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울버햄튼 상대로 FA컵 3라운드 2:1 패배로 탈락했습니다

[차라리 잘됬다, 이제 리그에나 집중하자] 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행복회로를 돌린다는 것 자체가 리그 탑티어 팀으로써 문제가 있고요

상대인  울버햄튼의 올시즌 빅6 상대 전적은 무려

3승 3무 2패. 게다가

울버햄튼은 레스터시티에 패해 리그컵에 탈락했고 현재 리그 9위로 6위 맨유와 승점차이는 9점

혹시나 뭔가 이뤄낼 수 있는 도전은  FA컵 뿐입니다.

리버풀은 울브스전 리그 원정에서 승리했으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게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음을 아실겁니다

경기내내 양팀 서로 오픈 찬스를 수도 없이 주고 받았고 아다마 트라오레의 자비? 로 리버풀이 이겼다 해도 과언은 아닌 경기였습니다.



100% 200%로 나올 울버햄튼 원정에서 베스트 11이 나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건 누구보다 클롭이 잘 알았을 겁니다.

그런데 어땠습니까

클롭은 경기 전부터 로테이션을 언급했고 심지어 유스 선수들을 올려다 썻습니다 . 상대가 3부리그 팀인것 처럼요.

게다가, 사실상 전력에서 논외 평가를 받는 모레노를 선발 출장시켰고,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기용했으며 미드필더에 유스 자원을 투입했고

오리기 스터리지 투톱을 꺼내 들었습니다.

어쩌면 클롭은 자기 선수들의 클래스에 너무 취해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클래스로 찍어 눌러지겠지 하고 )

그냥 대놓고 기권 할 수는 없으니 대충 주전 아닌애들 싹 모와서 내보내놓고  이기면 땡큐고 지면 말지 식의 경기를 한거죠.

그런데 과연 이 경기가 운빨로 이기길 바라거나 저도 그만이 되는 경기였나 하는겁니다.


그럼 반다이크 살라 마네 로버트슨 휴식은 안줘 ?  주긴 줘야겠죠, 그런데

리버풀 다음경기는 토요일 저녁 브라이튼전이고 아직 챔스 시작까진 일정도 남았는데

일단 울브스 경기는 이겨놓고 봤어야 할 경기가 아닌가 하는거죠. 일단 이겨놓고 다음 상태 봐서 다음에 로테이션 돌려도 되고요

어짜피 리그컵도 애진작에 떨어졌는데 뭘




결국 리버풀은 FA컵에서 탈락했고

1월에 이미 반다이크를 제외한 주전 센터백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으며, 리그컵은 애진작에 광탈했고  더불어 스쿼드 멤버들과 베스트 11 멤버들간에 경기력 차이가 극심하다는걸 확인까지 하게 됬는데

1월 이적시장에서 그나마 대리고있떤 플백 클라인을 임대 보내놨으니

당장 윙백, 센터백 영입이 없이는 다가올 2월의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의 일정을 견디기 쉽지 않을겁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챔스 4강이니 리그 준우승이니 보다는

뭐라도 우승컵을 드는걸 높게 치는 사람이다보니, 그 가능성을 내버려버린 그 자체로 너무나 아쉽네요


그런 일은 벌어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번시즌 리버풀이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밀려나고.. 챔스에서 탈락한다면


이 경기가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겁니다. 아 그때 아.. FA컵을 그렇게 포기할게 아닌데

하고 말이죠.



클롭이 패배후 인터뷰에서

모든게 자신의 책임임을 얘기하면서도,

출전한 선수들간에 리듬? 호흡? 이 좋을 수 없었다 뭐 바람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걍 핑곕니다

핑계에요 뭘 핑계 아닙니까 핑계지.

하지만 사실 클롭의 말도 맞습니다

"우리가  FA컵을 우승하던 말던 사람들은 리버풀이 리그 우승못하는거만 얘기하잖아"

그러니까

제발 리그 우승으로 울브스전의 로테이션 선택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