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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3 17:08
킨은 포지션이 아예 다릅니다.
사실 스콜스도 제라드램파드 포지션은 아니라서 (맨유 자체에 저 포지션이 잘 없었어요) 어려운 비교이긴하죠.
19/04/13 17:31
아예 대놓고 맨유 커리어를 가지고 평가할 거면 그 중심에 있던 로이 킨 언급 좀 해주던가, 그것도 아니면 칭찬도르 선에서 정리를 하던가 하나를 골랐으면 싶습니다. 월클 딱지 좀 받았으면 비벼볼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19/04/13 17:55
그래도 이렇게 아는 사람들은 알아줄 듯..
킨, 발락, 레돈도, 비에이라 같은 선수들 엄청 좋아할 수밖에 없고 넷 다 대개 램제스보다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죠.
19/04/13 21:40
제램스 입니다...농담이구요.
저 선수4명이 램제스보다 위대한 평가를 받나요?? 레돈도는 제가 못본 선수라 모르겠는데 발락,비에이라보다 램제스가 낮은 평가라는게 좀 이해가 안되서요.
19/04/13 23:04
네 7080년대생(+말디니, 칸 같은 일부 60년대생 선수들) 현대축구 선수사 매니아라 선수 순위, 평가 같은 거 엄청 찾아봤었는데 많이 그랬고요,
저도 비에이라 말고 잘 알지는 못해서 능동적으로 알아보고 판단한 결과 반감이 안 들 만큼 타당하다고 느꼈습니다.
19/04/13 16:54
전 그 때 축구는 잘 모르는데 스콜스가 맨유를 이끄는 선수 레벨이라면 메시 호날두랑 비교를 해야지 램파드 제라드랑 비교할 이유가 아예 없지 않나요
맨유를 혼자 이끈게 아니니까 서로가 비교 대상인 거 같은데
19/04/13 19:26
스램제 모두 미드필더입니다. 저 셋중 누가 최고의 미들이냐 논하는거라 날두 메시와 비교는 아니죠. 차라리 지단, 사비와 비교를 해야죠
19/04/13 16:59
어느정도 수긍하면서 반박하자면(저도 램제스 중엔 스를 제일 뒤로 치긴합니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에이스를 자처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퀄리티 좋은선수가 많아서 엔진역할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맨유에서 엔진역할을 했다면 램제스로 묶여서 비교하지 않았겠죠. 베컴이 램제보다 윗등급에 놓이는거 처럼요
19/04/13 17:01
당대 선수들 중에 스콜스를 꼽는 사람들이 꽤 많은건 사실입니다. 저 셋 중에 시야+패스는 압도적으로 스콜스꺼구요.
그래도 저는 제 램 스 하고 싶네요.
19/04/13 17:05
그래도 기적의 수학가 말은 일단 거릅니다. 그래프도 제대로 못그리시는 분이 본인 주장에 합당한 전술적 근거를 댈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것도 참 기적일듯.. 박문성은 그냥 매번 다수 포지션을 점거하고 자기 편 만드는 느낌이 드네요.
19/04/13 17:25
램제처럼 비슷한 나이대에 팀의 중심이었던 미드필더를 넣으면 비교대상이 아니셔서 가만히 있는 스콜스를 넣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흐흐
19/04/13 17:37
충분히 지적할만한 부분이긴 하죠.
다만 이 논리는 팀간 차이를 무시하고 있네요. 90년대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을 관통하는 맨유의 성과는, 리버풀은 물론 첼시조차 비빌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지요.
19/04/13 17:59
사실 그 논리는 커리어 무력화에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라면 예를 들어 레반도프스키가 벤제마 대신에 레알에 있었어도 대부분의 우승에 성공했었겠죠.
19/04/13 18:56
종합적으로 평가하는거야 누가 뭐라겠어요.
팀내 위상 한가지로 '스콜스는 나가있어'가 말이 안된다는 거지. 리그 우승 없는 '제라드는 나가있어'와 비스무레한 논리지요.
19/04/13 19:12
팀(X)
팀내 위상(O) 스콜스의 팀내 위상은 떨어져도 팀 자체의 위상이 월등하니 팀내 위상 한가지로 평가하면 안된다는 얘기예요. :)
19/04/13 17:43
제라드와 램파드 빼면 두 팀에서는 당시 월클이라 할 만한 선수가 몇 밖에 안 떠오르는데, 맨유는 수두룩하잖아요. 팀내 위상이 스콜스의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잣대가 되는 건 좀 부당하죠.
스콜스가 최고라 생각지는 않지만, 그렇게 보는 분들이 있는 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19/04/13 17:44
참 앞뒤 논리가 안맞는 사람인게...
뒤에서 우승커리어 같은 팀으로 이룬 성적말고, 선수 개인으로 보자고 말한 것을 해석하자면 '순수 개인 실력'의 관점에서 보자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차라리 패스 성공률같은 통계나 개인의 퍼포먼스를 정밀하게 묘사하던가(스콜스가 빠진 경기에선 맨유 고구마 경기 엄청 많았다, 스콜스의 탈압박 후 롱패스는 누구도 따라하기 힘들다, 제라드의 에너지 레벨 및 리더쉽은 스콜스에게 없다, 램파드의 미드필더로써 득점력은 역대급이다 등) 해야지 팀 캐리력이 그 논리의 근거가 되나요? 그렇게 치면 챔스 우승시절 레알에서도 단연 주연은 호날두였고, 라모스, 마르셀로, 나바스 등이 멱살잡고 끌고 간적이 있었는데...그럼 'xxx의 레알'로 불릴 정도로 원맨캐리 정도는 아니었던 모드리치나 크로스도 램파드, 제라드에 비해 못미치는 선수인건지... 아무튼 앞뒤 안 맞는 말을 그럴듯하게 말하는 화술은 인정합니다.
19/04/13 18:02
운동선수가 우승 커리어 논하지 않을꺼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램파드냐 스콜스냐는 취향 차이로 보겠는데, 제라드는 EPL 우승이나 하고 명함 내미세요.
19/04/13 18:16
스콜스가 언제 월클 대접이라도 받았나요?
전성기 때도 미드필더 탑10 꼽으면 한 번도 못 들어갔을텐데.. 누가 튀겼는지 남들 다 받은 칭찬도르 참 솜씨 좋게 잘 뻥튀기 했다싶네요.
19/04/13 18:58
스탯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동일한 실력이라고 할지라도 팀에서 맡게 되는 역할과 포지션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는 것이고, 팀 스쿼드의 구성과 성향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지표라서 무조건 스탯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팀 내 위상이나 상징과 같은 부분도 마찬가지로 해당 팀이 어떠한 정도의 팀인지, 해당 선수가 해당 팀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부여받는지 등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는 것이고요. 축구가 본래 윗선에 위치할수록,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을수록 팀의 승리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며 아무래도 더 주목 받고 더 높은 스탯을 쌓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선수의 다재다능함이라든지 멀티성 여부 등도 선수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용의 꼬리라도 용은 용으로서 마냥 뱀의 머리와 비견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팀과 무관하게 팀의 주전이였냐 아니였냐, 에이스였냐 아니였냐, 1옵션이였냐 아니였냐 등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소 주관적이라도 순수 실력이 선수 평가의 주를 이룰 수밖에는 없고, 그러니 태생적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상존할 수밖에는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본래 축구에서 선수 평가는 다 이런 식으로 이루어져왔고 현재도 똑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게 딱히 놀랄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저명한 선수 출신, 해설, 기자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선수 평가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래서 팬들은 늘 그들의 의견을 궁금해 하는 것이고요. 이 점에 있어 정확히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이나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스콜스가 제1순위로 꼽히는 경우가 많다고 들은 기억이 있네요.
19/04/13 19:43
국내를 말씀하시는 건지 전 세계를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유독 맨유 팬의 수가 더 많다는 것, 맨유 팬이면 스콜스를 택한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혹시 있나요? 일단 저는 맨유 팬이 아니라서 애초에 해당 사항이 없네요.
19/04/13 20:01
단순히 그런 뜻이었다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돼죠. 어찌 보면 스콜스 본인은 물론 스콜스를 선택한 이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일 수 있는데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것이 스탯이나 커리어 등과의 비교 선상에서 다소 조롱조로 보통 이야기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축구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는 하나의 객관적 지표로서 책정되고 계량화 되지 않아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무조건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순수 실력이나 재능, 임팩트 등도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는데 선수 평가 시 이를 중점적으로 보거나 이에 가중치를 크게 두는 분들은 분명히 다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축구계에서 그간 선수 평가가 이뤄져 온 예들을 살펴보았을 때 선수 출신일수록, 축구를 오래 봐온 전문가일수록 이런 성향이 많은 것 같네요.
19/04/13 19:15
땡 틀렸습니다. 전문가들 전현직 축구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발롱만봐도 램제는 2,3위까지 해봤지만 스콜스 아예0표입니다. 그 외에도 동료들이 투표하는 월드베스트도 그렇고 또한 PFA올해 선수상도 램제는 몇번씩이나 수상했지만 스콜스는 0회입니다. 그냥 칭찬도르라고 립서비스+비꼼으로 더 언급되는 스콜스였고 공식적인 투표와 시상에선 항상 비교불가로 램제가 평가가 좋음이 나옵니다.
19/04/13 19:44
위 댓글에 언급했다시피 정확히 확인된 바는 아니었는데 그런가 보군요. 그런데 왠지 말씀하시는 게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지네요.
19/04/13 20:06
제가 누구를 어떻게 평가 절하를 하였나요? 그저 축구에서 선수 평가라는 것이 본래 어떠한 성격을 띠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보통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했을 뿐이고, 이에 제 의견도 아니고 단지 개인적으로 기억하는 점을 짤막하게 덧붙였을 뿐인데요. 설령 제가 언급한 부분이 결과적으로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별달리 선수들을 구체적으로 비교해가며 평가한 부분이 전혀 없는데 무엇이 평가 절하이자 공격적인 자세일런지요? 저로서는 오히려 한 쪽에게 유리할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였다는 사실만으로 그렇게 해석하시고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이시는 게 과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19/04/13 19:09
팀의 중심이었나 따지는건 우승횟수 따지는것만큼 공허한거 아닌가요
우승횟수 많은게 강팀이면 유리하지만 팀의 중심은 약팀일수록 유리한데요 두 논리중에선 차라리 우승횟수가 더 설득력 있네요
19/04/13 19:20
어차피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유리한 요소로 밀텐데 그냥 답이 없는거죠
전 스콜스는 나머지 둘보다 떨어지고 제라드 램파드는 취향차라고 봐서 스탯 위주로 보는게 맞는거같네요
19/04/13 19:16
말이 왜 안되나요 팀의 성과는 항상 에이스가
가져가고 그게 위상차이에도 늘 반영되죠 디스테파노 푸스카스의 위상부터 지단의 팀이던 프랑스 마라도나 등등 축구계서 에이스냐 아니냐는 항상 중요합니다 사비가 그 커리어여도 지단에 죽어도 못넘는거도 에이스가 아니어서죠
19/04/13 19:24
비슷하지도 않아도 위상차 멱살캐리
경기력 모두 중요합니다 원래 에이스가 팀내 성과의 대부분을 가져가죠 위상이란게 성과로 줄세워지는게 아닌건 크루이프만봐도 확실하죠 같은 팀의 요한 네스켄스도 아약스 74네덜같은 팀 성과있고 78년 준우승의 핵심이지만 사비급정도 밖에 안되는건 크루이프가 명백히 핵심이어서 그렇구요
19/04/13 19:19
이거는 자기가 응원하는 팀 선수에게 마음이 갈 수 밖에 없음.
저한테는 램파드가 최고의 미드필더입니다. 마지막에 색이 좀 빠져버렸지만....
19/04/13 19:20
바르샤 세 얼간이가 미드필드를 완벽하게 씹어먹을 시절,
사비가 스렘제 중 스콜스를 원탑으로 꼽으면서 급부상했죠. 특히 그 중 [축구 볼 줄 알면 스콜스!] 이게 큰 듯 크크크
19/04/13 20:26
걍 간단하게 발롱도르 순위 저거 하나로 게임끝인데 뭘 EPL우승을 하고 오라느니 월클이 없다느니 혓바닥이 긴지 크크
일단 예선전을 통과해야 제 램 이랑 비비는거지 개인성적이 저정도로 차이나는데 대체 스콜스가 저 둘이랑 어떻게 비교대상이 되나요 그냥 "맨유' 에서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 중에 제일 오래뛰었으니 거론되는건 이해합니다만 버스승객을 진지하게 저 둘에 비견하려는건 좀 개그인듯
19/04/13 20:27
스램제 얘기나온건 셋이 잉글랜드 중앙미드필더로 나온 유로 2004부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잉글랜드 인기팀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 세명이 공존이 안되네. 이런 화두가 나오면서 불타올랐던걸로 기억해요. 별개로 스콜스 편을 좀 들어보자면, 오웬 이적후 팀의 에이스로 올라온 제라드와, 무링요 체제가 갖추어 지면서 팀의 핵심이 된 램파드와는 수치적인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겁니다. 당시 리버풀, 첼시는 모두 3미들 전술이었어요. 그것도 최고급의 3미들을 갖추었었죠. 램제는 거기서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원톱을 지원하는데 비중이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대로 맨유와 스콜스는 초반에는 다른 팀들처럼 3미들을 구축하려고 했었지만, 영입이나 기존선수 포변도 잘 안되고 더불어 호날두와 루니라는 에이스들이 들어오면서 윙쪽에 비중을 높입니다. 그래서 3미들 대신 2미들로 대부분의 전술을 꾸립니다. 당연히 중앙 미들은 올라올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스콜스는 공격포인트로는 램제에 비빌 수가 없었고, 그렇기에 이 논쟁은 램제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맞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콜스는 피를로와 비교해야 할거 같아요. 공미에서 나이먹으면서 서서히 뒤로 포지션이 이동한 케이스로 보나, 볼배급에 강점이 있었던 유형으로 보나 그렇다는거죠.
19/04/13 20:40
피를로랑 비교하면 피를로가 한단계 높죠
사비에스타 피모 스렘제 대충 중앙에 뛰었던 선수들은 이정도에 들어가니까요 유벤투스랑 말년 이태리 때문에 피를로가 도사님 으로 안됩니다
19/04/13 20:32
스콜스보단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약했던 제램 스네이더 비교글 보고 싶습니다 크크
제램 잉글 중원 1+1=0.5 라는 기적이 나온게 제라드와 램파드가 겹치는 룰이였다 봐서.. (왜 사비 이니에스타 같은 시너지가 안나고...) 각팀에서 공격적인 위치에서 영향력이 누가 더 높았는지 궁금하네요
19/04/13 22:42
에전에 어디서 본 수치가 있었는 데, 제램 중에서 램파드가 좀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제라드 같은 경우 활동량이나 다양한 포지션을 돌아다녀서좀 깍인다고..
19/04/13 20:59
저런 식의 논리면 피를로-사비도 램제 미만잡되는데요. 피를로-사비도 각각 카카-메시라는 에이스의 원활한 공격작업을 조력하는 역할을 하던 선수들인데요.
축구판에서 상대골문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재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그런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긴 하지만(유베시절 포그바가 엄청난 평가를 받았던 것도 미드필더이면서 파이널 서드를 공략할 수 있는 재능이 있어서였고) 그 평가 기준이 에이스냐 아니냐는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야기 하기엔 너무 옹색한 기준 아닌가 싶군요.
19/04/13 21:33
피를로와 사비는 국대에서 스콜스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캐리을 보여줬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의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피를로와 사비의 팀이었죠. 또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며 클럽에서도 중심이었고, 사비는 그 메시와 함께 하면서도 피를로보다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피를로와 사비를 그보다 전방에서 뛰며 공격포인트를 올린 램제 아래에 두지 않구요. 그리고 피를로와 사비는 스콜스보다도 더 후방에서 팀의 중심을 차지했는데, 단순히 스콜스가 제라드와 램파드보다 후방에 위치했기 때문에 에이스롤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죠.
19/04/13 22:09
"피를로와 사비는 스콜스와 비슷한 포지션과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이지만 활약상을 놓고 보았을 때 램파드, 제라드 보다 명백히 한 수 위이다."라는 게 지금 말씀의 요지잖아요. 그럼 한 가지 여쭤볼게요. 피를로, 사비, 스콜스와 비슷한 포지션과 역할을 담당하면서 램파드, 제라드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만한 선수에는 누가 있을까요? 즉, "위로는 피를로와 사비가 있고, 아래로는 스콜스가 있다면 동일 선상에 있는 선수로는 누가 있을까?"입니다.
19/04/13 22:44
사비 같은 경우는 스콜스가 아주 후방으로 물러났을 때보단 전방에 배치되던 선수인데다, 경기 중엔 거기서부터 공미의 영역까지 들락거렸기 때문에 포지션으로 같이 묶기엔 좀 애매하겠네요.
그래서 피를로나 후방에서 뛰던 스콜스와 비슷한 포지션에서 찾자면... 캄비아소, 데로시, 알론소 정도가 제라드와 함께 묶일만한 동시대의 선수라고 봅니다. 그 중에서 또 순서를 정하자면, 알론소 & 캄비아소 - 제라드 - 데로시 정도? 다만 알론소의 경우엔 제라드에 비해 오버롤은 떨어지지만 장점을 살려서 쓰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문에 사람에 따라 평가가 크게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캄비아소는 후방에서도 워낙 공격가담이 좋았던지라 제라드와 유사한 박투박 스타일 느낌이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19/04/13 23:38
박문성이 스콜스가 램제보다 떨어지는 이유가 팀의 자원을 몰아 받아서 파이널 서드를 타격하는 에이스롤을 받은적이 없어서라고 하는데 사비나 피를로나 그런 의미의 팀의 중심인 에이스롤을 맡은 적은 없죠.
스페인은 최종적인 공격작업을 비야+이니에스타가 했었고, 아주리는 토티-몬톨리보+카사노가 했었으니까요. 피를로의 경우 유벤투스에서야 3백+마르키시오/비달 달아주면서 파이널서드 타격임무도 맡았었지만 냉정히 말해서 효율이 좋다고 보긴 힘들었고요. 결국 유벤투스의 공격 문제는 테베즈 영입과 포그바의 성장을 통해서 해결했되었죠.
19/04/13 23:49
저는 본문에 나온 팀의 엔진이란 측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방송을 보지 않았기도 하고..
아무튼 팀을 기능하게 하는 축이 되어 본 적이 있느냐는 측면에서 사비&피를로와 스콜스는 큰 차이가 있죠. 제라드&램퍼드는 미드필드을 폭 넓게 돌아다니며 말씀하신 파이널서드까지 타격하는 방식으로 팀의 엔진이 되었구요.
19/04/13 21:06
제가 아직 해축을 잘 모르던 시기라 골이 전부인줄 알던 시절인데 그때 스콜스 이미지가 베컴하고 같이 비교를 많이 당했거든요. 베컴이 키도 크고 잘생겨서 인기가 많은거지 실제로는 잘 뛰지도 않고 크로스랑 프리킥으로 먹고 사는거다. 반면 스콜스는 키도 작고 못생겼지만 묵묵히 할일은 하고 실제 골도 베컴보다 많이 넣은 상남자 뭐 이런 이미지라서... 실제 성격은 별로 안좋다지만...
19/04/13 21:08
제 축구상식 안에서 하는 얘기 중에서는 한준희씨가 틀린 얘기, 아주 아닌 얘기 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램>스 정도로 생각해왔지만, (제>램은 제가 직접보아 온 것으로 생각한 거고, 스콜스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저기 못 낀다길래 오랜 시간동안 저도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해왔습니다. 스콜스는 상대적으로 말년 위주로 보기도 했구요) 이번에 한준희씨가 스콜스 뽑는 걸보고, 그 동안 한준희 씨에 대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스콜스픽도 충분히 근거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여기 수많은 댓글 쓴 분들보다 옳은 평가를 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생각해서요. 같은 이유로 박문성씨의 평가는 거릅니다. 지금에야 노력하는 모습, 내려놓고 웃기는 모습 등으로 유튜브도 구독하고, 아프리카도 즐찾해놨지만, 아직 저에게 박문성씨는 축구전문가로써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서요.
19/04/13 21:45
저도 스콜스가 첫번째인데, 미드서드 라면 뭐 제 생각에는 이견없이 스콜스가 첫번째고요.
제라드나 램파드 뽑는 사람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좋아하는 분들인거죠. 무슨 맨유팬이네 뭐네 하는 사람들은 취향을 정답으로 강요하며 비하하는 미개한 족속이라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서 제라드 램파드가 많이 거론되는게 우리나라에서 얘네가 날릴 시기 즈음해서 축구를 본 사람이 너무나도 많고 현재 그 사람들이 인터넷에 많은거죠. 제가 fm을 2000년대 이전에 했었는데 우리나라에 처음 발매된게 cm이라고 챔피언쉽 매니저 라는 이름으로 2001년도엔가 나왔을겁니다. 사람들이 해축을 열심히 보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죠. 한국 월드컵 + 박지성이 해외 진출을 하면서... 스콜스는 맨유 스쿼드가 수없이 바뀌는 동안 항상 주전 미드필어였어요. 경기를 봤다면 적어도 미드필더에서는 쟤네랑 함께 거론될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수죠.
19/04/13 22:08
팀 우승 커리어 얘기하고 싶으면 선수빨이랑 감독빨도 같이 얘기해야죠.
스콜스는 울리에, 호지슨, 시대에 뒤쳐진 킹 케니 밑에서 뛴 적 없잖아요? 팀 동료들도 오언은 사실상 맨유 진골이지, 토레스는 파란옷 입었고, 마스체라노는 쿠티뉴급으로 깽판치고 나갔고, 확실한 월클 수아레즈 알론소랑도 몇 년 못 뛰었는데. 그렇게 셀링클럽이라며 조롱하는 사람들이 꼭 이럴 땐 전후사정 싹 무시하고 우승컵도 못 들었다며 선택적 취사선택 하는 게 참 크크
19/04/13 22:36
전 스램제는 출생국가나 뛰던 시기, 리그, 라이벌리등 통합해서 비교하기 딱 좋은 재밌는 조합이라 생각하는데 다른댓글 의견보니 타리그, 다른시기의 선수들을 가져와 비교하는게 낫다는 의견이 많네요. 언급된 다른 선수를 스램제 대신 가져와서 비교하다보면 그 재미가 다 떨어지고 별의미도 없어질고 같네요. 스램제일때 제일 재밌죠.
19/04/13 22:56
언급중에 베컴이 나와서 그런데..
그럼 스콜스 대신 베컴이 들어가서 램.제.베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는 위에 베컴이 더 위라는 의견이 있군요 크크
19/04/14 12:53
베컴은 이제는 저 셋보다 두세단계는 위의 선수라는 평가에요.
사실 저 셋 다 필요없고 긱스가 뻥글산 선수였으면 잉글랜드가 훨씬 잘했을겁니다.
19/04/13 23:04
스콜스는 수비만 좀 더 좋았더라도 평가가 더 좋았을텐데... 그 외 공격적 재능은 오히려 람/제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잉국적이지 않은 면도 그렇고.
19/04/14 00:15
스콜스는 칭찬도르 넘치던 후방플메 시절에도 피를로나 사비 알론소 급의 평가를 받은 적이 없죠. 피를로는 밀란-유벤투스의 중심이었고, 사비 알론소는 바르셀로나 세 얼간이 시절에도 스페인 국대에서 한 자리 꿰차고 나올 만큼 리버풀-레알-뮌헨 시절의 폼이 대단했습니다. 팀 내에서 단 한 번도 3옵션 이내로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선수인데 왜 평가가 높은지 이해가 안 됩니다.
19/04/14 00:27
스램제 논쟁을 볼 때마다 저는 엉뚱하게 MJ가 참 위대한 선수라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비빌 구석이 없도록 압도적이었으니... 그리고 십년 강점 철권통치의 메시, 호날두보다 늘 위에 등장하는 펠레는 대체 어떤 선수였는지 라이브 못 본게 아쉽네요.
19/04/14 06:22
펠레는 "스탯, 팀 커리어, 개인 커리어, 임팩트" 모두에서 손색이 없는 가장 독보적인 존재이기는 하나 시대가 워낙 다른 만큼 후대의 선수들과 오로지 기록만으로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펠레의 시대와 현 시대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평가와 비교를 할 수밖에는 없는데 문제는 이에 해당하는 이들이 현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참고할 수 있는 영상 자료도 충분하지 않고, 심지어 펠레의 기록과 관련하여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당시는 지금과 같이 미디어가 발달하지도 않았고 축구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통합되지도 않았으니까요. 펠레는 애초에 현대 축구의 선구자이자 소위 제1대 본좌로서 축구계에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위상과 상징성을 지닙니다. 이런 때에 실력적으로 펠레에 대한 분석과 평가라는 게 현재로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환경이다 보니 펠레 이후 아무리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확신과 명확한 근거를 갖고 그들이 펠레보다 더 낫다고 감히 평가내리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기고 싶어하는 후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늘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어찌보면 펠레보다도 더 이전의 사람인 디 스테파노도 평가에 있어 펠레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디 스테파노는 주 활동 무대가 유럽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료도 그렇고 경험자도 더 많아서 평가도 더 용이한 편입니다. 또한 펠레와 달리 1위 다툼을 둘러싼 평가도 아니기 때문에 논쟁에 있어서도 아무래도 더 자유로울 수밖에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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