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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8 14:38:49
Name 탕웨이
File #1 100214_80968_5045.jpg (192.9 KB), Download : 25
Link #1 내머리속
Subject [스포츠] [NBA] 내가 르브론을 좋아하게 된 이유. (수정됨)






안녕하세요. 2014년부터 느바를 보기시작한 뉴비(?)입니다.
르브론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조금 써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시간 + 의식의 흐름에 집중해보았습니다.

르브론을 사..사...아니 좋..아하게 된 계기..

1. 37살 인생에서(많이도 먹었네...쩝)
   항상 농구를 항상 사랑했다.
   체육시간에는 항상 농구만 했던 기억

2. 중고등학교때 마이클조던 이야기를 간혹 보고 들었다..
   하지만 그땐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지도..
   내가 사는 지역은 시골이라서 유선tv도 없었다..
   친구들도 접할 기회가 없으니 화제거리도 되지 못했다..
   (지금도 고향친구들은 NBA에 관심이 전혀 없다..)

4. 20대에는 유명선수들만 겨우 알았다.
    (코비 던컨, 샼, 가넷, 아이버슨, 르브론.. 이정도의 이름만 들었다. 웨이드는 사실 몰랐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2014년이 되었고
   그때 골스 vs 클블 결승을 네이버에서 생중계해주는것을 우연히 봤다.

5. 르브론을 그때 처음봤다.. "아직도 르브론이 있어? 대학교때 들은거 같은데..."
   "저 친구 잘하네~ 역시 내가 이름 알고 있을 정도는 되는 친구였구만"

6. 일단 KBL만 보던 내게 NBA는 신세계였다.
   (이런 세상이 있었을 줄이야.....)

7.  그래서 찾아보이 르브론은 이미 씨엠 4개 / 우승 2회 / 파엠2회
    이미 올타임 10위안의 레전드 선수였다.

8. 그제서야 조던의 플레이를 보지 못한게 한스러워졌다.
    "얼마나 멋졌을까... 얼마나 아릅다웠을까....."
    하지만 내가 볼 수 있는건 이미 흐릿한 화질의 예전 경기뿐

     영상속의 조던은 물론 너무 아름다웠지만.....
     조던은 이미 은퇴한 선수..

    조던이 현실속의 나에게 긴장감을 주거나
    손에 땀이 나게 해주지는 못했다.
    결과를 알고 보는 명작영화이거나
    오래된 국보급 명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9. 르브론에 대해서 찾아봤다.
    "84년 12월 31일생???? 이새퀴 뭐여?? 나보다 어렸네?"
    "머리 저거저거 탈모 아니여???"
    "뭐여 앞날이 창창한 친구였네??"

10. 조던을 못봤다는 아쉬움일까...
     내가 지금 응원하는 선수가 최고이길 바라는건
     모두 공통된 바람일터..  

      그때부터 나는 소위 릅빠가 되었다.

     르브론은 조던이 내게 줄수 없는 긴장감과 손에 땀을 주었고
    오프시즌에는 FA나 트레이드등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르브론을 조던이 내게 결코 줄수 없는
    3점슛후 골대까지의 1초 정도의 마약과 같은 스릴감을 주기 시작했다.
    (물론 같이 늙어가는 짠함도 같이 주었다...)

11. 2014년 결승이후로 이번 결승까지 만 5년이 지났다.
     르브론과 나는 둘 다 머리라인이 뒤로 조금 밀려났고
     그는 5년 동안 클리브랜드 디스 이즈 포유로
     조던이 내게 줄수 없었던 기쁨의 눈물까지 주었다.
     그동안 많은 플레이에 즐거웠으며
     많은 느바 관련 게시물에 속상하기도 즐겁기도 했었다.


12. 물론 내가 농구를 직접 보기 시작했을때 조던이 뛰고 있었다면
     나는 조던을 응원했을것이다.  
     하지만 조던은 이미 없고 르브론은 내 앞에 있다.
     처음에는 르브론이 조던을 넘어서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올타임 1위이길 바랬던 시간도 있다..
     하지만 욕심은 욕심일뿐...

    
13. 현지평가나 국내평가를 종합해보면
     르브론의 올타임랭킹은 2-5위정도이다.
     남은 기간 하나의 욕심만 부리라면
     건강하게 부상없이 선수생활하는거
     하나더 욕심을 부리라면 올타임 2위를 확고하게 하고 은퇴하는것

14,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올느바센터인 AD가 랄에 온단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다음시즌 우승확률이 1위라고 한다...

     AD가 온것만 해도 황송한데...   뭐라고??
     카와이??? 어빙???? 버틀러???? 도 올수 있다고??


15. 이게 내가 누려도 되는 행운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은 대략 5년 전후라고 보면..
     그동안 우승 1-2회만 하면 좀더 좋은 위치에 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

     복잡한 샐러리 계산은 전문가들이 할테니..
     나는 기도만 잘하면 될꺼 같다..


16.  그래도 욕심은 욕심일뿐...
      "다치지말고 건강하게만.."
      딸과 르브론에게 항상 하는 기도

     돌아오는 시즌은 1년 쉬었던 리그패스를 꼭 결제할것이다.

17.  만약 내가 지금 죽으면 뭐가 제일 아쉬울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본다.
      힘들게 번 돈,  가족,  친구 모두 두고 가는건 아쉽겠지만.
      그만큼 아쉬운게 르브론의 남은 커리어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였다..

      그만큼 나는 하루에 수십번 농구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
       "릅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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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Ryu
19/06/18 14:41
수정 아이콘
이또한 르브론의 위엄이네요
19/06/18 14:49
수정 아이콘
역시릅신입니다..
새삼 르브론의 위엄이군요!!
리듬파워근성
19/06/18 14:50
수정 아이콘
롱 리브 더 킹!
19/06/18 14:55
수정 아이콘
리버풀fc 주주님 이시군요
류지나
19/06/18 14:57
수정 아이콘
저는 딱 학창시절 농구 한창 좋아라 할 때 쯤 르브론이 데뷔하더라구요.
PROPOSITION
19/06/18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때 한창 농구항때 릅 좋아해서 영어이름도 제임스로 짓고 첫져지도 르브론 23 클블/첫 농구화도 르브론2 로우였죠. 지금은 엄청 관심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 최고의 농구선수는 르브론이죠
곽철용
19/06/18 15:20
수정 아이콘
소녀전선
19/06/18 15:21
수정 아이콘
으스르스
닉네임좀정해줘여
19/06/18 15:27
수정 아이콘
르브론 정말 대단한 선수죠. 저는 올타임 넘버2로 봅니다.
19/06/18 15:33
수정 아이콘
클블 1기 악성릅빠-> 디시전쑈후 정떨어짐->독감조롱후 악성릅까-> 클블 2기 머리벗겨지고 개고생하는거 보면서 리스펙->랄에서는 시트콤 느낌으로 유쾌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어떻게 마무리 될것인가!
In The Long Run
19/06/18 15:34
수정 아이콘
역시릅신
보라도리
19/06/18 15:34
수정 아이콘
수많은 스포츠 스타 들이 팀을 옮길때 아름답거나 거창하거나 추하거나 멋지거나 요란하거나 어이없는 과정들을 수없이 봤지만 그 누구도 르브론 디시전 쇼 에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테크닉션풍
19/06/18 15:48
수정 아이콘
르브론이 정말대단하고 인정하지않을수없는데... 최근수비를 열심히안하는게 실망스럽긴합니다
물론 르브론에게 주어진롤이 있으니 어쩔수없는측면이있긴합니다만...
불굴의토스
19/06/18 15:53
수정 아이콘
마이애미때는 별로였는데 클블복귀후부터 응원중입니다.
BurnRubber
19/06/18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빈민가 애크론 출신.. 아빠없이 홀엄마를 두고 자랐는데 돈이 없어 떠돌다 9살부터 사실상 다른집에 입양됬죠. 그야말로 어렸을땐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삐뚤어지지 않고 고교때부터 최고 유망주, 리그내 최고 스타, 사생활 깨끗하고 고등학교때 만난 부인과 결혼하고 3아이의 아빠. 통큰 기부와 흑인사회에 기여 등..
인간으로 보면 깔께 없죠. 거의 완벽한 수준. 오래 선수생활하면서 엘에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19/06/18 19:41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인간적으로 깔 건 널렸죠. 리얼윌드, 불법 도로통제 자랑, 볼보이 학대, 독감 조롱, 인유어페이스 비디오 압수, 감독 숄더차지, 릅상용섬, 케빈 러브 및 기타 템퍼링 및 템퍼링 비슷한 짓.
바카스
19/06/18 16:07
수정 아이콘
릅이 올타임 2위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나머지 올타임 3-5위 빅팬임 크크
로즈 티코
19/06/18 18:46
수정 아이콘
근데 분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정말로 아니고, 카림과 비교해도 확정적 2위는 어렵지 않나요?
그리고 카림 팬 아닙니다!!!
19/06/18 16:09
수정 아이콘
지금 현역중에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제일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19/06/18 16:15
수정 아이콘
91년부터 NBA보기 시작했습니다. 자바는 못봤지만 매직, 버드, 조던, 하킴, 샼, 코비, 르브론, 커리, 듀랜트, 카와이까지 다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R.Oswalt
19/06/18 16:26
수정 아이콘
제 첫 농구화가 줌 르브론 2 검빨이었습니다. 디시젼 쑈로 영웅 르브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노비츠키를 조롱하며 헛기침질 하던 순간부터 개인적인 저항으로 르브론이란 이름 대신 그냥 제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선수가 됐네요.
그렇지만 제임스가 NBA 사상 최악의 빌런으로,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아둥바둥 버텼으면 합니다. 제임스와 그의 슈퍼팀을 물리칠 다른 슈퍼스타를 바라보며...
웃어른공격
19/06/18 16:33
수정 아이콘
제평생에 딱하나 아쉬운게 현역 샼을 경기장에서 못본거네요

계획하고 돈모으고있었는데..은퇴가 생각보다 1년 빨랐음..ㅠ

탕웨이닝이라도 la에서 실물영접 해보시면 어떨지요..흐흐
19/06/18 16:33
수정 아이콘
근데 아마 그때 보셨어도 조던 영상은 화질은 비슷비슷했었지 않았을까요(....)
저도 나이를 들어가면서, 그리고 르브론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점점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마이애미땐 그냥 그랬어요...)
차아령
19/06/18 16:53
수정 아이콘
14년에는 골스 vs 클블 파이널이 아니었는데요....
정글러
19/06/18 17:57
수정 아이콘
역시릅신
By Your Side
19/06/18 18:04
수정 아이콘
more than a game!
19/06/18 19:24
수정 아이콘
14년부터 농구봤으면 르브론을 싫어할 이유가 없죠 사고친건 다 그 이전이라.
19/06/18 19:34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응원하는팀을 번번히 가로막아서 좋아할수가 없더군요 ㅠ_ㅠ
19/06/18 21:52
수정 아이콘
안티 히어로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정 붙일 틈이 없었지만.. 실력만큼은 리스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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