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gr 내의 새누리당 성향 분들의 덧글과 우리 부모님들을 보며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pgr의 성향도 보수에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 분들도 기존 정치공학적인 논리에서 벗어나는 공약에 대해서는 그 실현 가능성을 먼저 의심을 하시고,
복지를 위해 증세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이라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보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만,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유화정책을 쓴다고 해서 전쟁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듯 하지만, 이것만으로 진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죠.
뭐, 많은 분들이 말씀하듯이 "우리나라의 야권이 엄밀히 말해서 진보도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성향의 커뮤니티에서 새누리를 절대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그 정책의 성향때문이 아니라 비민주적인 태도와 부정, 부패, 비도덕성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만 해도 노대통령 탄핵에서부터, 미국소, 4대강에 이르기까지 [국민을 x으로 보는 태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에 따른 빈정상함이 쌓임과 동시에 신뢰도도 바닥을 쳐서, 새누리가 뭘 한대도 일단 제끼고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새누리당이 조금 더 국민과 소통을 하고, 국민을 존중하며,
또한 부정, 부패, 비상식적인 언행이 줄어든다면(없어지지야 않겠죠),
저 같으면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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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새누리 성향의 분들은 어떤 상황이 오면 야당을 지지하게 될까? 그게 궁금해졌습니다.]

* 제 부모님을 보면, 아마도 새누리가 야당보다 더 심하게 친북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새누리 콘크리트로 머무르실 것 같습니다.(물론 그렇기에 새누리도 색깔론에 목을 메는 거겠죠)

* 그 이외에 새누리당의 능력을 높게 보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다면, 새누리당의 능력이 형편없다고 느껴지시면 지지를 철회하실까요??

* 아니면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방해하고, 복지 위주의 정책을 추진하면 지지를 철회하실까요?

* 그것도 아니면, 야당이 변해야 생각이 바뀔까요?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향이 다른 분들을 비꼬려고 올린 글이 아닙니다.
콘크리트 지지의 원인을 진정으로 알기 힘들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서 이렇게 묻습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이 오면 새누리당의 지지를 철회할 것 같은지...
다들 바쁘실 시간대이지만, 많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