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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6 10:22
어... 저 건물 반지층에서 살다가 이사한 사람인데 다시 보니 반갑군요. 빨래널러 가면서 복층이네... 하며 생각했던 집이 저따위였을줄이야.
19/02/06 10:31
열악하기는 합니다만, 15년정도 전에 보증금 없이 저정도 월세에 좁고 햇볕 안드는 고시원에서 살았던 걸 떠올리니 풀옵션에 햇볕도 드는 저정도 방이면 아주 안좋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19/02/06 11:29
문제는 저기가 서울대입구라는 점이죠. 녹두로 들어가면 같은 가격에 훨씬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방 구할 수 있습니다. 와이프랑 어제 같이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방송타려고 만든 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니까요;;
19/02/06 11:47
한번도 가본적 없는데 녹두면 진짜 저 가격에 좋은방 구할수 있나요?
직장은 강북인데 빠르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된다 생각해서 순위가 낮은편이라...
19/02/06 12:28
7년 전에도 월세 25는 잠만자는방이라고 화장실/샤워실/싱크대/냉장고 층별로 공유하는 형태만 가능했어요. 방 사이즈는 저거보다 커요. 침대, 책상 들어가는 원룸 사이즈입니다. 에어컨은 있는곳도있고 없는곳도 있고요.
19/02/06 18:19
(수정됨) 잠만 자는 요량이면 21만원 선에 윗분 말씀처럼 화장실/샤워실/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 구할 수 있습니다. 고시원이긴 해도 기본적인 사이즈는 흔히 생각하는 독방 고시원보다 크고요. 저 지냈던 곳은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고시촌이라 물가도 저렴한데, 제 본가인 대전보다도 외식비용, 생필품 물가가 저렴합니다. 카페도 많아서 커피 값도 2500원 선에서 해결가능하죠. 서울대생 한정으론 학교가 바로 옆이라는 점?
치명적인 단점은 교통인데, 서울대입구역, 신림역 사이에 낀 곳이라 지하철 타려면 환승을 해야됩니다. 위치가 애매한데, 신림역 방면은 도림천을 끼고 있어서 교통 체증도 심하고요. 도로 쪽을 공사중이라 병목 현상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합니다. 서울대입구 방면으로 가는 쪽도 애매하긴 매한가지고요. 출근길 2호선은 아시다시피 지옥철이고... 그리고 고시촌이다보니 경찰 학원이 있는데, 경시생이랍시고 껄렁거리는 양아치들이 좀 있고, 생활 비용이 낮은 것이 동네다보니 평범한 동네에선 보기 힘든 인간군상들이 제법 있다는 점이랄까요?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통 감수하고 열악한 거에 연연치 않으시면 녹두만한 곳도 없어요.
19/02/06 13:16
얼마나 믿을수 있느냐는 차치하고 다방등에서 검색하면 비슷한 가격대에 최소한 저기보다 넓어보이는 집이 몇몇군데 나옵니다. 다만 어제 보니까 의뢰인이 간호대던데 알기로는 3학년때부터 대학로로 가야할텐데 2년만 살라고 해도...아우 전 못살거 같아요. 개인짐 놓을데가 없던데..ㅠ
19/02/06 22:38
제가 저 건물과 20초 정도 거리의 건물에서 작년까지 5년 더 살았는데 시세에 맞는 가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실에 흔한 가정집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찾는 신축같은 느낌이고 보증금 월세 모두 저렴하고 옵션까지 있으니.. 근데 생각보다 역과의 거리가 멀죠 한 8분 정도 걸릴 겁니다. 이번에 이사올 때 저 근처에서만 대략 50 군데는 돌아다녔는데 도저히 못 찾아서 신림 서원동으로 왔네요 흐흐
19/02/06 18:03
녹두도 사람답게 살려면 40은 줘야합니다. 저 상경해서 녹두에서 월 20주고 그냥 고시원에서 거지처럼 일 년 지냈는데, 설대 다니는 지인은 40주고 여유 있게 지내더군요. 그런데 그 가격이면 설입도 월세 면에서 큰 차이는 없거든요. 다른 지인은 설입에서 보증금 천에 45씩 내면서 학교 다니고 있구요. 거기에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 갈 때 생각 이상의 교통체증까지 감안하면 차라리 5~10만원 더주고 서울대입구에서 사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었죠.
19/02/06 13:25
방송에서 직방 브랜드명이 그대로 나오는 거 보니 직방협찬 제작인 듯 하더군요.
저 방송을 보니 서울에서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가로 상대적으로 좁은 집에 비싼 주거비용을 내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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