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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6/09 22:03:39 |
Name |
손금불산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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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성 |
Subject |
[스포츠] [해축] 다음 시즌 사리의 벤치는 런던인가 토리노인가 |
이 쪽 이야기는 전부 루머 수준에서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제 뇌피셜을 돌리면서 이야기 하는 것임을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우리치오 사리와 첼시 보드진 사이는 리그컵 결승전 이전에 이미 꽤 틀어져 있던걸로 보입니다. 사리의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미디어를 통해 공론화되었고 보드진들의 생각도 그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우승에도 실패하고 케파의 항명논란까지 겹치며 팀이 좌초 위기에 빠지는가 했는데 오히려 이 패배가 반전의 계기가 되며 팀이 정상궤도에 올라섰고, 시즌 말미에 썩 미덥진 못했지만 챔스 경쟁팀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멸하는 동시에 토트넘이 챔스에 신경을 쓰는 틈을 타 리그 최종순위를 4위도 아닌 3위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무관에서도 탈출. 결과만 따지고보면 성공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실패와는 더더욱 거리가 먼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죠.
하지만 첼시 보드진들은 사리에 대한 불신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예 근거가 없는 불신은 아니긴 합니다. 초반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첼시의 경기력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올라선 적이 없던 것도 사실이니. 물밑으로는 차기 감독들을 섭외하려던 것도 찌라시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보드진들의 태도는 사리의 심기를 크게 불편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론이 악화될 때 보드진들이 신뢰를 얹어주지는 못할 망정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고 유로파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렸으나 경질론 및 램파드 부임설이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올라왔었으니까요.
이 틈을 타서 알레그리를 경질한 유벤투스가 사리에게 접근. 리버풀만큼의 관심은 못받았지만 이전에 나폴리에서 역대급 승점을 쌓아올리며 본인들을 위협했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거겠죠. 그리고 사리도 첼시에서의 생활에 피로감을 느끼며 유벤투스 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첼시에서 잘릴 각이 보이는데 차기 행선지를 골라놓는 건 당연한 행보일지도.
근데 이게 사리 경질 위약금 문제와 맞물리면서 눈치 싸움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첼시가 먼저 자르면 위약금을 사리에게 지불해야하지만 사리가 유벤투스 리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 첼시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자르기보단 사리가 스스로 나가는 것이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죠. 오히려 반대로 첼시가 사리를 놓아주지 않으면 유벤투스가 이적료 개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사리를 첼시에서 데려올 수 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첼시는 사리를 시즌 후 프리로 풀어주는 것에 구두로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위약금을 줘야할 상황에서 제 발로 돈 안받고 나가겠다고 했으니 뭐 첼시에서도 좋은 상황이죠. 그런데 유벤투스로의 행보가 유력해지자 태세를 전환해서 위약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뜨기 시작. 물론 진실은 모릅니다만 이야기를 이렇게 끼워맞추면 대강 말이 됩니다.
며칠 전까지 이 위약금 이슈 때문에 아주 시끌시끌했는데 최근 루머에서는 이 위약금 문제를 첼시가 유벤투스 측에 미지급한 이과인 임대료로 깎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추가로 뜨기 시작하더군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것들은 루머들에 제가 뇌피셜로 살을 붙여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어느 한 쪽의 땡깡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흘러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죠.
개인적으로 사리의 유벤투스 부임이 썩 회의적이고, 램파드가 더비 잔류를 선언한 상태에서 영입 징계를 앞두고 아자르까지 내어준 첼시가 새 감독으로 새 판을 짜는 게 사리를 좀 더 신임하는 것보다 너무 모험적인 무브가 아닌가 싶은데... 어찌 흘러갈지 흥미롭습니다. 아마도 사리의 유벤투스행은 이미 돌이키기는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 싶은데... 이과인이야 뭐 사실 복귀하면 그만인데 이렇게 된다면 조르지뉴가 붕뜨는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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