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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3:06
가장 좋은건 센터백이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건데, 그러지 못하니 기성용이 내려와서 빌드업을 함.
어제 경기는 기성용마저 없으니 빌드업 자체가 사라짐...
19/01/12 13:09
기성용이 있던 필리핀전에서도 저런 빌드업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원래 벤투호 핵심은 3선이 꾸준히 내려와서 빌드업을 하는 것이었고 이것은 기성용이 있던 없던 꾸준히 해오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전에서는 기성용의 빌드업 모습도 없었어요. 그냥 두 풀백이 빌드업을 하다가 3선에게 넘겨주면서 늦은 빌드업이 시작되는 것이었죠.
19/01/12 13:11
아닙니다.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장현수가 뛰지 못했죠.
당시 박주호-김영권-정승현-이용 / 황인범-주세종 / 이청용-남태희-나상호 / 황의조였습니다. 장현수는 없던 경기였어요.
19/01/12 13:11
아닙니다.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장현수가 뛰지 못했죠.
당시 박주호-김영권-정승현-이용 / 황인범-주세종 / 이청용-남태희-나상호 / 황의조였습니다. 장현수는 없던 경기였어요.(2)
19/01/12 13:12
아닙니다.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장현수가 뛰지 못했죠.
당시 박주호-김영권-정승현-이용 / 황인범-주세종 / 이청용-남태희-나상호 / 황의조였습니다. 장현수는 없던 경기였어요.(3)
19/01/12 13:15
아 그랬군요
2경기 모두 본 느낌은 선수들 기본기에 심각한 나사가 빠진 느낌이 너무 심하게 들었네요.. 모든 선수들이 크로스가 아예 젬병수준인건 그렇다치고 기본적인 패스자체에도 실수가 나오니 어이가 없긴하더라구요
19/01/12 13:14
냄비가 아니라 지금 상태의 빌드업 축구라면 슈틸리케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벤투호가 잘 하던 특유의 공격성있고 박진감 넘치고 리듬감 있는 경기운영이 하나도 안 보인게 사우디 아라비아전부터 이어졌다고 봅니다. 제가 그렇게 슈틸리케를 싫어하고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 대해서 와 이런 식의 축구도 하는구나 하고 감탄을 했던 사람인데... 냄비 타령은 진짜.. 벤투는 욕 하면 안 되는 존재라도 되는 것인지...
19/01/12 13:12
그게 아니더라도 공격에서 좋은 움직임을 풀어가지 못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골대 3번 맞춘건 둘째 치더라도... 괜히 정우영 구자철 등이 욕 먹는게 아닐텐데요?
19/01/12 13:13
기성용이 내려와서 빌드업하는건 원래 전술에 맞는 행동이에요
풀백들이 최대한으로 올리고 빠른 좌우전환을 하며 빈공간을 찾아내는게 핵심인데 지금 패스가 전혀 안되고 정우영이나 황인범이 기성용만큼 좌우전환이나 정확한 롱패스로 찔러줄수가 없고 느릿느릿하니 공간을 찾을수가 없는거죠 제가 봤을땐 벤투가 미칠노릇일거같네요 평가전에서는 잘 하다가 본무대에서 갑자기 허우적대는걸 보면은.. 장현수는 4-2-3-1의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4-3-3 을 했을대 장현수가 좋은 포인트가 될수는 있겠지만..
19/01/12 13:17
네 맞아요. 지금 문제는 기성용도 필리핀전에서는 전혀 그러질 못했다는데 있죠.
참고로 기성용-정우영도 작년 평가전 때는 벤투식 빌드업 잘만 했었죠. 기성용이 스피드가 느리지도 않았구요. 그때는... 그리고 황인범이나 주세종도 못하는 것은 아니었죠. 당장 우즈베키스탄전 3선은 황인범-주세종 라인이었죠. 벤투도 지금 답답할 지경인게 선수들이 단체로 약이라도 먹은 냥 평가전 때 잘 하던 빌드업을 하나도 못하고 있죠. 그렇다면 전술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서... 너무 플랜A만 생각하고 간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19/01/12 13:14
이제 구자철을 빼고 주세종에게 게속 기회를 주는게 어떤가 싶은...
뭐 아직 까일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물론 호주. 우즈벡전과 지금의 국대가 뭔가 다른팀인가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차이가 보이지만.. 어찌됐건 우리나라 진건 아니자나요? 결국 이기고 승점 3점 꼬박 챙기고 16강도 확정지었구요. 그리고 곧 손흥민도 합류할꺼고, 나빠질 상황보다 좋은 상황들만 남은거죠
19/01/12 13:18
다만 이 상황이라면 손흥민이 와도 안 풀린다는 점에 있어요.
손흥민이 슈틸리케호에서 한동안 골 잘 넣다가 어느 순간 멈춰버린게 4-2-3-1에서 느린 빌드업 점유율 축구 하다가 망해가던 그 때 부터였거든요.
19/01/12 13:19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우선 우즈벡이 필리핀처럼 텐백으로 완전히 내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하다보니 밀린 느낌이지 애초에 궁딩이 뒤로 빼고 수민한 한 형태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기성용이 굳이 저기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글쓴이분 말씀처럼 원래 벤투호의 핵심 전술중에 하나가 기성용이 내려가주면서 3백을 형성하고 양쪽 풀백들이 미드 뿐 아니라 공격수 위치까지 올라는 전술이죠. 양쪽 포워드를 맡는 황희찬이나 손흥민은 중앙으로 뛰어주고, 그 벌린 공간을 양쪽 포워드들이 전진... 그때 기성용이 뒤에서 공을 뿌려주는 형태의 공격 패턴이 잦았는데... 우선 필리핀전만 해도 기성용이 거기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을정도로 필리핀이 라인을 너무 내렸습니다. 기성용이 좌우로 벌려주는 패스야 자주 나왔지만 전방으로 찔러줄려면 그만한 공간이 있어야하는데 그정도는 아니었죠. 반면에 키르기스스탄전은 정말 선수의 역량 차이였습니다. 만약 어제 경기에 기성용이 있었다면? 키르기스스탄은 감히 그렇게 전진 못했을 것입니다. 기성용에게 그렇게 뒷공간을 내준다면 황희찬이나 황의조, 이청용을 감당 못했을거거든요. 그런데 어제 정우영은... 정말이지 쉬운패스부터 최악이더군요. 어제 경기는 기성용과 정우영의 기량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핵심 선수였던 남태희의 부재가 있죠. 물론 남태희도 답답함과 이상한 판단을 보여준적이 종종 있지만.. 그래도 벤투호에서 꾸준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인데... 부상으로 out 되면서 그 자리에 온 구자철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만약 기성용-남태희가 건재한 상황에서 어제 키르기스탄이 그런전술 펼쳤다면 4:0 나왔으리가 봅니다..(근데 두 선수가 없으니까 키르기스스탄이 라인 올린것 같기도 하고요)
19/01/12 13:21
개인적으로 남태희 부재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뭐라 해도 중앙에서 움직임 여러가지로 가져가던게 남태희이긴 했죠.
구자철은 그저 중앙에서 자기 위치 지키기만 하고 있으니.. 괜히 벤투호의 핵심이 남태희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텐백 하더라도 기성용이 너무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전혀 안 풀렸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기성용이랑 구자철 빠지고서 공격기회가 나왔던 것만 봐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죠. 그건 기성용의 판단 착오인지, 벤투의 전술 미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19/01/12 13:24
정확히 말하면 기성용이 빠지고가 아니라 이청용이 들어와서 입니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키핑과 어마어마한 패스 줄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창의성을 갖고 있는 선수는 또 아니죠. 그걸 풀어줘야했던게 구자철이었는데 구자철은 1차전 역시 부진하였고... 거기서 이청용이 가세하면서 경기가 잘 풀린거죠. 기성용이 필리핀전에서 딱히 아쉬웠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19/01/12 13:26
오늘 애무축구가 된건 빌드업 문제보다도 결정력 문제가 컸죠.
패스미스가 많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이 필리핀처럼 극단적인 텐백축구로 주저앉은 수비전술이 아니라서 득점기회는 꽤 많이 창출되었는데 그걸 하나같이 다 날려먹은게 1:0 승리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골대만 3번을 맞췄지요.
19/01/12 13:33
결정력은 상대도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공격 빌드업에서는 칭찬해주기 어렵다고 봐요. 당장 전반전에는 공격 창출도 거의 못했으니까요.
그나마 풀린건 후반이고, 후반전에는 키르기스스탄 특유의 체력 문제가 나오면서 전혀 올라오질 못하고 공간을 내주니까 그런 기회가 왔을 뿐이죠. 만약 전반에 상대에게 1~2골 정도 얻어맞았다면 더 큰 위기가 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19/01/12 13:29
근데 어제 3선은 정우영 선수가 선발이었고 주세종은 후반에 교체 돼서 들어왔는데, 글은 마치 주세종 선수가 풀타임 뛴 것처럼 쓰셨네요.
19/01/12 13:31
칠레전에서 그렇게 털려가면서 하려던 축구는 어디간건지 의아하긴 합니다만 근데 uae에서 한 3경 전부 빌드업까지 안가고 경 기본적인 패스 드리블이 너무 엉망이라 특히 전반 후반부부턴 워낙 실수가 많으니 위축된게 보이고 일단 컨디션부터 빨리 올라와야할듯요
19/01/12 14:06
그냥 기본기 문제 같던데요. 중동 환경이랑 우리나라 선수들이랑 안 맞는건지 컨디션 때문에 기본 실력 발휘를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01/12 14:14
전술을 논하기 이전에 선수들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기본적인 볼터치가 하나도 안되고 스프린트도 못하는데 전술을 논할 단계가 아니었죠.
물론 선수들 컨디션 관리하는것도 감독의 역량중 하나이니 감독 잘못이 맞으니.. 근데 요근래 한국이 원정가서 좋은 컨디션으로 축구한 기억이 거의 없는것 같네요 사실 전술이고 뭐고 원정가서 홈경기력의 70~80%만 발휘할수있는 컨디션 관리만 돼도 이란 일본 호주 이런 팀 제외하면 한국이랑 비빌 팀이 없는데.
19/01/12 14:21
빌드업 문제라기보다는 결정력과 컨디션 문제라고 봅니다. 중동에서 경기하면 항상 이랬음;;
그 전 우즈벡경기도 빌드업이 좋았다고는 안봐서.. 기성용이 나왔다고 해도 별차이 없었을겁니다. 그냥 선수들 컨디션차이라고 보여지네요. 지금에와서 보니 히딩크가 성공했던거는 계속 실패하면서 한국축구가 가장 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게 주요했던거 같네요. 벤투나 슈틸리케처럼 자기 축구를 정해놓고 한국에 적용하려고 하면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히딩크처럼 시간줄리가 없어서 문제)
19/01/12 14:29
그냥 한국 국대가 과한 고평가를 받았던거죠
아시안게임이라고 해봐야 우리만 군면제 때문에 정예가 나오는 경기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평가전일 뿐이였고 아시안컵은 한국이 50년동안 우승하지 못한 리그입니다
19/01/12 14:31
중원 장악이 안된 이유는 딱 두개 봅니다.
구자철의 떨어지는 기동력으로 공간 점유 및 구성이 안되는 점. 정우영이 완전 얼을 타서 패스미스에 공 끌기에 뭐 아무것도 못한 점. 차라리 이 둘보다 경험 적은 황인범이 나아보이더군요. 이청용이 플메 역할을 해줬는데 옛날의 그 모습은 아닌지라 아쉬움이 남는거고, 역동성을 불어넣을 멤버는 딱 하나 황희찬인데, 어제는 그야말로 주사위1..
19/01/12 14:51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장현수 공백도 좀 있지 않을까요? 수비 능력에서는 김영권 김민재도 뒤지지 않는다고 보는데 빌드업이나 라인 컨트롤 같은건 장현수가 하는 모습 많이 보여줬었거든요. 그래서 벤투도 장현수 욕 한참 얻어먹을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적극 쉴드 쳤던거 같거든요.
19/01/12 15:20
편하게 생각하면 시즌 중의 선수들과 비시즌 중의 선수들을 나누어서 보면 됩니다. 어제 활발하게 뛰면서 베스트를 뽐샌 선수들은 시즌 중인 유럽 선수들이고(아닌 선수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비시즌이라 체력이 고갈되고 19년 시즌을 위해 각 팀에서 체력위주의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죠. 우리가 아시안 컵에서 계속 삽질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어제 황의조도 계속 타이밍을 놓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물론 선수들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전술을 못 꺼내고 자신의 전술대로 고집하는 감독의 탓일 수도 있고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급격한 경기력 저하는 비시즌인게 큽니다.두 달전에는 시즌 막바지라 지키긴 했어도 감각은 살아 있었기에 선수들이 빠릿했다면 지금은 반응속도가 그냥 느려요. 보통 월드컵도 유럽시즌이 끝나고 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이 고갈 된 시점이라 회복과 전술훈련에 집중을 하면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역으로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은 그걸 잘 못 합니다. k리거들시즌 중이라 그나마 월드컵에서 나름 선방하는 수준이고 시즌 끝나고 하는 아시안컵은 컨디션 망가지고 경기력 똥망이죠. 이 부분은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90년대부터 이어지던 몸에 밴 특유의 미드필드 조직력이 발휘되어서 우승을 하더군요. 아시안컵을 먹고 싶으면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무너진 컨디션의 회복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야 할 겁니다.
19/01/12 15:29
음 이런 이유가 있군요...
저도 본문 전술문제보단 그냥 개인실력(패스패스패스..) 문제로 보이는데 아마 이런 문제 때문이지 싶군요 이번에도 우승은 안되는건가ㅜㅜ
19/01/12 15:43
히딩크시절 대표팀 몰빵하는 그 당시에도 전지훈련 한다고 체력훈련만 미친듯이 하면서 북미 평가전 유럽평가전 개판이어서 히딩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던 때입니다 크크크
이번에도 사실 큰 기대는 없는데 원래 욕하면서 보다가도 골넣으면 위아더월드 되는거라 걍 보는거죠 흐
19/01/12 16:01
손흥민도 없이 아시아권 팀은 손쉽게 쳐바르길 바라고 유럽남미 초강팀에게는 비비길 바라는게 문제죠. 50년 이상 우승 못했다는건 우승 못하는게 정상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은 어쨌든 아시아에서는 최강급 전력이고 선수단 컨디션은 월드컵에 나가는 초강팀처럼 토너먼트 후반 4~8강에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맞췄다면 지금 해매는게 맞고요 해매는 와중에서도 꾸역꾸역 이기고 있으면 잘 하고 있는거죠.
19/01/12 16:15
평가전의 성적을 폄하만 해도 안 되겠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죠. 하나 덧붙이면 홈에서 하는 평가전이면 더욱 그렇고요.
개인적으론 이번 아시안컵 경기력 지금 여론만큼 나쁘다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과거의 아시안컵 대표팀과 비교해서요. 최근 대표팀 중에선 2007년 대표팀이 최악이었던 거 같네요. 저는 지금 이 정도가 한국대표팀 능력이라고 생각하구요. 아직은 대회초반이라 다른 모습 보여줄 기회도 남아있고요. 점수가 안 난게 문제지만 찬스를 만들어 갈수만 있으면 다득점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고 생각합니다. 수비가 더 중요하고 무실점 승리도 나름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한국대표팀 경기력이 도 안 좋게 느껴지는 건 상태는 안 좋았지만 월드컵에서 피파랭킹 1위에게 이겼고(저는 이걸로 실패한 대표팀에 만족하는 여론이 대세가 된 것도 별로입니다. 정말 16강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대회였는데요) 아시안 게임 성적도 좋았기에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가 커진 탓+아시아 축구를 무시하는 시선 때문인 거 같아요. 그런데 유달리 지금이 못하는 거라기보단 우리나라 축구는 늘 이랬어요. 59년동안 우승 못한 게 이걸 뒷받침하는 거구요. 그럼에도 저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길 응원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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