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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08 12:55:55
Name 야부키 나코
Link #1 본인 사담
Subject [연예] 음원어뷰징에 대한 업계의 인식.txt (수정됨)
셀털인 글일수도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운데....

제 업이 업이다 보니, 현장에서 엔터, 유통사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가 종종 있긴 합니다.

얼마 전, 음악 유통/라이센스관련한 분야에서 나름 고위직(?)이신 분과 대화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중 음원 어뷰징에 대한 주제에 대해 대화한 내용을 조금 가져와볼까합니다...

피지알도 나름 보시는 분들도 많고, 불특정다수에게 쓰는 글이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저나 그 분이 누구인지 눈치채시거나 특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유통사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을...


1. 팬들의 '줄세우기'와 '어뷰징'은 엄연히 다르다.
저도 항상 어뷰징얘기를 할때 팬덤 줄세우기가 나오는걸 싫어해서, 서두에 적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음원 유통사들도 팬들의 줄세우기보단 어뷰징을 확실히 중대한 사항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팬들의 줄세우기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오빠 잘되라고'] 하는건데 문제가 없다는 거죠. 소비의 주체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어뷰징은 이익의 주체가 직접 차트를 교란시키는겁니다. 이 부분은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더군요.
보시는 분들에 따라 두 행위 모두 차트왜곡(?)으로 결과가 같지만 팬들의 줄세우기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팬덤의 줄세우기는 차트산출방식을 조절하면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당분간 팬들과 플랫폼간의 머리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어뷰징의 종류
어뷰징의 종류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생계형
2.생계형이 아닌 경우

[생계형 어뷰징]의 경우는 무명작곡가나 영세제작사들이 저작권이 없는(혹은 만료된) 클래식등의 곡을 편곡하여 음원을 낸뒤 본인들이 스트리밍을 돌린다고 합니다. 스트리밍을 한번하면 X원이 떨어지는데 그걸 스트리밍 이용권가격 이상으로 돌리는거죠. N원어치 스트리밍권&아이디를 구매한 다음 2N, 3N...어치의 스밍을 올린다음 차액을 챙긴답니다. 이런경우는 적발이 쉽다고 하는데, 직접 검색하지 않는 한 들을 수 없는 노래에서
그 노래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스밍 횟수, 스밍이용권 구매 패턴 좌악 뽑아보면 다 티난답니다.
근데 어뷰징에 사용되는 금액이나 그걸로 얻는 이득의 규모도 매우 작아서 말그대로 생계형이라 하는...
걸리면 형사고소까진 들어가진 않고 전화한통해서 경고한번하면 알아서 그만둔다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 제가 명명을 하기 어려워서 단순 [생계형이 아닌 경우] 라고 적었습니다만,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그 가수들']..(혹시몰라 대명사로 했습니다...)로 대표되는 음원차트를 왜곡하는 어뷰징입니다.
음반유통사들도 (당연히..) 이런 차트 어뷰징을 인지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하구요. 브로커의 존재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핫한 '그 가수'들의 노래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안그래도 작년에 문체부랑 합동 조사해서 ['특이사항 없음']으로 결론나온적 있죠? [진짜]랍니다..
레알 그 곡에 대한 사용로그들 전부 다 뽑아서 [전수조사]했답니다.. 근데 이상한거 없더랍니다...크크 외부 시선에 대해 조금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했습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그래프가 이런데요?','한번은 진짜 억울할 수도 있는데 두번 세번 그러는건요?'하면서 얘기를 더 하고 싶었지만, 제가 그렇게 따질 수 있는 위치는 아니어서...ㅠ 제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말씀만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밴드웨건 효과'도 분명히 존재한답니다. 차트인은 어뷰징이라도 일단 차트안에 들면 사람들이 듣는다고 하더군요.
(제 이용패턴하곤 좀 달라서 이전엔 공감하기 어려웠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TOP100 전곡듣기 누르는 사람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더라는..크크)
일단 실시간차트 100위안에 올려놓으면 입소문도타고 대중이 붙으면서 힘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50~100위권 차트에선 어뷰징이 꽤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거를 수 있는 필터도 있다고 합니다.
(대충 방법을 들었는데, 제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이정도까지 하는데도 이걸 뚫고 어뷰징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사용로그 전수 조사는 기본이요. 위에 말한대로 이용자들의 스밍권 구매패턴까지도 파악하는 등등 거르는 필터가 매우 많았습니다.)


음... 이 이후로는 수익분배 구조, 2018~2019 바뀌는 점들. 향후 업계지형의 판도, 신곡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등등.. 3,4번에 적을 내용이 있었습니다만... 급 현타오네요..크크 (이거쓰는데만 30분 걸렸습니다...)
제목을 어뷰징에 대한것으로 국한했으니 관련된 내용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__)
저도 그래도 일반인들보단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관련 사항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관계자와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
새로 알게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문체부조사보고 '크크 뻥치네..'했는데 레알 특이점이 없다고 보는 입장도 놀라웠고..(물론 저한테 솔직히 얘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사-문체부(민관)사이의 관계가 생각 이상으로 밀접하더군요..
(협력or상생관계도 아니고, 거의 문체부가 유통사들에게 보고받고 장사하는 수준이더라는...크크)
항상 글쓰다보니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대화내용은 여기서 줄여보려 합니다...

나머지 내용들은 댓글로 물어보시면 사담의 내용과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아는사람이 볼까봐 조금 무섭습니다.. 셀털이라.. 이 글 어디 퍼가지마시고 피지알에사만 소비해주십사 부탁을... 곤란한 질문은 제가 가려받거나 셀털인 부분은 살짝 훼이크 넣겠습니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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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8 13:07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xxx1호 xxx2호 이렇게 만들어놓은게 일반인한테 걸렸는데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결론낼 수 있나요?
야부키 나코
19/01/08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디테일하게 따지고 파고들면서 여쭤보진 못했지만,
제 생각으론 말씀하신 패턴은 일반 아이돌그룹들에게도 보이는 현상이고 차트 어뷰징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08 13:07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뷰(?)하신 분의 말씀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9/01/08 13:08
수정 아이콘
로그 전수 조사라...흐음...
야부키 나코
19/01/08 13:15
수정 아이콘
제가 그분말에 대한 팩트체크는 할 수 없는지라...
일단 로그 전부 뽑아서 조사했다고는 하더군요...
레드벨벳아이린
19/01/08 13:09
수정 아이콘
자세한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19/01/08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음원사이트들도 인지는 하고 있는데 문제는 아는데 잡는건 쉽지 않고.. 어려운 문제네요..
야부키 나코
19/01/08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음원사이트들의 필터링 기술보다 그걸 피해가는 브로커들의 기술력이 지금은 더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적어도 음원사이트들이 알면서 숨기는건 아니라는 거죠...
홍다희
19/01/08 13:11
수정 아이콘
일단 조사에서 안 걸릴 정도로 어뷰징이 조직화 시스템화되어 있다고 이해되네요. 참 쉽지 않은 문제로군요.
야부키 나코
19/01/08 13:2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어뷰징은 없다’까지 생각되진않고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유통사들이 ‘알면서 숨기는건 아니다’정도로 생각이 들더군요..
휴먼히읗체
19/01/08 13:12
수정 아이콘
문체부는 그렇다치고 음원사이트들은 알면서도 수익에 도움이 되니 방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현재로서는 잡을 방법이 없는건가요
강호금
19/01/08 13:20
수정 아이콘
브로커의 존재는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조사에는 안걸린다... 이건 어뷰징이 없다는거보다는 그 조사에 안걸렸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야부키 나코
19/01/08 13:27
수정 아이콘
댓글로도 적었습니다만 ‘어뷰징이 없다’고 보시기보단
‘음원사이트들이 알면서 숨기는건 아니다’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든일상
19/01/08 13:25
수정 아이콘
일반 사용자들은 크게 관심가지지 않는 사항이어서 이익주체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답은 없을겁니다.
사용자들이 그동안 차트왜곡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거품맨
19/01/08 13:29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론 음원조작이 있다는 주장 쪽을 지지하는게, 그 주장이 단순히 '특정음원이 설명이 안 된다 미싱링크다!'라고 주장하는 정도를 넘어 기존 음원들의 최대 다수를 설명하는 흐름들이 있고 그 설명력에 기대어 조작을 주장하며, 반대로 조작이 없다는 쪽이 소수의 특수한 사례도 있다고 가져오는, 즉 설명력이 낮은 논거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글쓴분께서 그런 양측 주장의 핵심이 될 만한 부분, 즉 설명력 높은 그래프 추이와 특수사례간 관계 따위를 물어볼 만한 사회적 입장이 아니셨기 때문에, 딱히 이에 관해 논의하고 결론지을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남은 건 모다? 평상시 흔히 보기 어려운 업계인 생각을 엿보니 재밌는 거죠 뭐.
그런 의미에서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1/08 14:34
수정 아이콘
저도 조작을 주장하는 쪽이 제시하는 근거들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수가 없는 상황이라..ㅠ
아쉽긴합니다..
삼겹돌이
19/01/08 13:29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내부고발말고는 답이 없는데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낫겠네요
약간의 희망은 가지고 있었는데 답이 없어보이네요
야부키 나코
19/01/08 14:40
수정 아이콘
저도 외부에서 강력한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이상 쉽게 바뀌진 않을것 같긴합니다.
유통사들이 필터를 개선해야할 유인보다, 어뷰져들이 노하우를 발전시킬 유인이 훨씬 크기때문에...
작별의온도
19/01/08 13:3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스밍 패턴 상으론 돌팬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게 없겠죠. 결국 관건은 그 행동을 하는 주체가 실존하는 개인 팬이냐 아니면 금전으로 엮인 브로커냐 하는 것인데 그건 로그 분석만으로는 따지기 어려울 테구요. 그래서 팬들의 줄세우기와 브로커의 주작질이 엄연히 다르다고 인식하는 저지만 브로커의 주작질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은 필연적으로 팬들의 줄세우기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하고 따라서 음원차트를 제공하는 회사들에서 굳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게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19/01/08 13:30
수정 아이콘
IT트렌드라고 해야되나
10여년전 너도나도 인터넷쇼핑몰 만들때는 홈페이지 제작의뢰가 많았었죠
6,7년전에는 너도나도 어플만든다고 개발의뢰들어왔었구요 그리고 요즘은 매크로 제작의뢰가 정말 많네요..
이거 우습게 생각할일이 아닌거 같다고봅니다..
칙힌먹구싶당
19/01/08 13:31
수정 아이콘
'이상한거 없다'의 기준이 아마 일반 팬덤의 줄세우기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둘을 구분하기가 어려워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정말 그분들의 말대로 노하우가 있긴 하군요... 다른 의미의 노하우라 그렇지.
야부키 나코
19/01/08 14:35
수정 아이콘
어뷰징 업계(?)에서도 나름 급이 있는것 같긴 합니다. 걸리는 곡도 있고, 안걸리는 곡도 있으니깐요...
말그대로 노하우라 봐야...
헛된희망
19/01/08 13:36
수정 아이콘
결론은 문체부와 음원유통사가 밀첩한관계라는 것부터 이미 문체부가 음원유통사 위에 위치한게 아니라 거의 한 몸과 같다고 생각드네요, 그래서 음원유통사에서 문제없다면 문체부도 어찌할수 없는, 보고하는 체계에서 문제가 없다고하던가(문제 없는부분만 보고하던가) 하면 문체부에서 뭐 딱히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것도 이미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있고요...그러니 이 또한 실제로 전수조사(자체적인것 말고, 외부 검열기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관행처럼 이루어 질듯하네요...

-모두가 인지하고 의심을 하지만, 몸통과 머리가 스스로에게 거의 모든게 위임되어 이상없다고 하니 강제성이 있는 외부 조사기관에서 뜯어보지 않는이상 해결될 방도가 없어보이기도 하고요
야부키 나코
19/01/08 14: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문체부가 유통사와 한몸이라곤 생각이 들지 않고 확실히 문체부가 위에 있는, 어느정도 서열관계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체부가 계약서라든가 수익분배 등등의 가이드라인 만들면 말은 '준거'라하지만 유통사들은 따를 수 밖에 없더군요..
문체부가 유통사보다 좋은 필터를 만들 순 없고, 유통사의 필터링 노하우에 의존해야하는데, 유통사에서도 못 걸러내니 문체부도 딱히 할말이 없는 상황이라 보여집니다.
헛된희망
19/01/08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써놓고는 한몸이라고 얘기하는건 좀 오바였다고 생각했네요, 그냥 문체부가 딱히 대단한권한?이 없어 보이고 유통사들을 통제할수 없다는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뭐 어느정도 유통사들을 관리는 할수 있어보이지만 말그대로 몸통과 머리정도의 관계겠네요...
모나크모나크
19/01/08 13:37
수정 아이콘
생계형은 처음 들었는데 아 이건 진짜 ㅠ.ㅠ 힘내세요 뮤지션들
강가딘
19/01/08 13:38
수정 아이콘
음... 마치 컴퓨터 바이러스와 백신업체들과의 싸움을 보는 듯 하군요.
홍승식
19/01/08 13:40
수정 아이콘
계속 저 혼자 주장하는 것이지만, 스트리밍을 종량제로 바꾸면 됩니다.
현재는 다운로드는 종량제지만, 스트리밍은 정액제라서 스트리밍은 작업을 할 수록 건당 비용이 줄어들거든요.
실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확인해 봐야 하지만 하루에 3시간, 한달에 100시간 정도 스트리밍하면 기존과 비슷한 요금이 나오는 종량제로 바꾸면 스밍작업이 줄어들 겁니다.
그럼에도 팬덤은 추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스밍하겠지만, 기계들은 비용 대비 이익이 줄어들겠죠.
야부키 나코
19/01/08 14:4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유통사에서도 종량제카드도 만지고 있긴 하더군요.
근데 일반이용자들이 종량제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해서 아직 시행하기엔 이르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19/01/08 13:40
수정 아이콘
그냥 어뷰징이 아니라 해킹 수준에 가까운 것도 있지 않나요? (새벽에 접속한 적이 없는데 내역이 나온다던가 등)
조사 시 구체적인 방법과 참고자료로 쓰인 사용로그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IP 포함 여부, 계정 접속로그 등)를 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야부키 나코
19/01/08 14: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디테일하게까진 여쭙지 못했습니다..ㅠ 알면 더 얘기하기 쉬워질건데 말이죠...
화씨100도
19/01/08 13:45
수정 아이콘
아이돌 팬덤의 스밍 패턴과 구분이 안된다는 소리겠군요.
지적하는 입장에서는 팬덤이 실체가 없는데 구분안되는게 이상한 것이고.
음란파괴왕
19/01/08 13:4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못잡는게 기존 팬덤형 스밍이랑 구분이 안되서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면 그 패턴이 진짜 완전 똑같거든요.
wannaRiot
19/01/08 13:54
수정 아이콘
워 그럼 거기가 진짜 능력있는 회사라는거네요
야부키 나코
19/01/08 14:46
수정 아이콘
어뷰징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우리가 아는 업계 원탑인 '그 곳'은 어뷰징에 대한 능력은 확실히 다른 곳들과 차이가 있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가라니다1
19/01/08 13:57
수정 아이콘
혹시 그분이 확실시하는 어뷰징이나 사재기 사례같은거는 들었나요?
야부키 나코
19/01/08 14:44
수정 아이콘
네... 있습니다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증거있음? 하면 공개 못하거든요...크크
그리고 바이럴과 어뷰징의 중간에서 줄타는 곡들도 원체 많아서...
이리저리왔다갔다
19/01/08 13:59
수정 아이콘
작업장(?)을 덮쳐서 물증을 확보하지 않는한 잡아내는건 어렵다고 봐야겠네요. 괜히 노하우가 아니네..
야근싫어
19/01/08 14:16
수정 아이콘
결론은 안되는거란 이야기군요. 씁쓸하네요..
파이톤사이드
19/01/08 14:16
수정 아이콘
멜론이 장닐숀을 모두 MMA에서 물먹이고, 골디도 숀을 음원 본상에서 제외시킨거 보면 업계에서 어뷰징을 [인지]는 확실히 하고 있다고 봐야죠.
문제는 음원유통사들이 정말 팬들의 줄세우기와 유사해서 거르지 못하는건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거르지 안하는건지죠.
저는 킹리적 갓심으로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씨100도
19/01/08 14:27
수정 아이콘
능력있는 회사라기 보다는 관련개발자?중에
스밍 패턴분석하고 어뷰징 필터 만들고 했던 사람이 있다고 봐야하죠.
샤르미에티미
19/01/08 14:37
수정 아이콘
음원 브로커도 존재하고 팬들이 많으면 차트 상위권이 가능하다는 것도 눈에 보이고...(둘이 같다는 게 아니라 조작 방법이 딱 보이는데)참 있는데 못 잡는다는 말이니 암담하네요..
바카스
19/01/08 14: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왜건 효과가 크다는 사실에 공감하는게 대명사로 취급되고 있는 그들의 노래들이 차트인 하고나서
저처럼 이 가수들은 뭐길래 순위가 높지라면서 들어보며 빠진게 way back home, 지나오다, 180도 등등이 있거든요. 막상 듣다보니 노래가 좋은것 같고 결국은 대중픽화 되어간다는 것도 데이터화 시키긴 어려울지 몰라도 합리적으로는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야부키 나코
19/01/08 14:50
수정 아이콘
한국 음악시장의 특징중 하나인 '순위에 민감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봅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는 재미'보다 '남들이 뭐듣는지','어떤곡이 인기있는지'를 중요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하더군요.
서구권 시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주는 스포티파이같은 서비스들이 인기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인기없는 이유죠...
가요톱텐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역사입죠..크크
바카스
19/01/08 14:55
수정 아이콘
my favorite song이라기보다 our public song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이게 동서양간 음악에 대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단 획일화된 집단주의에 경쟁주의가 적절히 짬뽕된 동아시아 정서를 잘 표방하는 상대주의작인 다름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이슈되는 음원 어뷰징은 이러한 대중 심리를 잘 이용한 속칭 기술자들의 돈벌이 수단이구요.
세츠나
19/01/08 14:47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도 이미 말씀하셨지만 '특이사항 없다' 라는 것은 일반 사용자와 비교해서 특이사항이 없다는게 아니겠죠.
로그 전수조사 해봤자 '줄세우기'인지 '어뷰징'인지는 하는 사람 말고는 모른다는 얘긴데 그렇게 신기하진 않네요.
정말 신박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이상 둘 다 막거나 둘 다 안막거나지 둘 중 하나만 막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19/01/08 15:22
수정 아이콘
일단 전 문체부 전수조사에 사용된 데이터가 정말 raw data인 지 의심스럽습니다. 자신들이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아닌 음원사들이 넘겨준 것들인데 이게 과연 오염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거든요. 문체부 조사가 신뢰성을 가지려면 조사팀이 실시간 접속할 수 있는 계정 열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시간 분석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제가 데이터 분석 어쩌구를 메인으로 하는 사람인데 차트교란 얘기가 워낙 많아 공개된 데이터들만 가지고 분석해 본 적 있습니다. 사실 해킹도 의심하고 있지만 이건 서버단을 봐야 알 수 있으니 패스하고요.

1. 대형 남돌 팬덤이 하는 것과 주작이 하는 것 거의 비슷한 패턴이라 구분하기 어려운 거 맞습니다.
2. 하지만 이런 데이터들을 가지고 다른 연관 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둘은 패턴만 비슷할 뿐 그러한 데이터가 나오는 베이스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3. 사람들이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아도 주작을 의심하는 많은 이유. 화제가 된 적이 있어? 무슨 계기로 대체 이렇게?? 음원에서 드러나는 데이터 외 각종 미디어(그냥 인터넷 몽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 등장하고 노출되고 등등 이런 것들을 취합 분석하면 팬덤형-주작형 차이가 상당히 드러납니다. 물론 여기에서 팬덤형-대중형 음원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형 음원 역시 미디어 분석해보면 주작형과는 매우 달라요.
4. 팬덤형 주작형 데이터 패턴이 비슷하니 못잡는 거다. 라고 결론을 내릴 수도 있지만 강제 조사 권한 없는 동네에서 하면 당연히 못잡죠. 실시간 분석하면서 의심되는 데이터들 접속 장소 실시간으로 조사 나가야 하는데 이건 영장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잡으려면 얼마든 지 잡을 수 있지만 안 잡는 것이다. 이것이 제가 항상 내리는 결론입니다. 음원사이트들은 수익 때문에 방치하고 있고 문체부 조사 등은 한류 등의 열풍에 찬물 끼얹기 싫으니 면죄부 주고 이런 상황이라고 봐요. 그리고 주작하는 업체들이 절대 극소수가 아닐거예요. 이것 때문에 손을 못대는 걸 수도 있겠죠.
19/01/08 15: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라이트하게 음악듣는 입장에서는 둘다 똑같아요.
줄세우기나 어뷰징이나

무슨 이벤트가 있기 전에는 TOP 100 틀어놓고 듣는데,
EXO 노래 연속으로 나올때는 정말 힘들더군요.
홍준표
19/01/08 15:39
수정 아이콘
그냥 한 계정에서의 스트리밍은 한곡당 하루 10번만 차트에 반영 이런 식으로 제한하면 안되나요?
19/01/08 15:43
수정 아이콘
대학가 술집에서 사람들이 숀 way back home 노래 때창하는거보고 시작은 주작이었어도 인기는 주작이 아니었구나를 느꼈죠. 인싸픽이 실존하긴 하더군요...
맥핑키
19/01/08 15:4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업계 입장에서는 자신이 먹는 파이를 좀먹고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구분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겠죠.
당연히 라이트팬 입장에서는 누가 1위를 하든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이 없으니 팬덤의 스밍이나 매크로나 차이가 없는 거고요.

영향을 받느냐 아니냐의 차이인거죠. 시스템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다를바 없습니다; 영향을 안받는 입장에서 봐도 별 차이 없고요.
'누군가의 팬이다' 관점에서 봤을 때 빡치는거죠. 영향이 오니까.
19/01/08 15:57
수정 아이콘
인지하고 있다고 봐야죠. 멜론에서 그 가수들 어떻게 든 상 안 주려고 어워드 기간을 자른 거 보면 크크크
중곡동교자만두
19/01/08 17:01
수정 아이콘
아이돌덕후들만 열내는듯...
19/01/08 17:19
수정 아이콘
탁 까놓고 말해서 소위 팬들의 총공과 음원 사재기는 다르다는 식의 말은 그냥 절도와 강도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라는 말과 별다를게 없게 들립니다. 다른 건 알겠는데 그래서 총공이라는 명목으로 계속 스트리밍 돌리는 게 그렇게 자랑할 만한 거리도 아니죠. 전 둘 다 차트 교란 행위로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지금의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순둥이
19/01/08 17: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top100 리스트 없애면 되겠네요...

1. 계정 1개당 1일 한곡당 한번만 카운트 되도록 변경
2. top 100등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리스트로 플레이 한 것은 카운트에서 제외

이러면 많은게 해결 될 것 같네요.
야부키 나코
19/01/08 17:4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방법들은 비슷하게 일간이나 주간 차트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실시간 TOP100이 원체 수요가 많아서요.
실제로 실시간 차트도 없애려고 했다합니다만 일반 이용자들의 수요도 많아 시행하지 못했다합니다
19/01/08 17:58
수정 아이콘
뭐 그건 핑개죠 top100같은걸 만들어놔야, 만드는자와 듣는자 모두가 거기에 집중하게 되니까요

결국 차트를 조작하는 쪽도 결국은 차트안에서 놀수밖에없는거죠

위에도 있지만 종량제로 해야죠 지금같은 정액제는 소비자도 원하지만 결국은 유통사가 가장 큰 이익을 보는거니
레알마드리드
19/01/08 17:46
수정 아이콘
저는 공장이 차트를 지배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공상도 해보았습니다. 컨트롤할 수 있는 곡이 많을수록 작업하기 편하지 않을까요. 소위 말하는 정상추이라는 것도 어뷰징을 가리기 위한 수단이라면...
물론 공상입니다.
길가메시
19/01/09 00:34
수정 아이콘
JTBC에서 보도한 사재기나 기획사 사장들 그리고 가수들이 말하는 사재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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