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리네커:
마우리시오,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하나 알려주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당신은 토트넘에서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100승을 거둔 감독이 되었어요.
게다가 올 시즌 17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스퍼스의 EPL 입성 역대 최고기록입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어, 정말로 몰랐고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요.
물론 감독으로서 이정표를 세웠으니 저 역시 이런 기록은 값집니다.
더 나아가선 새 경기장으로 옮겨가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 싶고, 계속해서 거친 경쟁을 이겨나가고 싶어요.
매일 그리고 또 매일 이 클럽에서 감독이고 싶고, 클럽의 모두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자 바램입니다.
리네커:
그래요, 타이틀 경쟁 얘기를 해보죠.
이 페이스라면 정상 도전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포체티노:
어, 알고 계시겠지만 축구에선 믿음이란 건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숙명이죠.
선수들에게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경기장에서 100%의 힘으로 치고 박고 싸우고 오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간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리네커:
제가 보기엔 여러분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1월에 용돈을 조금만 풀어 부족한 곳을 메우면 금상첨화일 것 같네요.
대화 고마웠어요, 산타~
남은 시즌도 잘 치르길 바래요.
포체티노: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중압감 느껴지는 뼈 있는 조언도요.
리네커:
네, 터프한 게임이었지만 이렇게 빈약한 스쿼드 사정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의 팀은 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대니 머피:
예, 연달아 첼시, 아스날을 리그에서 상대했었고,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매우 어려운 조에 속해있었죠.
이적시장을 럭키 사인 없이 넘어갔고, 대표팀 경기를 치루며 지친데다 부상도 많았는데 이 모든 걸 다 이겨냈습니다.
포체티노는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활용 중인데 에릭센, 손, 요렌테를 적절한 시기에 투입해 오늘도 승리를 일궜죠.
뎁스가 부족한 팀 치곤 감독의 이러한 꼼꼼함이 필수인데 그는 매시즌 어려움 없이 박싱데이에서 성과를 냅니다.
리네커:
스퍼스란 클럽과 프리미어 리그에 있어서도 포체티노의 이러한 성과는 엄청난 자랑거리인데요.
단일 클럽을 맡은 감독 중 최단기간 100승에 성공한 3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경쟁과 압박이 치열한 EPL 감독으로서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는데 어떤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요?
알란 시어러:
프리미어 리그에서 감독 자리란 건 엄청난 어려움을 수반합니다.
아시다시피 스퍼스는 챔스 포함 초반 7경기에서 매우 고초를 겪었는데 지금은 매우 판타스틱한 성적을 내고 있죠.
새 스타디움 개장 지연, 0입, 장기 줄부상을 겪었음에도 이 정도예요. 대단하죠.
리네커:
그러게요.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트로피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머피:
솔직히 말해 반칙이죠.
포체티노와 스퍼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적은 금액만 들이고도 맨시티, 리버풀이랑 리그 순위에서 약간의 차이만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으니까요.
https://www.bbc.co.uk/sport/av/football/46578520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최초 리그 100승 감독,
주제 무리뉴, 알렉스 퍼거슨에 이은 최단 경기 리그 100승을 올린 감독이 되었습니다.
쏜이 처음 이적할때만 해도 준수한 중상위권 감독 이미지 였는데 해가 갈수록 거물이 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