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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3 16:53
아.. 갑자기 간장게장먹고싶어지네요..
취향도 그렇고 못하는 집과 잘하는 집 사이에 편차가 큽니다 못하는 집가서 먹으면 하수도 내용물을 입에 들이부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12/12/13 16:54
모든음식이 그렇지만 간장게장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비린내가 나서 싫다는 분도있고, 간장만 따로 덜어 먹는 분도 봤고, 아에 입에도 안데는 분도 봤네요.
12/12/13 20:04
간장게장 담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달달하고 안짠건 미원이 다량 첨가...(미원이 짠맛 완화, 단맛 강화)
원래 옛날 간장게장은 김치처럼 무지 짰습니다. 지금도 재래간장으로 간장게장 담으면 꽤 짜구요. 미원이 몸에 직접적으로 나쁜건 아니니 간장게장에서 필수가 되어 버렸는데 '진짜 제대로'라면 원래 짭니다 크크..
12/12/13 16:55
간장게장은 익히지 않은 게에 간장을 부어 만든거라 잘만든것과 아닌것의 질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게의 품질에 따라서도 맛의 차이가 확나고, 간장을 제대로 못달여도 그렇고....
아마 제대로 되지 않은 게장을 드신거 같습니다.. 간장에 담근거니 짠건 어쩔 수 없는거지만 제대로 만든건 밥이랑 같이 먹기 적당한 정도로 짜고 달달합니다.. 잘 만든집 게장은 사실 간장에 밥만 비벼먹어도 맛있을 정도입니다
12/12/13 16:56
저는 게는 진짜 좋아하는데... 간장게장은 별로더라구요. 약간 비려서;;
근데 또 호롱게??라고 하는 작은 게로 담근 게장은 맛나더라구요~이거 아시는 분?
12/12/13 17:24
어릴적 재래시장에서 파는 걸 먹어본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과자 '꽃게랑' 과 비슷했구요.
짭짤한게 반찬이라기보단 간식처럼 느껴졌던 기억이네요.
12/12/13 17:00
여담이지만.. 왜 양념게장은 다리만 파는건가요?
양념게장도 간장게장처럼 등딱지에 알 푸짐하게 나와서 밥비벼먹으면 충분히 맛 날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못본건가요?
12/12/13 17:01
간장게장이 제맛내기 까다롭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양념게장은 고추장 팍팍~ 이면 그냥저냥 먹을만 하지만
간장게장은 일단 게가 신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간장써도 맛이 영......안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좋은 게를 썼다한들 그냥 파는 간장 부어버리면 역시 그냥 별 느낌없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간장으로 좋은게를 써서 짧게 잘 숙성시키면 굳이 밥 없어도 그냥 쪽쪽 빨아먹어도 별로 안짜고 아주 맛납니다 흐어어어 먹고싶어지네요. 물론 양념게장보다 비리다면 비리기 때문에 역시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이긴 하죠. 아 그리고 양념게장보다 게 알러지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12/12/13 17:06
간장 게장 진짜 좋아하는데, 맛 없는 집 게장은 진짜 못먹을 정도로 쓰고 짜고 별롭니다.
취향타는 음식은 맞지만 왠지 맛 없는 걸 먹으신 것 같기도 합니다.
12/12/13 17:08
네 알러지 있는 사람도 있구요.
그게 신선한 재료로 잘하는 집 가면 비린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간장 게장 이상한집 가면 먹으면 입이 떫어져서 먹기 싫더군요.
12/12/13 17:11
취향타는 음식은 맞습니다. 근데 그게 짜게하는 집도 있고 덜 짜게 하는 집도 있고 그렇습니다. 짜다고 다 못하는 집은 아닌데 못하는 집일수록 짜게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죠. 비린맛이라던가 이런것도 잘하냐 못하냐 신선하냐 아니냐에 따라 많이 갈리고요. 몇번 더 드셔보셔요
양념게장 간장게장 둘다 없어서 못먹습니다. 아 배고프다...
12/12/13 17:14
윗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과 다른 이유는 저처럼 날 해산물은 안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익힌 것은 잘 먹는데
안 익힌 것은 안 먹는 사람 꽤 있죠.
12/12/13 17:15
제대로 된 간장게장은 절대 안짭니다.
근 30년간을 몇번 먹어본 간장게장이 죄다 실패해서 내가 다신 이거 안먹는다.. 했었는데, 평택항에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호성식당' 가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울뻔했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그 후에 서울에 유명한 간장게장집 몇군데 찾아다녀봤는데 호성식당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곳 많더군요. 제대로 하는집 찾아가셔서 드셔보세요.
12/12/13 17:17
취향도 많이 타고, 생각보다 익숙해져야 하는 음식이기도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게장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다녔는데 전 맨날 한두점 먹고는 같이 나오는 찌개랑 밑반찬으로 끼니해결... 그러다 언제쯤부터 저도 맛들려서 엄청 좋아라합니다
12/12/13 17:20
'짜지 않은 간장게장'엔 구미가 살짝 동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검증된 곳에서 재도전을..
댓글들 모두 참고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13 17:21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스며드는 것, 안도현 저는 이것 때문에 못 먹겠습니다...?
12/12/13 17:24
간장게장이 호불호가 강하군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해주신 간장게장에 흠뻑 빠졌던 제게는 문화컬쳐네요. 아.. 스스로 한번 해봤는데 그때는 좀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에야 나네요. 양념게장도 좋지만 엄마표 간장게장은 제겐 진정 밥도둑이었습니다
12/12/13 17:26
저도 먹긴먹는데 하도 사람들이 맛있다고하니까 그냥 맛있는 음식이구나... 하면서 학습된 느낌이에요; 사실 제입맛엔 그렇게 맞진않은데...
12/12/13 17:29
저는 양념쪽이긴한데.. 일단 간장같은 경우는 맛있는집과 아닌집의 차이가 너무커서.. 처음맛볼때 이상한집에서 먹으면 담부터 못먹더라구요.. 맛있는데 데려가서 먹이면 우와 맛있어 하면서 미친듯이 먹는 친구도 봤고.. 호불호가 좀 크긴합니다
12/12/13 18:31
위랑 똑같은 얘기지만...어지간히 괜찮다는 집들도 비리고 짜고 그래서 양념게장만 먹었는데 여수에서 먹은 간장게장은 진짜 리얼이였습니다. 하나도 안비리고 안짜고 간장이달달해요.
12/12/13 19:28
제대로 된 간장게장은 간장을 수저로 마셔도 안짜고, 비슷냄새도 하나도 안남니다...
제대로 못 만든 간장게장은 완전 짜고... 비린냄새 나고... 떫떠름하죠;;; 맛있는 간장게장 집들 많겠지만 제가 아는 곳중에 신사동에 있는 "프로간장게장" 가셨는데 맛이 없다면 취향이 아니신 겁니다 참고로 아직까진 같이 갔던 사람중에 여기 싫어했던 사람 없습니다... (간장게장 별로라던 사람 포함해서...)
12/12/13 20:09
흠.... 제대로 된 간장게장이라는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 간장게장이라면 미원도 안들어가고 해서 원래 짠편이였죠. 오랫동안 두고 먹어야 하는 거라서.. 맛있는 간장 게장이라면 덜짜고 달달한게 맛는거 같네요. 그래서 댓글중에 작은게로 만든 양념게장이 맛있다고 했는데 옛날식으로 한다면 작은게로 해야 맛이 났던거 같네요. 요새야 게가 커야 보기 좋으니 미원이 안들어갈래야 안들어 갈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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