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댓글로 간단히 달려고 했던 내용이었는데 조금씩 길어지는 걸 보고 과감하게 이렇게 써봅니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미리 밝혀두면 저는 피지알에 가입한지 이제 2-3달도 안된 그냥 평범한 회원입니다. 저보다 많은 시간을 피지알과 함께 하면서 고민하신 분들께 제 글이 다소 누가 될까봐 다소 신경이 쓰이는 군요.

pgr21의 미래에 대해

요즘 저도 주소창에 pgr21.com을 쳐도 트래픽문제때문에 접속안된다는 페이지들만 계속 보니 과연 이대로 가다가 pgr21의 미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옛날에 디아를 많이 하던 시절 헬게이트라는 사이트가 처음 생겨났고, 폭발적인 회원수 조회수 글수에 의해 중간에 사이트 운영이 중단된적도 있죠. 그 사이에 많은 비슷한 류의 홈페이지들이 생겼고 헬게이트는 자신이 가졌던 많은 기능중 대부분을 다른 인터넷사이트에게로 넘겨주었죠. 그러면서 헬게이트 자신은 모 인터넷게임포털쪽으로 자리를 옮겼고요. (제가 헬게의 운영자였던 스톰님과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이용자로써 알고 있는 내용이니 틀렸을수도 있습니다.)

결국 pgr21의 접속장애가 오래되면 될 수록 많은 사람들이 피지알에서 구할려던 정보나 공간을 다른데서 찾게 되고, 그런 수요에 맞춰 피지알과 유사한 사이트들도 생겨나겠죠. 많은 수의 회원들이 자신에 입맛에 맞는 접속장애도 없는 그런 사이트로 이동하게 되면서 피지알은 많은 식구를 잃게되겠죠. 그런데 저는 이런 과정이 필하다고 봅니다. 피지알이 프로게이머 랭킹사이트라는 본연의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다른 부분들은 다른 스타관련  사이트들에게 넘겨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 갈때 지금같은 감당할 수 없는 회원수나 트래픽에 몸살을 격는 일이 없겠죠.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아닌 비영리 순수 개인들의 인터넷 사이트는 분명 그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한계에 도달 했을때 선택을 해야만 됩니다. 자신의 진로/미래에 대해서 말이죠.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을 받는 사이트가 된다면 아마 지금까지 없던 배너광고라던지 유료화라던지 이런것들이 생기게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과 동일하거나 아님 더 많은 기능/부분등을 가지면서 사이트는 거대화 되고 종합적인 스타크래프트 사이트될수 있겠죠. 아니라면 기존의 피지알의 많은 부분들중에 피지알 본연의 기능이 아닌 부분들을 버려나가면서 지금보다 축소를 해나가야 겠죠. 물론 피지알에서 떨어져 나온 부분들을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이 받아서 그 역활을 해준다면 같은 스타라는 카테고리  틀 속에서 그 역활분담을 해나갈수 있겠죠.

저는 지금의 접속장애라는 문제를 단순히 독립서버구축이냐/기능축소로 버티기냐 같은 조치들을 시행하기 이전에 피지알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운영자 분들이나 회원들이 미리 가져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로드펄~

저에게도 그런 고민이 아직 적었는지 글이 다소 정리가 안되었네요. 나중에 수정/보완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피지알이 본연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랭킹사이트라는 부분을 좀더 강화해 나가면서 워3 같은 게임의 프로게이머 랭킹두 슬슬 준비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피지알에 개인적인 희망이나 바램은 많죠.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판단과 피지알에 미래에 대한 것은 사이트의 설립자와 운영자분들께 먼저 그 판단과 선택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회원들과 함께 그런 고민들을 논의해 보시겠다면 언제든지 많은 회원들이 자신의 일인양 나설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