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2/08 22:56:25
Name Judas Pain
Subject 프로게이머간의 악수문화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스타리그 매니아를 지향하는 공방양민 주다스페인이라고 합니다

05.12.7일자 MSL 승자조 4강 성학승 vs 조용호의 경기후
프로게이머간에 경기가 끝난후 악수하는 문화에 대해 조금의 논란이 있는것 같아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악수문제는 이전부터 나왔던 애기이기는 하지만
명확한 결론없이 스타 커뮤니티에서 악수를 신청한 것을 상대방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과 그것에 대한 팬들의 이견으로 인해 소모적인 논쟁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첫째, 전 악수는 강제할 필요는 없지만 정착되면 좋은 모습이 될거라고 봅니다

둘째, 악수를 청했는데 시청자나 당사자가 무안하지 않게 깨긋하게 응수해 주는건 프로의 미덕이라고 봅니다

셋째,성학승 선수가 만약 임요환 선수가 악수를 청했어도 그런 반응을 보였을까란 점에서 오늘의 성학승선수의 태도는 비판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넷쨰, 영향력있고 연륜있는 게이머들과 구단감독들이 협회측에 애기해서
경기를 마친후 두선수나 혹은 두팀이 무대중앙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안건을 제시하면
악수문제도 자연스레 유도될거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면 세러머니도 자연스럽게 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가진뒤 양측이 서로를 배려해주고 시청자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일 시간이 남아있으니까요



이런 승패에 대한 깨긋한 받아들임이 자연스레 '표현'되어야  
세러머니 같은 솔직한 모습또한 자연스레 받아들여질수 있고
모두가 바라는 매너가 있으면서도 색깔이 선명한 이스포츠의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제 실수로 poll 게시판에 글을 썼더군요
리플 달아주신 두분의 글을 본문에 옮깁니다



        
30444 (2005-12-08 22:39:13)  
예전에는 악수하는 게이머가 참 많았는데요...itv 초~중반 때만 해도 거의 모든 게임 후 선수들이 악수를 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만... 요즘에 세대 교체도 잦고 자주 얼굴들이 바뀌다 보니 자연스레 자취를 감춘것은 아닐까....생각됩니다....어찌보면 안타깝기도 하구요....저는 악수에 완전 찬성입니다.
P.s: 오늘 성학승 선수의 행동을 보고 저는 솔직히 발끈 했었습니다...제 개인적 생각인지는 몰라도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流浪 (2005-12-08 22:55:30)  
꿋꿋하게 손수 실천하고 있는 조용호 선수를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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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토스
05/12/08 23:01
수정 아이콘
일단 전 쥬다스님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강하니
05/12/08 23:19
수정 아이콘
악수가 보기 좋은건 맞습니다.....
하지만 순간 경기 져서 기분이 매우 안좋은데
그 악수 안받았다고 죽어라고 까대는 인간들을 볼때면.....
그냥 악수를 차라리 안보는게 낫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다른 스포츠처럼 자기가 이긴걸 맘껏 기뻐하는 세레모니가 전 더 맘에 들더군요.....
네티즌들에게 까이는거 때문에 선수들이 그 세레모니조차 맘껏 못한다고하지만요.....
05/12/08 23:20
수정 아이콘
경기후에 이긴 선수와 진 선수가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는 모습. 다른 스포츠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프로 스포츠 뿐만 아니라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때 진 선수가 악수를 받지 않거나 불쾌해 하는 모습을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적은 있지만 이긴 선수에게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나요? E-스포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항상 악수를 해야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상대방이 악수를 청했을때 응수해 주는 것이 매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바램이 있다면 이런 악수 문화가 정착되어 E-스포츠를 보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더 자주 느낄수 있다면 좋겠네요.
사다드
05/12/08 23:20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악수하는 문화가 정착만된다면 좋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어느 스포츠에서도 반드시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 끝나지만은 않은것을 생각하면 조금 회의적입니다. 어느 경기인지 기억이 되지 않지만 조용호 선수는 자신이 졌던 어느경기에서는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간 졌었던 많은 경기에서도 악수를 청하는 조용호 선수의 모습은 박수를 받을만하나 상대방은 솔직히 말하면 악수를 받을 기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과거 2002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잘 싸웠다고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선수들에게 악수를 건네진 않았습니다. 프리스타일 할때 이긴 팀들은 "수고요" 등을 자음만 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만 진 팀들은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성학승 선수의 모습이 저 또한 썩 보기좋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교전에서 스컬지 컨트롤을 실수한 것때문에 자신에게 화가 난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다른 선수였더라면 그렇게 했겠느냐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과거 조용호 선수와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 후 이런 글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요.
My name is J
05/12/08 23:49
수정 아이콘
하는 것은 좋지만, 안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없을수도 있지만 그만큼 분하고 화가날지도 모르지요.(상대가 아닌 자신에 대해서)
그런 상태에서의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해라마라- 하는 식으로 의식하고 눈치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는것이 자유인만큼 그걸 하지 않는것 역시- 받아들일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5드론 당했는데(그 경기는 이겼지만.) 뭔가 울컥할수도 있다는 데에 심정적인 공감을 합니다.
물론 선수는 어떤 플레이든 할수 있지요.
Judas Pain
05/12/08 23:57
수정 아이콘
흠,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무대 중앙에 나와서 인사하고 악수한뒤 각 선수에게 마이크!를 주어 인터뷰 하는 겁니다 오오 현란한 마이크웍의 대결! 이것이야 말로 흥행과 승부의 동시보장!

.... 죄송합니다
My name is J
05/12/09 00:06
수정 아이콘
으흐흐흐- 그건좋죠.
개인적으로 승자에 대한 인터뷰만큼 패자에 대한 인터뷰도 좀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방송국,언론과 선수들이 너무나 가깝기는 하지만...
05/12/09 00:14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Judas Pain
05/12/09 00:19
수정 아이콘
열정!의 세레머니(각자의 취향대로) 후 자리를 정리하고 무대중앙에서 관객과 시청자에게 인사한뒤 양측이 악수 그뒤 양 선수가 인터뷰를 하면서 마이크웍으로 신경전&혹은 축하로 시나리오&흥미 유발 긴장감 고조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것인데...

선수들이 마이크웍까지 하면 상당히 부담스럽겠습니다;;

하지만 MSL처럼 긴 호흡의 리그는 이걸 도입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05/12/09 00:21
수정 아이콘
사다드님// 축구는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 교환합니다.
그리고 프리스타일은 온라인 게임입니다.
자꾸 T1게이머랑 할때마다 이런글 올라오고 정말 적절하지 않은 비유들만 나오네요.
전 악수문화 찬성입니다.
그리고 조용호선수는 이제 노장이죠
05/12/09 00:21
수정 아이콘
이끌어주어야할 그룹(?)이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요?
사다드
05/12/09 00:30
수정 아이콘
Sinder님 // 유니폼 교환하는거 저두 알고 있습니다. 프리스타일은 하나의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T1게이머라서 그런 비유를 한것 또한 아닙니다. 댓글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Judas Pain
05/12/09 00:5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박태민선수가 조용호선수를 무안함을 넘어설 정도로 완전히 무시해버린뒤 한동안 조용호선수가 악수를 하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뒤 다시 악수를 시작했지요

한떄 소신을 못지킨 모습으로 조용호선수를 뭐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악수를 청한뒤 깨긋하게 응해주지 않은것이나 악수문화의 긍정에 대한 변론으로 제시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스포츠든 반드시 좋게 끝나기만 한 경기는 없습니다만 최소한 악수나 승부에 대한 깨끗한 태도를 권장하지 않는 스포츠는 없습니다
인생의참된것
05/12/09 07:03
수정 아이콘
Judas Pain//
그때가 아마도 듀토 5라운드때 조용호선수가 5드론해서 박태민선수가 진경기죠..조용호 선수는 끝나고 인사하로 갔는데..박태민선수와의 타이밍이 안맞아서,,(용호선수는 인사하러가는중인데 박태민선수는 마우스뽑는중)난리가 났었죠 매너때문에
05/12/09 09:44
수정 아이콘
저도 My name is J 님과 기본적으로 의견이 같습니다.
악수하는 건 분명 좋고 권장할 일이긴 하지만,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강제적으로까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경기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아무리 프로라고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고 승패가 걸린 문제에서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외려 승부에 집착해서 기쁜 모습, 슬픈 모습, 화난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게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선수들에게 맡겨두었으면 합니다. 이미 GG라는 채팅을 통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거두어가는 선수들입니다. 그 이후의 상황은 선수들 특성에 맞게 알아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승자가 악수를 청했는데 패자가 그걸 거부했다고 해서 비매너라든가 예의 없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멍해서 못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자기 스스로에게 화가 나 그 상태에 빠진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패자가 승자의 여유를 인정해야 한다면, 승자도 패자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그건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느끼는 거지만, 요즘의 스타판은 점점 열정보다는 논쟁과 성토가 주를 이루는 것 같군요. 그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05/12/09 10:27
수정 아이콘
경기 종료 후 마우스 뽑는것이 왜그리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경기 시작시 왜 각자 들어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인 파견 심판이 엄연히 있는데 경기 시작과 종료는 심판의 신호에 따라 이루어 지면 이런 문제는 해결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심판이 경기 시작 전에 두 선수를 가운데로 불러서 인사를 시킵니다.
아니면 각자의 자리에서 일어 나서 서로 인사하고 관객에 인사할수도 있겠네요.

경기가 종료 되면 마우스 정리가 아니라 심판이 가운데로 나와서 경기 종료를 선언 하고 양선수는 다시 상대와 팬에 대해 인사를 하고 마치는 형식이 어떨까 합니다.

프로 스포츠 경기라면 좀더 그 시작과 끝은 명확히 할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알아서 들어와서 알아서 나가면 끝내는건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05/12/09 10:32
수정 아이콘
호미 님 말씀도 좋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경기 시간이 좀더 지연되지 않을까요? 특성상 세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렇게 되면 한 경기와 다음 경기의 텀이 길어서 자칫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총 시간도 길어지고요.
하지만 경기 시작과 끝을 명확히 한다는 점은 필요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선결 조건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해진 세팅 시간, 규격 키보드와 마우스 등...
05/12/09 10:46
수정 아이콘
셋팅 시간은 길어 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기 시작후 몇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경기전 인사 하는데 몇분이나 걸릴까요 ? ^^ 길어야 30초면 될듯
05/12/09 11:04
수정 아이콘
저는 사이사이를 말하는 건데요. 세팅을 마치고 인사를 할 것이냐, 세팅 전에 인사를 할 것이냐, 그렇게 되면 뒤의 준비하는 선수가 앞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인사할 동안 자의적으로 앞 선수 장비를 철회하고 자기 장비를 세팅하느냐...
인사 시간이야 얼마 안 되지만, 자리에 앉아 장비챙기고 심판이 양 선수 나오라고 해서 인사하고, 다시 자리에 들어가고, 경기 끝나면 또 심판이 나와서 인사시키고, 장비 정리하고, 다음 선수 세팅하고... 이렇게 하면 은근슬쩍 몇 분 잡아먹는 건 금방인 듯싶어서요.
심판이 상황 정리를 해주는 것엔 찬성합니다. 현재는 그러지 않으니, 굳이 강제로 악수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럼 이제 이 정도로만 하죠.^^
넫벧ㅡ,ㅡ
05/12/09 11:11
수정 아이콘
음.. 일단 베넷에서도 채널잡고 게임하면 진사람이나 이긴사람이나 게임 끝나고 '수고요'정도는 하는걸로 압니다. 악수는 그 문화가 오프로 나와서 행해진다고도 생각되네요. 프라이드나 k1을 보면 서로 엄청난 앙숙이거나 시합전에 원색적인 비방을 한 사이가 아닐때는 한쪽이 ko로 져서 심판이 링 가운데에 모이게 하지 않은경우에도 승자가 패자를 찾아가서 위로하고, 악수하거나 포옹하고 그러더군요.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타는 분명히 e-sports 입니다. 프로스포츠란 말입니다.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기분이 아니라 팬들이고, 관객들입니다. 경기끝나고 악수하는 문화가 팬들이 보기에 좋다면, 아예 문화로 정착할 필요가 있을듯 하네요.
관지림
05/12/09 14:24
수정 아이콘
패배를 받아드리는 시간이 문제죠.. 어느 경기나 아쉬운 패배는 있기 마련입니다.. 축구를 예를 들었는데 축구에서 다 이긴 경기 어이없게(?)
질경우 축구장에 두러눕죠.. 드러누워서 괴로운 사람한테 티셔츠 교환 하자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패배를 인정하고 받아 드릴만큼 시간을 주어야 한다음 티셔츠를 교환하던지 악수를 하던지 포옹을 하던지 해야지..
악수 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패배를 받아드릴시간 만큼은 주고 악수를 권해야 하지않을까요?
경기에 진후 만감이 교차해서 멍한상태에서 악수를 권하니 여려 이견이 생기는거죠.. 패배한선수한테 조금이라도 시간을 주고 악수를 권하고도
어리버리하게 한다면 그땐 매너가 않좋은거죠 ~
라구요
05/12/09 19:02
수정 아이콘
베넷상에서....... 끝나고 기분좋게 GG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욕안하고 그냥나가면 양반이죠.....

지면 열받죠.. 더더욱, 변칙이나, 역전패는 매우 화납니다.

프로게이머니깐, 프로니깐... 응하고, 표정관리해야하나요>?..

제가보기엔, 적어도 승자는 악수를 권하면 안됩니다.
그건, 패자를 두번죽이는거죠... 경기에 한번/ 매너에 수긍하느냐에 한번...

박태민 5드론사건도 말이많았지만, 당사자 박태민은 무척화났을겁니다.
그건 누구라도 마찬가지죠.. 그 상황에 , 악수는 오히려 독입니다.

제가 판단하기엔, 정말 아깝고,명승부스러운 경기때..
패자가 먼저 일어나서, 청하는 악수...........
그것이 최고라고 봅니다.
Judas Pain
05/12/09 20:05
수정 아이콘
제가 지나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네 피씨방 어두운 한구석에서 게임을 하는 동네 승부사가 아닌
프로라고 그리고 이것이 스포츠라고 인정을 받을려면

그냥 아마추어들이 게임을 접하는 관점은 벗어나야 되리라 봅니다

심지어 아마추어들도 길드대항전이나 아는 사람끼리 할때 GG와 채널에서 수고하셨습니다란 인사말을 지나친 강요며 두번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타스포츠는 더욱 그러하고 동네축구도 그정도 인사를 패배에 대한 강요라 애기하진 않습니다

프로와 스포츠의 관점에서 이문제를 봐드렸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승자가 악수를 신청하는것은 부담일 수 있다는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은 아이러니 하고 프로로서 악수를 무시한 것보다 악수를 신청한 것이 나쁜것이라는 결론까지 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프로라면 최선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신보단 주위를 고려해서 차선의 결과를 끌어낼줄 아는게 프로의 미덕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사실 프로도 아니였고 이건 스포츠가 아닌겁니까?
Slow_Win
05/12/09 23:18
수정 아이콘
우선 전 성학승선수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전 쥬다스페인님 호미님 의견에 찬성입니다.
PC게임이라는게 스포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포츠맨쉽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정도는 서로 하는게 좋다고생각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어느 한선수가 신청하는것보다 호미님이 제시한 방법대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이라는게 규칙만 따지고 들자고 있는게 아니라는게 제 개인적 생각이고요

e-sports 가 진정 스포츠로 인정받고 싶다면
선수 상호간 선수들의 팬들간 게임단 간
'책임있는 행동' 과 '예의' 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e-sports 는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으로 시작됐고 지금도 그것이 중점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스타크래프트'는 거의 빠짐없이 보여주지만 다른게임들은 그렇지 않죠
그런의미에서 이 게임의 '프로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모범을 보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단추' 라는건 상당히 중요한겁니다
(여기서는 '스타크래프트' 가 가지는 e-sports 에서의 비중또한 고려한 말입니다)

사실상 나이어린 선수들이 많은만큼 그들을 위해서라도 '승부욕' 만큼이나 같이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본 예의' 라는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05/12/10 00:44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에서는 패자가 승자에게 축복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프로게이머들이 아직 어려서 패한뒤의 분때문에 감정 컨트롤조\을 성숙하게 하지못해 그런거 같습니다.
특히 어릴수록 게임뒤의 패에 대해 집착이 강하더군요. 서로 열심히 해서 더 잘한 사람이 이겼다는 스포츠의 경기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너때문에 내가 졌다로 받아들이니 기분이 나쁜겁니다.
유신영
05/12/10 16:47
수정 아이콘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에 더 추가하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패자의 입장에서 감정컨트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인 거 같군요. 프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세상물정 모르는 짓을 하는 게이머들도 있으니.. 소양교육의 커리큘럼이 궁금해지는군요..
김영대
05/12/10 23:45
수정 아이콘
이겼을 때는 악수를 먼저 청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까.
방금 전의 경기를 툭툭 털어 버리고 웃으며 인사하고 악수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선수가 있겠고, 그 반대로 한 경기 한 경기를 가슴 속에 묻고 아파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매너의 문제라기 보단 성격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졌어도 웃으며 악수할 수 있으면 그 때 하면 됩니다.
이기고 가서 악수를 청하는 건.. 음....

사실 전 성격이 좀 많이 쾌할 (?) 아무튼 그래서 전 제가 준우승하면 정말 우승자랑 그 무대에서 같이 재밌게 춤출 것 같습니다. -_-;
세레모니도 많이 하고 카메라 비춰주면 V도 하고 (피터 선수처럼요.) 그럴 거예요. (물론 실력이 안되서 프로게이머는 못 하죠. ^^;)
그래서 선수들이 카메라 비췄을 때 무표정으로 무뚝뚝하게 있는게 조금 안타까워요.
이기면 좀 기뻐해줬으면 좋겠는데..

음 대략 결론은, 방금 진 상대방에게 가서 악수 청하느니 자기 자리에서 기뻐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구경플토
05/12/14 12:39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 경기를 봐도 죽네 사네 하면서 치고받은 선수들 끼리 경기 끝나면 포옹하고 등 두들겨주고 그럽니다. 뭐 성질 더러운 몇몇 선수나, 적대관계에 있는 선수들 아니면 대부분 그러더군요. 참 보기 좋았습니다.
동네노는아이
05/12/17 21:08
수정 아이콘
그들은 어린 소년이 아니라..
프로이기에
더더욱 악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에 승복할줄 알고 자신의 분한 마음을 감추고 속으로와신상담 할수 있는게 승부욕에 불타 오르는 모습보다 제눈에는 조금 더 멋져 보인다고 봅니다.
보이는 매너 가식적이면 어떻습니까?
가식적이더라도 좋은건 좋은거라고 봅니다.
악수 하나 하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그건 아니라 봅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으니 그냥 가식적으로 보이더라도
케스파에서 소양교육할때 좀 지정해서 교육을 해버렸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들더군요.
05/12/21 00:54
수정 아이콘
악수문화에 대해서는 정말 논란이 많은 것 같군요.

게임이 끝나고 게이머들끼리 악수를 하는 모습은 정말 누구의 입장에서도 (승자,패자도 물론)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경기내용에 따라서 달라지죠.

가장 악수를 오래한 선수인 조용호 선수.

저번 듀얼때 vs박태민 선수전에서 5드론 후 승리해서 악수를 청했지만 무시당했죠.

아마 그때는 박태민 선수도 대충 조용호 선수가 악수를 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 싶은데도 말입니다.

게임내용이 상대방이 어떻게 해서 이겼느냐 졌느냐에 따라서 악수를 해야될지 안해야될지 고민이 참 많을 것 같은데

팀vs팀 에서 경기가 끝난 후 감독끼리나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으로 감정이 있더라도 잘 참고 해야된다고 생각되지만

개인리그에서 박태민선수처럼 5드론을 당하고도 악수를 하고싶은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할까요...?

저번에 기억이 자세히 안나지만 4U시절의 최연성 선수 vs 슈마지오 강민 선수의 MSL 데토네이션이란 맵이었던가? 중앙에 소수의 미네랄로 막혀있는 맵이었는데 그 경기에서 강민 선수가 졌었죠.
그때 최연성선수가 악수를 청해서 악수를 하긴 했지만
경기에서 패배해서 기분이 나쁜데 악수를 청하는건 그리 좋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EvenStar
05/12/29 13:56
수정 아이콘
프로니깐 응수하고 악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경기내적인 측면에서 많은 향상이 있었지만 외적인 측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악수를 청했는데 무시하는게 더 보기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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