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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7 15:04:14
Name 적폐의탑
Link #1 월간조선.엠팍
Subject [스포츠] 감독이란 자리가 참 쉽지않긴 하군요 (수정됨)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812100051
월간조선에 인터뷰 전문이 있습니다
월간조선 클릭이 싫으신분은 전문중 중요부분을 인용한 아래엠팍링크로 들어가셔서 보시면됩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1216002626218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jGY-Ag3aRKfX@hljXGg-g5mlq

스즈키컵 결승전 있었던 인터뷰인데 내용이 참 알찹니다
  박감독이 사실 엉망진창이된 베트남 축협이 국내에서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고
  얼굴마담으로 대충 수습이라도 한다는 뉘앙스를 국내팬에게 보여주기 위해
  급하게 영입한 감독이 박항서감독이고 그래서 박감독도 베트남 현지상황에
  아예 정보가 없었다고 들었는데  부임시 정말 심각하긴 했나봅니다
  하다못해 선수들 부상이력에 대한 리스트 등록선수 현황에 대한
  정보문건도 없었다고 할정도니 이건 그냥 당신이 알아서 찾아서 써라 수준이었을듯 합니다
  인터뷰중 감독으로서 고충 고민이 얼마나 크고 심했을지는 지나가는 투로 말하는

“베트남 리그에는 신장이 183cm가 넘는 골키퍼가 없습니다. 수비수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신장이 큰 골키퍼와 중앙수비수를 찾았더니 처음엔 큰 선수만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수 포지션은 아시아 수준의 경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주변을 설득했지요.

이부분인데 인적자원의 한계 그것도 현재로선 극복불가수준인 피지컬문제에
베트남 축협및 팬들 먼저 설득해야 할정도면 말다한거죠
박감독이 역발상으로 변형 3백을 도입한 자체가 한계적 상황
거기에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들이닥치는 비난까지
일거에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는 난관속에서
저 모험을 결심하기 까지 고민이 장난 아니었을듯하고
화룡정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실점 수비불안에
오프사이드 전법을 활용할 안을 세웠지만

"U-23 대회 때 어느 정도 각오는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니까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연습했습니다. 문제는,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선수들이 겁이 나서 실행을 못하는 겁니다. 사실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친선 국제경기인 비나컵 대회 때 한 번 사용했어요.

너희들이 편할 때 써 보라고 주장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수비수 한 명이 약속된 움직임을 깜빡하고 자기 위치에서 뛰어나오지 않아 계획이 어긋나 버렸어요.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거의 골을 먹을 뻔했죠. 아시안게임 본선에 가서도 계속 연습은 많이 했는데 겁이 나서 못 썼습니다.”
이부분 인터뷰에선 지금이야 저렇게 말해도 당시는 아마 울고싶으셨을거라 봅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입지를 세운게  보통 노력을 들이신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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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7 15:07
수정 아이콘
뭐 세상에 어디 쉬운일이 있을까 싶네요
18/12/17 15:31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다는 게 [쉬운] 일이고,
저건 어려운 일이죠~
18/12/17 17:06
수정 아이콘
뼈가 으스러질 것 같은 팩트폭행..
메존일각
18/12/17 20:02
수정 아이콘
+1
ioi(아이오아이)
18/12/17 15:09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FM을 해도 어려운 게 감독이죠
18/12/17 17:33
수정 아이콘
FM 에는 감독밖에 없..
우르갓
18/12/17 15:13
수정 아이콘
저렇게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정말 힘드셨겠지만 반대로 저 수준에 머물러있었기에 극복만 하면 이렇게 극적인 발전이 가능했겠죠. 전화위복의 멋진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달포르스
18/12/17 15:16
수정 아이콘
히딩크랑 비슷해뵈네요.
당시 한국 축구 기존 인식은 체력은 좋은데
기술이 개구지다 였으니
히딩크도 첨에 한국와서 체력 멘탈 보고
기겁을 했을듯...
IZONE김채원
18/12/17 17:14
수정 아이콘
체력은 좋은데 기술이 구리다가 맞죠. 다만 세계에서 통할 실력은 아닌지라 전술 자체를 싹 갈아치우는데 그 전술에는 한국선수들의
기술은 충분 다만 체력은 이정도로는 모자람 이게 맞다고 봐야겠죠
완성형폭풍저그
18/12/17 15:16
수정 아이콘
박항서 감독님의 그 호통이 정말 베트남 국대를 크게 바꾼 것 같네요.
켈로그김
18/12/17 15: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하네카와
18/12/17 15: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외팔이 축구선수 스렉코비치처럼 노력을 해야 좋은 성과도 따라오는 법이니까요 크크크
18/12/17 15:42
수정 아이콘
너희들이 입고있는 그 옷, 축구화, 그 어느 하나 국민들의..
감동의 호통이었죠 아아
늅이는늅늅
18/12/17 19:51
수정 아이콘
카랑카랑
티모대위
18/12/17 15:27
수정 아이콘
스즈키컵 준결승, 결승 경기만 봐도 보이죠. 개인 기량은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가 반수~한수는 위인데 전술로 다 극복하는 느낌
18/12/17 15:29
수정 아이콘
전술이전에 기본적인거자체가 아예 안되는상황이었네요
불려온주모
18/12/17 15:35
수정 아이콘
전문 수비수 안쓰다보니 요즘은 기본인 오프사이드 트랩조차 다시 연습시켜야 하는 불안 요소.
그래도 결승전에서 그렇게 코너킥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롱킥 허용해도 협력 수비로 피지컿 좋은 말레이지아 공격수 머리에 먼저 맞히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수비 조직력은 정말 잘 조직한 것 같습니다.
Lord Be Goja
18/12/17 15:36
수정 아이콘
저 정도 개판이 난 축협이 아니라면 당시 커리어가 엄청 추락했던 박항서 감독님을 찾지 않았겠죠.
더 이름있고 그런 감독을 썼을텐데.
박감독님과 베트남 양쪽 다 좋은 방향으로 풀렸으니 좋은일이네요
담배상품권
18/12/17 15:56
수정 아이콘
지금 에메리 감독의 아스날과 매우 비슷한 팀인것 같습니다.
18/12/17 16:29
수정 아이콘
여기서 갑자기 팩트 폭력을 하시면 안됩니다ㅠㅠ
IZONE김채원
18/12/17 17:20
수정 아이콘
이렇게 훅 들어오면 상처 많이 받아요 크크크
말다했죠
18/12/17 20:2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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