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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4 17:03
오늘 점심에 달더라구요. 이대로 쭉 반차 낼까 하다가 저녁에 술약속이 있어 아쉽지만 반 병만 먹고 참았습니다. 자 이제 곧 술 마시러 갑니다.
19/05/14 17:18
제가 술을 원래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거의 끊다시피한 계기가 딱 저런 날 때문이었습니다.
술을 안좋아해서 모임이 아니고서는 술 마시는 일은 없었지만, 모임이 있을 때는 제한없이 마셨거든요. 어느날 한 오프모임에 갔는데, 전날 밤을 센 상태여서 몸상태가 메롱이라 '오늘은 술 못 마실거예요'라고 말하고 시작했습니다. 근데 평생 술이 달다고 느낀 게 딱 한 번 있는데 그게 그 날이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한도에서만 소주5병에 청하 반병? 정도 마셨는데, 그 후에 2차였나 맥주를 마셨던 기억도 어렴풋이 있고요. 2차에 대한 기억은 맥주를 마시는 단 한 장면 뿐인 수준으로 필름이 끊겼었죠. 필름도 수술할 때 전신마취한 것 외에는 그 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날 눈 떠보니 지갑은 이미 털렸고, 전화목록에는 일하는 곳 사장님하고 그닥 친하지도 않은 두세사람에게 밤 새 전화한 기록이 잔뜩있었죠. 게다가 어마어마한 숙취에 그대로 전철타고 집에 오는 것도 힘들어서 중간에 한 번 내려서 앉아 쉬었습니다. 그 전에도 취해서 몸을 못 가눠 본 적도 한 번 뿐이었는데다 그 때도 누군가 부축해줘야하는 수준으로 취했지만 필름도 안끊기고 딱히 실수도 안했던 터라 제어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던 거죠. 그 날 이후로는 술자리에 가더라도 '주량이 소주 2병이었는데 그것도 옛날 이야기고 오랫동안 술을 안마셔서 더 못 마실거다'는 이야기를 먼저 깔아둡니다. 어차피 그런 술자리도 예전과 달리 1년에 두어번 뿐이고요.
19/05/14 17:31
개인적으로 단맛날때 보다 더 위험한날이 아무맛도 안나는 날 입니다 첫잔 딱 먹고 아 이건 안주도 필요없는 날이구나 하는때가 가끔 있죠 그날이 주말이면 그나마 다행 평일이면 다음날 죽을 각오하고 마십니다
19/05/14 17:45
대용량 소주원액(?)에 아스파탐을 대용량으로 넣고 저어서 하는 거라 아스파탐이 더 들어간 개체, 덜 들어간 개체가 있다고 들었는데 걍 우스개소리인지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19/05/14 18:12
크크크
첫 잔이 달면, 제가 기계적으로 하는 말이 '오늘 술이 좀 받네' 이고 다음 날은 그말싫... 근데 요즘엔 와인이나 막걸리류 처럼 발효주 보다는 소주가 그나마 깔끔한 것 같기도 합니다.
19/05/14 18:42
저는 이상하게 소주랑 궁합이 안맞아서 한병도 마시기 어려울때가 더 많다는...
근데 오십세주나 소맥은 남들보다 많이 마시고...양주하고 빼갈도 한병 넘게 마시는데...
19/05/14 18:44
소주가 단 날이 위험한 게 소주를 많이 먹어서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안주도 적게 먹게 되니 시너지 팍팍
다음날 시체.........
19/05/15 13:56
병마다 다릅니다. 테스트 해봤어요.
한 잔 먹고 술이 달다 느껴져서 바로 한 병 더 시켜서 두 병 비교해서 먹어봤는데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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