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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1 13:35:45
Name 더치커피
Link #1 스태티즈
Subject [스포츠] [프로야구] 전반기 엘지 트윈스 요약 (수정됨)
< 2019년 전반기 엘지 트윈스 >
95경기 52승 42패 1무 (4위) - 2위와는 5게임차, 6위와는 6게임차
팀 OPS 697 (8위)
팀방어율 3.78 (3위)
- 선발방어율 4.04 (5위), 구원방어율 3.30 (1위)

>> 타선+선발만 보면 남부리그 수준이었지만, 불펜의 힘으로 5강 안에 들었다고 한줄요약 가능합니다

1.  좋았던 점
- 올시즌도 훌륭한 외국인 선발진..   방어율 2점대에 둘이 합쳐서 벌써 254이닝을 합작.
- 불펜야구의 핵심. 98년생 마무리 고우석과 99년생 셋업맨 정우영의 발굴.
- 제구가 될듯 안될듯 하면서도 꾸역꾸역 막아내는 좌완듀오 이우찬과 진해수
- 이천웅은 뽀록이 아니었습니다!  .312의 타율에 .384의 출루율로 붙박이 1번 낙점!   도루자(8개)만 좀 줄이길..
- 썩어도 준치?   어느새 WAR 3을 넘긴 김현수

2. 나빴던 점
- 안타까운 베테랑 선발진..    류제국은 7경기 던지고 부상. 차우찬은 부진. 장원삼 김대현 신정락 등 로또들은 처참한 실패.
- 이번에는 다를 줄 알았건만 전혀 다르지 않았던 부상병동 외국인타자 조셉..   결국 전반기 못 마치고 퇴출.
- 아직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FA 이적생 김민성.
- 정주현 신민재 박지규(+구본혁)로 간신히 돌려막는 2루 자리..    엘지 2루에는 3명의 간손미보다 1명의 제갈공명이 필요합니다.
- 이제는 에이징커브를 거스르지 못하는 용택이형...    전반기 163타석 동안 0홈런 기록.

3. 베스트 플레이어
고우석
46.1이닝 6승 2패 18세이브/1블론 1홀드 방어율 1.55 WHIP 1.10  22볼넷/53삼진
WAR 2.59 (전체 투수 중 10위. 구원 1위)

엘지가 마이너스 득실을 기록하고도 승차 +10을 찍을 수 있었던 1등공신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제구가 안되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무리로 고정된 5월 이후로는 완전 각성하여 이 기간에만 5승 16세이브를 쓸어담았습니다.
전반기 팀에 수차례 위기가 있었음에도 긴 연패로 빠지지 않았던 건,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는 고우석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불안한 마무리로 인해 충격적인 역전패를 몇번 당했다면 현재 5강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4. 후반기 예상
엘지의 각 팀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SK 두산 상대로는 일방적 열세, 키움 엔씨 상대로는 백중세이고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전부 우위입니다.
즉 강팀에게 약하고 약팀에게 강한, 정직하고 변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타선이 약하고 불펜이 강한 팀 컬러와도 딱 맞아떨어집니다.

즉 후반기 엘지는 간단합니다.
- 현재 순위에서 더 올라가고 싶으면 타선이 지금보다 강해져야 합니다.
- 엔씨와 kt에게 따라잡히는 소위 DTD를 막으려면, 현재의 승리조 불펜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운용해야 합니다.

5. 키플레이어
(1) 타자 : 페게로 오지환 박용택
타선이 더 강해지려면, 결국 전반기 때 못했던 선수들이 반등을 해야 합니다.
페게로는 허약한 타선에 그나마 장타를 공급해 줄수 있는 제1 옵션이며, 오지환은 워낙 타격에서 Up & Down이 큰 스타일인만큼 후반기에 Up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박용택은 팬심 반 섞어서 넣어봤는데, 부상으로 전반기를 많이 쉰 만큼 충전된 체력으로 후반기에 버닝하길 기대해 봅니다.

(2) 투수 : 고우석
고우석이 무너지면 2위싸움은 고사하고 5강도 장담하지 못하게 됩니다.
전반기 모습은 베스트였지만 아직 풀타임 2년차 어린 선수이므로 갑자기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본인 및 코칭스태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종 기록은 statiz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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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LG오지환
19/07/21 13:45
수정 아이콘
우석이 3년차 소곤소곤...
풀타임으로 이미 시즌을 나본적이 있으니 잘 버티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지환이는 최근 한달로만 끊으면 OPS가 .900이 넘어가는데 시즌 끝까지 이 페이스 유지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지도 돈 많이 받고, 팀 성적도 좋아집니다 크크크
더치커피
19/07/21 13:49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풀타임 2년차로 수정하겠습니다
네이버후드
19/07/21 14:00
수정 아이콘
오지환은 배트짧게 잡고서는 다른 타자입니다
도날드트럼프
19/07/21 14:01
수정 아이콘
크보는 결국 제대로된 마무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팀성적이 크게 갈리는 거 같아요
결국 10개구단이 서로 승패 따먹기를 해야되서 내가 이기면 너가 지는 효과로 그 효과가 두배가 되고
어떻게 되었던지 잡을 경기를 잡아줘야 너를 잡아 내리고 나는 올라가게 되는 거죠
거기다 선발자원이 풍부하지 않고 경기수는 많기 때문에 어이없는 역전 등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여기서 마무리가 매조지를 해줘야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
결국 잘하는 팀들은 1년짜리든 오래된 선수든 좋은 마무리를 모두 갖고 있고
오승환 같은 선수가 있다면 나머지 조합만 잘 짜면 대권을 노려볼 수 있구요
그런면에서 고우석 선수가 앞으로 10년가는 마무리 투수가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3년동안 정상권의 성적을 내는 마무리도 거의 없는 거 같아요.....
19/07/21 15:04
수정 아이콘
3년간 정상급 마무리면 대략 100세이브 정도인데 KBO에 100세이브 거둔 선수가 딱 16명이니까요.
손금불산입
19/07/21 14:02
수정 아이콘
엘지는 근 10년간 눈으로 보이고 숫자로 찍히는 것보다 타격이 훨씬 허약한 팀이었죠. 결국 이게 얼마나 사람구실을 하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더치커피
19/07/21 14:08
수정 아이콘
엘지가 엄청 압도적인 포지션은 없는데, 반대로 아주 압도적으로 약한 포지션은 존재하죠 (2루... 올해는 1루도...)
장기적으로 보자면, 김용의 정주현처럼 한계가 명확한 선수들이 확실히 대체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이 선수들이 꽤 자주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는 게 엘지의 한계죠...
네이버후드
19/07/21 14:17
수정 아이콘
2루는 역사적으로도 극악의 포지션이죠
19/07/21 14:45
수정 아이콘
주전급 전문 3루수 찾으려면 정성훈까지만 내려가면 되지만(함정은 그 이전이 한대화...)
주전급 전문 2루수 찾으려면 박종호까지 내려가야 하는터라...
전통적으로 LG 2루수는 송구홍, 신국환, 이종렬 같이 내야 유틸 중에 가장 잘 하는 선수로 돌려막던 포지션이죠.
더치커피
19/07/21 14:48
수정 아이콘
LG 2루 무시하시나요?
MVP(서건창)도 배출하고 타격왕(박종호)도 배출하고 20홈런타자(박경수)도 배출한 전통의 2루 강팀입니다 ㅠㅠ
19/07/21 14: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2루 명가긴 합니다...ㅠ.ㅠ
아 그러고보니 박종호까지 안 내려가도 박경수가 있긴 하네요. 그래도 이 분은 LG에서도 주전급이었지...
짱게임즈
19/07/21 16:34
수정 아이콘
사실 2루는 KBO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제일 빈약한 포지션이긴 하죠. 그렇다고 LG 2루가 평균이라는건 아니지만요..
나름쟁이
19/07/21 15:26
수정 아이콘
저는 고우석보다 정우영이 더 걱정되던데..
막판에 계속 털리지 않았나요
더치커피
19/07/21 15:29
수정 아이콘
문광은 컨디션이 괜찮고 진해수도 꾸준해서, 정우영은 부진해도 대체불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짱게임즈
19/07/21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정우영 롤은 원래 둘이 나눠서 해야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저출산고령화
19/07/21 15: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올해는 작년같은 일은 안 벌어질거 같아요. 마무리가 확실해서.... 작년은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흑흑
19/07/21 15:37
수정 아이콘
박용택을 지타로 계속쓰면 한계가 있어보이네요.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외야4인방을 지타로 돌리면서 휴식주는게 타선쪽에서는 최고일꺼 같습니다
더치커피
19/07/21 16:41
수정 아이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이 계속 같이 잘하리란 보장이 없구요 (이형종 채은성은 각각 부상으로 2군 한번씩 다녀온 적도 있음)
미리 한계를 정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잘하는 선수들을 쓰면 되니까요
그리고 박용택도 좌익수 몇경기 땜빵은 가능합니다 크크
19/07/21 20:16
수정 아이콘
부상위험도 있으니 로테이션 돌리는게 좋아보이네요. 타격만봐도 외야4인방이 박용택보다 이번시즌은 괜찮으니까요
19/07/21 16:17
수정 아이콘
여전히 불펜이닝1위기는 하고 쌩신인인걸 감안하면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정우영 선수의 예측이닝이 나올법한 수준으로 낮아진 점(현재 78.2이닝)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멀티이닝 뛰면서 144G환산이닝이 100이닝이 되네마네 하던 시절에는 저러다가 내년 못보는 것 아닌가 싶었던..
다만 그렇게 된 이유가 떨어진 성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안타깝네요.
애초에 그 이전 성적이 비정상적으로 좋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최근 성적이 아쉽긴 하네요.

고우석 선수는 마무리로 고정된게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았고요.
마무리 고정 이전에는 역시 예측 이닝이 무시못할 수준이었던지라.
근데 정말 고우석 선수 무너지면 큰일이네요.
짱게임즈
19/07/21 16:39
수정 아이콘
사실 정우영 선수는 저거보다도 밑도는 선에서 시즌 마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고우석 선수는 결국 70이닝은 찍을듯하지만요.
19/07/21 18:5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최근 기용을 보면 정우영 선수는 예측이닝보다도 밑돌 것 같네요.
그래도 고우석 선수 70이닝이면 플레이오프 경쟁팀의 풀타임2년차(통합3년차) 불펜이니 감내해야할 수준이라고는 봅니다. 여전히 어린 선수니 신경은 써줘야겠지만요.
Fanatic[Jin]
19/07/21 16:37
수정 아이콘
작년의 한화스탯을 계승한듯한...

타격만 터지면 되는데 되는데 되는데 하다가 시즌이 종료...
19/07/21 17:07
수정 아이콘
4위 밑으로는 안떨어질 것같네요
페게로랑 김민성만 터져준다면 순항할 것 같아요
오지환은 2016년 후반기때랑 흡사해서 키플레이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19/07/21 19:07
수정 아이콘
똑딱이이긴 하지만(원래도 그랬구요) 박용택이 복귀이후에 괜찮긴 하죠. 엘지 후반기 키맨은 차우찬이 제정신을 차리는가가 아닐지.. 나머지는 큰 변수는 못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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