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지만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집이 부유한 편은 아니라 많이 못 해줄 것 같은 마음에

결혼식이라도 그래도 좀 근사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정작 여자친구와 이야기 해보니

정말 정말 정말 정말x100  간소하고 간결하게 하고 싶어하더군요.

거의 기본적인 스드메 에서조차도 드,메야 뭐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웨딩사진 꼭 비싼 돈 주고 찍어야 하냐며

아는 언니 보니까 앨범 박스에 넣어서 처박혀있고 짐만 된다더라

차라리 너 카메라 사고 싶어했는데 그 돈으로 카메라 사고

내 친구중에 사진 좀 찍었던 친구한테 맡기자 이런식으로 말하네요



시간대도 좀 늦춰서 홀 대여비도 좀 할인 받고

함이나 예단비 예물 등등에서도 허례허식이나 관습 같은 것 필요 없으니 간소하게 하자고 하네요.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합니다.(ㅠㅠ)

제가 플래너니 웨딩이벤트회사니 알아봤다고 하니깐

걔내들 일생의 한번뿐이다 뭐 이러면서 꼬신다고 필요없다고 하고요.

평소에도 2만원, 3만원짜리 가방 한두개만 바꿔들고 다니고 그래서 어느정도는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_-;;;


아무튼 결혼 하신 유부님들 중에 저희처럼 저렴하고 간결하게 하셨던, 혹은 하실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얼마나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여자친구 부모님을 정식으로 뵙습니다.(아버님은 처음. 어머님은 여자친구 집 근처에서 몇 번 뵌 적은 있습니다.)

뭐 세상 부모님이 다 같으시겠냐만 그래도 어느정도 공통적인 팁은 있지 않을까요?

팁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