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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4 00:56
김주성을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거 같은데, 김주성이 한창 뛰던때에는 단독 드리블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던 선수가 바로 김주성입니다. 순서정해본다면 김주성 고정운 서정원 차두리 가겠습니다.
19/01/14 01:01
첨언 하나더 보태보자면 고정운 선수도 실력에 비해서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게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실제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한국축구 암흑 변방기 시절에 고정운 데리고 갈려 했는데 팀에서 안풀어줘서 연봉 2천인가 3천 받으면서 그냥 프로 생활했던 비운의 선수입니다. 차범근 감독 이후 두번째 유럽리거가 될 선수였죠. 고정운 선수만큼 윙어와 파워 스피드의 밸런스가 잘 갖춰진 선수는 한국축구역사상 거의 없다고 봐도 될정도입니다. 그리고 황선홍 조차도 고정운덕택에 선수생활동안도 나태해지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할수 있었다고 말할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 선수이기도 합니다.
19/01/14 09:58
참고로 차범근 감독 이후 허정무 감독도 유럽진출했었고
분데스리가로 치면 김주성도 독일에서 뛰었습니다. 물론 고정운이 대단한 선수인건 맞고요
19/01/14 01:03
원조 적토마 고정운이요. 치달이 전술이 되는 선수가 잘 없죠.
김주성 선수야 토털 패키지에 가까운 선수라. 고정운 - 서정원- 김주성 - 차두리까지 해놓고 설기현을 끼우기엔 너무 많이 접어대서 크크크
19/01/14 01:04
아...그리고 고정운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 선수 최초로 j리그 진출한 선수인것도 유명하죠. 물론 j리그에서도 캐리했구요. 가장 안타까운건 뭐니뭐니해도 레버쿠젠에서 데려갈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가게 막은 당시 일화 구단과 감독인 박종환 때문에 고정운이 실제로 엄청 빡쳐서 실의에 빠졌던것도 매우 유명한 사건입니다.
19/01/14 01:05
변병주 김주성은 못봐서 평가를 할 수 없고 국대에서 활약할 때 고정운 서정원의 팀내 역할, 위치를 보면 차두리는 비교대상이 안된다고 봅니다.
19/01/14 01:11
재미삼아 갑자기 생각나서 썰한번 풀어보자면...2002년 국대 멤버 제외하고 역대 최고의 국대조직력은 94미국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대입니다. 이 당시 축구를 본적 없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말이죠. 정신력정신력 한다고 그 당시 국대 축구가 투박하다고 오해하실 분도 많으실텐데...정신력은 솔직히 죽기 아니면 살기로 했던건 기본 패시브였고, 기술과 조직력 부분에서도 02년 국대 제외하고 역대 국대중에서 최강이었죠. 스페인과 원정에서 초반 2골 먹히고 나서도 2골 따라잡을정도의 정신력과 투지 그리고 의외로 평가 받지 못한 조직력과 기술적 측면조차도 지금 국대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긴장해서 실수 하는 경우는 있지만, 정말로 본인의 프로의식에 대한 자존심이 목숨처럼 여기는 마인드로 했었죠. 그래서 국대 축구하면 굉장히 재미있었고, 솔직히 아시아내에선 말그대로 호랑이였구요. 말이 필요없는 역대급 라인이었습니다.
19/01/14 01:29
그래서 그때 볼리비아 무승부났을때 머리끝까지 화가 났었죠 -_-
언론이 말하듯이 볼리비아 최약체 이런건 절대 아니었지만 볼리비아 말고는 승을 "기대"해볼만한 팀이 하나도 없었는데ㅠ0ㅠ 94년 월드컵이 처음으로 승리가 승점 3점이 된 해인데, 스페인과 비기고 볼리비아에게 이겨서 승점 4점이었으면 3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을텐데... - 당시에 커트라인이 4점이었고 승점 4점 기록한 팀들은 모두 골득실이 0이라 골을 많이 넣은 한국이 충분히 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게라도 올라갔으면 그 다음에는 정말 볼만했을 것 같습니다. 올라갔으면 밀어내 질 팀이 바로 그 로베르토 바조의 이탈리아였었거든요... 16강 맞상대는 나이지리아였고...
19/01/14 03:26
볼리비아전 학교에서 몰래 보면서 쌍욕을 그렇게 했습니다 크크크
그리고 기대도 안하면서 독일전을 맞이하고 전반 3:0 되자마자 아 자야되나.. 하다 마지막 경기니까 이거라도 보자하고 봤는데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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