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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0 01:07
유부입장에서 겪어봤을때
개인적으론 아직 미혼인분들한테 결혼하느니 혼자인게 낫다 니가 안해봐서 모른다는 그냥 공감안되는 헛소리입니다. 해보고 혼자사는게 답입니다! 현실을 겪어봐야 혼자가 좋은지 알죠 평생 동반자 만나 훨씬 행복하게 살 가능성도 있구요
19/09/20 01:15
뭐, 나이들면 나이들 수록 느끼는 거지만 가족이 있다는 것이 주는 만족감과 행복이라는게 크죠.
헌데 문제는 그만큼 이게 잘못되었을때 리스크도 어마어마하다 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고 대비가 되어 있다면 가족을 만드는게 좋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혼자사는게 속편하다 생각합니다. 서로를 지탱해 주면서~ 라는 것도 옛 이야기지 오히려 그러다가 안 좋게 흘러가면 정말로 후회를 넘어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만들어지다 보니까요.
19/09/20 01:24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나이들어서도 여전히 혼자였을때 충분히 행복한 사람인지를 젊은 시절에 확신하기가 어려운데, 막상 혼자 살다가 자기가 비혼주의에 안맞는다는 걸 알게됐을때는 새로운 만남을 하기가 어려워지죠....
19/09/20 01:45
여기만 봐도 국초딩 시절 전교생 3천 4천명이던 세대들인데 결혼 적령기가 되었어도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고 있으니 결혼했어도 딩크족이 많으니 출산율이 올라갈 수가 없죠. 그 세대들이 자라서 가치관이 바뀌어서 결혼 안하는 것도 큰 요인인데 그런건 정부가 돈을 쓴다고 가치관이 바뀐다거나 해결되는 것도 아니죠. 결혼 생각도 있고 배우자도 있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못하거나 결혼해도 강제 딩크가 되는 사람들에 먼저 중점을 두고 정책을 짤 수 밖에요. 그리고 그건 지금 예산의 몇 배 투입도 각오 해야죠. 정부에서 세금 쏟아 붓는데도 출산률이 떨어지니 정책이 잘못 된거다 하는데 오히려 전 지금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효과도 적은거다고 생각합니다.
19/09/20 10:01
전 38세 미혼남이고, 거짓말 안 할만한 기혼 친구나 선배 몇 명하고 얘기해봤을 때는
-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은 무조건 미혼이 유리함 - 그러나 현실적으로 늙다보면 생각보다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음 (물론 젊고 이쁜 여자를 무한하게 만난다는 선택지는 제외 그럴 돈도 능력도 없음) - 그래도 미혼으로 남는다면 심심하고, 기혼한다면 심심할 틈도 없이 부려먹힐 것임 - 마누라는 미워도 아이는 힘들지만 이쁨 (단 아직 아이 10살 언저리. 자식은 중2병 겪은 친구나 선배는 아직 없음)
19/09/20 12:03
제가 요즘 혼자 있는 사람들한테 아는 이야기가 그겁니다.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은 혼자 있는게 낫다. -> 아이가 낳고 싶은게 아니라면 결혼은 늦게 해도 된다. -> 하고 싶은거 다 하고 5~60에 동반자를 만나도 괜찮다.
19/09/20 10:22
2~30대 남성 기준 최소 60년간 혼자서도 잘 살것 같으면 결혼같은거 생각할 필요도 없는게 맞죠.
그런데 40대까지야 즐겁게 잘 살수있지만 50대부터도 혼자 잘 살수 있을까? 를 고민해보면... 고민이 안생길래야...크크
19/09/20 10:22
싱글로 연애만 자주 하면서 살면 좋은점은 연애기간은 텀을 짧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이상형을 자유롭게 만날수 있는 장점이 있죠 쿨하게 헤어질수 있다면요
요즘 이혼율도 높으니가요 결혼해 보고 잘살던지 아니면 이혼하고 다시 싱글을 즐겨도 되죠 결혼과 인생은 변수가 너무 많고 개인차가 심해서요 정답이 없어요 독신주의 노인들은 결혼안할걸 후회하고 결혼해서 늙어서 배우자가 치매나 암으로 오랜 간병하다 지치면 독신주의 부러워하더군요 인간은 결혼 하든 않하든 만족이 없죠 그냥 각자 본인이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최대한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결혼 하든 안하든 누구나 인간앞에 놓인 행운과 불행은 알수없거든요 인생에 정답이 없죠 결혼이 좋다 나쁘다가 어디있나요? 결혼할 인연이되면 하는거고 사랑해도 상황상 결혼못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해도 독신주의 커플도 있고 21세기 다양한 커플과 사랑이 존재하죠 사랑없이도 조건보고 또는 상류층간에 전략적 결혼도 있고 너무 다양한 커플이 많죠 정답이 있을수가 없습니다
19/09/20 11:51
대인관계 타입도 인싸가 있고, 아싸고 있고
직장인이 맞는 사람이 있고, 자영업이 맞는 사람이 있듯 결혼생활이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봐요. 이게 결혼이 선택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고... 저희 큰 아버지가 취미가 용산 돌면서 당시 유행하던 일제 전자기기나 모으면서 게임하시고, 돈 모아서 혼자 해외여행 다녀오시고, 친구들 만나면 폭풍수다, 크게 근면하지도 않고... 뭐 그렇게 큰 걱정없이 편하게 잘 살고 계셨어요. 굳이 결혼해야 한다는 큰 의지도 없으셨고.. 그러다 40대 초반에 결혼하셔서 이제 결혼생활 20년이 다 되어 가시는데...요번 명절때 뵈었을 때 가정의 고충을 토로하시는데 정말 힘들어 보이시더라구요. 물론 덕분에 너무 귀여운 사촌동생도 있고 하지만, 한해 한해 힘들어 하시는 모습보고 차라리 이 분이 독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물론 그 밖에도 결혼 생활에 너무나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결론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9/09/20 13:06
결혼 만족감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른데 뭘 자꾸 해서 불행하니 안해서 불행하니 난리들인지...
하지마 드립 볼때마다 내가 이렇게 불행하니 니들도 불행하지? 응? 안 불행하면 불행해야돼 하는 것 같아 씁쓸..
19/09/20 15:08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가 대체로 좀 쫓기듯 결혼하는 느낌이 많죠. 축의금 회수 문제도 있고, 집안의 압박도 있고, 아직 연애에 대해 보수적인 문화가 많은 탓에 이성교제 경험이 적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급하게 하는 결혼치고 엔딩 좋은걸 못봄.
19/09/20 15:09
제 주위의 결혼한 친구, 형, 동생들은 저보고 결혼하라고 말하는 친구가 한명도 없네요...제 경우긴 하지만 그사람들 사는 얘기 들으면 들을수록 숨막히고 그냥 혼자사는게 낫겠다는 결론만...게다가 다행히 외로움 안타고 애들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결론적으로 돈도 유_유
19/09/20 16:27
테무진의 엄니 헐룬은.. 미혼시절 신랑과 웨딩카 타고 신혼의 행복을 꿈꾸며 룰루랄라
초원을 달리다, 테무진 아빠 예수게이 일당에게 납치 당해서 강제 결혼(그렇다고 예수게이가 총각이었냐, 이미 첩실에게서 난 아들들이 있었음), 테무진을 낳게 됨. 이둘의 결혼생활은 테무진이 14살 되던해에 , 예수게이가 독살당하는 바람에 마무리됨 이들의 결혼생활이 행복했는지 여부는 알려진게 거의 없어. 알수 없음 다만, 헐룬은 "테무진은 가슴에 재능이 있다" 고 아들에 대해 평가함 요샛말로 마인드가 좋다는 얘기인듯. 나름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잘 자라지 않았을까? 추측함 하고 싶은 말은 남녀가 연애, 중매, 정략, 소개팅, 워나잇등 어떤식으로 만나서 결혼했든 행복하게 잘 살 확률은 50 대 50이 아닐까..
19/09/20 19:05
결혼 5년차고 혼자일때 보다 안정되고 자산도 키워가고 결혼한 후에 이루는 성취감이 참 많아서 전 좋습니다.
자녀계획은 없어요 둘이 사는게 좋아서
19/09/20 21:17
본격 결혼들 안하기 시작한게 20년 내인거 같은데
20년 후 같은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봐야죠. 30대 독신? 재밌습니다 돈 넉넉하고 귀찮게 애도 안키우고 사람 만나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근데 과연 50대 독신 때도 결혼 안하길 잘했다! 외치는 사람 비율이 그대로 유지될까? 저 역시 비혼주의에 현재 결혼 생각은 코빼기도 없지만 시간 지나 57살의 늙은 독신일때도 내 인생 결혼 안하길 잘했어! 생각할지는 확신할 수 없네요. 부모님이 너 늙어 죽으면 상 치룰 진짜 내 식구도 없으니 조카한테 지금부터 잘하라고 할때 고개 끄덕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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