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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8 15:04
대단한 선수지만 300K를 역대최단으로 달성할만한 선수인지는...워낙 비교대상들이 괴물들인데 게릿콜은 사이영 경합조차 못한 선수니까요
홈런이나 삼진개수가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공이 투수에게 불리 타자에게 유리해지니 특히 홈런은 말도 안되게 늘어가네요 당겨서만도 달성되는 20홈런쯤은 조만간 기본소양이 될 기셉니다 이러다가 괴물하나 등장하면 본즈기록 돌파도 가능한 상황같고요
19/07/18 15:19
이렇게 홈런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삼진은 날이 갈수록 투수 최고의 미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여기서 궁금한게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일수록 홈런 억제를 잘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19/07/18 15:32
딱히 그렇지는 않을껄요.
양극의 선수로 탐글래빈과 랜디존스만 비교해봐도 탐글래빈의 경우 4413이닝동안 356개홈런 2607개 탈삼진 랜디존슨의 경우 4135이닝동안 411개홈런 4875개 탈삼진 입니다. 탈삼진은 거의 2배에 가깝지만 오히려 피홈런수는 더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도 탐글래빈이 적죠. 피홈런은 탈삼진능력과는 크게 상관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19/07/18 15:50
아래 DTD 님이 적어주신 내용도 그렇고 생각과는 다르긴 하네요. 리그에서 삼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쨌든 인플레이 타구를 적게 내주려면 삼진을 많이 잡으면 좋다? 이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요?
19/07/18 15:30
홈런을 억제하려면 결국 땅볼을 유도하거나 삼진을 잡아야 하는데,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종 (예를 들어 투심)은 결국 컨택트를 감수한다를 내포하고 있기에 삼진에 악영향이죠.
https://blogs.fangraphs.com/go-see-the-two-seamer-before-its-gone/ 결국 택일해야 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르지만) 대다수의 투수가 투심에서 멀어지는 쪽을 택하고 있구요.
19/07/18 15:36
현재로써는 삼진을 많이 잡는다고 홈런 억제를 잘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현재 리그평균 탈삼진은 K/9 8.8입니다 평균 탈삼진으로 기준해서보면 잘 잡는선수인지 안잡는 선수인지 구별이 될것 같습니다. 현재 규정이닝 이상 던진 선수중에 HR/9 1위는 애틀란타의 마이크 소로카로 0.37입니다 이선수 K/9은 7.66이고요 그다음에는 워싱턴의 맥스 슈어져 인데 이선수는 삼진머신이죠 (HR/9 0.63, K/9 12.60) 3위는 미네소타의 마틴 페레즈인데 이선수는 탈삼진 못잡는선수고요 (HR/9 0.66 K/9 8.05) 홈런억제 (K/9) 낮은순서로 탑10을 보면 탈삼진이 평균 이상인 선수는 슈어져(2위), 모튼(4위), 지올리토(6위), 린(7위), 카스티요(9위) 이고요, 반대로 탈삼진을 평균이하인 선수는 소로카(1위), 페레즈(3위), 켈러(5위), 류현진(8위), 헤멀스(10위) 입니다. 이것만 봐도 딱히 별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19/07/18 15:51
https://library.fangraphs.com/principles/sample-size/
당장 올시즌 자료로 분석을 하기엔 홈런/플라이볼,홈런/9등 홈런 관련 지표는 샘플사이즈의 안정화까지 1320타석이 걸려서 안정화가 빠른 지표가 아닙니다. 풀시즌 자료로 다음시즌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홈런+볼넷+삼진을 사용하는 fip보다 홈런을 리그 평균 수준으로 보정한 xfip이 더 상관관계가 높죠. 실제로 18+19시즌으로 보면 hr/9 상위 10명중에 이닝당 삼진 1개를 못잡는 투수는 마이콜라스와 신더가드 두명 뿐이죠.
19/07/18 18:29
상관관계는 당연히 있겠지만, K/9 별로 줄세웠을때 HR/9이 큰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 K/9이 9 넘는 선수들 중에서도 HR/9이 1넘는 선수들이 꽤나 많고요.
19/07/18 17:43
BABIP 는 수비, 운, 그리고 투수의 능력을 보기위한 지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스탯에 홈런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기때문에 인플레이가 아니라고 할순 없죠.
2001년 170개가 넘는 볼넷, 70개가 넘는 홈런을 쳤던 배리본즈의 BABIP가 .266이었습니다. 사실 홈런까지 포함하면 .4가 넘을테지요. 뭐 스탯이야기를 떠나서, 배트가 공에 맞아 날아가는 순간 자체를 억제해주기때문에 그 결과물에 따른 홈런이 줄어드는것도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19/07/18 18:42
인플레이를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배트에 맞아 페어 지역으로 날아가는 상황" 으로 정의한다면,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제외한 홈런은 그라운드의 담장을 넘어가는 경우이므로, 페어 지역이 아닌 바 인플레이로 정의할 수가 없겠지요. 이건 본문에서의 요지에서는 멀어지는 지엽적인 이야기이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삼진이 "배트에 공을 맞춰서 날아가는 순간" 자체를 억제하므로 홈런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 없이 동의합니다.
19/07/19 01:18
단순히 생각하면 그렇지만, 삼진위주의 투구가 맞춰잡는(땅볼러)에 비해 맞았을 때 홈런이 되는 확률은 높은 경우가 많기에 결론적으로 홈런 억제력은 그닥 차이가 안나요.
위에서 글레빈/랜디 존슨의 예만 들었지만 다른 비슷한 정도의 투수들의 비교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2827.1 / 239 / 3154 로이 할러데이 2687.1/ 224 / 2066 그렉 매덕스 5008.1/353/3371 로저 클레멘스 4916.2/ 363/ 4672
19/07/18 15:42
포심이 위력적인 투수는 슬라이더도 좋기 마련이라 슬라이더 영상은 그저 그랬는데... 폭심이 평균 97이 넘는 투수가 너클커브를 저렇게 던지면 타자는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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