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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06:10
이제 아약스가 4강에서 맨시티 아니면 토트넘 패고 올라간 다음 결승에서 바르샤를 만나서 꺾는다면..?
진짜 이변의 팀이 될 듯. 라리가, 세리에, EPL 도장깨기하고 호날두에 이어 메시까지 함락시킨다면...? 근데 오늘 아약스는 진짜 잘했습니다.
19/04/17 06:15
압박 탈압박의 수준이 유베하곤 차원이 다르던데요. 젊은팀이라 그런가 팀 전체의 에너지레벨이 엄청 높은 느낌. 챔스 끝나면 모나코처럼 빅리그로 공중분해는 기정사실인것 같은데 마지막 불꽃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되네요.
19/04/17 06:19
에너지레벨이 엄청난데, 압박 탈압박 스킬까지 훌륭하죠
유베가 늙고 병든 닭처럼 힘을 못 썼어요 문전에서의 파괴력이나 세밀함이 좀 떨어지는데 높은 에너지레벨로 방구가 잦으면 똥 싸는 법으로 극복하는 중임다
19/04/17 06:24
유벤투스는 강도높은 변화를 직면하게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알레그리 체제 하에서 분명 성과도 내긴 했지만.. 투박하게 만들어진 팀이 노쇠화를 겪게 되니 너무 처참하네요. 애초에 올 시즌 선수들 개인기로 따낸 승리들로 감춰져 그렇지 그런 답답한 모습이 계속 보여오기도 했고요.
19/04/17 06:25
올시즌 아약스경기는 처음봤는데
패스가 진짜... 위닝보는줄 알았습니다. 중원이 아무리 허접하다 해도 유벤압박을 바나나껍질 벗기듯이 벗겨버리는...
19/04/17 06:46
데용 더 비싸기 전에 사간 바르샤의 안목... 2천억 낼뻔한거 1100억 밖에 안냈네요. 뭐 오늘은 데용 말고 다른 아약스 선수들이 훨 잘하긴 했더만. 더히르트, 판더 베이크도 진작 사갔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19/04/17 09:00
디발라가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지만 근본적으로는 득점이 장기인 선수인데 지금 팀 사정이 그걸 못살리는게 크죠.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22골 넣은 선수인데 올시즌 5골에 그치고 있는건 본인 책임만은 아니죠.
19/04/17 09:22
애초에 본인이 가진 툴이 한정적이니까 감독이 쓰고 싶어도 쓸수가 없죠.
왼발 킥 말고는 아무런 장점도 없는 선수를 대체 왜 살려 써야 되는지도 의문이구요.
19/04/17 09:57
리그 20골 박을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지난 3시즌은 리그 베스트에 거론될 활약을 한 선수인데 얼마든지 살려 쓸수도 있죠. 굳이 특별히 맞춰주지 않는다고 해도 투톱에서나 이과인 영입 후에나 다 제 몫 했고요. 디발라가 무슨 찰하노글루 레벨의 선수도 아니고 킥 하나만으로 그 정도 명성을 얻은 것도 절대 아니고요.
디발라가 고평가받은건 박스 근처 좁은 공간에서 활로를 풀고 마무리까지 짓는 10번의 역량을 보여줘서인데, 근래 불필요하게 3선부터의 볼 운반에 너무 많이 관여하고 있는것은 사실 아닌가요? 미드필더의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 근본은 공격수인 선수인데 어정쩡한 쓰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19/04/17 10:10
날두랑 공존 시켜야 하는게 문제니까요.
리그에서 계속해서 실험 해봤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고 그래서 만주키치 욕 바가지로 먹는데도 썼죠. 좋은 선수지만 날두 밀어내고 쓸 정도 아니면 의미 없죠. 아르헨 국대에서 메시때문에 중용 못 받는거랑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19/04/17 10:17
물론 날두가 있는데 디발라를 우선으로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죠.
다만 이 시즌을 가지고 디발라는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말하는게 부당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19/04/17 10:21
애초에 근본은 공격수인데 포스트 플레이도 안되고 그래서 포스트 플레이가 안되니까 측면으로 옮겨놓자니 스피드가 부족해서 팀의 속도감에 있어서 전혀 도움도 안되고, 거기다 볼터치는 세밀하지 못하고 압박대항력이 좋지 못해서 박스 근처에서 자신에게 오는 볼은 투터치 이내로 처리해야 되는데 벌써 제가 적은 조건만 해도 감독 입장에선 어마어마하게 전술적 제약조건들에 해당되는 겁니다.
애초에 전방이든 측면이든 어디다 박아놓고 쓸만한 툴이 없으니까 볼 운반이라도 시키는거죠. 수비부담, 빌드업 부담, 포스트 플레이 다 덜어주고 그냥 슛이나 뻥뻥차게끔 해주면 디발라 뿐만 아니라 킥 좋은 선수들은 모두 좋은 스탯 찍습니다. 당장 하메스만 봐도 그렇게 해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기 팀 캐리했는데요. 축구 커뮤니티에서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스탯사기꾼 타입의 선수입니다. 근데 이젠 그 스탯마저도 디발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찍어낼수 있는, 스탯생산성만큼은 역대 최강의 유닛 호날두가 팀에 존재하니 스탯사기꾼으로서의 가치도 퇴색된건데 그걸 희생이라고 해야 되는지도 의문이에요.
19/04/17 10:55
디발라는 스탯사기꾼이 아니에요. 볼운반하고 조립하는건 지난 시즌때도 했던 선수이고 트레콸로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을 100% 이상 잘 해 줬습니다. 기술이나 탈압박 능력을 탓하기엔 그 분야에서도 분명 나쁘지 않았고 몰아받은 스탯도 아니에요. 전반기때 득점이 상당히 잘 터지긴 했는데 자기 맡은 역할 하면서 골까지 기록해준걸 가지고 스탯사기라고 말하진 않죠. 차이점은 이번 시즌은 미드필드에서의 전진성이 지난 시즌보다도 현저히 떨어졌고, 디발라가 3선까지 내려와 링커 역할을 해 주고 방향 전환 & 볼 운반을 해 줄때 메짤라들이 볼 없는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빈도가 더 늘었고, 호날두라는 공격수가 영입되면서 운신의 폭이 너무 줄어든거죠. 3선으로 내려와 빌드업 한 결과가 박스 근처에서 디발라의 마무리 혹은 마지막 패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하니까요.
제약조건을 이야기하기에는 디발라는 이과인이 오기 전에도, 이과인이 오고 나서도, 투톱을 볼때도 세컨 톱에서 뛸때도, 그리고 이미 지난 시즌에도 3선부터 빌드업에 관여하는 경우가 잦았고, 그냥 애초에 미드필더에서 뛰기도 했고, 너무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자기 할 일을 했던 선수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디발라에게서 수비 부담과 빌드업 부담이 덜어진적이 있었나요? 항상 많이 뛰었고 항상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어요. 다만 이번 시즌은 본업이 흐릿해질 정도로 그런 부담을 뒤치다꺼리 하는 쪽으로 쏠리는게 문제인거고요. 제가 뭐가 맞다 틀리다를 따질 정도로 축구에 해박하지는 않습니다만, 디발라가 스탯사기꾼 타입의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저도 더 할 말은 없습니다. 제가 봐온 눈과 미하라님이 디발라를 봐온 눈은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으니까요.
19/04/17 11:21
트레콰르티스타라는 롤 자체가 어정쩡한 리그 중하위 팀들 상대로면 몰라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빅이어를 놓고 다투는 클럽들 상대로는 효용성이 없는 롤이니까요. 두줄수비가 트렌드가 되고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고 공미들이 활약할 공간이 좀처럼 안생기게 되면서 10번 선수들이 경기에서 그냥 지워져버리는 일이 잦아지자 빅클럽 미드필더들은 아예 3선으로 내려버리거나 톱으로 올려버리거나 사이드로 돌려버리거나 해버리죠.
근데 디발라는 톱으로 올려쓰기에도, 3선으로 내려버리기에도, 측면에 배치시키기에도 그 어떤것 하나 강점을 가지는 툴이 없는 선수죠. 이 선수를 위해서는 억지로 투톱을 써 세컨탑에 고정시키거나 트레콸에 놓고 써야하는데 이 선수가 기술이나 탈압박에 문제가 없다? 고 하기엔 당장 챔스 결승때 카세미루의 대인마크에 의해 그냥 경기장에서 삭제된 경기를 비롯해서 중요경기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하나도 행사하지 못한 경기들이 많죠. 결국 현대축구에서 가지는 NO.10 공미들의 한계를 이 선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테구요. 그리고 디발라가 수비부담이 많다는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안되는게 디발라의 수비적인 약점을 메우기 위해 유틸성이 높은 장신포워드 만주키치같은 선수까지 윙포워드에 배치시켜 밸런스를 잡으려 했던게 알레그리입니다. 그 만주키치가 이제는 나이를 먹고 더 이상 사이드에다 놓고 쓸 신체능력이 안되는데다 만주키치같은 선수를 놓고도 사이드공격이 가능한 요인이었던 알렉스 산드루의 폼마저 추락해서 더이상 디발라를 그렇게 쓸수 없을 뿐이지요. 디발라 뿐만이 아니라 하메스라든가, 마타라든가...이런 식으로 킥말고는 테크닉이나 피지컬에 있어서 딱히 강점이 없는 선수들은 할수 있는게 너무 한정적인 선수들이고 이런 선수들은 이미 빅클럽에서 거의 도태되고 있는 추세가 되어가고 있죠. 이런 선수들을 제대로 못써먹는게 저는 감독 잘못이나 팀 사정이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냥 현대축구가 요구하는 것들을 저 선수들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게 가장 크고 빅클럽들은 저런 선수를 이런 저런 복잡한 조건 맞춰가며 쓰느니 그냥 범용성 높은 선수들 조합해서 쓰는게 선수단 운용에 유리하거든요.
19/04/17 08:40
1차전도 마무리를 못 해서 그렇지 아약스가 압도했던 경기.
알레그리의 한물간 축구가 운빨로 결과 내는 것도 한계가 온거죠. 현대축구 트렌드 잘 따라간 아약스가 축구레슨 시켜줌.
19/04/17 09:42
이제 알레그리가 나가야죠...
챔스 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변명할 여지가 있었지만 오늘 뜬금없는 디발라 톱 들고와서 경기 망친 후론 그것도 끝입니다.
19/04/17 10:24
유벤투스는 챔스 우승 때문에 호날두 데려왔는데 8강 탈락이군요.
날두 나이도 있고 전체적인 스쿼드가 나이가 들었던 거 같은데 점점 멀어지는 건 아닌지...
19/04/17 10:36
그 스쿼드를 만든게 알레그리에요.
지갑 싸매고 있을때는 잘하더니 막상 돈 푸니 스스로 똥 퍼먹는 중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는 케디라 재계약에 팀 미래 갖다버린 보누치 리턴, 거기다 고구마 그 자체인 경기운영까지... 유베 팬들도 결과물 가져오니 참은건데 이젠 못 참죠.
19/04/17 10:54
으어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완전 우와아 싶은 골이네요~!
이런 언더독(이라기에 아약스는 좀 애매하지만)의 활약은 즐겁고 리그에 활력이 되는거 같아요~!
19/04/17 16:25
유벤투스 팀이 못했다고 탓하기에는 호날두 오기전에도 챔스 8강 고정에 결승도 두번갔고 리그, 컵에서도 잘 나간팀이죠. 그냥 아악스가 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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