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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3 21:29
경단여 진짜 공감 안가요..
회사에 결혼하고 애가지면 경단여 된다고 남자 탓하는 동기가 있는데 막상 본인 업무가 있건 없건 나몰라라하고 연말에 혼자 해외 여행 다녀오더라고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그려러니 했는데 자기 커리어가 그리 중요하면서 일은 그런식으로 하는게 진짜 이해 안가요... 그리고 누가 경력 단절 시키나요?? 제 경력도 제발 단절 시켜주세요 그럼 ㅜㅜ
19/01/13 22:13
경단녀의 핵심은 살림이 아니라 육아죠.
저희 누님도 석사 나온 잘나가는 직장인에서 연년생 애 가진 주부되는게 한순간이던데요. 매형 출퇴근 시간이 밤낮이 바껴있고 그러다보니요. 이제 둘째 좀 키우고 직장 알아보려고 생각 중이던데 쉽지않죠. 옛날 그 커리어는 말그대로 리셋이고, 전문직 자격증이나 특수직종도 아니어서 동일 분야 재취업도 쉽지 않아 합니다. 말은 시원한데 이렇게 사이다물로 소비하기엔 잘못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19/01/13 22:42
솔직히 돈 많은 사람이 일하는게 정답이죠. 외벌이한다면.
그래서 남자가 육아하고 여자가 커리어우먼이면 대단하다 그러지만 현실적으로 남자가 살림하겠다면 친가도 외가도 주변인들도 다 말립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가부장제의 폐혜이자 우리 사회가 아직 평등시대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살림하는 남성의 사회적 위치가 말그대로 곤두박질치거든요. 주부보다 더 심하게 무능력자 취급받는게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남자도 살림할 수 있고 여자도 일할수 있고, 육아와 살림 중에 성적 역할에서 벗어나는게 성평등사회의 단계 중 하나인데 우리사회가 아직 그러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9/01/13 22:27
경단녀가 솔직히 가볍게 웃고 넘어 갈 문제는 아니라는건 공감 합니다. 사회가 나아지고 있다곤 해도 여전히 그 부분은 많이 나아져야겠죠.
그런데 김용림씨나 팽현숙씨 말은 요즘 시대에는 통용되지 않는 소리라서 납득도 안갑니다. 변기수가 저렇게 탈압박하고 받아치는 그 자체가 너무 속이 시원하네요. 별개로 개인적으로 저 방송 별로 안좋아 합니다. 본가가서 어머니가 보고 있으면 채널 돌려버리고 싶습니다. 남자를 아무것도 못하는 철없는 집단으로, 여자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는 프레임으로 몰고가는게 너무 꼴보기 싫으네요.
19/01/13 22:32
저도 저 방송 정말 싫어합니다. 아주머니들 뒷담화를 방송으로 옮겨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아지매들 뒷담화를 시원하게 받아쳤다고 그게 경단녀 문제가 페미니즘의 패악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1/13 22:42
경단녀가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부분에 대해선 동의를 했습니다.
제가 말한 김용림씨나 팽현숙씨의 말은 경단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여자만 일방적으로 희생한다는 그 말이 납득이 안간다는거죠. 솔직히 제목이 경단녀로 되어 있긴 하지만 이 글은 다른 남자 패널들과는 다르게 변기수가 아줌마들한테 시원하게 받아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19/01/13 22:45
아 그렇죠. 저도 그 전에 올라온 긴버젼보고 재밌어했습니다.
그저 글쓴이분의 제목과 여러 분들의 반응이 너무 단순화시키는거 같아 댓글 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
19/01/14 00:01
이게 이렇게 짤려져서 돌아다니면 변기수만 욕먹지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누가 퍼트리는겁니까 이걸...
풀버전으로 봐야 변기수 안지고 잘하네 크크 가 나오지 이렇게 돌아다니면 변기수가 미친놈이되는거지 경단녀가 저런식으로 받아칠 문제가 아닐텐데요
19/01/14 06:43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좋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내는 육아보다는 회사 다니는 게 낫다는 입장이고 저는 회사 옮기면서 1년 쉬면서 독박육아도 좀 해봤는데 회사에서 일하는 것 보다는 육아가 낫더라구요. 지금도 퇴근후에는 애들은 제가 다 전담하고 아내는 집안일 조금 하고 자유시간 갖고 그러고 있구요. 어차피 둘 다 내맘대로 안되는 건 똑같은데 그래도 육아는 사랑하는 아이랑 같이 있는거고 회사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누군가 일을 그만두거나 휴직하고 육아를 하는게 필요할 때에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잘 맞는 사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희 아내는 저랑 역할을 바꾸고 싶긴 하지만 저만큼의 수입을 올릴 수가 없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올해부터 대학원을 가거든요.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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