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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6 14:46
메시의 라리가 기록은 나중에 재조명되겠죠.
08-09부터 ELO 랭킹으로 1위를 10년째 유지하는 리그고 점수만으로보면 세리에가 예전에 유럽대항전 다 재패하고다닌던 그 시절보다도 높은 리그니까요.
18/12/26 14:52
08-09 때도 결국 아주 미세하지만 역전당하지 않았으니 00년부터 18년째 1위일겁니다. 온갖 스포츠를 막론하고 이런 류의 재조명이 개인적으로 꽤 불만인게 왜 눈으로 멀쩡히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다 지나고 재평가를 할 정도로 현재 퍼포먼스를 제대로 못보고 있는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선수들은 제 눈으로 본 사람이 없으니 평가를 하지 말라는 둥 못한다는 둥..
18/12/26 19:00
시즌 종료 기준으로는 EPL이랑 분데스가 턱밑까지 쫓아온 적이 있지만 어쨌든 1위를 근소하게 지켰습니다. 시즌 도중까지 포함하면 모르겠지만.. 일간 데이터를 다 찍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엄두도 나지 않네요.
18/12/26 20:22
솔직히 바르샤 경기 꼬박꼬박 챙겨보고 앞뒤 시간 맞으면 라리가 경기 한 번씩 챙겨보는 입장에서 라리가 중하위권팀들 보면 진짜 잘합니다.
후방 빌드업부터 공격작업, 패널티박스까지 공 운반 하는게 상위권팀 못지 않아요. 단지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암 걸릴 뿐.. 메시랑 호날두의 득점이 엄청나서 기록상으로 보면 마치 라리가 하위권들 쉽게 양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메날두의 득점력이 미쳤을 뿐 실상 메날두 빼고나면 세리에나 EPL보다 선수들 득점력이 떨어지죠. 메날두 있던 시절 라리가 인간 최강이었던 팔카오 코스타 그리즈만 득점수 보면 뭐.. 물론 챔스의 위상과 가치는 충분히 높다 생각하지만 라리가는 실적과 위상에 비해 한국에서 너무 후려쳐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국인 선수가 없어서 주목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라리가 챙겨보는 입장에서 흥민이가 라리가 3강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바르샤로 오면 더 좋구요 흐흐.. 논EU만 아니라면 현재 맛탱이 가버린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주전경쟁 가능할텐데 말입니다..
18/12/26 14:52
메시야 지금 평가가 리그 챔스 클럽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죠 펠레야 워낙 축구의 상징이라 월컵먹어도 위상으론 힘들었을거다는 말이 많지만 역대서 그정도면 위대합니다
18/12/26 14:56
유이님 말씀처럼 최근 5년동안 작년 uefa컵 빼면
죄다 싹쓸이한 라리가에서 가장 독보적인 클래스가 메시라서... 체력안배만 잘 해준다면 챔스도 한 두번 더 먹을 수 있을거같아요.
18/12/26 14:58
언젠가부터 스포츠 커뮤니티에서 유럽축구는 선수 평가에 챔결이 80%고 챔스 4강이 10% 챔스 8강이 5%고 나머지 가지고 5% 나눠먹는 느낌이라...
챔스 나가지도 못하는 선수는 언제부턴가 최고 선수 스타트라인에도 안 껴주는 느낌이고,.. 팀이 약해서 못 나갈수도 있는건데 그나마 EPL 팬분들이 많아서 유로파권은 EPL 선수들만 제대로 된 평가가 좀 되는거 같달까요
18/12/26 15:08
100% 그렇다고는 당연히 말 못하지만 대부분 그러는 이유가 자기가 그거에만 관심이 많아서 그러는 경향이 큽니다.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그래서 니녀석은 축구를 하이라이트로만 보냐라는 말이 비꼼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포털에서 접하기 힘든 분데스리가는 커녕 매번 꼬박꼬박 올라오는 라리가 3강 하이라이트도 매경기 챙겨보는 사람이 극히 드물죠. 이야기에는 끼어서 즐기고도 싶고 아는 척도 하고 싶은데 자기가 아는 영역으로만 끌고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까 논의의 대상이 극도로 좁혀지는 경향이 큽니다. 축구는 챔스로만 판단하고 NBA는 트로피랑 수상 실적으로만 판단하고... 거기에 이거 우승하면 누구누구 넘나요? 등의 프레임 짜기는 덤이고.
18/12/26 15:53
xG라는 게 각 슛에 대한 골이 들어갈 확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슛과 골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대와의 거리 및 각도, 수비의 위치, 슈팅 상황, 슈팅 방식 등의 측면에서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 슛일수록 xG가 높게 부여가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xG가 높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xG만으로는 사실 불분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보자면 xG가 높을수록 슛의 질이 높고 좋은 골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테지만 질이 낮은 슛이라도 슈팅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xG는 자연스레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xG가 아무리 높더라도 실제 골이 그에 미치지 못하거나 상호 격차가 크다면 그만큼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놓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히려 안 좋게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반대로 xG가 낮더라도 실제 골이 그 이상이라면 일반적으로 넣기 어려운 골임에도 유독 득점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더 많을 테죠.
18/12/26 19:09
말씀하신 관점에 저도 동의합니다. xG가 실제 경기력으로 치환 될 수 있느냐도 문제고, xG값도 계산해내는 곳에 따라 다르게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요즘에는 슛팅 이외의 요소를 집어 넣어서 xG를 구하는 시도도 있지만 결국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축구는 변수의 스포츠고, 22명 중에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선수는 언제나 1명인걸 생각해보면 xG 값을 가지고 경기의 양상이라던가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것에는 굉장히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죠. 딱 재미 정도로만 보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 양상을 단일 지표로만 보려고 할 때 점유율보다는 그나마 나은 수단이다 정도로 생각하면서 보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18/12/26 16:45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감독들이 체력안배 좀 잘 해줬으면 챔스 두어번은 더 먹었을 텐데... 계속 굴리다 시즌 말무렵 지칠 때 상위토너먼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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