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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7 21:52:27
Name 아레스
Subject 부모님과 정치성향이 다른데, 숨기는게 답일까요
아버지께선 저도 박근혜를 뽑길 원하십니다.

저는 안철수 지지자였지만, 사퇴로 중도층으로 돌아섰다가,

그래도 정권교체가 중요하다생각해서 제 나름의 한표를 행사하려합니다.

그런데, 이런 저와 부모님과 정치얘기를 하면 자꾸 마음이 안좋으신것같습니다.

안하는게 좋은데, 자꾸 물어보시니, 대답을 할수밖에 없는상황이고,

워낙에 그쪽으로 완고하셔서 설득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처음 생각한게 부모님께서 원하는 사람 뽑는다고 기분좋게 해드리고, 투표장가선 제가 원하는 사람 뽑아야지했는데,

또 한편으론 이게 과연 나자신에게 옳은 방법인가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마음상하시고 섭섭해하시더라도, 제 의견을 확실하게 말씀드리는게 나자신을 위해서 더 나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갈팡질팡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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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7 21:53
수정 아이콘
박근혜 찍는다 하고 문재인 찍으면 되죠 뭐
공개투표도 아니고
12/12/07 21:53
수정 아이콘
알겠다고 하고 다른사람 뽑습니다
가정의 평화와
내 나름대로의 판단을 존중하기 위해서요

지난번 보궐선거때 손학규 그렇게 뽑았던거 같네요
멀리는 경기도지사에서 유시민 뽑을때도 그랬고
소녀시대컴백
12/12/07 21:5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랑 정치로 토론 하면 부모자식간의 사이가 등돌리게 됩니다
12/12/07 21:54
수정 아이콘
네 윗분말씀대로 하는게 젤 낫겠네요.
응답하라 1997
12/12/07 21:55
수정 아이콘
알았다고 하고 하고싶은대로 하면됩니다 ..
살다보니별일이
12/12/07 21:5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얘기하지말자고 하는데요. 그래서 정치얘기는 거의 안하네요.
OurFreedom
12/12/07 22:00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때는 그냥 그런이야기 피하시고 투표장 가서 원하는 후보 뽑고 오세요. 다음 투표때는 공보자료집이 집에 오면 가족끼리 같이 자료집보면서 공약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정치인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실 보다는 카더라도 섞이고, 그놈이 그놈이더라 라던지 과거에 우리가 어려울때 뭐 이런 이야기 나오면서 서로 기분만 나빠지기때문에, 이 방법이 더 낫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각자의 의견도 나누게 되구요.
12/12/07 22:03
수정 아이콘
정치성향이 같아도 안맞는 부분에 있어선 성향다른 것 못지않게 다투게되는걸요;;
박근혜
12/12/07 22:04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는 티비에 문재인후보 얼굴만 나와도 쌍욕을 하시고 채널 돌리시는분입니다. 아버지께서 가끔 박근혜후보 찍으라고 하시는데 전 그냥 "제 소신껏 찍겠습니다." 이 한마디하고 아무말도 안합니다. 평소에도 절대 집에서 정치얘기 안꺼내고요. 입이 근질근질하긴하지만, 정치에 있어서 남의 말은 절대 듣지않으시는 저희 아버지성향을 알기에 제가 잘하고 있는것 같네요.
12/12/07 22:07
수정 아이콘
그냥 찍는다고하고 다른 후보찍는게 좋아요 잘못하면 집안싸움납니다..
광개토태왕
12/12/07 22:10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숨깁니다.
12/12/07 22:15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박근혜 찍어야지? 하셔서 네~ 했습니다. 문재인에 한 표 줄겁니다.
라라 안티포바
12/12/07 22:15
수정 아이콘
서로간에 의견교환 이상으로 설득의 수준까지 가는 상황이라면 적당히 둘러대면 됩니다.
뭘해야지
12/12/07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이랑 정치얘기는 안합니다.. 근데 한나라당만 뽑으시던분이 박근혜 뽑을까 궁금해서 박근혜로 투표하실거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고..
12/12/07 22:24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정치성향이 다른 경우는 그래도 내가 그 주제로 대화를 피할 수 있으니 좀 낫지 않나요?
부모님끼리 정치성향이 다른 경우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실제로 현재 강사일 접고 안철수 캠프 들어가겠다고 하는 어머니와
절대 반대하며 어머니 집에 있냐고 한시간마다 체크하는 아버지가 있어
선거기간때마다 가족 간 갈등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후배를 알고 있어요.
그 친구는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나이가 되었고... sigh....
12/12/07 22:34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는 박근혜 지지자입니다. 흠... 지지자라기보다는 팬이에요. 그런 어머니와 최근에는 거의 항상 정치이야기를 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를 생각해봤는데, 어머니도 제가 박근혜 후보를 찍기를 딱히 바라지 않고, 저도 어머니가 문재인후보를 찍기를 딱히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치이야기는 많이하지만, 그렇다고 정치 때문에 등돌릴 수는 없는 가족이니까요.
만약에 어머니가 제게 박근혜를 찍는 것을 강요하셨다면 상당히 괴로웠을 것 같은데, 저희 어머니는 정치문제에 있어서 가족들에게 '누구 찍어라'라고 말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라(본인이 그런 소리 듣는 걸 싫어하시니, 본인도 안하십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자가 같았으면 더 다행이었겠지만요.
어머니하고 20년정도 떨어져살았는데, 대화를 나눠보니 20년동안 같은 사람을 지지했던 적은 한 번도 없더군요. --;
Waldstein
12/12/07 22:52
수정 아이콘
계속 물어본다면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만약 그 결과로 부모와의 관계가 나빠진다면 그건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너무 부모라는 존재를 성역으로 여겨서 맞춰준다는 생각보단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야 결국 부모를 대하는 님의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을듯합니다.
그날따라
12/12/07 22:53
수정 아이콘
엄마한테 강요 안할테니 저한테도 하지 마thㅔ요~ 이젠 부모님의 정치성향을 존중하고 설득하지 않습니다.
정치는 종교랑 비슷하다는 걸 요새 많이 느낍니다. 사람의 믿음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2/12/07 23:09
수정 아이콘
학생이시면 내가 취업하려는 부분에서 야당이 집권해야 유리하다
직장인이시라면 야당이 집권해야 회사 운영이 숨통트인다. 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크라이저
12/12/07 23:32
수정 아이콘
부모님도 완고하시지만 글쓴이도 완고하니까 안바꾸는 거 아니시겠어요?
냉면과열무
12/12/07 23:42
수정 아이콘
저는 아버지랑 누구 뽑을지 그냥 솔직히 이야기하고 서로 의견도 묻고 하는 편인데... 이런 가정이 드문가봐요..
집에서는 경향신문과 중앙일보를 꾸준히 구독하고 있고, 아버지는 여권 성향이지만 현 정부에 약간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저는 야권 성향이라 요즘 tv에 시사 프로그램이 나오면 그냥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그래요.
저번 서울 시장때나 지방선거 때도 서로 표가 갈렸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흐 투표 전 누구 뽑을꺼냐 물어보셔서 저는 A요, 하니까 아버지는 나는 B인데 이랬던 기억이... 흐흐흐
이쥴레이
12/12/07 23:44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아버지에게 저는 정치적인 성향을 이야기 하였고 아버지랑 술자리던
아니면 가끔 부자가 누워 도란 도란 이야기 할때도 정치 이야기는 꼭 나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마지막에 저에게 꼭 이말을 합니다.

"이 빨X이 새X야"

..........

뭐 그래도 아버지랑 항상 옥신각신 토론을 합니다. =_=;;
녹차소년
12/12/07 23:45
수정 아이콘
그냥 박근혜가 되면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더 어려워진다. 이명박때도 힘들었는데 더 힘들어져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이 줄어들꺼같다 이렇게 말하니까 바로 문재인 찍는다고 하시더라고요.
TWINSEEDS
12/12/08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글 볼때마다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버지는 포항에서 60여년 살아오셨는데, 2002년에는 노무현 찍으셨고, 작년 서울 시장 보궐때는 박원순을 더 지지하시더군요.
이번에도 어머니는 문재인 씨 지지하시고, 아버지도 이번엔 박근혜 씨를 지지하는 듯 하나 내색은 안하시고, 가끔 뉴스 같이 볼 때 제가 막 박후보에 대해 열내거나 해도 허허하고 웃으시는 정도입니다.
12/12/08 00:21
수정 아이콘
뭐 저도 20대때는 아버지랑 의견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거의 내색 안하고 살았습니다..(사실 투표도 잘 안하고.) 지금이야 아버지가 안계신지 10여년 됬지만 이제는 별로 의견차이가 안날것 같은데 계시지 않은게 안타까울 뿐이군요. 꼭 숨긴다기 보단 그냥 적당히 맞장구 쳐드리고 본인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버지말이 다른거지 틀린건 아니거든요.. 정치에서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Love.Sellpanill
12/12/08 00:42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볼때마다 저랑 가족이랑 정치적 성향이 일치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글쓴분 상황이 저한테 닥쳐있다면 아찔하네요....

그냥 박근혜 후보 생각해보겠습니가 또는 찍겠습니다 하고나서 투표장에서는 생각하신대로 투표하시는게 현재로썬 나을 것 같네요.
12/12/08 00:50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네요;

저희 아버지는 문재인인데, 저는 박근혜를 지지하거든요 -_-;;
12/12/08 04:55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어머니가 박근혜, 저와 아버지는 문재인인데요.
정치적으로 싸우는 일은 없네요. 이런 부분에서는 다행인것 같기도 하고.
제가 "엄마 문재인이 낫지 않아?"
"난 원래부터 박근혜가 좋아"
라고 하면서 말은 오고 갈지언정 갈등은 없거든요.
전 어머니 선택 존중해야죠.
12/12/08 09:49
수정 아이콘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정답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늘 싸우고 다투고 토론하고 설득합니다. 칠순이 넘은 아버지께서 바뀌실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는 조용히 대응하는 것이 중론이라고 늘 답변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12/08 11:39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운이 좋은건가?
성향이 좀 다르긴한데, 투표는 물어보거나 강요는 없는데요. 그냥 알아서 찍는걸로...나이 차면 괜찮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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