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미 최대의 국가 1,2위이자 축구계에서도 라이벌로 꼽히는 두 나라입니다.
브라질에 살다 온 입장에서 보면, 보통 국가대표팀간의 라이벌리가 형성되는데는 나라간의 역사에서 오는 경쟁이 많지만 두나라는 그것보다는 축구 그 자체를 통한 경쟁심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엔 라이벌 의식이 덜한데, 축구할때만 유독 심하게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이런 상황인데, 아르헨티나 스타플레이어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브라질 축구 선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열리고 있는 2019 U-17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의 7번. 가브리엘 베론의 이야기입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의 이름을 가지게 된 사연
브라질의 명문클럽 파우메이라스 소속인 가브리엘 베론은 2002년 9월 3일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의 작은 도시 Assu에서 태어났습니다.
브라질 사람이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맨유,라치오, 인터밀란의 레젼드인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이름을 가지게 된데는 집 근처에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아저씨의 영향이 있었죠.
가브리엘의 가족들과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아저씨는 아르헨티나 레전드 베론의 엄청난 팬이였고, 그에게 자식이 생기면 베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고 했지만 결국 아들을 낳지는 못하고 딸만 셋이였다고 합니다.
가브리엘의 어머니인 Gracielly Silva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 이웃집 아저씨는 자기의 꿈을 이뤄달라면서 아이에게 베론이라는 이름을 붙여달라고 부탁을 했고, 어머니는 이를 받아들여 아기는 가브리엘 베론이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베론과는 다른 스타일인 브라질의 베론.
현재 파우메이라스 소속인 베론은 그의 이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 "그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지켜본 적은 없지만, 이미 유투브를 통해 어떻게 그가 플레이 했는지는 알고 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였다"
아르헨티나 레전드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다릅니다.
아르헨티나의 베론은 볼컨트롤과 테크닉, 패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였지만 브라질의 베론은 드리블이 좋고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죠.
U17 대표팀에서 맹활약중인 베론에게 바르셀로나가 관심이 있다는 문도 데포르티보의 소식도 있었습니다.
원래 U17 에이스였던 헤이니에르 제주스가 팀 사정으로 빠지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베론이죠.
가브리엘 베론 - " 바르셀로나의 관심에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지금 대표팀을 위해 월드컵에 참가중이고, 파우메이라스의 선수다. 경기들에서 좋은 퍼포먼스와 나의 축구를 보여준다면, 다른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3185818&volumeNo=26770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