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경로우대로 인한 만64세 이상 무임승차에 관한 글을 썼던 부끄러운줄..입니다.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들을 일하는 와중에 짬짬히 보다가
'그렇다면 이러한 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리를 하던 중에
가장 먼저 생각난게 바로 '이용 요금의 현실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렇다면 그 요금은 얼마면 적당할까..
무턱대고 왕창 올릴수는 없으니 이용객들이 충분히 긍정할 수 있을만한 요금이 책정되어져야 할텐데
과연 제공자와 사용자를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를 이야기 해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참고로 현재 코레일의 지하철 기본운임은 10Km 이내까지 900원이며 10km초과∼40km까지 매 5km까지마다 100원 가산,
40km초과구간 매 10km까지마다 100원씩이 가산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옆나라 일본의 요금만 비교해보아도(일본 또한 구간별로 가산금이 더 붙기때문에 기본요금으로만 본다면)
일본 도쿄지하철(기본요금 1,850원)의 1/2수준, 영국 런던지하철(기본요금 2,600원)의 1/3수준이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공사의 형태로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공공성이 더욱 강조되는 현실여건상,
물가의 영향을 고려하여 운임인상이 통제(실제 요금은 코레일이나 지하철공사, 메트로에서 마음대로 조정할 수가 없고
건교부나 국토해양부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지하철 운임은 현재 원가에도 상당히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예로 들자면 수송원가(1,277원, 2008년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운임(평균 768원, 2008년 기준)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영상의 압박뿐만 아니라 경영평가시 관계기관으로부터 수차례 경영혁신의 경고를 받았고 그로 인해 한때 코레일보다 높았던 연봉이
오히려 몇년새 역전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적자분을 노동자들의 머릿수를 줄이고 임금 또한 줄여서 땜빵하고 있죠).

대부분 분들이 착각하고 계시는 것 한가지,,이러한 적자요인중에 한가지 문제는 정부의 요청(이라 쓰고 명령이라 읽는)에 의해
65세 이상 노인분들에 대해 무임수송을 하고는 있지만 정작 무임수송을 시행토록 한 정부로부터는
무임수송 비용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고 있기에 더욱 재정악화가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원 구조조정 또한 충분히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 5년새 지하철공사나 메트로, 코레일에서 신입사원 뽑는다는 공고 보신분 계신가요?
그 5년동안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이직 등으로 많은 인원이 자연감소가 되었으며
신규 사업으로 인해 경춘선, 중앙선 등 사업량이 늘어나는 양에 비해 신규직원은 거의 뽑지를 않아
남아있는 직원들도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같은 경우 정규직이 아닌 인턴직으로 300명을 뽑았지만 1년차에 100명 탈락, 2년차에 또 100명 탈락 후
최종 3년차에 남은 100명만을 정식 직원으로 선발키로 하여 3년만에 처음으로 인턴을 뽑기는 하였으나
애초에 사이가 좋아야할 동기들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전쟁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1년차,2년차에 떨어지는 분들은 대학 재수하는 것처럼 다음번 인턴선발때 또 다시 지원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사설이 길었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일본의 1/2, 영국의 1/3수준인 상황에서 과연 적당한 요금은 얼마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뱀발)역시나 죄송하지만 눈치보면서 업무시간에 작성한터라 퇴근시간까지 밀린 일좀 처리해야 할 듯 싶습니다.
       댓글 확인 및 피드백은 퇴근 후에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