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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26 22:26:14
Name 마로
Link #1 https://theqoo.net/1020176001
Subject [스포츠] 마늘 냄새 때문에 차별 받았던 한국 선수들
로테르만 강사는 차범근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차범근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그에게서 나는 마늘 냄새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웃음) 그의 방에라도 들어가면 마늘 냄새가 진동을 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의 마늘 냄새는 경기장에서조차 맡을 수 있었다. 그에게 가까이 가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웃음)"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차범근과 친해지자 우리는 마늘 냄새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의 마늘 냄새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차범근을 '미스터 갈릭'이라고 놀렸다. 결국 마늘 냄새는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야 없어졌다.(웃음)"

로테르만 강사는 이를 설명하면서 아직도 그 냄새가 생생한지 코를 움켜잡거나 손바람을 일으키는 등 당시의 마늘 냄새를 웃음과 함께 몸으로 설명했다.






2011년 12월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출연한 박찬호도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했을 때 인종차별은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다. 김치 마늘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정색하면서 그렇게 말하니 불편했고 그 상황이 계속되니 예민해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마늘냄새, 김치냄새 때문에 동료에게 태클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선 동료이자 적이다. 메이저리그에 자리 하나가 비면 다 경쟁자”라며 살벌했던 생존 경쟁을 고백했다. 이어 “착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동료도 미팅을 하면 옆에서 ‘킁킁’ 냄새를 맡는다. 마늘 하나만 먹어도 땀이 나면 냄새가 난다. 마늘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았다”고 밝혔다.박찬호는 “집에 가면 안 먹을 수가 없다. 한국 음식엔 다 들어있어서 냄새가 난다”며 “한 선수는 껌을 씹고 난 후 종이에 싸서 ‘냄새난다’라고 나에게 던졌다. 그래서 더그아웃에서 싸움을 해 벌금까지 냈다”고 인종차별 받은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가족들의 기대에 마음을 다 잡고 한국음식을 버리고 치즈만 먹으며 식성을 바꿨다고.  박찬호는 “치즈, 우유, 햄버거만 먹어서 속도 거북하고 토할 때도 있었다. 몸에 치즈 냄새를 나게 하려고 약간 미쳐있었는데 그 다음부터 냄새난다는 얘기를 한 명도 안 하더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했을 당시 자신에 대한 팀 동료의 시선이 곱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안정환은 "어느 날 소속팀 주장인 마테라치가 라커룸에 들어오더니 '마늘 냄새난다'고 대 놓고 말했다"다며 인종차별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생각이 아기 수준이지만, 팀의 핵심이라 그 친구에게 잘 보여야 했다”며 “마테라치는 약간 꼴통이다. 덩치도 크지만 머리가 아기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느 날 로커 룸의 문을 뻥 차고 들어와 마늘 냄새가 난다고 소리쳤다. 처음엔 몰랐는데 통역이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인종차별 당했던 서러움을 토로했다. 아내 이혜원 씨는 “그런 탓에 한동안 한식은 입에 대지도 않고 스파게티와 치즈만 먹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프랑크푸르트에서)나는 한국식으로 생활하기 보다는 독일식으로 산다. 부모님들은 늘 말씀하신다.
'니가 여기서 적응하고 싶으면 독일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국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마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차두리 프랑크푸르트시절 인터뷰


독일 선수들은 정말 귀신 같았다. 한국인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마늘 냄새…. 김치라도 한점 먹고 간 날이면 영락없었다. 어떤 선수들은 옆에 오지 말라며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축구 후진국이었던 아시아. 나를 보는 시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차가웠다.
 
황선홍수기에서 발췌




허정무는 "어느 날 그 국물을 마시고 훈련장으로 갔다.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맨 끝에 앉아 있던 한 동료가 코를 잡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라커룸이 꽤 컸는데도 그랬다. 그러더니 그가 다가와 나에게 마늘을 먹었냐고 물었다"고 기억을 끄집어냈다.

마늘이 문제였다. 서양 사람들은 마늘 냄새라면 질색을 한다. 그렇게 큰 라커룸에서도 마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서양인들이 많다.

허정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기서 밀리면 무시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절대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래서 허정무는 그에게 말했다. "그래 나 마늘 먹었다. 그런데 넌 치즈 안 먹느냐? 너에게도 치즈 냄새가 난다. 내겐 치즈 냄새가 고약하다."

허정무의 당당함에 팀 동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텃세를 부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허정무는 "그렇게 말을 하니 아무 소리를 안 하더라. 옆에 다른 동료들도 그 장면을 지켜봤다. 그 다음부터 다른 선수들 역시 조심하더라"며 미소를 보냈다.




후각은 쉽게 둔감 해져서 한국 사람들은 잘 맡지 못하지만, 특유의 체취가 있나봅니다. 익숙치 않은 향신료를 쓰는 나라에 가면 공항부터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낄 때도 있지요. 그거와 별개로 저렇게 직접적인 언사는 무례하고 무식한 짓인데, 고생이 많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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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6 22:31
수정 아이콘
매운 맛을 국가 경쟁력으로 삼기엔 경쟁국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마늘에 미친 나라로 이야기합시다.
냉면과열무
19/02/26 22:33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외국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거나 매체에서 보면 인천공항 오자마자 마늘냄새 난다고...
일본 친구도 비난하는 투는 절대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 했다가 넌지시 이야기했던게 기억납니다.
피식인
19/02/26 22:35
수정 아이콘
한국 요리의 아이덴티티가 마늘이라고 하더라구요. 일인당 마늘 섭취량이 압도적이라고.. 사실 마늘 냄새가 나는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19/02/26 22:35
수정 아이콘
냄새란게 본래 자기 냄새는 잘 못맡는법이니..

전 외국 나간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외국나가면 그 나라 특유의 냄새(?)가 날테고
외국인들도 한국오면 그렇게 느끼는게 아닐까요?

아닌가 마늘이 좀 심하려나..(..);;
Mr.Doctor
19/02/26 22:36
수정 아이콘
서양인에 비하면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체취가 덜한 인종일텐데 다른 냄새가 나는 것을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자들이 무식한거죠.
춘호오빠
19/02/26 22:39
수정 아이콘
한달간 발칸반도 배낭여행 할 때 주로 게스트하우스에 10유로 남짓한 혼성 도미토리에서 묵었는데 지역이 지역인지라 대부분 서양 여행객들 위주여서 한달간 서양인들 특유의 치즈냄새 비슷한 누린내에 시달린 기억이 나네요. 니네도 냄새 많이 나 이눔들아...
도요타 히토미
19/02/26 22:40
수정 아이콘
저도 외국 나갔다가 한국오면 공항부터 마늘냄새가 나요.
19/02/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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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도 마늘 꽤 먹는걸로 아는데 많이 나나보네요 생으로 먹어서 그런가...
하긴 일본 공항가면 특유의 쯔유냄새가 나긴하니까요
고란고란
19/02/27 04:36
수정 아이콘
서양에 댈 수 없죠. 전에 올라온 한식요리하는 서양 요리사가 한식에 들어가는 다진 마늘 한 움큼을 보여주면서 이거 다 넣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던 게 기억납니다.
19/02/26 22:46
수정 아이콘
양키들 암내만 할까요
19/02/26 22:51
수정 아이콘
음식에 따라 각자의 체취가 있죠.
기사조련가
19/02/26 22:52
수정 아이콘
지중해쪽 나라들은 마늘 많이 먹지 않나요??? 구워먹어서 냄새가 안나는것인가...
아이즈원
19/02/26 22:55
수정 아이콘
뭐 그것도 그런데 그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많이먹기 때문에...우리나라가 1인당 소비율 단독 1위고 2위의 다섯배인가 차이납니다. 2위가 이탈리아던가 그럴거에요.
독수리의습격
19/02/26 22:59
수정 아이콘
1인당 마늘 소비율 1위는 중국이고 한국은 2위입니다. 물론 1-2위간 격차는 별로 안 크고 2-3위는 써주신대로 6배정도 차이가 나는걸로......
아이즈원
19/02/26 23:00
수정 아이콘
아 중국도 많이먹죠. 중국이랑 비슷하군요.
벽타는학생
19/02/26 23:01
수정 아이콘
90년대까지 우리가 중국의 거의 2배로 1등이었는데, 지금은 역전되었습니다 요즘 한국사람들이 옛날보다 마늘을 잘 안먹나봐요.
아이즈원
19/02/26 23:04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까 예전에는 1등 맞았네요. 2000년에 9kg 넘게 먹었다고...중국은 최근들어 올라온거니 과거에는 그냥 단독 원탑이었네요.
벽타는학생
19/02/26 22:58
수정 아이콘
오래된 자료긴 한데, 200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한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을 보면 유럽 남부의 이탈리아가 영국, 동일 등보다 마늘 소비량이 많은 건 맞습니다. 다만 유럽에서 가장 소비량이 많은 이탈리아(0.74kg)보다 한국(6.73kg)이 거의 10배 많습니다..
19/02/26 22:58
수정 아이콘
마늘 자체를 먹는거랑 마늘을 기름에 향만 내는거랑 차이가 많은가보네요.
정지연
19/02/26 23:15
수정 아이콘
우리는 김치에 생으로 들어가다 보니 생마늘 특유의 톡 쏘는 강렬한 향이 많이 나고 지중해쪽은 주로 익혀먹으니까 향이 많이 약해지고 달라지는데 익힌 마늘 냄새는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합니다
19/02/26 22:52
수정 아이콘
흡혈귀 걱정따윈 안해도 되겟군요...
retrieval
19/02/26 22:53
수정 아이콘
음식 먹었다고 그게 몸에 베나봐요 신기하네요...
솔로14년차
19/02/26 22:55
수정 아이콘
마늘의 경우는 그 성분이 체취로 발현됩니다.
고란고란
19/02/27 04:38
수정 아이콘
마늘 먹은 날 운동하면 마늘냄새가 느껴지죠.
19/02/26 22:54
수정 아이콘
외국에 일년 넘게 있다가 인천공항 내리니 마늘냄새가 훅 들어오더라구요.
아 이게 외국애들이 말하는 마늘냄새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솔로14년차
19/02/26 22:54
수정 아이콘
마늘의 경우는 냄새가 매우 강한 편이죠. 운동선수들의 경우는 피하기 어렵지않나 싶어요.
19/02/26 22: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양키들 냄새가 더 심한데 어우
아이즈원
19/02/26 23:01
수정 아이콘
마늘은 냄새가 매우 강한 음식 + 그걸 즐겨먹는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요리에 넣어먹음 + 생으로도 먹음 + 1인당 소비량 1티어 = 냄새 안나는게 이상...
valewalker
19/02/26 23:04
수정 아이콘
양사람들 맨겨드랑이에 부딛쳐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 메탈콘서트장 한가운데서 토할뻔
로즈 티코
19/02/26 23:08
수정 아이콘
양키들이랑 슬램하면 재밌어서 그 암내 나름 즐깁니다만 크크크 부딪쳐본적까지는 없네요 다행히.....
valewalker
19/02/26 23:08
수정 아이콘
그 찐득찐득하고 누런 무언가가.. 햇반 가져오겠습니다
아이고배야
19/02/26 23:04
수정 아이콘
체취는 지들이 더 강하면서..
아이유
19/02/26 23:05
수정 아이콘
사방에 십자가에 마늘에 이래서 한국에 흡혈귀가 없었군요.
19/02/26 23:07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 전혀 공감 못하다가
중국 공항 내리니 중국 냄새가 나더군요
신기 했습니다
Magicien
19/02/26 23:08
수정 아이콘
스위스 갔다온 애들 말론 거기도 치즈 꼬린내가 너무 심하다고 합니다
19/02/26 23:09
수정 아이콘
저는 마늘 싫어하는데 왜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린비
19/02/26 23: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외국인도 암내 심한사람은 엄청난데... 그냥 그쪽이 다수고 입장상 우위면 말하는거죠 여러모로 도전자입장은 힘든듯.
오늘 뭐 먹지?
19/02/26 23:11
수정 아이콘
마늘 냄새는 어떤 냄새인가요? 흑흑
19/02/26 23:12
수정 아이콘
김치 싫어하거나 안먹는 사람은 꽤 있지만 마늘은 뭐... 거의 모든 한식에 다 들어가니까요.
라울리스타
19/02/26 23:13
수정 아이콘
서양인들에 비해 데오도란트나 향수를 안써서 그런 탓도 있을테고..

근데 어느정도야 나겠지만, 당연히 차별적인 제스쳐가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외국인/국가별로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파리 거리에 나는 특유의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시큼한 음식 쏘스같은 냄새는 여행내내 적응이 안되었네요. 빅토리아 베컴도 남편에게 미국가자고 마구 졸랐던 이유 중 하나가 마드리드에서 나는 마늘냄새라던 루머도 있었고...예전에 버스에 중동사람 세 명 탔는데 죽을 뻔한 적도 있었구요.

외국인이라면 모두 이질적인 냄새를 느끼기 마련이고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서양인들이 저렇게 대 놓고 말한다는게...우리나라가 해당 종목 약소국이라서 그랬다고 볼 수 밖에요. 손흥민급 선수가 꾸준히 한 세대에 몇명씩 나오는 급의 나라였어도 저런 소리 함부로 못했겠죠.
19/02/26 23:26
수정 아이콘
Korean 액취증 유전자 마늘 중독으로 대체되었다.
불려온주모
19/02/26 23:43
수정 아이콘
저는 외국나가면 한식을 전혀 안먹는 타입이라... 오랫동안 나가있다 돌아오면 인천공항에서 고향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이거야 베트남 가면 고수 냄새나고 인도가면 마살라 냄새 나는 것 처럼 당연한거죠. 특히 인도인들 코카시안 특유 암내에 마살라 냄새 합쳐지면 제 기준 생화학 병기급인데...
강미나
19/02/27 00:04
수정 아이콘
게하나 유스텔, 버스 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서양인들 치즈 냄새 장난아니에요. 그 꼬린내와 누린내 중간의 어느 지점이란....
아라온
19/02/27 00:18
수정 아이콘
한국이 독일전에 강한 이유가 있군요. 다 한주먹씩 먹고 경기하는듯
19/02/27 01:07
수정 아이콘
생마늘 안먹으면 괜춘한가요? ㅠㅠ
19/02/27 06:36
수정 아이콘
서양애들 잘 안 씻어서 특유의 액취 냄새 + 데오그란트 섞여 심해요.
방향성
19/02/27 08:18
수정 아이콘
한국인한테 난다는 마늘 냄새 이야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인도인, 중국인, 아랍인, 프랑스인이 다 특유의 냄새가 있고 악취도 있고 견딜만한 것도 있었어요. 마늘냄새가 악취로 느껴진다면, 그나라 살때는 조심해야죠.
블루태그
19/02/27 08:31
수정 아이콘
중동 친구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고통받은 기억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하면 그거만큼 괴로운게 없거든요
이종차별을 하면 안되지만...
파라돌
19/02/27 08:33
수정 아이콘
10년전쯤 중동이랑 인도쪽 사람 지나가면 중동의 사막맛이라고
소근거렸던때가 생각나네요
아프리카쪽은 또 다른냄새고...
ImpactTheWorld
19/02/27 08:37
수정 아이콘
저 중에 꼭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야하는가 싶은것들도 있네요. 서양쪽 친구들이 우리나라 기준으로 워낙 짓궂고 예의없달까 격이 없달까 하는 면이 있어서... "아오 어떤 새퀴가 마늘 먹었냐? 너 X나 냄새나"라고 얘기하면 "나야 X바라 우린 맨날 쳐먹으니까 거까지만해라"이렇게 응수하면 알아듣고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저때 당시 한국인과 한국냄새는 거의 미지의 영역이었을테니까요
19/02/27 08:48
수정 아이콘
서양인들 체취는 자기들도 알아요. 외국인 룸메이트랑 기숙사 살 때 한 번은 방에 들어오면서 이게 무슨 냄새냐고 난리치더니 너의 수건 냄새라고 알려줬더니 오 암 쏘 쏘리 하던
성큼걸이
19/02/27 10:55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마늘냄새 타령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식 먹는 사람한테서 나는 특유의 냄새라고 봐야죠
백년지기
19/02/27 11:04
수정 아이콘
마늘냄새가 나서 그걸 싫어해서 저러는 건지..
아니면 그저 동양인이고 한국인이라서 싫기 때문에 냄새난다고 하는건지..

전자면 인종차별이라고 말할 순 없죠.. 본인 기준에 역한 냄새난다는데.
19/02/27 14:37
수정 아이콘
둘다죠. 그리고 본인들이 차별이라고 느끼는데요.
19/02/27 12:16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인들 냄새난다고 욕하는거랑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요. 실제냄새+ 무시하는 나라에 대한 인종차별.
19/02/27 12:35
수정 아이콘
외국 가면 음? 뭐 이런 냄새가 나지?? 하다가 익숙해지고 한국 오면 음? 한국에서 이런 냄새가 났었어? 하게 되더군요. 나라마다 식습관에 따라 냄새가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냄새에 대한 거부감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인종 문제로 끌고 가면 멍청한 짓이지만
19/02/27 13:13
수정 아이콘
암내 vs 마늘
EmotionSickness
19/02/27 19:15
수정 아이콘
호주에 사는 교민입니다. 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본문의 예시들이 단순한 인종차별 문제로만 보기 힘들다고 생각 하는 편입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마늘 냄새란게 상당히 심한 편인건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경험인데, 시드니엔 한국 식품점이랑 식당들도 워낙 많아서 한국 음식을 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몇 년전에 일 때문에 타지로 나가서 한 6개월 정도 한국 음식을 전혀 못 먹고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6개월이 끝난 시점에서 한국 식품점에 들어갔는데, 마늘 냄새가 너무 심해서 현기증이 나서 못 참고 얼른 도망치든 나와 버렸습니다.
그 전까진 한국 음식을 평생 먹어왔는데 6개월 동안 그렇게 체질이 변했었나봐요. 물론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하는 편이라 풍미가 쎈 한국 음식은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국 식품점의 마늘 냄새를 거북하게 느낀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본문에 나온 타국의 운동 선수들도 의사 전달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조심 했어야 했던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해를 아주 못 하는건 아닌게, 반대로 생각 하면 마늘 냄새가 우리가 보통 생각 하는 것보다도 한층 더 훨씬 심한 것이라고 가정 한다면, 그 선수들 눈으로 보면 한국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 하지 않는 몹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겠죠.
난감한게 뭐냐면, 한국 사람들로써 그러한 마늘 체취가 정확히 얼마나 심한건지 알 수가 없으니깐 어디까지가 이해 가능한 항의의 범주 내인지, 아니면 도가 지나친 차별의 행태인지 판단 하기가 힘들다는거겠죠.
동양 문화에 비해 서양의 화법이 직설적인 것도 있고, 그 중에서도 성격 더러운 편에 속하는 톱 클래스의 운동 선수들이라면 아마 저렇게 대놓고 불평 불만을 얘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을 겁니다. 그게 잘 한거라는 얘기는 아니고, 분명 그들 중에 정말로 인종차별 주의자들이 소수 있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마 그냥 신경질적으로 반응 한 것일테고, 이게 인종차별을 기반으로 그렇게 얘기한 거는 아마 아니였을 것이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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