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출처 :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0/11763425/arsenal-fans-tell-owner-stan-kroenke-things-need-to-change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1994055133 에펨코리아 세프
"우리는 아스날 팬들로서, 지난 10년동안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지 못해 그로부터 좌절감을 겪어왔습니다."
"스탠 크뢴케가 아스날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아스날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 아스날은 3년 연속 유로파 행입니다."
"피치를 떠나, 팬들은 지금만큼 구단주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스탠 크뢴케가 서포터 주주들에게 그들의 관리자로서의 노고에 대해 한 마디의 감사 인사도 없이 남은 주식들을 강제로 매수했을 때 슬프게도 잘 드러났습니다."
"아스날은 갈림길에 서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상황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이 성명에 서명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스탠 크뢴케가 클럽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보여야하는 의미있는 행동들입니다."
"이를 위해선, 클럽의 보드진과 간부들을 강화하고 아스날을 팬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가지도록 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변화는 더 나은 리더십에서부터 출발해야합니다. 스탠 크뢴케는 아스날 인수 문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KSE (크뢴케 스포츠 엔터프라이즈; 크뢴케 소유 회사) 사의 클럽에 대한 야망은 클럽이 지속적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그 증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트로피를 따기 위해 아스날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는 크뢴케의 말처럼, 그는 우리 클럽을 투자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날과 같은 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구단주가 이토록 수동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목표와 방향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KSE는 보다 개방적이고 책임감있게 일을 시작해야하며, 그들이 어떻게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따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합니다."
"스탠 크뢴케가 런던에 없다면, 그는 그가 권한을 위임한 보드진이 클럽의 목표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 확인시켜줘야합니다."
"새롭고, 역동적인 인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독립적 성향을 가진 디렉터가 추가된다면 이는 구단주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견제와 균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적인 후보자들은 2019년, 오늘날 축구클럽에 필요한 축구와 상업에 있어서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아스날 DNA'를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아스날은 돈을 투자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수 구매와 주급에 대한 접근방식은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 고위 축구 임원진을 떠나보낸 적도 있었죠. 강한 보드진이 이를 능동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매치 데이 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한산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는 좋지 않고 수천 개의 빈 좌석이 팀의 거의 모든 경기를 망칠 수도 있겠죠. 만약 아스날이 이에 대해 정말로 신경을 쓰고 있다면, 클럽은 개선된 티켓팅 시스템을 마련하고, 세이프 스탠딩과 같은 계획들을 능동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빈 좌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클럽은 '언제나 경기보다 앞서자' 라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및 유럽 전역의 축구계 구조가 유럽 슈퍼리그에 대한 제안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년 유럽 최고 수준의 대회 진출을 보장받기를 원하는 몇몇 소위 엘리트 클럽들의 탐욕에 의해 발생합니다. 자동적으로 예선진출이 보장되면, 왜 클럽들은 4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할까요? 아스날과 기타 다른 클럽들은 팬들이 더 많은 방송수익과 티켓팅 수익을 위해 고안된 무의미한 클럽 토너먼트 대회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합니다. 이를 유럽축구의 '프랜차이즈화' 라고 할 수 있겠죠. 아스날은 즉시 이에 (유럽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우린 아스날 팬들로서, 클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클럽으로부터 대답을 듣고 싶고, 그들이 해야하는 일을 증명하는 행동을 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기회는 7월 25일, 단장과 사장이 팬들을 초청했을 때 주어집니다. 우린 그들에게 여기서 제기된 문제들을 그 때 다뤄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단주가 큰 돈을 투자하지 않는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4-16에 머무르는 상황에서도 아주 큰 불만까지는 없었거든요. 신구장을 짓고난 여파도 남아있었다치고, 맨맨첼이 아스날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이 명백하기에... 어쨌든 클럽은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성적은 유지하고 있었고,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보다 구장 시설 투자 타이밍이 명백히 느렸던 리버풀도 이제 한 선수에게 수천만 파운드의 돈을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것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뚜렷한 결과물까지 내었습니다. 심지어 초유의 0입까지 겪고 이제서야 신구장 신축이 끝난 토트넘이 은돔벨레한테 60m을 쏟아부은 상태에서 아스날이 몇달째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살리바 하이재킹 기사까지 나오는걸 보고나서는 분명히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물론 아스날이 2시즌, 그리고 이제 다음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간게 3시즌 째가 된다지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개장한게 13년 전인데 이적 예산을 비롯한 클럽 규모 싸움에서 토트넘한테 밀리고 있으면 안되는거죠. 그동안 돈을 아낌없이 풀어제끼다가 망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에버튼이나 레스터 시티도 큰 규모의 선수 판매 없이 30-40m을 한 선수에게 투자하고 있는데. 아스날은 몇푼 안되는 돈 아끼려는 것 때문에 아직까지 확정된 빅 딜도 없습니다. 주급 규모가 부담이 된다지만 아스날이 무슨 맨유 수준의 주급 규모를 감당한 것도 아니고, 산체스나 외질을 동시에 잡다가 동시에 망한 것도 아니고, 주급 350k 선수 하나 쯤은 전혀 무리 없이 감당할 여력이 진작에 있었어야죠. 운영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 꼬라지가 난거라면 벵거가 근 15년동안 아스날에서 했던 일들은 도대체 뭐가 되는건지. 앞으로의 비전이 깜깜하다는 것 때문에 현지 팬들도 벵거 아웃 논쟁 때 이상의 위기감이 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