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를 처음 접하고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본진의 구석진 곳으로 날려서 땅굴벌레나 차원분광기 견제 등에 대비해 시야를 밝혀둘 속셈으로 전작처럼 공학연구소를 지었습니다.
완성 후 날리려고 보니 이게 웬일...공중으로 뜨질 않더군요!!

전작에서는 건설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고 체력도 병영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메카닉을 구사하면서 시야 확보용으로 쓰기도 하고 심시티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죠.
바이오닉 위주일 경우엔 공격력,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친 후 언덕이나 성곽 쪽으로 날려서 시야확보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죠.

이렇게 요긴하게 쓰였던 공학연구소가
스타2에서는 테란 기술의 퇴보인건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종족과의 형평성을 위해서인지 이동 기능이 삭제되었네요.
물론 스타2에선 병영을 지어 날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병영은 생산시설이기에 날려서 시야용으로만 사용하기엔 아깝다고 할까요?
건설시간도 조금 더 길고 광물도 25 더 소비하니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동기능이 삭제된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공학연구소에서 기존의 공격, 방어력 업그레이드 외에 연구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의 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벙커에 넣을 수 있는 병력 숫자 증가, 자동포탑/미사일포탑/행성요새 사거리 증가, 건물 방어력 +2)
진화장, 제련소 등은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공학연구소도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전작에서는 왜 다른 업그레이드 연구시설과 달리 혼자서만 날아다닐 수 있었던 것인지...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미스테리합니다.

다른 분들은 혹 이런 궁금증 가져보신 적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