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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18:38
메시를 위한 최선은 4-3-3이라고 보는데 아르헨에선 안 되니 타협한거겠죠.
그나마 젤 좋았을딴 14년처럼 5-0-3인데 이제는 이것도 안 되고.
19/07/05 18:38
왜 아르헨티나가 탈락하면 메시에게 비난이 몰리는가?
그건 메시에게 그만큼 전술을 맞춰주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안 맞춰주기에는 범용성이 너무 떨어지고. 안 쓰자니 실력이 너무 압도적이고.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19/07/05 18:43
활동량 딸리는 선수는 전술의 신이 와도 살리기 힘들죠
딱 하나 쓸만한 건 경기 후반 조커역할인데 개인전술 능력이 역대 원탑이라 봐야될 선수를 조커로 쓰는건 좀...
19/07/05 18:39
시메오네가 말했던 것과 상통하지 않나 시포요
"메시는 정말 잘하지만, 메시 주위에 엄청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정말 잘하는거야. 내가 하나 물어보자. 평범한 팀에서 메시나 호날두 중에 하나를 써야 된다면, 누구를 쓸래?"
19/07/05 21:45
전성기의 메시라면 그 누구라도 메시를 고를 것입니다. 전성기뿐만 아니라 대략 15년 정도까지의 메시만 놓고 보더라도 메시를 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을 테죠. 메시나 호날두나 활동량 측면에서는 어차피 비슷한 정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멀티성을 보자면 메시가 월등히 앞서고, 개인 전술만 놓고 보더라도 메시가 월등히 앞서죠. 다만 신체적으로 보았을 때 호날두는 헤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점에서 호날두는 전술적 활용도가 추가되며 팀이 크게 밀리고 있을 때 혹은 약팀 입장일 때 헤더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와 결과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생기죠. 호날두의 헤더는 호날두 특유의 높은 점프력 때문에 더욱 강력함을 띠고요. 이에 대응하는 메시만의 강점이 바로 메시의 드리블 능력이었고, 메시는 이 점을 활용하여 공격수로서든 플레이 메이커로서든 전방위적으로 활약을 할 수가 있었는데 이게 과거만큼 파괴력을 갖지 못하게 됨으로써 근래에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크게 눈에 띨 정도로 활약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가 있다면 메시의 능력은 신체 능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호날두의 능력은 신체 능력보다는 신체 조건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보니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나이에 따른 하락세는 일단 메시가 더 가파를 수밖에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플레이 메이킹 능력으로 이를 보완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포지션상 활동량이 발목을 잡네요. 낮은 활동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역시 예전에 메시에게 기대하던 만큼의 모습은 나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19/07/05 18:40
맞는말이긴 해요. 애초에 아르헨이 오른쪽 풀백이 너무 안좋아서 윙어 쓰는 전술을 했던건데 이때 공격수들이 진짜 말도 안되게 고립이 되었죠.
근데 애초에 이 윙전술 쓰는동안 디마리아가 뭐좀 해줄까 했는데, 그냥 뭐 볼 전진 능력이 거의 없어졌더라구요. 결국 메시 중공미 쓰는 442 쓰다가 허술한 라이트백 그냥 노출되어서...
19/07/05 18:44
바르샤랑 같은 포메이션과 포지션에 메시를 사용하려면 아르헨티나의 수미와 수비들이 메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수비구멍을 매꿔줘야죠. 그런데 지금 아르헨티나 팀원 구성상 그게 쉽지가 않아요.
19/07/05 18:45
이게 원투펀치에서 말한거랑 연관시켜서 봐야되는건데, 현재 아르헨티나 스쿼드에서 사람답게 공격하는 사람 셋을 동시에 세워서 그나마 공격쪽 밸런스를 잡아놓은게 4-3-1-2에 가까운 현재 포메이션인거라고 한준희 위원이 그랬죠. 애초에 디 마리아 같은 측면 공격 자원이 전멸에 가까운지라... 옐카 해당회차는 아직 안봐서 좀 들어봐야겠네요.
19/07/05 18:45
메시가 스페인 국적을 택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할수가 없을텐데.....월드컵+유로 2연패 거기다 메시가 만약 있었다면으로 인한 플러스알파까지
스페인의 그나마 약한 부분인 가끔가다 애무축구로 인한 득점력 부재 해소까지
19/07/05 18:58
축알못인데 바르셀로나 전술을 아르헨티나에서 복사붙여넣기 하면 안되는 이유는 뭘까요?
예전에 사비 이니에스타 이런 선수들은 대체 불가능인거 알겠는데 지금도 바르사 선수들 중에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선수가 많이 있나요? 한국이 토트넘 전술 복붙 못하는 이유 뭐 이런건가..
19/07/05 19:02
감독도 깜냥이 안되고 선수도 깜냥이 안되고 국대니 클럽팀에 비해 전술 숙련도는 더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어디 번리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손가락에 드는 퀄리티의 인재들로 채워진 클럽이니... 이번 시즌 부스케츠가 퇴물소리 듣고 다니지만 현실은 그 비슷한 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전세계에 몇 명 없죠. 라키티치를 열심히만 뛰는 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 바르셀로나 오기전에 세비야 중원에서 에이스 놀음하던 양반이고...
19/07/05 19:45
바르셀로나는 미드에서 탈압박을 기본으로 해놓고 메시에게 패스를 하는데, 아르헨은 메시가 탈압박을 담당하죠.
메시가 탈압박하면 이제 공격진으로 패스가 들어가는데 거기서 공격 전개가 안 됩니다. 답답해서 메시가 올라가면 이제 탈압박이 안 되죠. 메시가 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노답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메시는 앞이나 사이드에 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있는 자리는 공격은 둘째 치고 수비할 때 너무 공간이 빕니다.
19/07/05 18:58
메시 없으면 측면 중심의 전술로 간다는 것도 꿈에 가까운 이야기인게 지금 아르헨티나 윙어랑 윙백들의 레벨 생각하면 그런 축구 하고 싶어도 못하죠.
19/07/05 19:17
한동안 쉬어서 안 맞는 부분 생겼을 수도 있고, 본인 폼 떨어진 상태일 수도 있고. 이번 대회는 확실히 활약도가 낮았죠. 지난 몇 번의 코파만 해도 MVP 급 활약 + 스탯 적립 해줬는데 이번엔 골도 많이 못 넣고.. 근데 메시 없을 때 뭔가 될 거 같은 모습 보여준 적도 거의 없는...
19/07/05 19:18
'월드컵 한번 탈락할 각오하고 대대적 리빌딩해야한다'
vs '월드컵 탈락하는 순간 모든게 끝이다.' 조강보슈 시절을 거치던 중 국대축구팬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파이어되던 떡밥인데, 본문의 한준희해설 언급대로라면 아르헨티나도 비슷한 딜레마를 겪겠군요. 근데 진심 당장 메시 없으면 본선 진출도 버거울것 같은데...
19/07/05 19:29
딜레마긴 하죠ㅡ 활동량이 후진건 사실이고 클럽에서야 역대급 선수들이 뒤를 메꿔주며 고생좀 하면 최고인데 그럴 선수가 없으면 전술적 폭이 확연히 줄어들구요. 그런데 안쓰기엔 너무나 어려운 선수이고. 궤는 다르지만 토튼햄 케인, 한국국대 손흥민 논란이랑 비슷한거 같긴하네요ㅡ
19/07/05 19:29
저딴걸 맞춤전술이라고 들고 나온거면 감독이 무능한거...
그냥 뒷선에 하드워커 때려 박으면 0.8바르샤 정도 해줄겁니다. 과거의 영광 못 버리고 어설프게 테크니컬한 선수들 박아 놓으니 공간 빵빵 뚤리는데 수습 안되서 메시가 계속 고립되는거죠. 메시탓 하지만 실상은 메시 없이 월드컵 예선도 통과 못하는 도련님들이 모인게 현재 아르헨임.
19/07/05 20:42
나이도 얼마 안먹고 부상도 아닌 세계적인 스타가 참가 안하고 예선에서 떨어졌다면? 얼마나 까였을지 상상불가임.
예전부터 경제가 안 좋은 아르헨티나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만하고 경쟁력이 있는 종목이 축구이기에 축구선수들이 목숨걸고 국대를 뛰다시피 했었고, 메시 이전 세대이자 세계적인 스타인 바티스투타 같은 경우는 국대 뛰기 위해 선수생명까지 걸려했던 사례까지 있어서....
19/07/05 20:32
메시 은퇴한 뒤 아르헨티나가 너무 궁금하네요.
메시 팬들 말대로면 월드컵 예선도 못 뚫을테고 안티들 말대로면 16강은 갈만한 팀인데 과연...
19/07/05 20:50
2014년도 월드컵을 메시, 마스체라노 등 국대선수들이 자비들여서 스텝들 월급주고 예선참가하고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비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얼마나 좋아졌을지..... 상태가 변한게 없다면 좋아질 구석이 하나도 없는거라 최고스타가 은퇴하면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실제로 2018년도 월드컵예선 떨어질 뻔 하기도 했고....
19/07/05 20:42
아무래도 활동량이....
라키티치를 귀화시킬수도 없고.. 활동량이 별로인데 한방은 있는 선수 = 특급조커 역할인데 메시를 특급조커로 쓴다? 흠터레스팅...
19/07/05 20:52
메시 문제가 아니라 팀 수준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 있으면 어느 팀이나 겪는 문제죠.
우리도 박지성-기성용-손흥민 에이스 계보에서 박지성은 하드워커 타입이라 딱히 팀 전술 타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기성용 파트너, 손흥민 파트너 퍼즐 맞추는게 매번 기출 패턴이었는데요. 물론 바르샤에서는 메시에 맞춰서 전술이나 선수 구성을 하면 활동량 좀 떨어져도 상관없지만 아르헨티나 국대에서는 바르샤급 팀웍이나 전술할 그럴 선수도 없지만 토너먼트 대회 빡빡한 일정에 상대가 투지 100 찍고 덤벼드는 국대 축구 특성상 활동량 떨어지고 주변에 메시 외에 위협적인 상대가 없으니 메시 압박만 신경쓰면 메시 위주 전술은 파훼 되니까요. 한준희 해설의 평은 메시의 기량이 문제가 아니라 메시라는 존재로 인해 국대 뽑거나 전술의 창의성이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19/07/05 21:08
메시의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팀적으로 리스크와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메시를 중심으로 팀의 전술이 구성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죠. 그래서 본문에서 한준희가 지적한 것 자체는 분명히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안 좋은 경기력이라든지 패배를 메시의 탓으로 돌릴 수가 없는 것이 그나마 메시가 있어서 이 정도라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는(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제외하거나 팀을 메시에게 맞추지 않으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가 있고 확실히 승리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가 있는데 그저 메시라는 이름값이 아까워서, 메시가 가진 재능에 조금이라도 더 기대 보고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시를 계속해서 고집하게 되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현재 하고 있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바르셀로나든 아르헨티나든 메시 없는 경기는 정말 처참할 정도로 경기력이 답답하고 별로입니다. 메시의 존재로 인해 새로운 인재를 찾으려는 노력을 안 하고 있다든지 다양한 선수들을 충분히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얘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고요. 본문의 영상에서도 언급 되는 내용이지만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줄곧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습니다. 스탯이 아닌 경기력 측면에서 보자면 메시는 늘 훌륭한 선수였죠. 단지 바르셀로나에서만큼의, 전성기만큼의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입니다. 또한 전방보다는 후방에서 더 활약하고, 해결사보다는 조력자의 역할을 더 많이 하다 보니 메시가 직접 골을 넣어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상황적으로 많을 수가 없었을 뿐입니다. 축구는 일대일 스포츠도 아니고, 여러 팀 스포츠 중에서도 1인의 영향력이 가장 낮다고도 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아무리 월드컵의 위상과 상징성, "최고의 팀에 최고의 선수가 있다."는 말 등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그 누구보다도 보여준 것이 많고 이룬 것이 많은 게 메시인데 국가대표팀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엄청나고 위대한 모든 걸 평가절하한다는 게 참 이해가 되질 않네요. 현역은 물론이고 역대로 보아도 메시에 견줄 수 있는 선수는 펠레 정도가 유일할 듯싶은데 말이죠. 이미 그런 평가들이 여럿 있기도 하고요.
19/07/05 22:16
한준희는 대표적인 메시, 스페인축구, 바르셀로나 팬입니다
줄곧 메시에 우호적이었던 한준희조차도 저런 분석을 내놓기 시작한 거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평점 상승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가 볼 소유 빈도, 패스 성공률, 드리블 성공률 등인데, 메시는 이러한 면에서 빼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 메시가 이것 이외의 요소들(그러나 승리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들)이 부족하며, 그게 아르헨 국대에서의 지속적인 실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7/05 22:41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안 살아나서 손흥민 조커론 돌았던게 생각나네요...현실은 세계구급 국제대회에서 손흥민 제외하고 득점을 기대할만한 선수 하나 없음에도 말이죠(킹영권제외...)
팀에 그냥 에이스도 아니고, 압도적인 선수 하나가 있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 선수를 위한 최적의 전술을 찾아내서 써야해요. 어떤 선수도 아무리 공 몰아줘도 1년에 50골을 넣는 선수가 없어요. 그 선수 빠지면 다 잘될거 같다...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선 그럴수도 있겠으나 대표팀은 당장 다음 대회 성적이 목적인 팀인걸요. 호날두 이제 퇴물이다, 레알 BBC가 수비안해서 미드필드 뻥 뚫린다 소리들었다가 호날두 빠진 지난시즌 레알이 제대로 보여줬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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