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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4 14:51
는 팔 리치 짧고 얼굴 타격점 넓어서 실패..
이승윤이 그랬었죠. 개그맨이랑 천하장사랑 운동감각 수준은 다르겠지만 강호동의 타고난 신체 비율이 타격감 있는 격투기에 안 어울림.
19/08/14 15:29
다니엘 코미어나 케인 벨라스케즈, 머리는 작지만 팔 짧은 채드 멘데스나 론다도 팔은 짧고...팔 길면 유리한거야 맞지만 하겠지만 윙스팬의 약점을 극복한 레슬러/그래플러도 많죠...아 그리고보니 윙스팬짧고 머리도 큰데 심지어 타격가로 대성하고 있는 맥스 할로웨이도 빼놓으면 안 되겠고요...
19/08/14 14:13
저도 직접 보지는 못하고 아버지께서 씨름을 아주 좋아하셔 얘기는 많이 들은 편이었는데 이만기도 심리전 기싸움 보통이 아닌 선수였다고 하시더군요 샅바싸움같은 기싸움 엄청 했다고.... 아버지께서는 이준희를 좋아하셨습니다
19/08/14 14:18
해당 경기 TV생중계로 봤는데 당시 이만기 팬으로서 강호동은 정말로 얄미웠죠....
강호동이 이만기에게 4승1패인가 4승2패인데 그때 이만기는 지는해, 강호동은 뜨는해라... 농구로 비교하자면...연세대의 서장훈이 기아차의 허재를 이기는 모습이라고 할까..... 지금은 이만기보다 강호동 팬입니다.
19/08/14 14:21
선수로서의 대단함은 일단 뒤로 하고...종목 특성이 생각해보면 사기적이긴 해요
씨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그 룰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야말로 민속놀이에 가까우니 명절날에는 자연스레 전국민이 씨름을 시청하는게 당연했죠 거기다 화려한 기술 씨름으로 붐을 일으키고 본문에 나온대로 얼굴도 호감형이라 당시 인지도나 스타성으로 따지면 허재씨가 비빌 상대는 아니라 생각해요 축구야 월드컵때 전 국민이 시청하지만 그 외 종목 중 당시의 씨름만큼 전국적인 시청율을 기록 할 수 있는 종목 자체가 없다보니....
19/08/14 14:21
강호동 선수 초반에 막 치고 올라올 때는 공공의 적이었죠 욕 많이 먹었습니다. 일단 최고인기 이만기를 족족 발라버리고 이길 때마다 난리를 치니 보기 싫어하는 어르신도 많았죠. (사실 제가 엄청 싫어했었..) 결국엔 실력으로 평정하니 얘기 끝났지만요.
19/08/14 14:29
당시에 공중파 저녁 프라임타임때 스포츠 중계를 해주는 경우가 딱 두가지 있었는데 이만기 전성기의 천하장사 씨름대회와 프로야구 코리안 시리즈였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길어지면 9시뉴스가 뒤로 미뤄지는 경우가 있었죠. 시청률은 수치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어마어마했던건 사실입니다.
19/08/14 14:31
이만기씨 종목내 위상이 스타의 임요환 급이죠.
불리한 체격(종족)-기술-외모->그 판을 만드는데 막대한 공헌. 둘다 전통민속놀이라는 점도 동일하네요.
19/08/14 14:36
스타의 임요환 급이라고 하기에는 종목 내 위상 자체가 이만기 >>>> 임요환인지라.
스타의 임요환씨 종목 내 위상이 가히 이만기 급이었다. 라는 말이 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19/08/14 15:41
종목내 위상은 임요환>이만기라고 생각합니다.
종목차, 시대상, 매체의 차이로 전국적인 인기, 인지도야 이만기의 압승이겠지만요. 굳이 차이를 들자면, 스타판엔 이영호가 나왔지만, 씨름판은 이영호급이 나오기전에 무너진거고요.
19/08/14 15:52
전국적인 인기나 인지도를 떠나서 그냥 종목내 위상 자체가 이만기 압승입니다.
임요환으로 비유하자면 초기~전성기까지는 첫댓글에 말씀하신대로 유사한 면이 많은데 임이최마라인에서 임요환이 이최마를 다 발밑에 두고 1인자로 활약하다가 이영호(강호동) 출현 후 1인자 자리를 내려놓고 은퇴하면 종목내 위상이 임요환=이만기 정도 비유할 수 있었을 겁니다.
19/08/14 16:04
선수로써의 성과로만 따지면 임요환은 마이너스 될 부분들이 꽤 있죠.
대신 임요환은 해당 분야를 프로화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영향력을 끼치고 상징성을 직접 짊어지고 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스포츠 스타와는 궤를 달리하니까요. 농구자체보다 위대하다는 조던의 위상이 오로지 실력과 성과로만 나오는게 아니듯이요. 이만기 같은 경우에는 씨름이 프로화 되고 엄청난 스타성으로 판을 키웠다는 점에서 성적 이상으로 종목내에서 엄청난 위상을 가질수 있겠지만, 그 판을 만드는 핵심 카드였고, 직접 스폰서를 끌고오고, 게이머들의 병역문제까지 바꾼 임요환 정도의 영향력은 아니죠.
19/08/14 16:17
조던의 위상은 그야말로 오로지 실력과 성과로만 나온건데.. 그걸 차치하고.
이만기도 그 판을 만드는 핵심 카드였고, 씨름이 국민스포츠의 위상을 갖도록 한 그야말로 씨름 그 종목 그 자체의 선수였고, 무엇보다 너무나 독보적이었던 이만기를 견제하기 위해서 씨름 규정조차 바꿔버릴 정도의 선수였습니다. 임요환은 그 정도까진 못이뤘죠. 게다가 종목 내 선수의 위상을 말하는데 해당 선수의 성과가 우선 순위로 안들어갈 수가 없는데, 그것 자체가 넘사벽인건 말할 것도 없구요.
19/08/14 14:36
근데 강호동이 치고 올라왔을 때 이만기는 전성기가 좀 지났을 때 아니었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질만했구나... 싶기도 합니다.
19/08/14 14:42
전 이만기 전성기 때는 못 봤고(TV는 틀어져있었으니 봤겠지만 기억에 없고), 강호동이 치고 올라 올 때 쯤에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전 강호동을 좋아했었어요.
19/08/14 14:55
강호동이 더 대단한게 가수,예능 같은 연예인 2가지부문도 아니고
완전히 다른 스포츠, 연예계 2가지 부문 전부 최정상을 밟고 둘다 당대 최고의 이만기, 유재석을 상대로 이뤄낸 쾌거죠.(유재석 보다 훨씬 먼저 예능인 최초 백상 대상 등) 진짜 초역대급.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비추어봐도 거의 없을겁니다.
19/08/14 15:56
한명 있습니다.
그것도 각각 다른 3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이... 이 사람은 스포츠(?), 연예계, 정치계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갔죠.
19/08/14 15:14
강호동 같은 사람이 챔피언이 됩니다. 그냥 씨름선배도 어려울 판에(심지어 80년대 개꼰대시절에) 고등학교 선배에게, 그것도 이만기 집에서 숙식한 적도 있는데 판을 흔든려고 일부러 모래뿌리고 소리지르고 해서 이만기의 화를 돋구면서 이만기가 페이스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옛날에 이영호가 송병구 하고 결승전 하기전 인터뷰에서 "안티캐리어 빌드 준비했다. 각오해라"고 하더니 실제 경기에서는 캐리어 뽑을 새도 없이 투팩 등등 초반 공격으로 끝장내 버렸었죠. 그 당시만 S급 게이머 정도 되면 내가 투해처리 뮤탈할테니 막을테면 막아봐라는 최고수 특유의 자존심이 풍미할 때고 거기에 약간 양념이 치는 것에 열광할때인데 결승전 전 인터뷰에서 대놓고 거짓말로 심리전하는 이영호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무협지식 표현으로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게 심리전의 고수였던 이만기도,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싸가지 없게 심리전을 걸어오는 뒷물결 강호동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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