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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12/04 20:15:10
Name Bemanner
Link #1 뇌피셜과 나무위키와 멜론차트의 콜라보레이션
Link #2 https://youtu.be/Hot2jYLoZ_Q
Subject [연예] 엠넷 한국 100대 가요 선정 리스트 보고 쓰는 00~10년대 명곡들
안녕하세요. 스연게에 올라온 엠넷 한국 100대 가요 선정 리스트를 보고 (https://pgr21.co.kr../?b=1000&n=29902)
이런 곡리스트는 10~20대들하고는 너무 동떨어져있는 거 아닌가? 해서
공평하게 10년마다 15~20곡 정도 뽑는다면 더 뽑힐만한 노래들 후보를 짚어보려 합니다(*여기에 적었다고 다 뽑혀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지는 않으니 댓글로 많이 추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00년대>

1. 월드컵 응원가

음악사 << 문화사, 문화사 << 역사 의 구도에서 역사 교과서에 그 좁은 TO를 뚫고 실린 00년대 문화현상이 뭐가 있을까요? 2002 한일월드컵이죠.

조수미- Champions (2002)
신해철 - Into The Arena (2002)
YB - 오 필승 코리아 (2002)

한일월드컵 응원가가 한국 100대 가요에 빠져선 안된다는건 한국대학교 이탈리아 유학생 알베르토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2. 발라드(소몰이)

누군가는 00년대 중반 노래는 죄다 똑같은 스타일이라며 대중가요의 암흑기라고 말하지만, 똑같은 스타일이 난무하는 건 베끼는 놈들 잘못이고, 오히려 다들 베끼고 참고할 만한 노래라는 점에서 해당 분야의 정점을 찍은 노래는 더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G워너비 - 살다가 (2005)
버즈 - 겁쟁이 (2005)

3. 힙합/랩

대중과는 거리를 둔 상태였던 힙합/랩이 10년대에 본격적으로 주류에 올라가기 전 그 초창기를 이끌었던 곡들입니다.

조PD - 친구여 (2004)
다이나믹 듀오 - Ring My Bell (2004)
리쌍 - 내가 웃는게 아니야 (2005)
MC몽 - 서커스 (2008)
아웃사이더 - 외톨이 (2009)

4. 아이돌

00년대 중후반부터 소위 옛날 노래에서 아이돌 노래로 판도가 바뀌게 되는데 이 분야에서는 그래도 몇 곡 수록되어있으니 해당 가수들의 곡은 제외하고..

2NE1 - I Don't Care (2009)
브라운아이드걸스 - Abracadabra (2009)

5. 그외

그외라고 해서 자투리는 아니고, 단지 글을 쓰면서 제 필력으로 이 곡들을 특정 주제로 묶어내기는 어렵지만 빼놓고 갈 수 없는 노래들입니다.

싸이 - 챔피언 (2002)
이효리 - 10 minutes (2003)
아이비 - 유혹의 소나타 (2007)


----

10년대를 마저 쓸라다가 일단 00년대에 관해 글을 써놓고 어떤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는지 본 다음 만약에라도 70~90년대 노래가 다른 시기의 노래가 우월한 게 맞고 00~10년대 노래는 8/2곡 들어가는게 딱 적절하다는 데 대해 다른 세대도 납득할만한 설명이 나온다거나 제가 너무 음알못이라 도저히 리스트 선정을 못봐주겠다거나 뭐 그러면 그냥 안올리려고 중간에 끊었습니다. 그리고 시대별로 글 하나에 논의가 집중될 수 있게 00년대 노래만 일단 올립니다. 이 노래는 추가하거나 빼는 게 좋겠다 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어른들이 음악 취향 논하는 거보면 서태지 음악이 노래냐 딴따라지, 미국 팝송이 진짜다 두 유 노우 캘리포니아 호텔? 하시는 분도 계시고 00년대까지도 차트에 트로트 올려놓는 아지매들도 계시고 요새 음악이래봐야 다 서구식인데 진짜 한국 음악은 장사익이 최고다(...) 라는 어르신들도 계신대 정말 특별한 근거가 없다면 특정 세대에 치우친 선곡보다는 시대별로 고르게 TO를 배분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40~50년대 초반까지는 전쟁 통에 도저히 대중가요부를 게 없고 기미가요 아니면 애국가였다거나... 00년대 초반 한국축구가 선대, 후대의 한국 축구에 비해 훨씬 강하며 이는 월드컵 성적으로 증명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70-90년대 가요가 특별히 대단하다는 근거가 있다면 그런 방향의 댓글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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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수
18/12/04 20:21
수정 아이콘
저 노래들을 정통으로 겪으면서 성장한 세대로서
모두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18/12/04 20:26
수정 아이콘
저중에서 가장 좀 충격?이었던 건 링마벨이었던 것 같아요
반 애들끼리 듣고 미쳤네 연발했던 그노래
18/12/04 20:38
수정 아이콘
한남자
총맞은것처럼

발라드 남녀 대표곡?
Bemanner
18/12/04 21:24
수정 아이콘
둘다 되게 좋고 성적도 잘뽑은 곡이죠~ 한남자는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홍승식
18/12/04 20:52
수정 아이콘
브라운아이즈 - 벌써 일년 (2001)
보아 - No. 1 (2002)
YB - 오 필승 코리아 (2002)
이수영 - 라라라 (2002)
이효리 - 텐미닛 (2003)
조PD - 친구여 (2004)
장윤정 - 어머나 (2004)
SG워너비 - 살다가 (2005)
버즈 - 겁쟁이 (2005)
빅뱅 - 거짓말(2007)
원더걸스 - 텔미 (2007)
소녀시대 - 지 (2009)
2NE1 - I Don't Care (2009)
브라운아이드걸스 - Abracadabra (2009)
아이유 - 좋은날(2010)

2000년대 15곡 뽑아봤습니다.
여름보단가을
18/12/04 21:16
수정 아이콘
빠진 해를 채워보면

성시경 - 거리에서 (2006)
원더걸스 - So Hot (2008)

추가하고 싶네요.
Bemanner
18/12/04 21:32
수정 아이콘
엠넷에서 이정도로만 뽑아줬어도 사실 이런 글 안올렸을 거 같습니다.. 푸대접이 심해도 너무 심해요 크크
독수리의습격
18/12/04 21:18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저 레전드 100송 말고 히든 레전드 송이라는 것도 뽑았더군요. 꺼무위키에 해당 내용이....
여기에는 2000년대 이후로 인기를 얻은 노래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https://namu.wiki/w/Mnet%20%EB%A0%88%EC%A0%84%EB%93%9C%20100%20%EC%86%A1#s-4

뽑아보면

Run To You (DJ DOC, 2000년) / 거짓말 (god, 2000년) / 오 필승 코리아 (YB, 2002년) / 보고 싶다 (김범수, 2002년) / 10 Minutes (이효리, 2003년) / 바람이 분다 (이소라, 2004년) / 다행이다 (이적, 2007년) / 싸구려 커피 (장기하와 얼굴들, 2008년) / Abracadabra (브라운아이드걸스, 2009년) / 아메리카노 (10cm, 2010년) / 좋은 날 (아이유, 2010년)

이렇군요. 아래 글이나 본문에서 언급된 곡은 상당수가 나와있는데, 여기서도 힙합과 소몰이에는 굉장히 박하네요. 2000년대 중반은 그냥 뻥 뚫려있습니다. 평론가와 음반 관계자들이 저 두 장르를 엄청 싫어하는 건 알겠네요.
Bemanner
18/12/04 21: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들어갈 곡은 많이 들어갔네요. 근데 힙합하고 소몰이는 진짜 왜이렇게 박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장르가 유행한게 진짜 일시적 거품이면 지금쯤 이미 다 꺼져야 정상인데, 소몰이도 아직 특정 연령대에서는 폭발력 유지하고 있고 힙합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
독수리의습격
18/12/04 21:42
수정 아이콘
소몰이의 경우 평론가들 사이에서 일종의 집단적 트라우마처럼 본능적인 거부감이 발동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인기는 있었으되 가수들 사이에서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평은 굉장히 박했고, 창법의 한계때문에 그 인기가 2~3년을 채 넘지 못했다 보니 명맥을 이을만한 후배 가수들도 없었죠. 이후에 배출되는 가수들은 창법을 가르침 받을때 절대 소몰이 창법으로 배우지 않는데다, 당시에 소몰이창법으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들도 이후 나오는 음악이나 창법 스타일을 보면 당시의 흔적을 최대한 지우려고 하다보니.....요약하면 저런 부류의 가수를 계승할만한 신진세력이 없다보니 저 시절을 옹호해줄만한 골수 팬층도 증발해버린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근본적인 문제는 너무 많이 자기복제들을 하다보니 금방 질린게 크겠지만요. 저 시절에 잘 나갔던 가수들 지금은 매체에서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죠.


힙합은 애초에 언더그라운드에서 자생하여 매니아 음악으로 남다가, 평론가들의 힘을 얻지 않고 CJ라는 거대자본의 힘으로 한방에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온 케이스다보니 애초에 저런 평론가 부류와 안 얽혔고 그게 이렇게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평론가들이 힙합 음악을 얼마나 들었을지 생각해 본다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수도요.
뜨와에므와
18/12/05 00:07
수정 아이콘
소몰이는 창법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슬픈 노래를 쥐어짜듯 나 슬퍼요 어필하는 목소리로 부르다보니

최소한의 절제조차 느껴지지 않는 감정과잉 때문에 솔직히 평가를 높게 주기는 어렵더군요.

물론 그걸 좋아할 순 있어요.

그런 감정폭발하는 노래 들으면서 감상에 빠지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제 가사와 비슷한 처지를 겪고나서 듣거나 하면 더 공감되게 만드는 부분도 분명 있고...

근데 중립적인 상태로 듣다보면 너무 징징댄다는 느낌이 들게되죠.
18/12/05 00:20
수정 아이콘
취향차겠지만 00~10년까지가 제가 우리나라 가요를 듣지 않았던 유일한 시기였네요.
맥핑키
18/12/05 00:56
수정 아이콘
엠넷 그 차트는 디씨 가갤 보컬순위 따위와 비슷한 위상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8/12/05 11:14
수정 아이콘
버즈는 가시~!!!!
오래된캬라멜
18/12/05 12:23
수정 아이콘
한해 3사 가요상 휩쓴 김종국 노래가 없네요. 고3때 멘탈 척박할때 듣던 사랑스러워는 정말 갓띵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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