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은 지난번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지금도 비슷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10월 초부터 만나던 여자가 있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났고, 주선자는 여자이며, 제쪽에서는 아는 여자 후배고, 여자쪽에서는

11년지기 절친입니다. 소개팅 햇을땐, 서로 마음에 들어서인지 6시에 만나서 12시까지 놀다가(통금시간이 있습니다.)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제가 반말도 하고 만나면 DVD방도 같이 가고, 드라이브도 즐기고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4번정도 만났을때 사겨보자라는 얘기를 했는데, 망설이길래 차후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나중에 한번 더 말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꺼내지 않다가, 어제 얘기를 꺼냈더니 아직 뭔가 부족한것 같다고 하네요.


실은 어느정도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주선자가 11년 지기 절친이긴 하지만 저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형국인데, 전 남친이

2년정도 사귀다 바람을 펴서 전 남친이 찼다가, 요즘 다시 연락와서 자기가 미안했다고 연락이 계속 온다고 하네요(주선자에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만나는 여자애는 진짜 신물이 나긴 해서 다시 사귈 생각은 없다고 주선자에게 말해놓은 상태이며,

지금 저랑 만나면서도 아직 확답을 안 주는 이유는 양다리처럼 되는게 싫다고 그렇다네요(사람 관계를 확 끊고 그럴 성격이 안되서..)


또 한가지 더 있는데, 원래 여자쪽 부모님이 남자를 많이 만나보라고 했지만 이제 여자쪽 나이도 슬슬 결혼상대를 생각해볼 시기

인데다, 전 남친이 거의 결혼까지 갔다가 바람을 펴서 이제부터 신중하게 남자를 만나보라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어제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원래 자기는 사귀기로 하면 스킨십이 지금보다 많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지금도 스킨십을

많다 한다 생각하거든요. 종종 키스도 하는 편이고, 여자친구처럼 어깨에 손도 올리고 손 잡고 걷기도 하고 거의 100퍼센트

여자친구와 할 스킨십을 하는 편입니다.

진도와 스킨십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솔직히 이정도까지 하는데 아직 사귀는건 노다 라는게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되서

이렇게 여쭙습니다.

참고적으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것 같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하는 스케쥴을 제가 뻔히 알고 있는데다, 만나자 하면

튕긴적도 없습니다. 다 자기는 괜찮다고 하거든요.

두서없이 막 적긴 했는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솔직히 애매한 관계가 조금 불편하거든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