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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8 08:54
랜덤배정이 전쟁터에서 말을 골라탈 수 없다는 설정이라는데,
요즈음 세상에서는 차를 타야하니까, 앞으로는 말대신 자동차 운전으로 대체해야죠.
21/08/08 10:10
기사 보니까 저 선수의 코치가 말을 단시간에 길들이려면 주먹으로 때리라고 지도해서 말이 흥분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이 일로 해당 코치 올림픽에서 퇴출되었다고 합니다.
21/08/09 10:35
이미 남자부에서 0점을 만든 전력이 있는 말 입니다. 코치입장에선 5년간 준비한 선수위해서라도 때려서라도 길들이고 싶었겠죠
예전에는 실제로 말을 팼던 스포츠이기도 하구요
21/08/09 12:33
게다가 경기장 환경도 많이 안 좋았다고 하더군요. 사람 크기의 스모 선수 인형이나 귀신 같은 게이샤 간판에 형형색색의 장애물까지. 말이 정신 없을만도 해요.
21/08/08 11:08
근대 5종에서의 승마가 적의 말을 빼앗아 타는 것에서 착안되었다고 하는데 동물학대라고 채찍질을 못하게 할거면 모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둘 중 하나는 바뀌어야지요.
21/08/08 12:39
룰을 전혀 몰라서그러는데 설마 말타고 하는 종목인데 말이 랜덤인가요?
본인이 준비한 말로 보면 말끼리 스펙차이 때문에 너무 불공평해서?
21/08/08 12:49
불공평과 상관없이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 전령의 일화에서 비롯된 종목이라 그렇습니다.
전쟁터에서 마주친 적을 총칼로 제압(사격과 펜싱)하고, 말을 빼앗아 타고(승마), 강을 헤엄치고(수영), 들판을 달려(크로스컨트리) 군령을 전한다는 컨셉이라 말이 랜덤입니다. 내 말을 타고 달리는 게 아니라 적군의 말을 탈취하는 컨셉이라서요. 다른 세부종목들도 상당히 다른데, 사격도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 정해진 표적을 정해진 시간 내 최대한 빠르게 5발을 맞추는 형식이고, 펜싱도 일반 펜싱과 달리 한 번 찔리면 지는 단판 승붑니다.
21/08/09 09:56
향유 님의 댓글에 덧붙이면, 원래 전장에서는 상대방 말을 뻇어타는거라 마편으로 때리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움직이는건데, 최근에는 동물 보호 문제 때문에 금지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20분정도 말 길들이는 시간을 주긴 했는데 여전히 랜덤망겜인건 어쩔 수 없다고...
21/08/09 10:16
'규칙에 의한 경쟁적 육체활동'이라는 스포츠의 정의에는 부합하는터라...
이게 올림픽 창시자가 만든 종목에다가 고대5종을 계승했다는 의미까지 더해져서 IOC위원장이 반드시 시상식에 참석하는 근본 중의 근본종목입니다...
21/08/09 09:14
현실적으로 말까지 자기가 타라고 하면... 이게 말은 승마처럼 돈싸움이 될테고 그럼 근대 5종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니 냅두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21/08/09 10:02
근데 올림픽 창시자 프랑스 출신 쿠베르탱이 고안한 종목이라서 운빨 가챠겜에 인기 없어도 정식종목에서 뺄수가 없음.
쿠베르탱은 독일을 싫어함.. 근데 자기가 지켜본 마지막 올림픽이 독일에서 개최.. 쿠베르탱은 성차별주의자라서 여자가 스포츠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함… 저 말은 프랑스 태생.. 저 말을 탄 선수는 독일대표.. 게다가 여자.. 우연이겠지만 뭔가 딱딱 들어맞네요.
21/08/09 10:11
말이 정말 민감한 친구라던데.. 여튼 안타깝습니다. 저것 또한 저 종목의 특징 중 하나이긴 한데. 막상 우리 선수가 저런다고 생각하면 열불이 터질 것 같아요.
4년동안 준비한 게..
21/08/09 10:36
어차피 세상에서 운빨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수저빨 유전자빨 어쩔). 그럼 그 현실을 전제로 가능한 운빨을 줄이게끔 보정하는 건 좋은데, 이는 절대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에서 한 단계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맥락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근데 그 다른 맥락이 종목 고유의 특성이다 하면 받아들여야 하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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