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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2 13:15
요즘 월화드라마 없어지는 문제로 말이 많던데 그것도 그거지만 개콘이 폐지되면 국내에서 공중파 중심이 무너지는 결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뭐 지금도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졌다고 보지만요.
19/08/12 13:20
SBS, MBC도 없어진 마당에 20주년 기념으로 종영하는게 딱 좋아 보이네요.
박수칠때 떠나야죠. 외모로 웃기면 외모비하 개그다 이거하면 뭐 비하다 저거하면 뭐 비하다 공중파에서 개그프로그램이 살아 남을 수가 없음.
19/08/12 13:35
다들 노잼이라고 하는 마당에도 나름 매주 보던 애청자인데 어제는 미우새 본방 봤습니다.
어설픈 유튜브 따라하기, 1차원적 시사개그 등등 초반부터 어찌나 오글거리던지...
19/08/12 13:37
분명 코빅이 더 비하개그가 심한데 흥하는건 공중파와 케이블의 차이인지 아니면 같은걸 연기하는 개그맨들의 짬바차이인지...
같은 외모비하인데도 개콘에서 할땐 찌푸려지는데 코빅에서 할땐 피식 하게되는게 신기합니다.
19/08/12 13:38
케이블이랑 공중파 제제 수위가 다릅니다. 공중파에서 하는 개그가 노잼인건 능력문제보다는 이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코빅이 잘나가는 이유도 방송 소재를 잡기에 더 편해서 그래요. 저는 방송법 이제 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이야 공중파 영향력이 막강하니 이런저런 제제가 붙었던 것인데, 요즘 케이블 보급률도 99%가까이 되는데 굳이 차등해서 대우해야 되나 싶어요. 제제를 할꺼면 케이블도 똑같이 하던가. 눈가리고 아웅이죠. 실상 티비보는 사람중에는 영향을 받는다는 애들은 거의 없는것도 아이러니고.
19/08/12 13:45
kbs, 코빅 둘 다 한 장도연 피셜로 심의 수준은 같답니다. 사람들이 케이블은 수위에서 좀 여유있는 줄 아는데 아니라네요. 그런데 방송사 내에서의 타겟층이 다르다고 합니다. 크브스는 최대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볼 수 있게, 티비엔은 19-49인가 뭔가 타겟층이 딱 있죠.
19/08/12 14:49
http://naver.me/FviBFjzi
다르긴 뭐가 달라요 패러디씬 가지고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이니 확대해석 하는게 1년도 안지났는데.. 그냥 케이블예능이니 공중파보다 보급 저변률이 낮으니 해서 의제에 안올리는거지 한번 올리면 똑같이 물어뜯습니다. 코빅 예전보다 수위낮아진건 다 방심위가 매년마다 개조해서 그런겁니다.
19/08/12 14:54
그러네요. 제가 방통법 찾아보니까 2016년부터 유선사업자에게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되네요.
그냥 얘네들은 경고먹으면서 밀고 나가는거고 지상파는 그러지 않는 차이 인듯.
19/08/12 15:01
하나 첨언하면 공중파보다 케이블의 보급률이 낮다? 이건 진짜 옛말이에요. 요새는 케이블 시청률 보정도 안들어가죠.
https://netmanias.com/ko/post/blog/12992/iptv-korea/pay-tv-market-in-korea-2-pay-tv-subscribers-definition 2017년 기준으로도 이미 케이블 보급률 90%넘고, 그중에 5%만 지상파만 나온다고합니다. 나머지 4%는 아예 티비가 없는 가정이고요. 이거 때문에 제가 같은 법을 적용해야 된다고 이야기한건데 같은 법은 이미 적용되고 있었다는게 함정...
19/08/12 15:11
제가 좀 말을 잘 못 쓴것 같은데 보급률보단 아마 화제성의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종편이나 tvn류 cj미디어가 자리잡은 지금시대에 말이 안맞는데 그래도 논란 이런거에 공중파 컨텐츠가 도마위에 많이 올라간건 보급률은 거의 차이없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일정 나이대 이상 분들의 공중파 점유율이 크다고 본것 같습니다. 사실상 코빅같은 경우 타겟 시청률을 보고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좀 더 젊은 세대에 맞춤식 개그를 짜는것 같은데 아마 개콘이 무너지면 코빅도 타겟에 정조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요새 다 관찰 예능으로 도배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괜히 버라이어티 예능만들다가 표절이니 비하니 하는 각종 논란 리스크를 애초에 방송 콘텐츠 내적으로 억제가 가능한 포맷이니깐요.
19/08/12 15:14
맞죠. 아무래도 저기에 보이는 보급률 이런거보다는 사실상 티비를 오래 시청하는 고객층이라고 해야되나.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들이고 이분들은 개콘에는 노출되지만 코빅에는 노출이 안될게 뻔해서...
19/08/12 13:42
시사 개그 한다고 유치원 무대 해놓고 한미일중북한 흉내내기는 너무 시대착오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실랄하게 까는 것도 아니고...
19/08/12 13:46
개인적으로 시사개그 재밌게 봤었는데 재미없어진건 개그 자체에 대해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서인지 유치해지면서예요.
사람들이 개그를 보고 웃어야하는데 이제는 잘했다고 박수만 치죠.
19/08/12 15:06
비하라는게 확대해석 될 수 있거든요.
드라마나 예능에 나오는 인물 패러디해도 그걸 비하라고 인식하면 비하가 되는겁니다. 사실 공개 코미디에 이것 저것 제약을 두면 웃기는것 자체가 힘들죠. 토크쇼는 몇분동안 기승전결 서사를 담을 수 있기에 그 자체로 인한 웃음을 끌어올 수 있지만 공개코미디는 빠른 호흡으로 연기자들끼리 상황에 따른 연기로 웃겨야하는데 그 상황 설정 자체를 요즘 같은 시대에 어디든 불편해할 수 있는 상황이니 못하는거죠. 그런 창작에 바리게이트를 쳤는데 웃기긴 힘들죠. 그리고 개콘 녹화 장소는 편집본으로 시청자가 본다 해도 기본적으로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공연을 하는 포맷이니 더 힘들겁니다. 유튜브처럼 cg나 bgn 자막의 도움을 받기 힘드니깐요. 그냥 공개코미디의 몰락은 지금 시대의 흐름상 그 변화됨을 받지 못하는 포맷이니 침몰하는것 같습니다. 미국처럼 스탠딩 코미디, 토크쇼 중심도 아니고 일본처럼 수위를 유지하는것도 아니라면 말이죠 .
19/08/12 13:52
개콘 변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압니다. 개그야나 웃찾사도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자 포맷 변경을 했는데 그 결과는 그것마저 안 되자 아예 개그 프로를 폐지하는 거였죠. 엄밀히는 방송사별로 몇 번 부활 시도는 했지만은 완전 폐지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점점 개그맨들의 설자리는 좁아졌고요.
코빅으로 가면 되긴 하는데 코빅이 그렇게 자리가 널널한 것도 아니고 여기도 여기대로 문제가 예전 같으면 진작 공개 코미디는 그만하고 방송, 예능인 할 인물들이 여전히 핵심 인물로 이끌어가니까 돌아가는 거거든요. 개콘 무너지면 코빅도 위험해집니다. 장래성 밝은 신인 발굴이 안 돼요.
19/08/12 14:10
막줄 이해되네요. 예전에 엠겜 사라지면 온겜 좋은거 아닌가요? 하는 질문에 엄옹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한 것과 같은 맥락인 듯.
19/08/12 15:02
인재들의 개그 방향성이 너무 한정되어서 생긴 문제죠.
언제부턴가 풍자에만 목을 매달면서 결국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사풍자 코미디로만 밀어부치는건 오히려 안 되는 것이었는데 아이디어 짜기 쉬운게 그거다보니 그걸로 가다가 결국 망한 것이죠.
19/08/12 15:14
2014년까지만 보고 그 뒤로는 안보다가 이번에 특집하면서 몇편봤는데 재미없더군요. 예전엔 그래도 볼만했었는데. 최국씨 유투브 영상에 개편해서 안되면 폐지로 갈것이고 코빅도 신인이 안나오는거보면 코빅도 안심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질날도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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