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경어를 생략하고 가벼운 어투로 작성하게 됐으니 참고바랍니다.
# 작성 계기
본인은 그간 유벤투스를 서포팅해왔고. 당연히 7월 26일 ‘그 사건’으로 인해 큰 내상을 입었음.
여러 가지로 참 기분이 안 좋았지만 특히 힘들었던 것은 ‘무지에서 오는 고통’이었음. 상상치도 못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과정이 의문투성이다보니 욕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더라.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https://www.youtube.com/channel/UCEfUkoXXYgL_abnA1P90j1g
당사에서 위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접하여 ‘업계 에이전트가 밝히는 호날두 No Show 사건의 전말’이라는 주제의 5개 영상을 보게 됐음.
국내 언론사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제법 나와서 퍽 흥미롭게 봤고, 이를 공유하고 싶어서 영상의 주요 내용에 대한 요약본과 소소한 감상평을 남김.
강조하건대 제시되는 내용은 출연자들의 주장일 뿐 사실이라 판명된 것이 아니며, 이들이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도 아니므로 알아서 걸러 판단하길 바람.
모든 요약은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장을 가다듬어 제시하고자 함. 개인이 추가로 다는 어휘나 문장엔 * 표시를 남길 것. 혹시라도 잘못 요약한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길 바람. 감사히 수정하겠음.
# 등장인물
영상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을 ‘카탈리나 앤 파트너스’ 소속의 에이전트라고 밝히며, 자회사를 ‘유럽 내 빅클럽 및 스타플레이어와의 상업 계약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 스포츠 에이전시’라고 소개하고 있음.
유벤투스 구단 및 호날두 측과도 일을 하고 있고, 이 경기의 구단 측 초청으로 참석한 바가 있기에 사안에 대한 근접한 내막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함.
#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 투어를 떠날 때 고려하는 플랫폼 세 가지
유럽 구단들의 아시아 투어에 있어 현재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은 첫째가 ICC(*컵 대회 형식의 친선경기)고, 둘째가 구단 스폰서 기업의 초청임.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프리시즌 계획을 짜되, 이것으로 원하는 만큼의 일정을 채우지 못할 경우 마지막 옵션으로 프로모터(*행사 기획자)를 통한 친선 경기를 고려함.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와의 경기가 여기에 해당.
#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은 없음. 구단에게 초청비만 지급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 다만 티켓판매, 마케팅, 현지조율문제 등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함.
업계의 에이전트들은 친선전 프로모터 절대 안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프로모터의 위험부담이 큼. 그러나 초청 구단은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고 받기만 하는 입장이므로 부담이 없음. 심지어 경기가 취소돼도 돈을 받는다.
# 그럼에도 왜 이런 위험부담을 떠안고 프로모터를 하고자 하는가.
프로모터들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에 들어오고 싶거나, 이를 통해 이름을 알려 다른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서일수도 있음(*출연자들은 이를 두고 일종의 도박이라고 표현).
# 자금 검증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은 것으로 보이는 프로모터
한국에서는 5월 달부터 경기 홍보가 됐는데 유벤투스 구단의 공식 인정 시점은 7월 2일임. 업계인들의 관점에서 구단측의 공식 발표(오피셜)는 통상 ‘입금 완료’를 뜻함. 홍보 시작 시점과 오피셜 간 기간 차가 크다.
이 경기는 자금 검증 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어진 것으로 보임. 애초에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었던 게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경기를 먼저 홍보해서 타이틀 스폰서나 티켓 영업으로 초청자금을 마련해 그 돈으로 구단에 지급하려했을지도.
# 촉박한 진행, 노쇼 사태의 원인
이로 인해 경기 디테일에 있어 많은 부분이 촉박하게 이뤄졌고, 경기 날엔 다양한 문제가 생겼음. 출연자들은 이것을 노쇼 사태의 원인이라 표현. 구단 측은 경기가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니 호날두에게 얘기를 못한 것 같고, 호날두 측은 이미 몇 달 전에 계약서 작성을 했을테니 이제야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한 것으로 보임.
# 계약서 내용
이 홍보과정에서 프로모터는 호날두 45분 출전이 계약상 보장된 사실이라 말한 바 있는데,
(*출연자들이 말하는) 실제 계약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호날두 선수는 경기 상당시간을 뛴다.
(Juventus first team player Cristiano Ronaldo shall play a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2. 상당시간이란 45분을 말한다.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mean a minimum of 45 minutes of the match.)
3. 호날두 선수가 친선전에 오지 않거나 뛰지 않으면 구단은 페널티를 낸다.
(if CR doesn't show up and/or doesn't play the friendly match, penalty shall apply.)
4. 웜업이나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못 지킨 경우는 페널티를 내지 않아도 된다.
(injury during warm-up or while playing penalty does not apply.)
# 계약서 내용 중 패널티에 대한 해석 – 위약금이 아니라 리베이트다.
호날두 미출전에 대한 패널티에 있어 '위약금'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음. 상업계약에서 위약금이란 계약서 전체를 계약위반으로 만드는 경우고, 보통 계약금액의 2배 내지 3배로 책정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성격이 다름. 저것은 호날두 미출전 시에도 구단이 전체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도록 하기 위한 단서 조항이며, 프로모터는 이걸 받고 호날두가 안 뛰는 걸 용인해준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약금보다 ‘리베이트(*지급한 상품이나 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그 지급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또는 금액)’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결국 둘 사이 계약서는 호날두가 안 뛸 경우에도 구단을 계약위반에서 보호해주고, 프로모터는 되려 수익이 늘어나게끔(*구단으로부터 패널티 금액을 지급받으므로) 작성되어 있음. 대신 노쇼 리스크는 티켓 구매자인 소비자에 전가되는 거지.
# 계약서 전반의 해석 – 호날두의 출전은 보장된 적이 없다.
프로모터는 '웜업 또는 경기 중 부상,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뛰게 계약돼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이 단서 규정은 ‘소정의 금액을 내는 한 호날두는 뛰지 않아도 되며, 웜업 또는 경기 도중 부상 시 소정의 금액조차 내지 않고 뛰지 않아도 된다’라고 해석해야 함(*소정의 금액이라는 단어 사용의 근거는 제시되지 않음). 이 단서규정은 호날두 출전 의무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 위약금 의무에 대한 예외이기 때문.
따라서 이 계약서에서 ‘호날두 선수가 100% 출전한다.’라는 건 보장된 적이 없고, 애초에 친선전에서 그런 걸 보장한다는 건 업계에서 절대 불가능하다.
# 왜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출전이 보장된다고 했는가?
만약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타이틀 스폰서가 붙거나 티켓이 팔려야 초청비를 지급할 수 있는데, '호날두 출전'이란 미끼는 그런 영업을 쉽게 해주었을 것.
그러나 이 경기에 타이틀 스폰서는 붙지 않았음. 결국 구단에 지불된 금액의 상당수는 티켓 판매에서만 온 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프로모터가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아니라 한국축구팬들이 쌈짓돈을 모아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된 셈.
# 프로모터에 대한 호날두 측의 입장
업계에서 키맨이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는 요소를 말한다. 유벤투스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구단이지만, 이 경기에서의 키맨은 사실상 호날두 혼자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호날두 측이 우리한테 얘기하기로는 이 프로모터를 알지도 못하고 얘기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경기 절반에 사인회 등 프로모션 전반에 호날두를 앞세웠던 건 매우 이상한 일처럼 보인다.
#.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미출전을 정말 몰랐나?
해당 경기 티켓은 경기시작 4시간 전까지 환불이 가능했던 티켓이었음. 그 시간 즈음에 사인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프로모터는 호날두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 사인회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해달라고 했다.
그럼 저 말은 ‘호날두 에이전트’ 아니면 ‘구단’ 둘 밖에 할 수가 없는데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걸 우린 알고 있음(*해당 주장의 근거 출처에 대한 명시 따로 없었음. 아마 에이전트가 프로모터를 모른다더라하는 주장의 연장선상으로 추정).
그럼 구단밖에 없는데, 만약에 구단이 저 말을 한 거면 전날 결장을 이미 결정했던 상황에서 그걸 숨기려고 한 것임(*이 말과 함께 화면 상 추가 자막 나타남 : '우리 회사엔 호날두 안 나온다고 구단이 사전에 알려주던데 정작 프로모터에게 후반까지 안 알려줬다고?‘).
# 구단 측에는 이것을 숨길만한 동기가 명확치 않다.
금전적인 손실이 걱정돼서? 언제 프로모터에 결장 소식을 알려주는지는 구단이 패널티를 내야한다는 사실 자체에 영향이 없고, 사람들이 티켓 환불을 해도 구단이 손실을 보는 게 없다. 어차피 티켓 수익은 100% 프로모터에게 가기 때문.
꽉 찬 스타디움을 보고 싶어서? 이것도 아닐 걸. 자신들이 유벤투스 직원과 이야기할 때마다 스타선수가 많고 클럽 가치가 높아서 호날두 없이도 경기장을 모두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었음. 빅 클럽들은 흔히 이런 착각을 함.
다른 동기로는 프로모터의 보호 정도가 있겠음. 구단은 이런 상황들을 이미 많이 겪은 전문가들이고, 호날두 선수가 들어가게 홍보한 뒤 경기에서 안 뛰면 프로모터가 해당 국가에서 과대 광고로 인한 소비자보호법 위반 혹은 사기죄 등으로 고발당할 위험이 있는 걸 안다. 프로모터가 '나는 몰랐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그런 책임으로부터 면하게 보호해주려는 걸지도 모르지.
# 한편 프로모터 측에는 비교적 분명한 동기가 있다.
어쩌면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 자체가 아무도 한 적이 없는 말일 수도 있다. 호날두의 미출전 사실을 숨길수록 대중이 티켓을 환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만약 프로모터가 그것을 미리 인지했다 하더라도 뛸 거라고 대중으로 하여금 호날두의 출전을 계속 믿게 할 동기는 있다.
# 유벤투스는 경기 이후 오판을 했고, 상황을 인지하자 크게 당황했다.
경기 당일 유벤투스는 성공적인 경기를 치뤘다고 생각했음. 골도 많이 터진 경기였던 데다가 관중도 꽉 찼었으니까.
다음날부터 유벤투스 측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구단에 스타 선수들이 여럿 있고 새로 계약한 선수도 데려왔는데 호날두 한 명이 팬들의 만족도를 좌우할 줄은 몰랐던 것. 금요일 경기 이후 우리 회사랑 유벤투스가 다른 사안으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관계자 한 명은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자기 커리어에 이런 큰 사건은 처음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친선전을 하면서 먹튀를 계획하는 빅 클럽은 없다. 아시아 한 나라의 팬 베이스를 잃는 미친 짓이야. 아시아 시장은 구단에 요즘 너무 중요하거든.
# 근데 왜 사과 안 해?
유벤투스가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지에 대해 우리랑 논의를 했었다(*왜 이들과 논의를 했는지는 영상에 나온 바 없음). 친선전을 다시 해서 그때는 호날두를 꼭 출전시킨다던가, 6개월 뒤 한국에 호날두를 데리고 가서 팬 미팅 같은걸 하는 게 어떤지 등 의견을 묻기도 했다.
화요일까지도 어떻게 수습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국축구연맹에서 사과랑 법적책임을 추궁하는 서신이 왔고 여기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자기들이 계약을 위반한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계약서 전체가 호날두 선수가 안 뛸 경우의 수가 있다는 전제로 쓰여 졌는데, 구단은 그 경우 돈을 일부 프로모터에 돌려주는 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음(*상기한 계약서 내용 참조).
# 법적 공방 문제
여기서 구단이 사과를 하면 이것은 마치 현재 프로모터가 지고 있는 과장 광고, 사기 등에 대한 혐의에 공범을 자초하는 꼴. 거기다가 그즈음 프로모터가 구단과의 녹취록, 계약서 등을 공개하며 계약을 위반하기 시작해서 법률 팀으로 사안이 넘어갈 수밖에 없었음.
# 영상에서 제시하는 소결
결국 벌어진 일은 보면 구단은 한국 팬을 늘리는 계기가 됐어야 할 친선전을 하러가서는 되려 안티를 늘리고, 관련 법적책임공방이 진행 중이라 팬들에게 사과의 제스쳐를 취할 수도 없음.
통상 이럴 때 프로모터가 연맹과의 사이에 대안과 합의를 도출해주고 팬들을 달랠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이 건은 되려 프로모터 자신이 모든 논란의 중심.
연맹이랑 공격적인 서신을 주고받는 건 유벤투스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데, 지금 유벤투스에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 요약을 마치며
여기까지가 4회 차 영상까지의 주요 내용 요약임. 호날두가 한국에 냉랭했던 이유에 대해 다룬 영상이 한 개 더 있는데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여 제외했음. 관심 있는 사람은 영상 확인 바람.
요약 과정에서 ‘쟤네 말로는 저렇대. 국내 언론에선 잘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니 한 번 들어보자’ 정도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며 철저히 전달자의 입장을 고수하고자 노력했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꼭 말해주길 바람.
# 개인 감상평
여기서부턴 ‘발표 직후부터 잔-뜩 기대에 차 기다리던 경기에서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를 마주한’ 개인의 주관이니 알아서 걸러보면 됨.
저 출연자들의 말과 계약 조항에 거짓이 없다는 전제 하에 본인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계약서에 대해서 ‘출전 의무 조항이 없었다.’는 저들의 해석이 법리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가급적 출전을 하는 방향’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움.
영상에선 프로모터가 이것을 악의적으로 호도했을 가능성이 언급되는데, 어쩌면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의 출전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실제 그랬다하더라도 개인이 납득 가능한 범주 내라 여겨짐. 무엇보다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저 사람을 비난하고 싶지 않음.
그러나 역시,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유벤투스가 계약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할만한 근거로는 충분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암만 한국이 아시아의 자그마한 나라라 할지라도 꼴랑 초청료 한 번 받고 버릴 만큼의 시장은 아닐 것 같은데 왜 이딴 식으로 대처하는 거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의견 개진이었음.
하지만 호날두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뀐 바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서 냉랭한 태도를 보인 이유에 대해 서술한 5화의 내용은 내게 있어 설득력이 부족했음. 정말 많이 양보해서 ‘뭐 기분이 좀 안 좋았을 순 있겠네.’정도가 마지노선.
의무조항을 늦게 알았던 구단 차원에서 결장을 결정했던 스폰서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건 간에 얼마든지 더 나은 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고작 한 줌의 성의를 바랬는데 그것마저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면야 더 할 말이 없지.
# 마무리
나는 특정 영상을 보고 그냥 묻혀버리긴 제법 아쉬운 내용이라 판단했으며 이에 스크립트를 따서 정리한 뒤 여러분들에게 전달을 했음.
거듭 강조하건대 현 시점에서 영상의 상당 내용은 가설일 뿐이지 사실로 판명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길 바람.
끝.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함.
출처 링크 :
https://www.fmkorea.com/217580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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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식은 떡밥이지만 흥미로운 내용이라 퍼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