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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23 02:55:50
Name Blackballad
Link #1 본인 머릿속
Subject [스포츠] 전형적인 FC 코리아가 말하는 바레인전 시청후기
1. 이겨서 다행이다. 지는 줄 알았는데

2. 경기 내용은 바레인 쪽에서 대등한 수준이었다고 말해도 솔직히 할말 없을 듯. 피파랭킹이 두 배 차이나고 손흥민이 있고 어쨌고 하등 쓰잘데기 없음. 하긴 이 세계선은 피파랭킹 1위도 월드컵에서 57위한테 2대0으로 진 세계선인데 사전예측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하네요.

3. 우리만 고생고생하고 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강팀이라는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우즈벡 중에 깔끔한 경기력 보여준 게 이란뿐이었죠. 지금까지 경기력만 보면 우승은 이란이 유력해 보입니다. 아니면 일본이 할지도 모르겠군요. 아시안컵은 그네들이 계속 잘하던 대회였고, 최근 국제대회들 성적도 일본이 제일 좋았고, 이러니저러니해도 그쪽은 연장없이 이겼고.
(베트남의 8강 진출로 대표되는 아시아 각국의 축구실력 평준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4. 어쨌든 바레인 상대로도 이렇게 체력 빼가며 힘들게 접전해서 올라가는 경기력이면 이번 대회도 우승은 어렵지 싶습니다. 맨날 말로만 아시아의 호랑이니 맹주니 뭐니 하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란보다 축구 못하잖아요. 최근에는 일본도 우리보다 잘하는 것 같고요. 당장 지난 월드컵 성적부터가..

5. 오늘 베스트는 김민재 또는 이용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재 선수는 수비에서 여러 장면에서 존재감이 있었고, 이용 선수는 오늘 두 골 모두에 관여했고 수비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민재 선수 중국 가는 거 확정됐다던데 그 팀 용병쿼터가 다 찼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영 불안합니다. 가는 거 자체야 상관없는데 출전 못해서 감각 잃을까봐요. 대형 수비수 재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국대에서 오래 봤으면 합니다.

6. 오늘 워스트는 홍철. 오늘 게임 주 공격 루트가 양 풀백들 크로스였는데 전후반 가릴 것 없이 크로스가 너무나도, 정말 너무나도 부정확해서  공격기회를 수없이 날려먹었습니다. 프리헤딩 가능한 택배크로스까진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고, 공격수랑 수비수랑 헤딩 경합하는 장면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 최소한 우리 선수 가까이라도 가야하는 거 아닙니까 국가대표면? 교체돼서 들어간 김진수 선수 들어가자마자 크로스 날리는 거 보는데 차이가, 와... 오늘 벤투는 딴 것보다 홍철 '늦게' 바꾼 걸로 까여야 합니다.

7. 손흥민은 전반과 후반이 아예 다른사람 수준이었고, 슈팅해야 하고 다른 때는 했을 것 같은 자리에서도 양보하거나 실수하거나 하던데 토트넘에서 완전 잘나간다는 그 모습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상대적 강팀이랑 할 때는 이래서 국대 에이스구나 싶은 모습을 한번씩은 보여주는데 상대적 약팀이랑 할 때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게 언제나 고질적이네요. 아예 본인이 플레이스타일을 바꿔서 하는 것 같은데 전보다 많이 나아져서 좋은 장면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선수 클래스에 따르는 기대치는 충족 못 시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는...체력 문제도 크고 해서 너무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중국전 88분 교체는 좀 너무했어요.

8. 황의조 선수는 수비랑 열심히 비벼주는 장면은 많이 나왔지만, 오늘은 슈팅 자체를 별로 못했습니다. 들어가는 패스 자체가 뜸했고 그나마도 질이 영 별로였음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시 마지막에 1:1기회 놓치는 것을 보면 필리핀전부터 느꼈던 '작년 그 폼은 아니구나'하는 느낌이 괜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하긴 작년이 너무 좋았던 거죠.

9. 황희찬. 음. 저는 사실 희찬이는 이번 대회 골 아예 못 넣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서.. 오늘은 확실히 잘했습니다. 오늘 경기력이 전보다 올라왔다는 게 느껴지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골도 넣고 잘해주길 바랍니다. 쓰러져 있던 게 상대 동점골의 기반이 됐는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10. 지동원 선수는 도대체 국대에 왜 끼어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또 그 장 모 선수처럼 '일반인은 잘 보지 못하는 어떤 것'인가요? 하기사 분데스 1부리그팀 주전을 몇 시즌 동안 하는 게 그냥은 아닐 테니 뭔가 있기야 있겠지만 정말 도저히 모르겠어요. 황희찬 선수는 보고 있으면 화딱지가 날 때가 많지만 본인 장점은 나름 보여줄만치 보여주는데 지동원 선수는... 아니 교체로 들어왔으면 승우처럼 열심히 적극적으로 뛰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든가..

11. 벤투 감독은 뭐랄까.. 분명 대단히 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까일거리 스택을 차근차근 쌓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본인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역에서도 벌어지고 있어서 좀 거시기한 부분도 있는데.. 일단 최근 경기들에서는 교체 타이밍이 뭔가 한 발짝씩 늦어서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고, 한국이 실력에 비해 팬/언론이 극성인 나라라는 점을 빨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잠깐 잘 나가다가 확 무너진 이전 외국인 감독에 PTSD가 있어서 이걸 연상시키게 되면 끝입니다. 당장 부임 후 계속 안 지고 어쨌든 충분히 잘해 나가고 있음에도 좀 고전하고 몇 가지 사건 터진 것만으로도 벤틸리케 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쉽게 이기든 어렵게 이기든 어쨌든 이겼으면 됐고 피드백 잘 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면 됩니다. 카타르 기세가 많이 올라서 아마 8강전 상대는 카타르가 되지 싶은데 그만큼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기분좋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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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19/01/23 03:29
수정 아이콘
지금 토트넘 핵심선수들 피로누적으로 인한 부상으로 다 이탈하는거 보면서, 솔직히 손흥민도 겉으로 드러나는 부상만없지 아슬아슬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스프린트가 아예 안나오고 슛팅도 최대한 안하는게.. 중국전은 최대한 봐줘서 2대0이 되는순간 바로 뺐어야했다고 생각하는데 흠...
Blackballad
19/01/23 09:54
수정 아이콘
전 선발로 나오는 것 까지는 중요한 경기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봤고, 2대0 된 순간 후반 15분쯤 첫 교체로 빠지거나 늦더라도 30분 전에는 빼줄 거라고 봤는데 88분까지 안 빼주더라고요. 풀타임 뛰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5일 쉰 후인 어제도 후반전 되자마자 퍼졌는데 이제 이틀 후, 심지어 연장까지 뛰고 난 후이니 8강전은 더 심하겠죠. 이럴거면 조 1위로 일정 편하게 잡은게 하등 쓸모가 없어집니다..
솔로14년차
19/01/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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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등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보여주는 컨디션을 보면 중동의 기후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낮 최고기온 28도에 60%가 넘는 습도면, 우리의 한여름 정도 날씨인 것 같네요. 기온은 좀 더 낮고, 습도는 좀 더 높고. 막상 홈팀인 UAE가 별로기는 한데, UAE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만과 사우디, UAE하고 대한해협보다 가까운 거리의 바다건너에 위치한 카타르, 바레인, 이란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거든요. 그렇게 볼 때 본래 평가되는 전력까지 감안하면 이란이 가장 유력한 게 아닌가 싶어요. 덧붙여서 공인구나 잔디등의 요소들도 뭔가 이질감이 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근데 오늘 바레인전은 결과가 2:1인거지,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하기엔 확연히 한국이 앞서있는 경기력이었죠. 과거에도 중동에서 중동국가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오늘 이상으로 크게 앞섰던 적은 많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월드컵 최종예선이라 생각하고, 바레인 홈은 아니지만 바레인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오늘 정도 경기력으로 2:1로 이겼다면, 그냥 보통 정도인듯 합니다. 원래 쭉 이 정도였죠.
Blackballad
19/0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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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중동 원정이란 것도 좀 감안할 필요가 있죠. 그러나 1월에 여는 아시안컵 특성상 동아시아에서 여는 건 어려우니 홈에서 대회 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결국 우승하려면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서.. 저는 이 부분이 앞으로도 내내 한국 우승 못하는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경기 주도하는 시기가 있었고, 이렇다할 유효슈팅 골 장면 빼고 없는거 양쪽 다 똑같고.. 우리나라가 점유율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면서 기본적인 주도권 있는건 전력 차이상 당연한 거고요. 바레인도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텐백축구만 한 것도 아니고 연장 없었으면 1대1로 비긴 건데 대등한 경기 했다고 쳐줘도 되죠. 요즘 점유율만 높다고 쳐주는 분위기도 아니잖습니까.
솔로14년차
19/0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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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들 다 동감하는데, 단 하나 '대등한 경기 했다고 쳐줘도 되죠,'만 의견이 다르네요. 바레인이 못했다는 소리가 아니라, 전력차이가 있어서 기본적인 주도권을 한국이 가진 것이 대등하지 않은 거라고 보거든요. 단순히 볼 점유율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조별리그여서 연장전 빼고 그대로 1:1로 끝났다고한들, 그 경기 결과가 무승부인 거지 대등한 경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하지만 잘싸웠다는 거지 대등하다는 표현은 그럴 때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Blackballad
19/0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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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쪽이 좀 더 결과 중심주의적인 부분이 있죠. 우리나라가 좀 어려운 경기를 해서 아쉽게 느끼는 부분이 커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데.. 여기부터는 단순 의견차이일 뿐인 것 같습니다. 누추한 글에 좋은 의견 대단히 감사합니다.
19/01/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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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시안컵 유치 신청국이 한국 중국 인도입니다.
높은 확률로 동아시아에서 열릴 것 같습니다.
올해 5월에 결정된다네요.
Blackballad
19/01/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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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소식이라고 해야겠네요. 홈이라면 좋겠다.. 다음 대회를 기회로 삼는 게 좋아보입니다. 이번은 약간 어려울것 같아요.
young026
19/01/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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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차는 명백했지만 경기력은 한국이 나았다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점유율은 한국이 앞섰지만 슈팅, 온타겟 모두 바레인이 앞섰죠. 바레인 선수들이 공 가지고 하는 플레이는 신통찮았지만 공 없이는 꽤 플레이를 잘 했습니다. 전술적 준비가 꽤 잘 됐다고 보입니다.
19/01/2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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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때는 어쩔 수 없죠 이정도 조직력이 한계라 보고요, 후반에 상대 체력이 떨어져 공간이 나오니 나름 괜찮은 공격도 했고요
한가지 아쉬운건 손흥민을 공미로 쓸 수 밖에 없다는 것.. 메시가 미드필더로 뛰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딜레마 같은데 손의 시원한 스프린트를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네요
Blackballad
19/0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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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최고 장점은 빠른 스피드랑 강력한 슈팅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미 손흥민은 그 두 개 다 반쯤 봉인하는 느낌이 있어서.. 시야나 오프더볼 같은 것들 많이 개선되었고 패스도 나름 센스 있는 선수라 좋은 장면 분명히 나오긴 하는데, 어쨌든 장점 다 묶어두고 하는 거라 이렇게 쓸 선수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어쩔 수 없는건 이해하지만 너무 아쉬워요.
19/01/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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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이 잘 따라 붙은거지 진짜 대등한 경기력이였음 우리측에서 황희찬 골넣었을때 잠갔을겁니다;;
Blackballad
19/01/23 10:26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렇게 잠가서 연장 안가고 1대0으로 이기는 게 낫지 당장 이틀 후에 경기 있는데 닷새 쉰 보람도 없이 연장 가서 체력 다 뺄 필요 없잖아요? 연장 없는 최종예선 같은 자리였으면 1대1로 비긴 거였고 이건 그냥 제대로 잠그지도 못한 거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물론 바레인이 잘한 거고 칭찬받아야 하지만 우리가 못한 부분도 있고, 결국 전후반 그렇게 동점으로 끝났으면 대등한 경기 했다고 쳐줄수도 있죠.
노래하는몽상가
19/01/23 06:23
수정 아이콘
다른 모든것은 이해가 가고 수긍할수 있지만 진짜 지동원은 뽑혀온거 부터 자체가 미스테리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Blackballad
19/01/23 10:31
수정 아이콘
분데스 1부리그 주전으로 몇 년째 뛰고 있는게 애들 장난은 아니니까 아마 뭔가 장점이 있을 건 분명하고 그것 때문에 뽑히는 거겠지만 그건 일반 팬들의 눈에는 정말 잘 안 띕니다.. 저도 볼때마다 모르겠어요 진짜로. K리그에서 잘하는 공격수 뽑아와도 저거만큼은 해주지 않을까 싶고..
1q2w3e4r!
19/01/23 0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늘 2번째골 지동원 지분도 상당한데요.
크로스 올라올 때 지동원이 가운데 위로 올라가서 수비수 시선 다 따돌렸죠. 골 넣는 스트라이커는 황의조로 깊게 넣고 사이드에서 골 배급에 강점 있는 부분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잘 살려서 감독이 쓰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것도 맞고요.
지난 월드컵 프랑스 우승한 지루 계속 출전 했는데 전체 유효슈팅이 한개죠.

지동원 자리에 석현준인데 석현준 스타일상 받쳐주는 플레이는 지동원한테 밀리고 득점력도 황의조에게 밀리고요.
Blackballad
19/01/23 10:42
수정 아이콘
네..뭐 연계에 강점이 있다고 항상 언론에서 얘기하니 그쪽인가 싶기는 한데, 뭐 그렇다고 패스를 잘 넣어주는 장면이 눈에 띄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굳이 지동원이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공격시 연계 패스 넣어주는건 오히려 나상호 선수나 이재성 선수 있을 때 더 잘했던것 같고... 말씀하신 공중볼 어그로도 김신욱 선수라든가.. 활동량으로 치면 문선민 선수가 더 낫고.. 왜 굳이? 왜 굳이 상대 골문에 위협 안되는 공격수를 써야 하는지 지동원 선수가 보여준 적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Broccoli
19/01/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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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세트피스때도 그랬지만 말씀하신대로 풀백의 가치가 단순히 사이드 수비가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이 되다보니 홍철 선수의 어제같이 우리팀 선수에게도 안닿는 크로스는 크게 아쉬웠습니다.
그에 덧붙여서 전 개인적으로 골먹을때 김민재 선수가 많이 아쉽더라고요. 수비가 9개 잘하고 1개 못해도 그
하나가 크게 임팩트를 준다는데 1차적인 마크를 못해주니 다른 선수들이 허둥지둥 달려들수밖에 없지요. 리플보면서 차라리 깔끔하게 골먹은게 다행이지 급하게 태클해온 김영권 선수 팔에라도 맞았음 더 큰 문제가 생길뻔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Blackballad
19/01/23 10:48
수정 아이콘
네, 실점장면은 김민재 선수도 아쉬운 부분이 컸죠. 그래도 그 장면은 모든 수비가 다 황희찬 선수에 어그로가 끌려서 집중력이 분산된 탓이 컸다고 보고, 그 외에는 여러 장면들에서 존재감이 있어서 베스트를 주었습니다.

오늘 특히 심각했던 건 홍철 선수였지만, 사실 오늘 잘했던 이용 선수나 김진수 선수도 크로스 나쁜 날은 똑같이 나빠서 누가 더 낫다 쳐주기도 영 그래요... 이용 선수도 골 장면들 말고는 조금 그랬고..
다들 분발해줬으면 합니다.
Broccoli
19/01/23 12:2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란기자인가가 대놓고 우리가 카타르 못잡을거랬다던데 그런 예상은 깨줬으면 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9/01/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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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있는데, 공격수들이 좌우 상대 진영까지 들어 갔다가 다시 백패스 해서 우리 진영으로 공 넘어오고 결국 김승규한테까지 갔다가 다시 공격하기를 반복하던데 왜 그런가요?
지금까지 4경기 모두 그랬고, 아마 상대 공격진 끌어 내서 빈틈 생기면 골찬스 만들 거라 생각하는데 결국 4개 팀 어느 한테도 안 통했잖아요.
공격 템포를 스스로 날리고 수비수들 공 돌리다가 체력 떨어지고, 그 와중에 실수 몇번 나와서 위기상황 만들고 그러던데.
이게 밴투호에서 유독 더 그러는 것 같아서요.
지난 아시안컵 슈틸리케호는 그래도 못한다는 느낌 안 들고 특히 수비는 탄탄해서 늪축구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벤투호는 이렇다할 특징 같은 게 보이지 않아요.
굳이 특징이라면 공 돌리다가 아찔한 장면 나오거나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 몇명 달고 다니고, 우리팀 득점은 수비수들이 골 넣는 정도라고 할까...
솔로14년차
19/01/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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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을 갖고 있으면 뺏기기 때문에 패스를 해야하는데, 상대 수비가 촘촘하면 패스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공격수에 비해 수비수가 많으니까) 뒤로 빠졌다가 새로 시작하는 것이 이유겠죠. 수비가 촘촘하다고 같은 숫자의 공격수를 배치하자니 우리 라인이 지나치게 올라오게 될테고.

그리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넓게 포진해서 '공'이 이동하는 반면, 수비는 수비하는 '선수'가 이동해서 막아야하기 때문에 상대의 체력소모를 유도하는 방법이죠. 아에 반응을 안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뒤는 혹 모를까 좌우로는 반응하지 않으면 뚫리니까요. 실제로 우리는 꽤 자주 뚫어서 슛찬스를 만들었죠.

사실, 상대가 10백을 사용할 때 뒤로 완전히 빼고 시작하는 방법말고 공격할 다른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최종수비수까지 공이 온다고 해봐야 하프라인 근처고, 2줄로 그어진 상대 수비라인에서 약간 더 벗어나는 정도고요.
19/01/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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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은 반대합니다
잘하고 있는데 어처구니없는 FC코리아 팬들 뻘소리 휘둘리지말길, 뭐 우리나라는 사실 양호한 편이죠. 동남아도 축구인기는 엄청난데
Blackballad
19/01/23 12:02
수정 아이콘
나머지는 동의하시나요?

세상 어디야 안 그렇겠습니까만..당장 직전 신태용 감독님이나 아시안 게임때 김학범 감독님 인맥축구 논란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그런 쪽으로 어디에 전혀 밀리지는 않겠죠. 공항에서 엿이나 계란이 날아든다던가.
11번은 본인 유관계한 까일거리는 좀 더 잘해 주었으면 한다는 정도고, 본인 무관계한 것들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정돕니다. 지금까진 잘하고 있어요. 앞으로가 걱정이라 문제지..
19/01/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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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는 동의하는 것도 많고 아니라도 뭐 굳이 언급안해도 되는 글쓴분 감상 정도로 느껴서요.
이 부분도 다른말보다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고' 이 말에 반대하는건데요.

전 국대 감독이 여론에 휘둘려서 어떤선수를 쓰고 빼고 하는 상황 자체가 마음에 안듭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면 그건 감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봐요.
옆나라 중국만 봐도 프로팀이 3연패만 해도 감독이 바뀐다나 그 정도고 국대감독도 엄청 바뀐거로 알고 있어요.

여론에 비위맞춘다고 자잘한 피드백 한다는것게 웃기고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거기에 대한 결과는 본인이 지는거구요.
19/0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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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팀 맡은지 6개월도 안됐어요 아직 감독의 역량을 얘기하기엔 좀 빠르다고봅니다

저는 좀 아쉬운게 프리킥에서 골대와 어느정도거리가 있으면 골대로 공을 보내는게 아니라 그냥 공을 돌리더라구요 감독의 지시때문인지 세트피스전략이 준비안된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소극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지동원의 무한리턴은....
Blackballad
19/01/23 10: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그런거 따지는 나라가 아니었잖습니까.. 그런거 따지는 나라였으면 신태용 최강희 감독은 훨씬 욕 덜 먹었을 거예요. 저도 벤투 오고나서 안 지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보지만 당장 온건하다는 pgr에서도 벤틸리케 소리가 나오는게 한국입니다.
지동원선수는 왜 굳이 지동원이어야 하는가?를 좀 보여줬으면 합니다. 정말로. 이대로면 그냥 욕받이에요.
19/01/23 08:34
수정 아이콘
당장 저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지금보다 더 피곤한 상태에서 탈탈털었는데 한경기만에 다시 느그흥 되는 분위기같네요. 충분히 클래스 보여준거같은데....
Blackballad
19/0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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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잘하더라도 국대 오면 죽쑤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특히 약팀이랑 할 때 오히려 더 자주 그렇다 보니 욕먹기 딱 좋죠. 기대치가 높아서..
전반전 골장면 키패스도 있고 체력 문제가 너무 뻔해서 별로 뭐라하기 싫은거지 후반전 손흥민은 epl에서 한달에 7골 박아넣은 선수라고는 도저히. 이유가 있으니 이해는 하는데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개발괴발
19/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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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들이 없으시네요.
바레인이 압박 나오는 투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연장전에 가서야 비로소 압박이 헐거워지던데 그간 체력훈련을 정말 많이 했나보더군요.
마치 2002월드컵에서의 한국을 벤치마킹한 듯한 경기력이었습니다.
발기술은 투박하고 볼간수는 잘 안되지만 그걸 쿨하게 인정하고 간결하고 선굵은 축구로 수비 뒷공간을 90분 내내 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이 아시안겹 난적 바레인도 물리쳤고, 다음 경기부터는 쭉 환경좋은 아부다비에서만 플레이하니까 앞으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Blackballad
19/0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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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잘했죠. 김승규가 페널티에 강해서 승부차기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문제는 연장가서 체력 다 빼고 바로 이틀 후에 8강전이라.. 카타르도 경기력이 좋아서 오늘보다 오히려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IZONE김채원
19/01/23 08:43
수정 아이콘
최고 워스트는 홍철보다 지동원이죠. 홍철이 크로스가 이번 경기 워낙 개판이어서 그렇지 풀백으로 전후방 엄청 뛰어다니는거는 감독의 주문대로 잘
소화했다고 봅니다. 게다가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실수로 마크 선수 놓쳐서 실점 위기에 왔을 때 재빠르게 커버 들어가서 막아냈죠.
물론 아쉽게 상대 선수에게 공이 가서 실점했지만 이건 홍철의 실수는 아닙니다.
대신에 지동원은 진짜 한게 아무 것도 없어요. 그게 문제이고 그를 대체할 마땅한 선수풀이 안보이는게 또 문제입니다.
Blackballad
19/01/23 13:49
수정 아이콘
지동원이 선발이었으면 홍철이랑 워스트 좀 고민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교체선수랑 선발인 선수 같이 놓고 비교하기 좀 그랬거든요. 이청용 선수 대신에 홍철 선수 워스트로 꼽은 이유는 오늘 공격 전략의 핵심이 오버래핑한 풀백들의 크로스였다는 점 때문입니다. 핵심 패스 기회를 다 날려먹어서..
지동원 선수 장점이 연계라고 하는데 최근 국대에서는 나상호 선수가 이쪽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것 같습니다.부상이 아쉬울 뿐이죠.
아무거나해주세요
19/01/23 08:47
수정 아이콘
아..홍철 정우근 이용 황인범 환장하는줄..
Blackballad
19/01/23 14:39
수정 아이콘
홍철 선수는 오늘 워스트, 이용 선수는 두 골 모두 관여했지만 나머지 크로스는 좀 그랬고..
황인범 선수는 좋은 패스도 있었지만 스루패스 짤려먹히는게 너무 많았죠. 정우영 선수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차아령
19/0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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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독일은 어떻게 이긴건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19/0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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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독일이 멕시코 스웨덴 잡고 우리나라와 비겨도 되는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이기기 힘든 경기였죠. 우리 선수들도 잘했지만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독일팀 자체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부터요.
Blackballad
19/01/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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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고 믿으면 온 우주가 도와줍니다.
포프의대모험
19/0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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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무빙이 너무하던데요
백을 쳤으면 움직여야 리턴이 올건데 걍 서있다가 뒤늦게 흐르는볼 쫒아다니고를 반복
Blackballad
19/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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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선수 좀 분발해야 할것 같습니다. 공격수면 어쨌든 골로 말해야 해요. 직접 넣지는 않더라도 내가 골에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죠. 국가대표면 추가로 다른 경쟁자보다 내가 이걸 더 잘한다고 어필할 수도 있어야 하고요.
19/0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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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홍철이 워스트인데 방구석 FM 감독10년차 입장에서 교체카드를 풀백에 쓰기가 참 쉽지 않은 결정이였다 생각합니다
Blackballad
19/0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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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술의 핵심이었는데 더 일찍 바꿨어야..
저는 fm에서 풀백이든 어디든 가차없이 교체합니다! 흐흐
프랑켄~~
19/0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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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손흥민..
황의조도 컨디션 문제인지 별로고.. 황의조가 안될때 대체자가 없다는게 아쉽네요(지동원은 왜 뽑혔는지 이해가...)
홍철은 공격쪽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수비 역할은 나름대로 해줬다고 생각함..
우리나라.. 선수 이름값은 공격쪽이 높지만, 이번대회는 수비가 캐리하고 있네요. 골도 수비수들이 더 잘 넣고 있고;;
Blackballad
19/01/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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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는 전반 킬패스도 있고 체력 문제도 뻔하고.. 풀백쪽 문제가 더 컸다고 봐서 최악으로 꼽기는 좀 그랬습니다.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거죠.
황의조 선수는 폼이 떨어진게 슬슬 눈에 띄기 시작하는 느낌? 정말 이럴 때 믿을만한 공격수 하나만 더 있었으면.. 나상호 선수나 남태희 선수같이 부상때문에 빠진 선수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나른한날
19/0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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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팀에게 약하고, 강한팀에 강한 코리아팀!
Blackballad
19/01/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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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강팀 만날때는 우리는 시즌 중이고 상대는 휴식기인데, 약팀 만날때는 우리도 휴식기라는 점이 크지 않은가 합니다. 피지컬과 스피드로 조지는 타입이라는 팀컬러도 한몫하는 것 같구요.
이녜스타
19/01/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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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감독까는 글들 나오고있죠 포탈은 완전 쓰레기 더군요
녹차김밥
19/01/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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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감독 끈적하고 고집있는 타입이라 저는 마음에 들던데.. 저도 어제같은 경기는 좀더 템포를 빨리 바꿔줬어도 되는거 아니었나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저같은 축알못들한테 안 휘둘리는 건 장점같아서..
19/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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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견이 많은데 제가 팩트라 생각하는 건 그냥 바레인이 중국보다 잘했어요. 한중전은 중국 입장에서 2:0스코어 자체는 무난한 패배긴 합니다만 제가 본 한중 전에서 꼽을 만한 중국의 졸전이었습니다.
거룩한황제
19/0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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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홍철은...정말로...-_-;;;
X맨이었;;;
이야기상자
19/0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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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은데, 작은 육각형 공격수라는 말처럼 이것저것 다 조금씩은 합니다
피르미누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 하면 되는데, 너무 마이너 버전이라 문제인거죠...
그러니 클롭도 써보려고 했던거라 생각합니다

무한 백패스라고 하기는 하는데 꾸준히 공미자리에서 공 받아주고 순환 시켜주기도 하고
나름 오프볼 무브도 가져갔습니다
선발 되고 쓰는 이유는 평가전때 좋은 연계를 보여줘서 눈에 들은것이 가장 큰 것 같구요

사실 이승우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이승우라는 아예 다른 포지션이어서 비교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승우는 어느 정도 크랙의 롤이라면 지동원은 수비가담, 연계, 오프볼 무브 등이니까요

다만 제가 제일 답답했던건 교체로 나와서
너무 압박이 없던 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부상의 여파여서 그런지
후반에 나온 것 치고도 너무 걸어다녀서요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9/0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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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잃은 순간에 무빙이 없던데요
계속 고립되니까 볼을 받아도 앞으로 못가고 뒤로 되돌리기만 하고
쓰루로 주면 따라가질 못해요 서있다 공차는거 보고움직이니 받을수가 있나
개념은?
19/0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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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공잡았을때 솔직히 욕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동원을 두고 하는 말이 특별히 단점이 있진 않지만, 특별히 장점이 있지도 않다.니까...
말씀하신대로 공이 없을때 움직임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압박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공간을 잘 찾는것도 아니고...

이기고 있을때 공을 지키기위해 지동원 선수를 투입하는건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볼 간수 능력은 있는 선수이니까요.
근데 추격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죠.
19/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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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지쳤는지 흥분했는지 슛할 때 동작들이 크더라구요. 오랫만에 보는 대기권 돌파슛이 여러번 나왔네요. 이승우도 그렇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 한 선수들도 골대를 한참 빗나가는 슛을 하더라구요. 뭐...그것도 못한 선수도 있긴 하지만. 5일 쉬어서 리듬이 끊겼다고 보면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는 훨 났겠죠.
쑤이에
19/0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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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은 돌파도 안되고 크로싱은 진짜 뭐 공격에 하등 도움이 1도 안되는 크로스만 주구장창... 짧게 짤라 올리면 키퍼손에 가고 좀 길게 올리면 반대편 아무도 없는 공간에 크로스...진짜 개노답 노도움 노기대... 하루빨리 국대에서 사라져야할 1순위 인물입니다. 베스트는 김민재 꼽습니다. 수비면 수비 공격에서의 헤딩경합 둘다 좋네요
19/0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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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첫째 퍼져버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어찌 할 것인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는 로테이션을 충분히 돌려줬어야 했는데 아무리 선수들이 금강불괴라 해도 그걸 버텨내기 힘듭니다.
손흥민도 선발로 낼 것이었다면 2:0 순간에는 바로 빼주는게 맞는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주전들이 거의 다 헥헥 거리는 상황인지라 이를 어찌 해결할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제 와서 플랜 B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둘째 전술을 그대로 4-2-3-1로 유지할 것인가?
사실 득점루트가 단조롭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너무 쉽죠. 당장에 좌우 크로스가 전혀 날카롭지 못하니 거기는 그냥 내버려두고
중앙에 있는 선수들만 집중마크하면 대 성공인 전술이죠.
사실 황희찬만 좀 헤집을 수 있었지, 이청용은 손흥민이랑 뒤에서 공수조율 역할을 하다보니 좌우불균형만 심해졌고
황의조만 갇혀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죠.
손흥민을 지금처럼 사용하는 것도 맞는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속팀에서도 잘 안하는 롤을 주는데 체력도 떨어지니 말도 안 되네요.
우리나라가 황의조의 득점루트가 막혔다면 결국 손흥민의 득점루트를 살리는게 답인데 이것은 결국 손흥민을 좀 더 앞으로 가게 해야 하거든요.
이미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윙어보다는 2톱 공격수에 가깝게 뛰고 있다는 점을 빨리 캐치했으면 합니다. 벤투감독이...
황의조가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기에 여기에는 좋은 짝꿍이 필요하고, 그것은 역시 손흥민이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셋째 선수교체는 언제까지 그리 늦게, 단조롭게 가져갈 것인가?
어제도 사실 후반 중반들어 무지 안 풀렸기 때문에 그리고 다득점이 어느 정도 필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교체를 좀 더 일찍 가져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는 바로바로 교체해주는 그런 유연성이 필요한데
벤투감독은 전혀 유연성이 없어요. 경기 중에도 너무 모습이 강직한데 문제는 이것은 제대로 된 강팀도 하기 힘듭니다.
클럽쪽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강팀이 약팀에게 고전하다 지는 패턴이 강팀 감독의 전술이 완전히 읽혔는데
여기에 강팀 감독이 바로 대처 못했을 때거든요. 지금 상황은 거의 그짝이라 봅니다. 중국전 빼고는 거의 그런 느낌이었어요.
문제는 이것은 앞으로 월드컵 조별예선 때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게 더 큰 문제점이죠. 평가전을 통해 본인의 장점을 보여줬다면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본인의 약점이 노출되었고
여기를 상대가 물고 늘어지면 진짜 힘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8강의 승리 가능성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바레인전이 중요하다고 봤는데...
벤투 감독이 잘 하겠지만 이런 경기력으로 우승은 진짜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합니다.
5일 쉰 보람이 전혀 없었어요.
이혜리
19/01/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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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비수들이 바레인 수비보다 빠르다고 봤는데, 뒷공간 탈탈탈 털어버린 김문환, 김진수 조합이 더 괜찮은 듯.
홍철의 크로스는 역시나 똥이고, 이용은 공격 및 수비시 열심히 뛰는 건 알겠지만 가둬놓고 패야 할 때는 김문환이 더 낫다고 생각.

현재 이청용은 국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물론 쏘니한테 두 명씩 붙으니 그럴 수 있지만 여튼 공격 할 때 그리고 역습시에 최 후방까지 내려오는 건 이청용뿐.

황인범은 열심히 뛰는데 별로 소득이 없는 느낌.
어제 패스미스도 많았고, 자랑하는 킥도 어제는 모두 부정확함.

황희찬은 볼 때 마다 안타까운게 축구지능 쪼금만 높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황희찬 피지컬에 이청용 축구지능만 이식하면 좋은데 볼 때 마다 안타까움.

황의조는 잘하고, 폼도 좋은데 지금 합이 안 맞는 느낌.
어제 황의조 좋은 찬스들에서 슈팅까지 못 가져가는 것 보면 들어갈 때 바로 안주고 패스 타이밍이 자꾸 안 맞음.
황의조 발 앞에 공이 가는게 아니라 자꾸 키퍼랑 황의조 딱 중간지점에 떨어지는 게 많은데 이건 지금 합이 안 맞고 있는거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됨.

김민재는 진짜 너무 잘함.
축구 세상에서 제일 못하게 생겼고, 달리기 하는 거 보면 쟤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는 움직임 같은데.
빌드업 과정 다 참여해주고 수비 때 대인 마크 공간 마크 뭐하나 부족함이 없음. 나이도 깡패고.
제발 중국 안가고 EPL 가든 국내에서 경험치 계속 먹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제발 2선에서 빵빵 좀 때려줬으면.
이청용을 제외한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까지 모두 슛팅 능력 되는 애들인데,
자꾸 두겹으로 내려 앉은 애들을 패스로 밀고 들어갈라고 하니 공간이 나올리가 없는데.
2선에서 계속 때려주다보면 세컨볼 찬스도 생기고, 라인 함부로 못 주저 앉는데 왜 이렇게 슛팅을 주저 하는지 모르겠음.

이승우 나오고 슛 멀리서 계속 때리는거 하늘로 쏘아올리지만,
그게 맞는거임.
인생의낭비
19/01/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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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풀백을 정말 극단적으로 전진시키는 게 지금 우리 국대 전술에서 제일 특징적인 부분이죠. 풀백이 전진한 대신 기성용(정우영)자리 한 명이 거의 센터백 위치까지 내려와 주고, 이청용도 가끔 내려와서 빌드업을 돕습니다. 그래서 중앙에서 밀집수비 하는 팀 상대로는 풀백이 공격 작업의 핵심이 됩니다. 실제로 어제 두 골 다 이용 크로스에서 시작됐고요.
암튼 결론은 홍철이 부진했던 게 팀에 끼친 악영향이 참 컸다는 거.
young026
19/01/23 23:15
수정 아이콘
제가 주로 경기 보는 팀에 비하면 대표팀 풀백은 그리 전진하지 않는 편이라 실감이 잘 안 납니다.^^;
19/01/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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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정해야죠 아시아 축구도 상향 평준화 되었고 이제 그만 월드컵 4강 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감독에 대해 뭐라 하고 싶지 않아서 아직은 패스. 하지만 이번 대회 최소 결승전까진 가야 본전이라 봅니다. 만약 결승도 못가면 후...
손홍민 선수는 국대에서만 봐서 그런지 월드 클래스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크크 그래도 손 선수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봅니다.
라이트 팬들이 사랑하는 이제 저희 어머니도 아는 쪼만한 애, 이승우는 안쓸만해서 안쓴거다라고 느낀 점.
공격도 생각못다 약하고 수비 불안은 여전해서 강팀 만나는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19/0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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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밀집수비가 너무 심하니까 2:1 패스가 유연하게 안나오는 느낌아 아깝네요
좌우풀백이 깊숙히 들어가서 공간 만들고 중앙에서 2:1로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와야지 공격패턴이 다양해지는데
이 장면이 안나오는건 수비가 많은것도 물론이겠지만 선수들의 창의성이 떨어지는것도 한 몫한다고 보네요

벤투가 말한대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건 자신이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니 안타까울뿐이네요
중국전에서 경기력이 좀 올라왔나 싶었는데 쉬는 시간이 길어서 오히려 몸이 무거워진거같기도 하고 다음 경기는 금방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8강전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19/01/23 13:58
수정 아이콘
황인범을 눈여겨 봤는데 보루시아와도 경쟁하기 힘든 수준..
공업저글링
19/01/23 16:23
수정 아이콘
뭐 어떻게 보면 5일 쉰게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5일이면 토너먼트대회에서는 많이 쉬는건데.. 더 선수들 몸이 무겁지 않았나 싶다는..

그리고 이승우는 참.. 어제 잘 안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독기 가득찬 모습이 뭐.. 크크.

어제 경기는 사실 양쪽 윙백들이 똥크로스 남발하면서 자멸한거라고 봅니다.
진짜 홍철은 어떻게 단 한번도 위협적인 크로스를 못올리는건지 참....

이용, 홍철 이 두 선수들이 그래도 리그에서는 참 위협적인 크로스 나오는 윙백들인데..........
국대만 가면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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