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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8 16:55:42
Name 물키벨
Subject 여친과 너무 싸우네요.
제목그대로입니다.

3년정도 만났는데 우리는 처음 한달째부터 싸웠고 진짜 수도 없이 사웠네요.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기도 하고 말을 줄여보기도 하고

심할땐 일주일에 세네번은 싸우고 지금도 일주일에 1~3번은 싸우네요.

지금도 통화하다가 또 서로 오해해서 싸우고.. 하도 자주 싸우다보니까 이젠 오해로 싸우더라도 설명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지쳐서

특별히 풀려는 노력도 안합니다. 3년차되면 보통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에 보통 만나는데 딱히 평일날에 보고 싶은 맘도 그다지 안들고,

선물같은건 특별한날에 저한테 안주더라도 별로 서운한 맘도 안드네요(이건 좀 성격탓일수도 있음. 제가 이런거 챙기고 챙겨주는거에 특별히

신경쓰는스타일은 아니라서) 여친이 나이가 좀 있어서 결혼얘기가 나올때가 있는데, 예전엔 제가 당연히 너랑 결혼하지라고 말했었는데 요즘

엔 이대로라면 우린 결혼못할거다 라고 말하고요. 이젠 도저히 립서비스라도 결혼한다고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상황만 보면 헤어져야 할거 같은데, 쌓은정때문에 또는 후유증때문에 머뭇거리는것도 있습니다.

1. 이렇게 많이 싸우고 사이도 별로 안좋은것 같은데 좋아지신 분,혹은 결혼하신분 있나요?

2. 보통 이렇게 자주 싸우는 커플이 실제로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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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16:59
수정 아이콘
진리의 케바케지요....
1주일에 7번을 싸워도 싸우는 것보다 안싸우는 시간이 더 좋다면 그만큼 더 연애하는 거구요...
둘 중 최소 한 명의 큰 결심이 없다면 싸우는 빈도가 줄어들긴 힘들 것 같아요.
한 명이 정말 마음을 바꾸거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줄어들테니까요.
포도씨
12/10/18 17:02
수정 아이콘
제 지인중에 결혼하면 안싸운다는 말 믿고 결혼했다가 일년도 못살고 이혼한 커플도 있습니다.
싸울시간도 부족한 연애시절부터 지겹게 싸우면 살면서는 안봐도 비디오 아닐까요?
일단 두 분이 너무 안맞으시는 거에요...
우선 싸움이 주로 어떤식으로 일어나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해보시구요.(자기입장에서 해석하지 마시구요)
상대방이 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나를 바꿔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질린다싶을 정도면 헤어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것도 아니기에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도 잠깐은 해줄 수 있지만
영원히는 못해주는게 바로 성격차이거든요.
저도 한 성깔해서 사귀었던 여러명과 지겹게싸우고 헤어지고 반복했는데 지금 와이프랑은 단 한번도 안싸웠네요.
아 신혼초에 여자문제 오해로 싸운적이 한번 있기는 하군요.
jinosama
12/10/18 17:05
수정 아이콘
고1때 만나서 십년정도 사귀다가 결혼했구요...
만나서 반년정도 부터는 ..... 흠.....
오전에 싸우고 점심에 화해하고...
오후에 싸우고 또 화해하고...

결혼한 지금은... 일년에 두세번정도?
연애박사
12/10/18 17:08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정답은 케바케지만
정 때문에 아직도 만나고 있는거라면 헤어지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사람은 서로간의 코드가 어느정도 있다고 봐지는데 극성끼리는 뭘해도 안되요.
저도 연애에 있어서 쿨한편인데 집착이나 질투 심한분과 연애하면 주구장창 싸웁니다.
그러다보면 나중엔 변명하기도 귀찮아지고 딱 글쓴이님처럼 됩니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오래는 안됐지만 단 한번도 싸워본적 없네요. 정말 행복합니다.
결국 연애는 행복과 사랑이 우선시 되야하지 않겠습니까? 성격이 바뀔꺼란, 결혼하면 달라질꺼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기엔 인생은 짧고 이성은 많습니다.
물키벨
12/10/18 17:12
수정 아이콘
포도씨님// 최근에 일을 들자면,

1. 동대문 쇼핑을 감 -> 서로 옷을 사고 장소이동을 하려고 함 -> 여친이 배고프다고 해서 식당에 가자고 함 -> 전 배도 안고프고 입맛도 없어서 먹더라도 김밥한줄 같은게 있으면 먹으려고 생각-> 들어가서 주문하는데 간단한 음식은 없고 7~8천원대의 식사류라서 나는 안먹을테니 너(여친)만 먹으라고 한후 앞에서 물마시면서 기다린다고 함 -> 두명들어와서 한명만 시키면 쪽팔리다면서 미리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저한테 화냄 -> 식당나옴 -> 여친이 배고프면 짜증내는스타일+화낼때 다른사람보다 퉁명스럽게 말함 인데, 전 이게 화낼일같지 않아서 공감할수 없어서 싸우기 시작

보통 사건은 다르지만 전 이해할수 없는데에서 여친이 화내고 , 화내더라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게 말로 하거나 알아듣게 말하면 좋은데
무조건 화부터 내는 게 더 싫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저는 기분상한일이 있어도 그냥 잊어보려고 노력하거나 나중에 화가 가라앉으면 해결하고 싶어하는데 여자친구는 그자리에서 바로 즉각적으로 화를 내고, 화를 내더라도 지금 바로 해결해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허저비
12/10/18 17:31
수정 아이콘
들어주신 예만 보면 이건 싸울일 같아요
정확히는 여친분이 서운해 할만한 일인것 같구요
저는 남자입니다...
물키벨
12/10/18 17:13
수정 아이콘
jinosama님// 대단하시네요.. 저흰 횟수가 잘 안줄어드네요 주기적으로 늘었다 줄었다 할뿐입니다..
一切唯心造
12/10/18 17:1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자주 싸우면 행복하다는걸 느낄 시간이 있나요;;
음식 하나 시킨다고 싸우다니 참.. 타인의 연애라 이래라 저래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저라면 안만납니다
물키벨
12/10/18 17:20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 님// 그래서 즐거운 추억이나 쌓인 정같은게 싸우는 횟수가 쌓일수록 점점 옅어지는것이 꼭 마음도 점점 그러해지는거 같아서 가끔씩 안싸우고 있는 기간이 가장 좋을때네요.. 이게 계속 점점 마음이 커져야 할텐데 계속 싸우니

헤어져야지 -> 그래도 좀더 만나보자 -> 무한반복 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너에게힐링을
12/10/18 17:22
수정 아이콘
연애를 왜 하시나요; 싸움에 지쳐서 감정도 다 메말라 계시네요.
저라면 나이 더 먹기전에 헤어지겠네요.
12/10/18 17:29
수정 아이콘
배고플 때 순간적으로 예민해지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보통 허기가 가실 때까지 계속 그래요. 화낼 일 같지 않아서 싸우신다면 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아요. 게다가 여자라면 혼자 밥먹는데, 그것도 남자친구가 보고만 있는 거 당연히 엄청 싫죠. 자신이 돼지가 된 기분이 들 거에요. 비슷한 이유로, 여자들은 자신보다 밥 빨리 먹는 남자 싫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키벨
12/10/18 17:44
수정 아이콘
위에 예시로 든 사건에 여러분께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일일이 말하자면 사건이 너무 많고

보통 제가 느끼는 감정은 서운하거나 맘에 안들면 말로 풀어야하는데 화를 내는것이 싫음, 여자친구가 말하길 자기입장(여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를 해달라고 하는데 실제로 전 그렇게 생각해도 기분이 안나쁠거 같아서 해보지만 여친은 기분나빠함 <-- 이 테크트리가 가장 많은거 같네요

즉 제가 생각하는 여친의 이미지 : 너무 예민하고 화를 잘냄. 여자친구가 고집이 세서 자신이 한말을 철회를 잘 하지 않음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저의 이미지(예측) :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남남이라는 의식이 강함.

보통 제가 생각해서 이건 당연히 괜찮을거다 라고 생각하는게 많은부분에서 여자친구는 맘에 들어하지 않는데 그게 여자친구 성격상 화를 잘내기 때문에 저는 화내는 것을 싫어해서 거기서부터 어긋나는거 같습니다
은은한페브리
12/10/18 17:4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2년 반넘게 사귀고 있는데 자주 싸워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사소한걸로도 심하게 싸우고 하니까
그러다가 서로 참고 해서 안싸우고 좋을때가 있고.. 요즘은 좀 좋은 편이네요
근데 안 싸울때가 너무 좋아서 계속 사귀고 있네요
싸우지 말자고 맘 먹고 만나도 싸울때도 있었네요 참..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물키벨
12/10/18 17: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도대체 제가 생각하기에 기분안나빠할만한건데 거기서 기분나빠하면, 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이 생각하기엔 기분나쁜 줄 알아야 그런일을 안할텐데 그걸 생각할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건지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자기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하는데, 그걸 생각하는 주체도 자신이기 때문에 제기준으로 남은 어떻게 생각할것이다 라고 예측하는것 아닌가요? 여자친구가 말하는 자기입장에서 생각해달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물키벨
12/10/18 17:50
수정 아이콘
제가 여친이 서운해할만한 일을 했다고 쳤을때, 고치거나 풀어줄수 있겠는데 화부터 안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네요. 댓글들을 보니 제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하는것을 못하는 것도 있는게 맞고요..
12/10/18 18:00
수정 아이콘
3년 정도 사귀었는데도 '서로에게 기분 나쁠만한 것이 파악되지 않은'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저 많이 어렸을 때는 예사로 약속시간 변경했어요. 토요일 3시에 보자 해놓고 토요일 아침쯤 문자로 토요일 6시로 변경하는 식이었죠.
당시의 저는 상대방이 저에게 그렇게 해도 되니까 나도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혼날꺼리였죠.
이와 비슷한 것이 물키벨님과 여친 사이에도 많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안젤라고소영
12/10/19 02:39
수정 아이콘
2년째 같이 살고있는데 초반 삼개월은 매일 싸우다 시피 했었죠. 그러다 서로 싫어하는 것을 파악하게 된 이후로는 거의 한달에 한번 싸울까 말까이네요. 한번 싸워도 서로 풀어주려고 편지써주고 선물 사주고 그러다보니 이 친구와 있는 시간은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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