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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14:03
풀백은 자동차로 치면 휠 같은 느낌이죠.
평범한 차에 휠 좋은 거 달아봐야 과하단 느낌이 드는 거랑 마찬가집니다. 일단 차종을 업그레이드해야 그 다음에 휠을 생각하는 거...
19/07/04 17:00
그때 발렌시아팬으로서 얼마나 부들부들했는지... 하지만 마르지 않는 발렌시아산 왼쪽 사이드백! 가야도 있고, 라토와 살바까지 있어서 든든합니다.
19/07/04 14:23
현대축구에서 풀백이 중요하다고하나 사실 대부분의 팀에는 중요하진 않죠. 여전히 기피포지션이고 주급도 타포지션에 비해 적죠.
풀백이 중요해질정도로 전술이 잘 돌아가는 팀이라면 곧 리그내 최상위 팀이라는 소리니까요.
19/07/04 16:20
게임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빅클럽이나 챔스권 팀들의 팬이 많고 중계도 더 잘되기때문이겠죠. 맨맨첼리아토 한테는 풀백이 중요한게 맞고 국내pl팬들은 거의 대부분 저 6팀중 하나니까. 타리그도 다들 최상위권 팀들 팬이고요.
19/07/04 15:47
풀백이 중요한 이유가 일단 수준높은 선수의 수가 가장 적은 포지션이 풀백이거든요.
일정수준 이상 잘하는 선수들 채워놓기도 가장 어려운 위치인게 필드위에서 뛰기는 제일 많이 뛰면서 잘해도 다른 포지션 동급의 선수들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연봉도 박하고, 다른 포지션에 비해 꾸준히 1인분 하는 정도의 퍼포먼스로는 돋보이기도 힘들죠. 몸은 엄청나게 고된 역할인데, 그만큼의 대접을 못받는 포지션이다보니 축구 잘하는 선수들에겐 3D 포지션 취급을 받을수밖에 없고, 3D에 해당되다보니 잘하는 선수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적은데 그렇다고 그냥 구멍으로 놔두면 아예 팀의 측면 빌드업을 포기해야 되는 수준. 그때문에 펩이나 사리처럼 라볼피아나류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의 팀에서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펩이 맨시티 부임 첫시즌에 실패하고 돈을 죄다 풀백 갈아치우는데만 무지하게 때려박은것도 그 때문이구요. 덧붙여서 컴플릿 포워드 타입의 9번이 점점 줄어드는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봅니다. 전방에서 수비수들이랑 90분내내 신경전하면서 키핑하고 연계하고 볼 빼앗기면 가장 먼저 뛰어가서 볼가진 상대선수 압박해주고 필드위에서 피로도 높은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상대적으로 골 더 많이 넣는다는 이유로 임팩트는 결국 포쳐 공격수들이 다 가져가버리니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쏟아져나와도 전방에서 원톱역할을 수행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들은 좀처럼 수가 적은거죠. 좋은 선수 많은 포지션이야 돈있는 팀들은 너도 나도 보강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테고 결국 그런 상황에선 팀의 클래스를 가르는건 저런 3D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퀄리티가 결국 팀의 질적 차이를 가르는거니 풀백이 중요할수밖에 없게 되는거죠.
19/07/04 17:48
뭐 탱커까지 갈것도 없이 군대에서 축구할때 병장, 상병들이 자처해서 풀백 뛰겠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으며, 학급에서 축구할때 볼좀 차는 친구들이 풀백 자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냥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공놀이도 풀백 하기 싫은데 심지어 같은 레벨의 선수여도 연봉이 다르고, 업계에서의 대접과 인기가 다른 먹고 사는 문제로 직결되면 더더욱 기피하는 성향을 가질수밖에 없겠죠.
19/07/04 16:47
생각해보면 리버풀이 미들진이 헨둠밀을 비롯해 많이 뛰는 활동량 중심이고 정교함이 떨어짐에도 리그와 챔스에서 모두 좋은 공격력을 발휘한 이유가 있죠.
19/07/04 18:46
더불어서 빅클럽 레벨에서 풀백으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면, 미드필더로 뛰어도 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품귀현상의 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대우는 찬밥이면 제가 선수여도 미드로 뛰는 쪽을 택하지 않을까..
단 컴플릿 포워드 타입의 선수가 희귀한 것은, 그냥 그 자질을 갖추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전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컴플릿 포워드에게 요구되는 역할 범위도 넓어지고,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니..
19/07/04 20:53
네, 아무래도 컴플릿 포워드가 더 많은 툴과 더 많은 다재다능함을 요구받죠. 근데 선수 입장에서 그런 능력들을 발전시키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연마해봐야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골 많이 넣는 선수들이 다 가져가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내가 클럽에서 그걸 안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굳이 그렇게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달까요. 그래서 과거엔 세리에A 10번 타입의 공미들이 쏟아졌고 지금은 역발잡이 윙포워드가 쏟아지는 이유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선수들이 젊었을때부터 스스로의 성장방향을 이런쪽으로 잡아나가는게 크다고 보거든요.
19/07/04 23:41
전 그 부분에서는 전술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유망주의 성장방향 변화 쪽이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만(꼬꼬마 시절에 주체적으로 판단해서 성장방향을 스스로 잡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소속 유스팀의 방향성에 따라가는 부분이 더 클 걸로 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판단하든 일단 전술 트렌드와 별개로 선수 자신의 클래스가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보다 전통적인 타입이라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클래스가 즐라탄급이라면 굳이 역발잡이 윙포워드로 뛸 것 없이 컴플릿 포워드로 뛰어도 시장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이고, 스포트라이트 역시 충분히 받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위에 쓴 내용은 컴플릿 포워드라는 포지션 그 자체에 대한 제 사견이고, 말씀하신 큰 틀에서의 논지 자체는 미하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19/07/04 18:59
레알이 카를로스에서 마르셀로로 넘어갈 때 꽤나 힘들었죠.
마르셀로가 초반엔 폭망이었어서.. 공격은 쓸만해 윙으로 쓴작고 있고. 그 기억 때문에 돈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위의 풀백들 얘기 보며 떠오른 건데 라모스는 왜 풀백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말디니도..
19/07/04 19:03
마르셀루냐 드렌테냐 가지고 힘겨웠죠 크크크 라모스는 뭐 그 포지션으로 월클까지 올라갔으니 충분히 시도할만한 그림이었죠. 거기서 과감하게 다시 센터백으로 돌린 무리뉴의 안목이 대단한 것 같기도 합니다.
19/07/04 20:15
풀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건 빅리그 상위권 강팀 이야기죠.
팀의 뼈대를 구성하는 포지션에서는 다 본인 국가 국대에서는 에이스급인 선수들이 다 채워져 있으니, 상위권 팀 사이의 차이를 내는 건 전술적인 디테일이고 이 부문에서 풀백간 클라스 차이가 경기력의 차이로 나타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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