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1회 받을래, 완전군장 행군5회 받을래?"

밑에 군대관련 질문글을 보고 문뜩 군대 생각이 났습니다.
군경험 있으신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신 뻔한 레파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pgr의 군경험자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론 화생방을 하며.....
"죽을 때 이렇게 죽는건가 보다"라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정도로 쇼크를 받았던터라..(물론 죽지는 않습니다만 심리적타격이;;)
행군을 택할것 같은데 또 행군도 만만치만은 않은게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는 기분이 뭔지 느꼈을 정도로 태어나서 가장극한의 갈증을 느끼
고 발톱이 빠질 정도로 지형운까지 안좋았던 행군도 있었을정도로 강도높았던 장기행군의 경험도 있기에 좀 망설여지긴하네요. 반면에
무난한 야간 12시간짜리 행군도 있엇구요.

여러분은 화생방 1회(육군에서 실시된 화생방훈련중 가장 강도 높았던훈련을 기준)
와 완전군장 행군5회(지형굴곡이 제법 있고 식사추진은 제대로 되지만 수분공급이 만족할만큼은 되지 않는 24시간 기준 행군)
중 어떤걸 택하시겠습니까?

잠깐의 극심한고통이냐, 장기간의 추위,더위,배고픔,갈증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