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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8 20:37
실제로 이 결말은 그당시 작가들의 반대에도 신세경 최다니엘 두 배우가
대본을 미리 보고 감정적으로 동의해서 김병욱 피디가 밀어부친거죠.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3646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론을 러브스토리에 엮는 건 수 없이도 많이 봤는데 그 끝은 항상 비현실적으로 끝난 판타지 투성인 기존 한국 미디어물에 대한 힙스터적인 반항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평범한줄 알았던 시트콤이 알고보니 왕가위식 드라마로 끝날 줄이야..
19/11/08 20:58
지뚫킥이 126화 완결인데, 그만한 장편을 저렇게 엔딩내면 매체 불문하고 어디서나 다 욕먹죠. 처음부터 좀 어두운 분위기였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세팅들이 계속 깔렸으면 몰라도 저건 그냥 깜빡이도 없다가 갑분싸로 끝내버린 수준이라. 그 결과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데 실패하고 그저 충격을 위한 충격에 머무르고 말았죠. 이런 타입의 작가들이 가끔가다 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합니다.
19/11/08 22:37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정도의 장편이면 그 장편에 걸맞는 끝맺음이 있는 법인데, 너무 뜬금포로 끝내버렸죠. 시트콤에서 높은 내적 완결성을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흐름은 지켰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저런 내용으로 가려고 한다면, 3년후 내용 전개내용을 빼버리고, 신세경의 대사로 끝마무리 짓는 열린결말이 훨씬 나았겠죠.
19/11/09 01:42
저도 여기에 한 표. 애초에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Situation Comedy', 코미디입니다. 즉 관객(시청자)들은 웃기 위해 시청한 겁니다. 꼬우면 장르 설정을 애초에 드라마를 했어야죠.
웃으려고 본 건데, 제가 왜 거기서 슬픔과 허망함을 느껴야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우롱당한 기분입니다. 솔직히 돈 한 푼 안내서 그렇지, 영화였으면 욕을 한 사발 먹어도 할 말 없습니다. <극한직업>에서 갑자기 주인공 멤버가 엔딩에서 죄다 죽거나 병신되버리고, 감독은 '마약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이딴 소리 했다 생각하면 빡이 치는거죠.
19/11/08 21:12
이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뜬금 새드엔딩을 때려버린 전적이 있어서 놀랍지는 않았죠.
다만 설명 1도 없이 열린결말로 넘기면서 끝낸게.....
19/11/08 22:10
인생이 항상 해피엔딩 일수는 없는거고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저 결말이 더 현실성 있다고 생각함
모두가 항상 행복하게 끝나는 판타지보다 왜 저렇게 끝낼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줘서 좋았음 많이 염세적이기는 하지만
19/11/09 11:12
인생에 해피는 드물고 엔딩 이후는 없다는 건, 굳이 시트콤에서 저 난리씩이나 치면서 알려주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축제는 여운을 갈무리하는 것까지가 즐김의 완성인데, 잘 놀고 돌아갈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주최자가 찬물 뿌리고 '축제는 끝났소. 현실로 돌아가시오'라고 엉덩이 걷어차는데, 좋은 소리 나오는 게 신기한 거죠. 철학을 말하고 싶으면 철학물을 만들고 사회운동을 말하고 싶으면 그걸 주제로 작품을 만들면 됩니다. 기망하지 않으면 들어줄 사람조차 못 끌어들이는 이야기꾼이 무슨 이야기를 하겠다는 건지 모를 일이죠.
19/11/08 22:34
다시 봐도 욕나오는 엔딩이네요. 오랜만에 보면 뭔가 다른게 보일까해서 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증2병 스럽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네요.
19/11/08 22:48
준혁학생과 세경씨 행복회로 오지게 돌려놓고 뒤통수...
저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본방안챙겨 보다가 그 후 본방 챙겨본것들이 뿌리깊은나무,프듀48 이었슴..ㅠㅠ
19/11/09 00:25
쿼츄마이걸 ㅜㅜ 그거 왜 안 나와요. 그게 화룡점정
축약본으로 보니 엄청 재미있네요. 그 당시를 기억하는데, 안그래도 넷상에서 화제성이 역대급이었던 작품이고 종결 앞두고 온갖 가짜 스포에 낚시에 어그로 떡칠로 시끄러웠는데, 이 모든 걸 넘어버린 충격 결말.. 인터넷 커뮤니티 대부분이 폭팔했고 피지알도 불타올랐구요.. 앞으로 이런 화제성의 작품이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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