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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5 17:29:17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생각
Subject [스포츠] [EPL] 맨유는 과연 해리 매과이어를 사야만 할까? (수정됨)
어쩌다보니까 제가 맨유와 관련된 내용을 쓰게 되네요.

솔직히 말해서 맨유의 모습이 향후 맨유 구단은 물론이고 EPL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되니 관심이 안 갈수 없게 됩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같은 도시 연고의 구단과 같이 돈을 화끈하게 푸는 구단 중 하나입니다.

일단 나쁜 수비진을 개선하는데, 크리스탈팰리스의 라이트백 완비사카를 영입 완료했고 그 다음 타겟은 레스터시티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라고 하네요.

BBC 피셜로 맨유가 7,000만 파운드를 레스터시티에게 비드했었다는 뉴스가 떴는데 현재 레스터시티가 원하는 금액은 약 9,000만 파운드라고 합니다.

* 수비수 1억 유로를 과연 누가 가장 먼저 돌파할지 싶은데 일단 저 금액이면 1억 유로를 돌파하는 첫번째 선수가 다름아닌 해리 매과이어가 됩니다.

제 생각에 지금의 맨유 입장에서는 사는게 맞다 입니다.

물론 가격 협상은 해야겠지만 8,000만파운드 선까지라면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를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1.맨유 수비의 부실함
▶EPL에서만 54실점(최소실점 11위). 맨유의 기록입니다.
참고로 최소순위 1~4위는 리그 순위 1~4위와 순위만 다르지 구단은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공수 모두 완벽해야 우승경쟁을 한다면 수비의 강력함은 챔스경쟁의 최소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완비사카 영입으로 풀백 수비 보강을 했다면 이제 더 중요한 센터백 보강을 해야하겠죠. 맨유의 센터백들이 부상 및 실력 미달로 부실한 것은 널리 알려졌고 그에 따라 좋은 수비수 보강이 필수로 필요합니다.
※ 참고 : 레스터시티는 최소실점 리그 8위

2.해리 매과이어는 정말 좋은 수비수
▶93년생, 잉국이 월드컵 4강의 주역중 한명.
특히 78%의 공중볼 경합성공율로 리그 1위(151번 경합/118번 승리)를 기록함
지난시즌 맨유는 697번의 공중볼 경합승리로 경기당 약 18번 승리, 리그 13위 기록 → 공중볼에 약하다는 소리죠.
  매과이어의 단점이라할 스피드면에서는 스몰링은 빠르고 린델로프도 민첩한 편이라서 커버가 가능합니다.
개인적 평가지만 올시즌 EPL 센터백을 봤을 때 반 다이크가 1위, 라포르테가 2위라고 봤을 때 3위 후보군 중 하나이며 비 챔스권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들어갈만한 선수라고 평가합니다.
라인업 예상을 루크 쇼-매과이어-린델로프-완비사카 로 두면 못해도 30점대 후반 실점을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3.맨유가 데려올 수 있는 센터백 중에 최고의 자원
▶ 아직 빅클럽이나 챔스에서 검증되지 않은 해리 매과이어이기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최선의 선택이라면 91년생이지만 나폴리에서 확실히 검증된 쿨리발리나 챔스 4강의 주역인 99년생 더리흐트이겠지만 둘다 데려오기 쉽지가 않죠. 일단 맨유가 챔스를 못 간다는 점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될거라고 봅니다.
더해서 쿨리발리는 지금 1억 5천만 유로를 달라는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존 센터백 레코드의 2배를 주고 데려오기는 쉽지가 않죠.
그런면에서 해리 매과이어는 EPL에서 이미 훌륭히 뛰면서 맨유가 충분히 데려올 수 있는 센터백입니다.

* 2,5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이 있는 토비가 있지만, 부상 경력 및 나이 문제로 돈에 구애받지 않을시 매과이어를 더 선호할수 있죠.

4.맨유는 현재 거액의 이적료를 질러도 자금적 문제가 없음
▶ 이게 우드워드 부회장이 축구적인 부분은 욕먹을만한데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참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액의 스폰서를 통한 수입 증가 물론이고 이미 시즌권 판매도 신기록을 세웠거든요. 매년 엄청나게 지른다면 모를까 일단 급한 상황에서 올여름에 거액을 지르는 것으로 맨유 재정에 문제가 생길리 없죠.
오히려 지금같은 시기에 지르지 않아서 연속으로 챔스를 못 가게 된다면 그것이 훨씬 더 큰 타격을 줄것이라는 것이 자명합니다. 물론 재정에 문제가 생길정도로 투자했는데 챔스를 또 못간다면 모를까 현재 맨유의 재정은 그래도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정도는 충분히 감당히 가능한 범위안에 있죠.
뭐 다른 게시물의 자료지만 애초에 아스날과 함께 구단주의 돈이 투입되지 않는 유이한 구단이면서 거액을 질러도 돈이 남는 구단이긴 합니다.

5.이제 챔스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
▶ 챔스 만능주의가 아니냐 하지만 이제 축구에서 챔스를 진출하느냐 마느냐는 그 팀의 시즌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위로 챔스를 간 토트넘과 5위로 챔스를 못간 아스날은 승점 차이는 미미하지만 그 이후의 전개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되었죠.

※ 유럽 축구는 야구나 농구처럼 공정함을 추구하는 리그가 아니죠. 어쨌든 시즌이 끝나면 성적이 리셋되는 두 스포츠와 다르게 유럽 축구는 승강제가 있으며 유럽대항전의 존재로 인하여 전시즌의 성적이 이후까지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실제로 리버풀의 예를 들자면 유럽대항전을 못 나간 16년 여름에는 흑자를 낼정도로 큰 투자를 하지 않았으며 챔스 진출한 17년 여름부터 타리그 상위권에 있는 선수를 노렸고 챔스 결승을 갔고 2년연속 챔스를 간 18년 여름에서야 소위 월클에 가까운 선수들을 데려왔었죠. 챔스 진출없이 바로 최상위권 선수를 못 데려온다면 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데려와서 일단 챔스부터 가고보는게 나을겁니다.
그러기위해서 비싸더라도 돈에 부담이 없다면 리그내 검증된 자원을 데려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리버풀이 16년 여름에 챔스 못가서 괴체등에게 거절당하고는 리그 중위권팀의 마네, 강등된 팀의 바이날둠을 질러서 데려왔었죠.

예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직 맨유의 명성이 살아있고 또한 무리뉴가 비판받기 이전에 16년 여름에 무리뉴가 왔을 때 워낙에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해리 매과이어는 성에 안 차실 수도 있을 겁니다.

16년 여름
폴 포그바 from 유벤투스
미키타리안 from 도르트문트
즐라탄 from 파리생제르망

허나 지금과 그때의 다른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16년 여름
▷ 전시즌 골득실차로 챔스 실패한 5위
▷ 감독은 1년전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2년전에는 챔스 4강 진출 기록)
▷ 아직 퍼거슨의 향이 남아 맨유의 빅클럽의 면모가 살아 있음

19년 여름
▷ 전시즌 6위로 챔스 실패
▷ 감독은 빅클럽은 첫 경험인 솔샤르
▷ 이제는 퍼거슨의 향이 많이 지워져 빅클럽으로서 맨유를 선호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음

이제는 그때처럼 월클 혹은 월클급 선수를 데려오기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글이 좀 길어졌는데 이러한 이유로 저는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를 질러볼만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수비가 강한팀이 높은 순위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데 맨유의 수비는 지난시즌 중위권수준이거든요.
일단 수비가 강해져서 챔스를 가야 그 이후 누군가를 제대로 데려올 수 있다고 봅니다.


★ 근데 이런거 저런거 성적이고 뭐고 떠나서 맨유가 아무리 못해도, 무섭고 라이벌 팀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늘 못하길 바라는걸 보면 약간 트라우마성이 남아있긴 하나 봅니다.

처음 유럽축구를 접할때부터 꽤 오랜기간 맨유가 EPL의 지배자였고 유럽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구단이었으니까 그런게 큰듯 합니다.

또한 정말 오랜기간동안 맨유 이기지도 못하고 매번 털리고서는 경기력으로 위안삼기도 했던 걸 보면 개인감정으로는 무서워서라도 맨유는 잘 안되기를 바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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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lari
19/07/05 17:32
수정 아이콘
성에 안찬다고 하면 맨유의 현실을 모른다는 거고
온다고 하면 절하면서 모셔와야 할 형국입니다 크크
DownTeamDown
19/07/05 17:35
수정 아이콘
맨유의 최대 장점은 다른팀은 질렀는데 망하면 타격이 좀 큰데 맨유는 망해도 내년에 맥과이어급 또 지를수 있을껄요
그게 맨유가 무서운거임
손금불산입
19/07/05 18:25
수정 아이콘
이적료야 그렇긴한데 주급 협상에서 계속 호구잡힌걸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는 느낌입니다.
서지혜
19/07/05 17:36
수정 아이콘
1다이크 가격정도에 영입할수 있음 좋겠는데..
지금만나러갑니다
19/07/05 17:37
수정 아이콘
무조건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야죠.
drunken.D
19/07/05 17:38
수정 아이콘
오버페이인 건 확실합니다만.. 이사 디오프에 50m 파운드를 쏟는거보단 매과이어 80m에 데려오는 거라면 감수해야 된다고 봅니다.
쇼 - 매과이어 - 린델로프 - 비사카 정도의 포백이면 올해 같이 세트 피스며 대인 돌파며 어느 하나 막지못하던 수비는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쇼 - 린델 - 매과이어 - 비사카 - 달롯의 쓰리백 라인도 이전과 비교해서 훨씬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맨유팬으로서 그냥 작년에 좀 더 싸게 영입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작년과는 처한 상황과 절박함이 다른 상황이라.. 오피셜 떠도 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스토리북
19/07/05 17:40
수정 아이콘
챔스도 못 나가, 반할이나 무리뉴처럼 감독 찬스도 없어, 그냥 돈질해야죠. 퍼 발라야 합니다.
유벤투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영입비는 주가 상승으로 얼마든지 메꿀 수 있습니다.
쥬갈치
19/07/05 17:43
수정 아이콘
맨유처럼 돈벌면 진짜 여러명사고 팔면서 스쿼드 맞춰야죠
실패하면 내년에도 또 질러야되고 그정도 재력이 되는팀인데...
제가응원하는 맨시티처럼 못버는데 돈을 써서 욕먹을팀도아니고
출근하기싫다
19/07/05 18:01
수정 아이콘
결국 지금 파는게 잘 안되서... 이적료 받고 이적시킨게 도대체 언젠지..
19/07/05 17:43
수정 아이콘
뭐 지금 맨유 수비가 개차반이라서 누굴 사도 사긴해야됩니다.. 사실 매과이어만한 매물도 없는게 현상황이라 9000지르라고 하면
뭐 지르겠어요라고 할수밖에요.
과연 프론트에서 보강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거라고 봐요
유정연
19/07/05 17: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부상만 잘 안당하는 중앙 수비수면 무조건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맨유가 센터백 숫자는 5명인데 시즌 들어가면 동시 가동할수 있는 인원이 3명 이하로 줄어버리거든요..
이웃집개발자
19/07/05 17:47
수정 아이콘
이건 맥과이어 말도 들어봐야
네파리안
19/07/05 17:48
수정 아이콘
뭐 일단 잉글랜드 to 인데 지금 맨유에서 빠르게 정리해야 할 선수중에 스몰링, 필존스, 영이 있는걸 생각하면 비싸도 지를만 하죠.
황금가지
19/07/05 18:32
수정 아이콘
필존스는 대체 왜 재계약을 했는지...
히샬리송
19/07/05 17: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레스터 전술에 맞는거지 맨유같이 팀 전체 수비가 안정화가 안됬는데 공격축구 하는팀 가면 같이 자동문 될 확률이 높아보여서...
LucasTorreira_11
19/07/05 17:55
수정 아이콘
다른 팀이면 오버페이라고 생각되지만
맨유의 재정 상황이면 사실 좀더 보태서 사도 된다고 봅니다.
꼭 필요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저희 아스날처럼 돈이 없는 것도...아니잖아요
능숙한문제해결사
19/07/05 21:23
수정 아이콘
구단주 개xx..... 지금 돈 달라고 읍소하려고 미국 날라갔다는데 그 구두쇠가 줄라나...
아우구스투스
19/07/05 22:01
수정 아이콘
안 주겠죠 크뢴케인데요
보라도리
19/07/05 18:01
수정 아이콘
맨유 강할때도 퍼거슨이 온갖 발언으로 보드진 쪼으고 이사회 쪼아서 인당3천만 파운드로 매번 데려왔는데 이젠 자기 주제 알고 오버페이 하면서라도 데려와서 퍼즐 맞춰야죠 어짜피 실패해도 또 사면 되는데
바카스
19/07/05 18:05
수정 아이콘
퍼거슨과 펩이 매과이어 챙기는 모습을 보면 유능한 축구인들이 봤을 때 뭔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그럼 질러야죠.
안할란다
19/07/05 18:10
수정 아이콘
스몰링도 필존스도 수비력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발 밑이 재앙수준인거죠 맨유는 루크쇼, 린델롭 포그바 말고 볼전진 아예 안되는데 수비력 좋은 수비 데려와바야 별 다른거 없을것 같아요, 이번 데려올 수비는 무조건 빌드업 관여할수 있는 자원으로 왔으면 싶어서 맥과이어는 잘 모르겠네요
Ellesar_Aragorn
19/07/05 18:50
수정 아이콘
완비사카가 왔고 쇼가 제정신 차리고 롱스태프가 온다면야 매과이어가 와도 빌드업은 상당히 개선되겠지만, 역으로 수비가 확실히 안정화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못한다는게 문제죠. 린델로프 옆에서 정신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데 오히려 린델로프가 정신줄 잡아줘야 되는게 아닌가 싶으니...
이 이상가는 매물이 없다는 점은 분명한것 같습니다만, 매과이어가 오면서 다른 포지션 영입이 안되느니 다른거 다 하는게 더 나은 전력상승이라 봅니다.
물론 다른거 다 하면서 오면 좋겠지만...글레이저가 5년동안 1조 가져갔다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게 가능할리가...
미하라
19/07/05 19:11
수정 아이콘
맨유가 문제인건 이적료를 오버페이해서가 아니라 주급을 오버페이해서 문제인거죠.

앙토니 마샬같은 딜이 당시 기준으로도 과한 이적료긴 해도, 이런 이적은 성공못해도 최악의 경우에는 매몰비용 감수하고 처분하면 됩니다만 산체스처럼 선수가 보여주는 기량에 비해 과도한 주급을 줘버리면 처분도 안되는데다 팀원들의 전체적인 주급 상향을 피할수가 없으며,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에게 합당한 대우가 이루어지질 않으니 라커룸 분위기까지 망가지게 되버리죠. 맨유는 영입도 영입인데 산체스 처리가 어떤 영입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동네형
19/07/06 00:26
수정 아이콘
맨유는 월클을 못사고 돈을 못써서가 문제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못썼는데 그렇게 사온선수를 제대로 쓰지도 못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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