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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3 11:24:19
Name 강희최고
Subject 장기 연애의 비결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3살부터 연애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장기연애는 힘이 드네요.

장기연애를 할려면 뭐가 중요한지 아직도 감을 못 잡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이긴 하지만...

일단 제가 장기연애를 못하는 중요한 문제는 제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때 연애를 좀 했지만, 사실 제 자신이 경황이 없기도 했고 전부다 상대방이 먼저 사귀자고 했던지라

부담없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떤 사정에 의해서 100일을 넘겨본 적이 없네요.

이제 나이가 30을 향해 가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 딱 2번 사겨봤습니다.

하지만 첫번째는 50일도 채 안되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지금 스스로 느끼는 부분은 2가지 입니다.

1번 열등감, 2번 두려움

열등감은 제 키 때문일 것입니다. 제 키가 170이 조금 넘는데, 사실 주위에서 키 작다고 자주 듣네요.

별 신경을 안 쓸려고 해도, 가끔씩 들리는데다 주위에 키가 큰 남자들이 많이 보이니 점점 제 자신이 초라해지네요.

거기에다 요즘에 주위에서 탈모라는 소리를 좀 들어서 그런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탈모는 사실 대충 보면 티는 안 나는데, 자세히 보게 되면 두피가 하얗게 보이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빠지는 상태는 아닌지라

현상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긴 합니다.

두려움은 외적인 상황 80퍼센트, 경험 20퍼센트정도인것 같습니다.

내년에 회사때문에 서울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최대 2년으로 잡고 무조건 집이 있는 곳으로 내려올 생각입니다.

지금은 지방인데 되도록 지방여자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제가 지방에서만 계속 살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이상하게도 제가 헤어지자 이별통보를 한적이 많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심적으로 너무 위축이 됩니다. 이것도 열등감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자체적으로 분석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이런 신체에 따른 복합적인 심리상태, 장기연애의 경험이 전무한것이 제가 연애를 오래 할 수 없는 요인 같습니다.

딱 얼굴만 따지면 잘생겼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평범하게 생겼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한...그런 정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소개팅 나갈때는 자신감이 있게 나가지만, 계속 만나다 보면 신체적인 약점이 드러날까봐 노심초사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이제 연애하기는 힘이 드네요...감정소비하기에도 이젠 힘에 부치는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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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힐링을
12/11/23 11:33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본인의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네요.
스스로에게 좀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겠네요..키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매력만 있다면요.
160대친구들도 잘 사귀고 결혼도 잘 하고요..서울이든 지방이든 마음만 통하면 상관없어요..서울여자는 깍쟁이라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고 봐야죠..
12/11/23 11:36
수정 아이콘
연애를 본인이 피곤하게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사귈까 말까 하는것 처럼 조바심나고 두렵고 신경이 쓰이면 연애가 피곤해지죠. 사년 반정도 연애를 하고있는데 연애도 내가 행복해야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늘 평소처럼 편하게 즐겁게 하려고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조금은 부담을 줄이시고 자존감을 가지셔서 편한 친구 만나듯이 편안한 감정으로 애인을 대해보심이 어떠할까요.
레지엔
12/11/23 11:37
수정 아이콘
제 경험도 그렇고 주변 상황을 봐도, 일단 기본적으로 애정의 베이스가 깔린 상황에서, 연애 자체를 특수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스러워야 오래 가지요. 스트레스가 없고.
12/11/23 11:47
수정 아이콘
고백을 받고 사귀는것 보다 고백을 한 여성과 사귀는 경우가 더 오래갑니다. 저도 200~300일 내외로 많이 깨지곤 했는데 지금 마눌님은 8년 연애 했습니다. 일종에 이여자다 라는 촉? 도 왔구요~ 아직 인연을 못만나신듯 하구요~ 1~2년 열심히 싸우고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알고 넘기지 말아야 할 선을 정하게 되면 그이후론 쭉 갑니다.
12/11/23 11:47
수정 아이콘
본인도 여자 사귀실때 몸매 성격 얼굴 재력 직업 이런거 다 100% 만족하셔서 사귀시는거 아니시자나요.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될것 같아요. 상대방도 다 감안해주고 사귀는거거든요. 오히려 사귀고 나서 그런걸로
찌질(?) 대면 깰 수도 있어요
12/11/23 11:48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랑 5년정도 연애중입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를 믿어야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하구요.
나를 싫어하지않을까..라고 생각하는것도 상대에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전 1년정도 지난 시점부터 제 모습 그대로를 다 보여줬습니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구요.
그 덕분에 지금도 잘 지내고있습니다.
물론 연애초반의 설레임은 없지만 그 이상의 신뢰와 편안함, 안정감을 얻었구요.

강희최고님도 일단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내 어떤 단점도 받아들여줄수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시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이쥴레이
12/11/23 11:48
수정 아이콘
그냥 장기 연애는 서로간에 이해심 및 배려 입니다. 그리고 참을 인요.

이거 3개면 헤어질 이유도 크게 없습니다.

........근데 또 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성향도 있는지라 어렵죠. 크..
사티레브
12/11/23 11:51
수정 아이콘
자주만난다 자주
애니가애니
12/11/23 12:11
수정 아이콘
저는 4년째 사귀고 있는데요.
저희는 그냥 서로 맞춰주고 있는게 큰거 같습니다.
모자란 부분, 넘치는 부분, 잘못한 부분 등 그때는 싸우고 토라질수도 있겠지만 결국 한 두시간 뒤면 별거 아니거든요.

저도 잘모르겠네요.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사귀는지 덜덜
그냥 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권태기때는 '헤어질까??' 하는 생각하는 순간 정말 헤어질뻔 했거든요.
마음가짐이 중요한것 같아요. [m]
싸구려신사
12/11/23 12:33
수정 아이콘
잘생겼다기에 부족하고, 보통이라기에 애매한? 크크 잘생겼단말이죠?
자신감을가지고 힘내요~~
12/11/23 12:43
수정 아이콘
장기연애 + 결혼 경험자입니다. (연예8, 결혼5)
장기연애의 비결 별거 없습니다.
하나만 잘 하시면됩니다.
싸운 후 최대한 빠른시간에 화해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장기연애하게되면 뜨거운 거시기함은 없지만
옆에 있으면 있는거지만 없으면 매우 허전한 그런 관계가되기 때문에
화해만 빨리빨리 서로 하면 다시 평상시로 돌아갑니다
자신에 대한 열등감은 장기연애와 상관 없습니다 (이미 볼꼴 못볼꼴 다 알게 되거든요 크크)
12/11/23 12:49
수정 아이콘
일찍 헤어지신 건 진짜 인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애하다 보시면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상대분을 만나실 겁니다.
12/11/23 12:59
수정 아이콘
연애 9년, 결혼 1년차 유부남입니다. (Dwyane님보다 결혼 연차가 모자라네요 크크)

비결은

1. 상호 존중 - 상호존대 (와이프가 저보다 연하), 만날때는 항상 최상의 컨디션, 최고의 복장으로
2. 의사소통 - 숨기는것, 감추는것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의사소통. 그리고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 서운하면 서운하다, 기분이 언짢으면 언짢다, 이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직설적으로 다 이야기 합니다.
3. 자주 만나지 않기 -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많이 만나도 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기..
4. 갈등이 생기면 그날 해결하고 자기 - Dwyane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남자는 살다보면 지금 사랑하는 사람 외에도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랬던 경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눈이 멀어도 저사람을 사랑할까. 저 사람이 내가 눈이 멀어도 나를 사랑할까?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새로 눈에 들어온 사람은 그렇진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눈이 멀었어도 서로 사랑할 사람이니까요. 그 생각 하고 나니 잠깐이나마 들었던 호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더군요.


물론, 기술적인걸 떠나서 서로 안맞으면 어쩔 수 없는겁니다. 그건 신도 구제할 수 없어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2/11/23 13:36
수정 아이콘
4년짜리 경험에 의하면

서로 재는거 없이 좋아하면 됩니다.
안 그럴경우 피로감이 쌓이더군요.

키작은걸 당당하라고 말해봐야 효과없는건 압니다.
그럴바에야 나는 키는 작지만 다른게 좋으니 괜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장점을 찾아보세요
12/11/23 13:4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정말 꽂히는 여자를 못만나신거 같아요. 만나기 쉽진 않죠. 있다고 그여자가 날 좋아해준다는 보장도 없고....
여튼 그런 분을 만나면 많은 부분이 자동으로 해소 되겠죠.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아니라 여성분이 먼저 대쉬를 해서 시작했다는것보면...아마도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가 그동안 아니었을겁니다. 장기연애가 안되는게 당연하구요.
단순히 외모로만 땡기는 그런게 아닌 정말 내가 평생을 걸만한 여자분을 만날수 있는 기회와 그것을 알수있는 선구안, 그리고 성취를 이룰수 있는 적극성과 본인 스스로의 노력과 자신감들이 필요하겠죠.
이런 여성분을 만나게 되면요. 열등감은 에너지가되고 두려움은 동기가 된답니다.
임자를 만나면 만사해결~
켈로그김
12/11/23 14:03
수정 아이콘
사귀기 전부터 노상방뇨하는걸 라이브로 보여줘서 그런지 마음의 부담이 확 줄어들더군요..
나 자신을 포장할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이 여자는 나를 좋아한다는 믿음도 있었고..

결국은 자신감과 편안함이 아닐까 합니다.
사직동소뿡이
12/11/23 14:19
수정 아이콘
4년째 연애중입니다
제 남친도 키가 170이구요
의외로 저처럼 키 작은 남자 좋아하는 여자들 많아요
키크면 남자로 안 보이던데 저는....
그리고 저희 커플은 밀당이라는 게 전혀...? 거의 없습니다
남친도 저의 최대 매력은 자기밖에 모르는 거라고 말하고, 전 그걸 알아주는 남친이 너무 고맙구요
그냥 계산없이 머리속으로 생각하지않고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서 사람을 대하고 좋아하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뻔한 이야기지만 진리입니다
12/11/23 14:35
수정 아이콘
3년차 연애중입니다.
주변 친구들/친구 커플들이 보면서 너흰 어떻게 싸우질 않냐 물어봅니다.
저희는 싸울일이 생겼을 때 즉시 소리지르거나 하지 않고 한차례 숨고르기 한 후 전후사정 이야기 다 듣고 갑니다.
가끔 무언가에 화가 나서 이야기 싫은 맘이 들어도, 서로가 억지로 이야기할 기회를 만듭니다.
이야기를 통해 합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순대국
12/11/23 15:15
수정 아이콘
7년 연애 결혼 1년입니다~
연예 하는 스타일은 성격에 따른 케바케가 좀 크죠
핵심은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데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흰 일년에 한 300번쯤 싸웁니다.. 그중 몇번 정도는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이틀이상 가는 경우가 없고 대부분
그전에 풀죠; 누가 잘못했건 그냥 제가 그 상황이 짜증나서 무조건 빕니다ㅠㅠ 무조건 남자가 비는건 비추입니다
열등감이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고 나머진 본인에 맞는 분을 만나길 빌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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