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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과 갓끈
갓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갓(흑립, 黑笠)
갓은 장인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분업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갓은 위로 높게 솟은 머리 부분인 말총모자(대우), 둥글고 넓게 햇빛을 가려주는 양태로 나뉘는데
이 둘을 만드는 장인이 따로 있으며 말총모자와 양태가 만들어지면 마지막으로 이 둘을 이어붙이는 장인도
따로 있었습니다.
양태는 대나무를 얇게 손질해 쪼개서 만든 대나무 실(죽사, 竹絲)로 쌀대를 먼저 만들고 네 가닥의 죽사를 이용해
조릿대를 꼬아 엮은 후 쉽게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우물 정자로 엮여있는 사이에 빗대를 촘촘하게 넣은 후
그 위에 얇은 비단을 붙여 입히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검은 옷칠을 해 만드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죽사는 열 여덟가지
다양한 굵기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머리 부분인 말총모자는 말을 꼬리에서 나오는 말총으로 만드는데, 이 역시 손으로 하나하나 짜서 형태를 만들어
검은색 옷칠로 마무리 합니다.
갓을 흑립(黑笠)으로 부르게 된 이유는 바로 이 검은 옷칠 때문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갓집(갓통)
조선시대에 양반들은 흑립을 애지중지 하며 관리했는데요.
대나무를 얇게 쪼갠 죽사와 말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외력에 의해 구겨지거나 부숴지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흑립을 따로 담는 용도의 갓집(갓통)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갓이 검은색 옷칠을 해서 흑립이듯 주립(朱笠 혹은 자립, 紫笠)은 붉은 옷칠을 해서 만들었고
주로 왕의 행차나 전시에 당상관들이 썼습니다.
양태가 좁고 깃털을 단 주립
상중에 사용하는 백립(白笠)
(마찬가지로 국상 기간에 관리들이 쓰는 백사모(白紗帽)가 따로 있음)
무관들이 주로 쓰던 전립(戰笠, 동물의 털로 만들어서 같은 음에 다른 한자인 氈자를 써 氈笠 혹은 털 毛자를 써서 모립(毛笠)이라고도 함)
모전 전(氈)은 동물의 솜털로 짠 모직물, 융단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듯 흑립에 각종 장식(공작깃털, 옥공예 장식)을 한 전립(戰笠)
이런 전립은 주로 왕가에서 사용함.
정자관
유생들이 쓰던 유건(儒巾)
양반들이 집에서 주로 쓰던 정자관과 사방관
조선시대 관모인 사모(紗帽)
극중 왕비가 처음 등장할 때 신었던 꽃신 당혜(唐鞋)
발등을 덮는 부분이 없고 신발에 꽃무늬, 십장생을 비롯해 다양한 동, 식물들을 화려하게 수놓거나 장식한 가죽신으로
주로 왕족이나 문벌이 있는 사대부 가문의 여인이 주로 신었고 시대가 흐르면서 기생들도 즐겨찾는 신발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신발을 만드는 장인을 화혜장(靴鞋匠)이라 불렀는데, 발목까지 올라오는 가죽신인 화(靴)를 만드는 화장(靴匠)과
위 사진과 같이 버선의 앞코 정도만 덮거나 발등을 덮지않는 모습의 가죽신인 혜(鞋)를 만드는 혜장(鞋匠)으로 뛰어난 장인의
경우 공조와 궁중의 상의원에 소속되어 문무백관들이 관복에 착용한 목이 긴 신인 화(靴)와 임금이나 남자 왕족이 착용하는
신과 궁중에서 생활하는 왕족과 궁녀들을 위한 신인 혜(鞋)를 만들었습니다.
처음볼떄는 그냥 봤는데
이글보고 중국어 버전으로 다시 보는데 또다른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