠.

본문 글처럼 와우할때도 느꼈지만 블리자드는 철저하게 북미-유럽 위주라서, 게임이 한국 입맛에 맞춰지는 일은 없을겁니다.
순간삭제
17/11/22 20:54
수정 아이콘
블코 이야기 나와서 하는말인데
전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블쟈겜 싹다 망해서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저놈들 한번 뭐 되보라고..
지금 2017년인데 아직도 모내기렉이 있질 않나 제제 안해서 썩은물된 pvp판에 아주그냥..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겜이 죄다 망해서 넘어가봐야 정신차리고 제제할지도
순간삭제
17/11/22 20: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와우는 북미나 여기나 썩은물이라는점은 뭐 비슷합니다. pve는요
거기는 오히려 한술 더떠서 '넌 와서 인장만 굴리고 템은 우리가 다 퍼먹는다'는 파티도 있는걸요
보조밥통
17/11/22 21:14
수정 아이콘
트롤제재 이야기 나와서 이야기 하자면
트롤제재는 오히려 퇴보했죠....
히오스가 처음에 클린히오스라고 불릴때 트롤 욕설 등등의 제재는 하나였습니다 "이용정지"
그것도 1일 -> 2일 -> 4일 -> .... 이런식....
그러다가 불량유저(?)들이 자기들 못살겠다고 이야기 하자 "채팅금지"를 만들어요....
문제는 욕설만 채팅금지가 아니라 무슨짓을 해도 제재는 채팅금지에요.....
트롤짓 하던 사람들은
" 어? 이상한짓 해도 말못하는게 끝이야? " 하고서 계속 이상한짓 하죠.....

이건 그냥 불량유저 관리할 생각이 없다는 거에요.....
블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거 만든 더스틴도 마친가지로요.....
저런애들 그냥 내버려 두면 결국 정상적인 애들이 다 나가고 저런애들만 남아요.....
최근에 막 던지고 자기는 " 즐겜 "이라고 말하는 애들이 다 저런애들이죠......
17/11/22 21:33
수정 아이콘
오히려 히오스나 오버워치가 롤의 EU스타일 그 이상으로 고정된 체제라고 생각됩니다만 ... 탱 힐이 강제되니까요.

적어도 롤은 탑 미드 정글 원딜 서폿의 맥락만 지키면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가도 상관없지만 히오스는 그냥 적은 탱커와 힐러가 있는데 아군은 탱커와 힐러가 없으면 수준 차이가 태평양급으로 나지 않는 이상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되니까요.

히오스의 경우 RPG요소를 배제했다고 하시지만 전 오히려 RPG 느낌을 극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탱 딜 힐 개념이 딱 그거구요.
여러 AOS를 했지만 탱커들도 만족할만한 힐량을 뿜어내는 힐링 스킬이 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와우의 성공이 그 이유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와우 이후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팀플레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와우에서는 성공한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AOS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Samothrace
17/11/23 14: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공적인 수전에서 주장하려면 히오스나 옵치나 대대적으로 실패했어야 하는데 안 그랬죠. aos다운 게 무엇인지도 사실상 편견에 가깝구요
17/11/22 21:34
수정 아이콘
히오스 빠대만 돌렸던 유저로서 빠대 매칭은 진짜 짜증 났던게 빠대 mmr이 영리배치 mmr로 적용되어서 영리 mmr올리겠다고 빠대에 5인팟으로 학살하는 파티 만나면 진짜 답도 없더군요. 한쪽은 랜덤매칭으로 만나 개노답 팀원에 조합인데 한쪽은 조합 팀웍 조합 다 맞춘 5인팟이니 로딩창부터 질게 뻔한데 서렌도 못치고 강제로 게임해야하는까 진짜 짜증입니다. 팀윅이 중요한게임에서 한쪽은 2인팟에 솔로 껴주고 한쪽은 4,5인팟으로 만나는 매칭 시스템도 짜증나는데 영리배치 mmr이 빠대 mmr로 적용되서 그걸 장려하는 영리 시스템이라 진짜 노답입니다.
너구리만두
17/11/22 21:34
수정 아이콘
올해 1~9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출 비중을 보면 아시아쪽(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 매출 비중이 14%죠. 중국쪽이 꽤나 먹을거 같으니...
피시방쪽이 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매출비중보니 오버워치가 피시방쪽 반이 빠져도 티도 안나는 수준이니...
큰 시장도 아니고 히오스 같은 경우도 결국 유저풀에서 나오는 문제라 우리나라 시장에 입맛에 맞게 패치할 정도로 돈이 되는것도 아니니...
그냥 유비처럼 한글화만 해주는걸로 만족하게 될거 같음...
이호철
17/11/22 21:52
수정 아이콘
그냥 최근 게임들이 상대적으로 한국 입맛에 안맞는거겟죠.
사실 블리자드가 큰 영향도 없는 한국 시장때문에 한국 입맛에 맞춰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실제로 대외적으로는 잘 나가고 있고, 계속 상승세인게 현실이니까요.
Lightningol
17/11/22 21: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팀게임을 지향하는 블리자드가 워3에 있던 훌륭한 클랜시스템을 왜 안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겠소
17/11/22 22:26
수정 아이콘
히오스도 재미있게 한 편인데, 타격감이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더라고요.
레드후드
17/11/22 22:2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북미 게임회사고, 결국 북미 위주로 게임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블자 게임이 서구권 게임 치고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다 보니 이런 인식이 사라진 것 같아요.
cluefake
17/11/22 23:04
수정 아이콘
롤의 포지션 강제 제도가 생기면 좀 조금이나마 나을 거 같은데 얘넨 그런건 절대로 안 하겠죠. 강제 제도 생기고 나니 나는 어디간다 안간다 이딴 다툼은 확실히 줄어들어서 편하던데...
17/11/22 23:18
수정 아이콘
히오스나 옵치나 어느 순간부터 3탱메타가 도래하던지 3힐러, 혹은 1힐러 조합이 대세가 될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애매한거 같습니다. 롤은 아예 eu체제러 대회나 솔랭이나 고착화 되었고 게임사도 그냥 수용해서 패치를 하니까요.
더욱이 옵치는 수비군, 히오스는 전문가군이라는 모난 캐릭들이 있어서 포지션 매칭은 더 힘들거 같습니다
cluefake
17/11/23 00:10
수정 아이콘
그걸 감안해서 자유군 편성 한다던지 하면 될거같은데요. 1탱 1힐 1딜은 강제 고정시키고 나머지에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강제안을 마련하려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봐요.
돈키호테
17/11/22 23:20
수정 아이콘
최근 또 2힐러 메타가 대세라
이런게 히오스 오버워치 조합의 묘미이기는 한데
롤 포지션별로 랭겜 뛰고 이런거 보면 좀 부럽죠
와우 던전도 포지션별로 신청가능한데 참..
세이젤
17/11/23 03:45
수정 아이콘
포지션 강제는 아닌거 같은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탱+힐 정도는 기본적으로 1탱 1힐은 기본 여기에 3명이 메타와 맵에 따라서 구성이 바뀌는게 히오스의 조합이라.
요즘은 투힐러에 유지력 싸움으로 가는게 상당히 마음에 안듭니다만.

영리가 제대로 안돌아가는 이유는 매칭과 스왑. 그리고 MMO 시스템 관련 같은
어찌보면 사소한 이유때문이라. 포지션 문제는 없는데요. 빠대이야기 하실런지 모르겠는데 빠대는 애초에 같은편이 골고루 배분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탱이 있으면 상대도 탱을. 지원가가 있으면 지원가가 이런식으로 조금 다른 매칭시스템이거든요.
17/11/23 00:10
수정 아이콘
인벤 어디에서 본 댓글이 기억납니다.
어딜 가나 사람이 악의 근원인데 블리자드는 그걸 모르고 마냥 협동할거라고 생각한다.
AeonBlast
17/11/23 01:14
수정 아이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와 같죠. 크크

사람이 착할꺼란걸 너무 믿는... 사실 둘 다 사람이 착하면 괜찮게 굴러갔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쉽게도 인간은...
Samothrace
17/11/23 14:49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유저풀이 좋아서 북미나 유럽은 클린겜이 된다고 하니.. 그냥 한국서버는 돈이 별로 안 되고 그만큼 유저풀도 적으니 생기는 문제에 불과할 수 있어요. 그래서 국내섭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악의 근원이란 걸 모르고 만든 겜이라 할 수 있어도 블쟈 입장에선 신경을 그렇게 많이 쓸 가치도 없는 문제가 되는 거죠
세이젤
17/11/23 03:5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히오스를 하시는지 살짝 의문이드네요.
히오스를 관통하는 가장근본적인 문제는 총 3가지인데. 그중에 하나도 언급안하시는거보면. 그냥 오버워치 관련이야기 하다가 얼핏 사람들이 시공드립보면서 그대로 말하시는 느낌이랄까요. 뭐 경험치 공유가 문제라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소리고.
요즘 개인캐리력 정말 높습니다. 몇몇캐릭터는 뒤에서 받쳐주는사람이 있어야하지만 그거 없이도 캐리하는 캐릭터들 많습니다.

히오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총 3가지입니다.

1. 스왑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 아이디를 보여줄뿐만 아니라 이번엔 전적검색까지 가능해졌네요. 대놓고 저격픽 해라는걸까요. 영웅리그가 영웅리그 같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의욕이 떨어집니다.

2. MMO관련 시스템이 살짝 맛이 강 상태로 아직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대위주로 플레이하고 영리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만둡니다. 최근에 2.0패치라는걸 하고. 상당수가 했습니다만 다시 나갔죠. 빠대도 여전히 매칭되는게 참 슬픕니다.

3. 생각보다 느린 게임 밸런싱 해결속도. 예전의 빡빡횽 강점기시절보다 빨라졌지만 채감되는 패치속도는 상당히 느린편입니다. 영웅추가도 뭐 예전에 비해선 빨라졌지만 여전히 느리죠. 2지원 메타가 흥하면 그에 따른 무언가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해결안되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조심스러워요.
17/11/23 07:05
수정 아이콘
국내외로 빠대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생각하면 영리의 유저풀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패치가 느린 건 잘 모르겠는게 밸런싱은 3~4주 간격으로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당장 PTR에 떨어진 대규모 업데이트만 봐도...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내가 좋아하는 영웅은 왜 안 건드리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몇몇 영웅에 대해서는 내부 통계에 만족하는 것 같은데, 제발 그 통계 우리도 볼 수 있게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2지원가 메타는 사람들이 욕하지만 막상 해결책을 말해보면 뾰족한 수가 없어요. 지원가를 너프하라는 사람들도 있고, 지원가를 버프해서 1지원가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1인 하이퍼캐리 암살자를 없애서 2암살자 픽을 강요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어요. 게다가 1지원가로 돌아가면 예전의 힐노예 신세가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는걸요.
Samothrace
17/11/23 14: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올해 초였나 작년 초였나 인벤에서 힐노예 논쟁이 엄청 불타올랐던 적이 있죠. 거의 3일 밤낮을 이 떡밥으로 싸웠었는데 메리데이까지 게시판에 와서 힐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 글 쓰고 그랬죠.
17/11/23 15:10
수정 아이콘
http://www.inven.co.kr/board/hos/3903/665414
여기 메리데이 글 찾았어요 당시에는 힐러가 많아서가 아니라 역할이 단순하고 재미없는 게 문제가 되었군요
QuickSilver
17/11/23 07: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리자드에서 탱딜힐에 대한 강박관념만 버려도 훨씬 스트레스 덜받을듯합니다.
오버워치나 히오스나 강박적으로 탱딜힐을 강요하는데 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이상하지요
17/11/23 12:35
수정 아이콘
심해유저도 사람인데 다인큐 아니면 정상적인 겜 자체가 불가능해요...
다이아 다는걸 바라는게 아니고 재밌게 겜하는게 목적인데 말이죠
직장인들 하루 1-2시간 하는게 정말 힘들게 시간내서 하는데 트롤 만나면 소중한 시간 30분을 그냥 버리는거죠
그래서 배그로 넘어갔는데 확실히 팀게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네요
돈키호테
17/11/23 16:14
수정 아이콘
배그가 괜히 대세가 아니죠 흐흐 걍 맘편하게 내할것만 하며 즐기면 되니..
빛날배
17/11/23 14:05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블쟈겜은 스타2만 합니다ㅠ 그동네는 벨런스 디자이너 바뀌고 조금 나아진거같아요
레가르
17/11/23 14:0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물론 히어로즈가 우리나라에서 흥행 못한 이유는 위의 이유 + 운영진의 고집과 미완성된 게임에 출시였다고 보구요. 지금의 히어로즈와 초기 히어로즈의 차이를 생각하면.. 거기에 운영자체가 엉망이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블리자드의 팀게임을 좋아합니다. 애초에 혼자 게임하는 경우가 없고 같이 게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오히려 다른 팀게임들보다 팀합을 중요시 여기는 블리자드 게임을 더 좋아하게 되고 재밌더군요. 문제는 혼자 했을때의 스트레스는 더 높지만요.
그리고 이런 팀합을 중요시해서 그런지 e스포츠로 보는 재미도 정말 좋습니다. 일단 지겨울 타임이 없다는것도 좋습니다. 오버워치나 히어로즈나 진짜 처음부터 게임 끝날때까지 계속 싸우거든요. 문제는 이렇게 계속 교전이 일어나다보니 옵저버+해설의 역할이매우 중요해지는 게임이기도 하죠.
옵저버나 해설이 조금만 못해도 재미도가 확 반감. 잘해주면 보는재미가 배는 되죠.

블리자드가 유저들을 너무 믿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저들은 다 착하니 우리 의도대로 해줄꺼야라고 생각하는 느낌이죠. 모든 유저들이 착하고 블리자드의 생각대로 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디에나 트롤이 존재하고.. 악이용하는 유저들은 많다보니..
돈키호테
17/11/23 16:14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했듯이 유럽애들이랑 와우한적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걔들은 노탱노힐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덜 받는 건지.. 아님 걍 일단 탱힐은 맞춰주는건지..
북미 유럽 서구권 애들은 그런걸 어떻게 인내하는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어요
뭔가 마인드가 많이 다른것 같아요;
키리하
17/11/23 23:31
수정 아이콘
전 히오스는 그냥 디바 스킨 받기 위해서 빠대만 했고
옵치는 3천점 언저리까지 갔다가 요샌 안하는데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같이 하는 친구들이 부족해서 6인큐는 한 번도 못해봤네요.
배그는 그에 비해 숫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없어서.. 둘만 모여도 듀오하면 되다보니
게임의 재미도 재미지만 그런 면도 큰 것 같아요.
17/11/24 00:34
수정 아이콘
지난 1년 동안 NASDAQ 100이 31% 상승했고, 테크기업은 지금 대세 상승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실적이나 잘 나오는 만큼만 오르는게 아닙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테크 기업이나 게임 회사는 이 정도 올랐고,

GOOG - 36.13% ($760.99 → $1,035.96)
AMZN - 48.20% ($780.12 → $1,156.16)
APPL - 57.29% ($111.23 → $174.96)
FB - 49.67% ($120.84 → $180.87)
MSFT - 37.59% ($60.40 → $83.11)
NFLX - 66.81% ($117.69 → $196.32)

ATVI - 74.82% ($37.26 → $65.14)
TTWO - 143.27% ($48.48 → $117.94)
EA - 35.24% ($79.35 → $107.32)
NTES - 50.14% ($231.58 → $347.70)

심지어 10년동안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고, 올해마저 적자탈출에 실패했으며, MAU 성장 측면에서도 수 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는 TWTR 같은 회사도 1년 전 대비 22.22% ($18.22 → $22.27) 상승했거든요. 물론 ATVI는 실적도 어느 정도 따라주는 쪽이지만, 딱 잘한 만큼 오르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게임은 어느 순간 뜬금포로 덜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다가 그것이 점점 구체화 되면서 출시를 하죠. 그러니까 신작 출시가 없는 기간에도 신작의 기대감 등이 주가에 당연히 반영됩니다.
17/11/24 18:58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이 왜 밸런싱은.... 안토러스에서도 제 징기는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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