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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0 20:34
사실 저때도 아이돌, 후크송 범람한다고 까이던 시절이라...
옛날 가요계얘기는 흡사 군대선임이 '나땐말이야~','니들은 편하게 군생활하는거야~' 하는 느낌이랄까..크크 지금 가요계도 훗날엔 그리워하겠죠. 그때가 좋았다고...크크크
19/01/30 23:31
지금 가요계와 예전 가요계사이의 우열을 나누고자 단 댓글이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기에 현재시점에서는 과거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가요무대 보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조용필 세대를, 조용필세대가 서태지 세대를, 서태지 세대가 HOT세대를....(후략)이해 못하듯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똑같이 그리워할거란 얘기죠
19/01/30 20:41
네 그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아직 지금처럼 미디어가 다원화돼있지 않았던게 큰 요인인듯 합니다. 예를 들면 종편채널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었으니..
19/01/30 20:58
그것도 당연히 맞는 말씀이시고...또 다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2010년대 들어서 가요계를 주름잡는 아이돌계 KPOP 노래들이 노골적으로 타겟팅을 팬덤위주로 돌린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물론 저 때도 아이돌은 팬덤 위주였지만, 그래도 대중성을 아예 포기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국내 팬덤+해외 Kpop팬들에게 타겟팅만 잘 되면 어중간하게 대중들한테 인기 끄는 것보다 돈이 더 되니... 그래서 요즘은 확실히 소위 한국인들에게 '먹히는' 노래보다는 전형적인 KPOP식 MV와 곡들이 훨씬 많이 나오고 있지요. 일본같은 경우는 시장이 크니 아직도 일본식 뽕삘 JPOP 곡들이 많이 보이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스테디 셀러였던 한국식 발라드(+록발라드)는 진짜 보기 힘들어 졌네요. 크크
19/01/30 21:14
록발라드는 몰라도 미디엄 템포류의 발라드가 보기 힘들다고 하기엔.....작년 멜론 연간 차트 10위 안에 기계 빼면 폴킴이 1곡, 멜로망스가 2곡, 로이킴이 1곡이 있고 (요새 사재기 논란이 있지만) 벤이나 길구봉구같은 가수도 음원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죠. 임창정이야 이미 레전드고. 록발라드쪽도 엠씨더맥스는 여전히 건재하고요. 이른바 KPOP식 공장제 아이돌이라고 볼만한 그룹의 곡은 10위 내에 한 세 곡 정도인데 이 정도로 아이돌판이라고 하기엔.....오히려 해외에서 부는 반향에 비해 국내 음원시장에서 아이돌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은거 같은데요. 음반은 많이 팔립니다만.
19/01/30 20:41
근데 지금 노래들보다 대중적인거 같긴해요. 노래방 순위만 봐도 저기에 있던 곡들 대체적으로 상위권에 많이 올라와있죠. 요즘 아이돌 노래 노래방 차트에 오르는거 거의 못본듯.
19/01/30 20:46
10년쯤 뒤엔 2015~2017년 차트로 이런자료 올라올거에요
시대가 지나도 미화되지 않는건 딱 하나라 봅니다. 소몰이 전성시대. 지금껏 그 시대가 미화된건 본적이 없네요.
19/01/30 20:55
빅뱅 마지막인사
박지헌 보고싶은 날엔 브라운아이드걸스 LOVE 소녀시대 Kissing You 거미 미안해요 넬 기억을 걷는 시간 다비치 슬픈 다짐 에픽하이 One MC몽 서커스 SG워너비 라라라 라라라까지 찾아보니 멜론 좋아요 10000넘은 거는 이정도군요. 저중에서 대중성 있다고 한 것들중에 함정이 몇개 있어요. 저쯤인가 저것보다 약간 나중에 무한도전 가요제들이 차트 상위권 먹었던 거나 EXO 들이 차트 줄세우기 하는 건 제 기준에서 별로 차이가 없더군요. (둘다 문제 없는 걸로) 물론 주작질은 욕을 먹어야...
19/01/30 21:18
궁금한게, 실시간이나 일간 차트정도는 아이돌 비중이 높은건 알겠는데 당장 월간 차트정도만 가도 그 비율이 쑥 내려가고, 연간차트 보면 오히려 전통적인 발라드 가수들이 강세인거 같은데, 왜 현재 대중음악씬을 아이돌 판이라고 퉁치는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오히려 해외 반향에 비해 국내 음원 시장에서는 아이돌들이 별로 힘을 못 쓰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BTS 곡 중 멜론 작년 연간차트에서 가장 높은 곡이 16위입니다.
19/01/30 21:20
저 당시에 전 정말 연예계 관심없는 일반이이었는데 엄청 대중적이라고 말할만한 곡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요 아는 노래가 많지 않아요 유독 제가 노래를 많이 안들었던걸까요
19/01/30 21:28
이젠 2008년이 추억되는 시절이군요.
2004~5는 소몰이라고 까이던 시절이고, 2008년즈음이면 후크송이라고 까이던 시기인거죠 걍 추억보정일뿐입니다. 2029년되면 2010년대 노래를 추억하겠죠 이땐 이랬는데 지금은 아쉽다고 말이죠 크킄 아 물론 저때 노래가 별로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때 노래도 좋고 지금 시대의 노래도 좋지요
19/01/30 21:30
근데 진짜 이렇게 보니 2004~2006년은 아무도 추억하지 않는거 같아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최악이라고 지목하던 시절.......
19/01/30 21:30
노래의 퀄리티때문에 대중성이 높았다는 의도는 아니었고 제가 윗댓에서 언급했듯이 현재만큼 미디어의 다원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19/01/31 10:46
공감합니다.
저때도 그랬고 요즘도 그러는 것 같고, 이전에도 그랬던 것 같기는 하지만. 대중문화를 접하는 황금기적 시절을 많이 추억하는 것 같아요. 역산해보면 2008년이 10년전이니까, 이제 24~25살정도 된 사회 초년생(?) 혹은 막 군대 전역한 세대에게는 저때가 중2-3정도 되어서 한창 대중가요를 많이 들을때긴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때 저도 24-25살쯤이었어서 저 노래들을 다 기억하는건 크크..
19/01/30 21:30
2008년에는 아마도 1997~98년 가요계의 대중성이 극에 달했던 때였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어느 시기 음악이 더 좋았다는 것에 대해 개인차는 있을 수 있는데 절대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p.s '소몰이 전성시대'라고 불리는 시기를 폄하하는 것, 개인적으로 많이 안 좋아합니다.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서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차트에서 인정받던 몇 안되는 시기입니다.
19/01/30 21:36
본문에 저때 노래가 더 좋았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ㅜ 단지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콘텐츠를 향유하던 시대의 황혼기였다는 개인적인 소회를 말하려고 했는데..
19/01/30 21:49
어떤 말씀인지는 이해했는데 그래도 적지 않은 분들이 "그때 노래가 좋았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이신 듯 합니다.
이런 부분은 세대별로 좀 예민할 수 있어서 글쓴 분의 의도와는 다르게 뜨거워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시기와 가장 들어맞는 때는 93~96년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순수 노래로만 1위가 가능했고, 음반 판매는 최고의 호황이었고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존재로 인해 10대 팬덤의 비중이 커지지만 40대 이상 세대도 차트에서 만만치 않게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기였죠. MBC 드라마 OST로 KBS에서 골든컵을 받을 수 있었던 훈훈한(?) 시기기도 했고요. 에일리가 첫너가로 지상파 1위를 휩쓰는 그림, 볼 수 없지요. (다만, 이때도 표절 등의 그림자가 분명 존재했던 시기는 맞습니다) 08년에도 세대 간 듣는 음악은 이미 많이 분화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장르 간의 밸런스가 좋았다고 느끼는 시기는 2002년입니다.
19/01/30 21:43
전 개인적으로 그 시절 보컬들이 '좋은' 보컬리스트라고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보컬 스타일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그 이전 세대나 이후 세대만도 못하고, 그렇다고 절대적인 기량 자체가 좋다고 하기엔 당대에도 많은 가수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특유의 성대를 혹사시키는 창법때문에 당시 보컬리스트들이 그 스타일로 롱런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때 인기를 얻었던 보컬리스트들은 그 전성기시절 창법을 다 뜯어 고치고 나서야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걸 못한 가수들은 다 도태됐습니다. 당시 보컬 스타일의 한계때문에 그 가수들을 직접적으로 계승하는 후배 가수들도 없고요. 곡 퀄리티 측면에서도 지금 공장제 아이돌의 스펙트럼보다 결코 넓다고 볼 수 없는 비슷비슷한 곡들만 양산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시절을 그다지 기억하지 않는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1/30 22:06
일단 저도 개인적으로 '소몰이 전성시대'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그런 식으로 폄하될 시기는 없다"는 것입니다. 21세기 들어와서 퍼포먼스형 가수들이 주류였던 시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상대적으로 보컬리스트들이 대우를 받았던 이 시기가 그래도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신과 김진호의 당시 보컬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 가수들이 그 정도 인기를 얻을 수 있던 때,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보컬리스트라는 표현은 제가 너무 단정지어 이야기한 것 같아 철회하겠습니다. 다만 90년대 후반에도, 2000년대 초반에도, 2000년대 후반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좋게 보려면 좋은 것들이 있고, 나쁘게 보려면 나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을 암흑기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많이 깎아내린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19/01/30 22:16
음.....위에도 썼듯이 전 미디엄 템포 발라드나 록 발라드를 주종목으로 삼는 보컬리스트들이 지금도 그렇게 박하게 대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발매 당시의 화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주간 음악 방송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이 상대적으로 강세일 수밖에 없으나, 월간-연간차트는 여전히 발라드가 강세이고, 순위권 내에 충분히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많습니다. 예로 드신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무려 2017년 연간차트 1위입니다. 옛날로 치면 단순히 주마다 방송하는 가요톱텐에서 1위를 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연말 결산이나 가요대상에서 1월에 나온 곡이 대상 먹은거나 마찬가집니다. 2018년에도 S급 아이돌이 컴백러쉬를 하는 와중에도 폴킴이 버티고 있었고요. 그 시절에 비해 절대 발라드의 힘이 약하다고 생각이 안 들어요. 오히려 록이 그 때보다 죽었으면 죽었지......
당시와 비교해서 다양성이 사라졌다기보단, 그만큼 한국 가요계의 씬이 넓어지고 분야별로 분화되면서 그야말로 '전 국민이 다 아는' 곡이 그 시절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전 국민이 다 아는' 곡 중 상당수는 여전히 발라드고요. 이른바 보컬리스트가 대접받는 풍조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게 맞습니다.
19/01/30 22:41
네,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도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음원강자로서 자리잡고 있죠.
하지만 이들이 그 성적만큼의 대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첫너가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되는데, 네, 첫너가는 연간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에일리는 음원 부문 대상은 제대로 못 챙겨갔어요. 많은 분들이 "대상의 가치가 떨어졌다, 대상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가수가, 노래가 기록한 실적만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적 있는 보컬들이 많기는 한데, 대접은 그 실적에 비해 (제 기준에서는) 많이 박합니다. 볼빨간 사춘기나 헤이즈 등이 최근 시상식에서 어느 정도 대우를 받기 시작한 건 다행스럽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실적에 맞게, 균형 있게 대접해주는 부분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소몰이.. 그 시기가 음악적으로 획일화된 색깔이 있었던 건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보컬리스트들이 좋은 성적도 올렸고, 그 성적에 걸맞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았던 몇 안 되는 시기였기에 그 부분은 좋지 않았나 하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몇 번 더 말씀드리지만, 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기는 아닙니다 ㅠㅠ
19/01/30 22:12
보컬에 대한 평가야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그 시절을 그다지 기억하지 않는다는 데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이 현재에 이르러 창법을 변화하였든 말든 상관없이 당시의 곡들은 그 자체로서 충분히 기억되고 있는데요. 특히 해당 가수들의 핵심 팬층은 오히려 당시의 스타일을 더욱 높게 평가하거나 그리워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현재 인터넷 주류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시에 10대와 20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인데 기억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죠. 또한 2000년대 이전에 주로 활동했던 가수들을 제외하고는 해당 시기에 많이 활동했던 가수들이 유독 가창력이 좋은 가수들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고요.
19/01/30 21:59
산울림의 김창완씨 같은 분들이 대놓고 비판하던게 그 소몰이 시대입니다. 김창완씨 입에서 우는 소리를 노래라고 우겨넣는다고 그게 어떻게 노래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다양성이 없던 시기에요. 솔로남자가수 솔로여자가수 남자듀오 여자듀오 다인원 그룹까지 전부 울부짖던 시절인건 객관적인 사실이죠. 아무리 아이돌시대라고 해도 여전히 음원상위권은 발라드 미디움템포 댄스 힙합 R&B 다양한 장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시절은 그게 아니었고요.
그리고 첫너가를 예로 드셨는데, 첫너가는 OST 음원이기 때문에 음악 순위프로에서 선정제외 대상이었고, 그로인해 음악방송에서 상을 못받은거지 현실은 요즘 음악방송보다 훨씬 높은 위상인 음원차트에서 2017년 연간 1위를 찍은 노래입니다. 아무도 첫너가가 음악방송에서 상 못받았다고 무시하지 않아요. 왜냐면 요즘 시대에서 음악방송 트로피는 과거의 음악방송 트로피와 무게감이 다르거든요. 음방에서 트로피 휩쓰는 아이돌들이 평생 한번 할까말까 하는게 음원차트 1위에요. 시대가 바뀐거죠.
19/01/30 22:18
어쩌다가 제가 소몰이 옹호론자가 된 느낌이네요. 저도 썩 좋아하지는 않는 시기인데.. ㅠㅠ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사람마다 좋아하는 시기가 있고 싫어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는데 대중문화를 이야기할 때 특정 시기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좀 그렇지 않나 해서 말씀드린 거였습니다. 다 그 시기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문제점이 있으니까요. OST 이야기는 MBC-KBS 언급, 그리고 훈훈한 뒤에 물음표를 단 것처럼 옛날 음방 차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여담처럼 이야기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으셨다면 죄송합니다 (_ _)
19/01/30 22:20
말씀을 분명히 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당시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가 당시에 유행하던 장르와 창법들이 그 자체로서 저질이고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 장르와 창법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단지 특정 장르와 창법만이 유행이 되는 바람에 가요계 내에 다양성이 부족해진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장르와 창법을 떠나서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의 실력 자체가 떨어져서인지를 말이죠. 경험상 당시를 암흑기라고까지 표현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개 표면적으로는 다양성을 근거로 내세우나 실상은 장르, 창법, 가수의 실력 자체를 애초에 낮게 보시는 경향이 크더라고요.
19/01/30 22:24
저 개인적으로는 다양성 맞습니다. 특정장르가 차트를 꽉 잡고 있던 시기는 제가 가요톱텐 본 이후에 아무리 HOT 시절부터 2019년 오늘까지 따져도 그때가 유일했어요. 당시 비판하던 평론가들도 그 가수의 역량이 좋고 안좋고가 아니라 장르의 다양성부재를 전부 핵심으로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 댓글로도 적었지만 아이돌시대라고 비판받던 시대에도 차트는 여러장르가 공존하고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당장 작년 연간차트만 봐도 아이돌보다 비아이돌이 차트에 더 많습니다. 또한 아이돌 노래도 다 장르가 다르고요.
19/01/30 21:53
일단 가요계의 대중성이 없던 시절이 없었죠. 욕하면서도 다들 듣더라구요. 소몰이 욕하면서 죄와벌 부르고, 후크송 욕하면서 텔미 따라했습니다.
19/01/30 21:57
군생활을 버티게 해 준 노래들이군요.. 목요일 엠카, 금요일 뮤뱅, 토요일 음캠, 일요일 인가... 제대하자마자 귀신같이 다 안보게 되었지만요.
19/01/30 23:11
다양한 장르의 황혼기인건 맞습니다.
문제는 2008년 말 원더걸스 노바디의 성공이 2009년 초 소녀시대 Gee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가요계 관계자들이 그동안 준비해오던 걸그룹들을 순식간에 죄다 런칭하며 가요계의 주류가 그쪽으로 변화면서 장르가 한정이 된 것이죠. 그리고 한동안 그렇게 걸그룹 세상을 외치다가 이제는 돈 되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아이돌이 주류가 되어버린 것이죠. 사실 이게 조금 더 빨리 MP3 시장을 잡지 못하고, 유료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도 무한 스트리밍 같은 것에 주력하면서 이른바 가요계의 캐시카우가 음원 자체만으로는 안 되는 시기로 접어들어서 생긴 점이 큽니다. 사실 소몰이 인기라는 것 자체도 가요계가 캐시카우 부족에 시달리면서 돈 되는 쪽에 열을 내다보니까 생긴 점이었죠. 태생적으로 이쪽 시장은 결국 돈이 부족한 시장이고, 그 돈 부족을 매꾸려고 하는게 한쪽으로 쏠리면 뭐 그렇게 가는 것이죠.
19/01/30 23:27
93년이 개인적으로 르네상스라고 생각하는게..
트로트, 댄스, 레게, 락, 발라드, 힙합, 클럽음악(나이트), 재즈, 흥보가기가막혀(이걸 뭐라 봐야 할지..) 등등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해본적이 없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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