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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6 22:33
신기한게 외국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거나 매체에서 보면 인천공항 오자마자 마늘냄새 난다고...
일본 친구도 비난하는 투는 절대 아니고 이런저런 이야기 했다가 넌지시 이야기했던게 기억납니다.
19/02/26 22:35
한국 요리의 아이덴티티가 마늘이라고 하더라구요. 일인당 마늘 섭취량이 압도적이라고.. 사실 마늘 냄새가 나는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19/02/26 22:35
냄새란게 본래 자기 냄새는 잘 못맡는법이니..
전 외국 나간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외국나가면 그 나라 특유의 냄새(?)가 날테고 외국인들도 한국오면 그렇게 느끼는게 아닐까요? 아닌가 마늘이 좀 심하려나..(..);;
19/02/26 22:36
서양인에 비하면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체취가 덜한 인종일텐데 다른 냄새가 나는 것을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자들이 무식한거죠.
19/02/26 22:39
한달간 발칸반도 배낭여행 할 때 주로 게스트하우스에 10유로 남짓한 혼성 도미토리에서 묵었는데 지역이 지역인지라 대부분 서양 여행객들 위주여서 한달간 서양인들 특유의 치즈냄새 비슷한 누린내에 시달린 기억이 나네요. 니네도 냄새 많이 나 이눔들아...
19/02/27 04:36
서양에 댈 수 없죠. 전에 올라온 한식요리하는 서양 요리사가 한식에 들어가는 다진 마늘 한 움큼을 보여주면서 이거 다 넣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던 게 기억납니다.
19/02/26 22:55
뭐 그것도 그런데 그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많이먹기 때문에...우리나라가 1인당 소비율 단독 1위고 2위의 다섯배인가 차이납니다. 2위가 이탈리아던가 그럴거에요.
19/02/26 22:59
1인당 마늘 소비율 1위는 중국이고 한국은 2위입니다. 물론 1-2위간 격차는 별로 안 크고 2-3위는 써주신대로 6배정도 차이가 나는걸로......
19/02/26 23:04
찾아보니까 예전에는 1등 맞았네요. 2000년에 9kg 넘게 먹었다고...중국은 최근들어 올라온거니 과거에는 그냥 단독 원탑이었네요.
19/02/26 22:58
오래된 자료긴 한데, 200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한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을 보면 유럽 남부의 이탈리아가 영국, 동일 등보다 마늘 소비량이 많은 건 맞습니다. 다만 유럽에서 가장 소비량이 많은 이탈리아(0.74kg)보다 한국(6.73kg)이 거의 10배 많습니다..
19/02/26 23:15
우리는 김치에 생으로 들어가다 보니 생마늘 특유의 톡 쏘는 강렬한 향이 많이 나고 지중해쪽은 주로 익혀먹으니까 향이 많이 약해지고 달라지는데 익힌 마늘 냄새는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합니다
19/02/26 22:54
외국에 일년 넘게 있다가 인천공항 내리니 마늘냄새가 훅 들어오더라구요.
아 이게 외국애들이 말하는 마늘냄새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19/02/26 23:01
마늘은 냄새가 매우 강한 음식 + 그걸 즐겨먹는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요리에 넣어먹음 + 생으로도 먹음 + 1인당 소비량 1티어 = 냄새 안나는게 이상...
19/02/26 23:13
서양인들에 비해 데오도란트나 향수를 안써서 그런 탓도 있을테고..
근데 어느정도야 나겠지만, 당연히 차별적인 제스쳐가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외국인/국가별로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파리 거리에 나는 특유의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시큼한 음식 쏘스같은 냄새는 여행내내 적응이 안되었네요. 빅토리아 베컴도 남편에게 미국가자고 마구 졸랐던 이유 중 하나가 마드리드에서 나는 마늘냄새라던 루머도 있었고...예전에 버스에 중동사람 세 명 탔는데 죽을 뻔한 적도 있었구요. 외국인이라면 모두 이질적인 냄새를 느끼기 마련이고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서양인들이 저렇게 대 놓고 말한다는게...우리나라가 해당 종목 약소국이라서 그랬다고 볼 수 밖에요. 손흥민급 선수가 꾸준히 한 세대에 몇명씩 나오는 급의 나라였어도 저런 소리 함부로 못했겠죠.
19/02/26 23:43
저는 외국나가면 한식을 전혀 안먹는 타입이라... 오랫동안 나가있다 돌아오면 인천공항에서 고향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이거야 베트남 가면 고수 냄새나고 인도가면 마살라 냄새 나는 것 처럼 당연한거죠. 특히 인도인들 코카시안 특유 암내에 마살라 냄새 합쳐지면 제 기준 생화학 병기급인데...
19/02/27 08:18
한국인한테 난다는 마늘 냄새 이야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인도인, 중국인, 아랍인, 프랑스인이 다 특유의 냄새가 있고 악취도 있고 견딜만한 것도 있었어요. 마늘냄새가 악취로 느껴진다면, 그나라 살때는 조심해야죠.
19/02/27 08:31
중동 친구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고통받은 기억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하면 그거만큼 괴로운게 없거든요
이종차별을 하면 안되지만...
19/02/27 08:37
저 중에 꼭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야하는가 싶은것들도 있네요. 서양쪽 친구들이 우리나라 기준으로 워낙 짓궂고 예의없달까 격이 없달까 하는 면이 있어서... "아오 어떤 새퀴가 마늘 먹었냐? 너 X나 냄새나"라고 얘기하면 "나야 X바라 우린 맨날 쳐먹으니까 거까지만해라"이렇게 응수하면 알아듣고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저때 당시 한국인과 한국냄새는 거의 미지의 영역이었을테니까요
19/02/27 08:48
서양인들 체취는 자기들도 알아요. 외국인 룸메이트랑 기숙사 살 때 한 번은 방에 들어오면서 이게 무슨 냄새냐고 난리치더니 너의 수건 냄새라고 알려줬더니 오 암 쏘 쏘리 하던
19/02/27 11:04
마늘냄새가 나서 그걸 싫어해서 저러는 건지..
아니면 그저 동양인이고 한국인이라서 싫기 때문에 냄새난다고 하는건지.. 전자면 인종차별이라고 말할 순 없죠.. 본인 기준에 역한 냄새난다는데.
19/02/27 12:35
외국 가면 음? 뭐 이런 냄새가 나지?? 하다가 익숙해지고 한국 오면 음? 한국에서 이런 냄새가 났었어? 하게 되더군요. 나라마다 식습관에 따라 냄새가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냄새에 대한 거부감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인종 문제로 끌고 가면 멍청한 짓이지만
19/02/27 19:15
호주에 사는 교민입니다. 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본문의 예시들이 단순한 인종차별 문제로만 보기 힘들다고 생각 하는 편입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마늘 냄새란게 상당히 심한 편인건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경험인데, 시드니엔 한국 식품점이랑 식당들도 워낙 많아서 한국 음식을 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몇 년전에 일 때문에 타지로 나가서 한 6개월 정도 한국 음식을 전혀 못 먹고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6개월이 끝난 시점에서 한국 식품점에 들어갔는데, 마늘 냄새가 너무 심해서 현기증이 나서 못 참고 얼른 도망치든 나와 버렸습니다. 그 전까진 한국 음식을 평생 먹어왔는데 6개월 동안 그렇게 체질이 변했었나봐요. 물론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하는 편이라 풍미가 쎈 한국 음식은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국 식품점의 마늘 냄새를 거북하게 느낀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본문에 나온 타국의 운동 선수들도 의사 전달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조심 했어야 했던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해를 아주 못 하는건 아닌게, 반대로 생각 하면 마늘 냄새가 우리가 보통 생각 하는 것보다도 한층 더 훨씬 심한 것이라고 가정 한다면, 그 선수들 눈으로 보면 한국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 하지 않는 몹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겠죠. 난감한게 뭐냐면, 한국 사람들로써 그러한 마늘 체취가 정확히 얼마나 심한건지 알 수가 없으니깐 어디까지가 이해 가능한 항의의 범주 내인지, 아니면 도가 지나친 차별의 행태인지 판단 하기가 힘들다는거겠죠. 동양 문화에 비해 서양의 화법이 직설적인 것도 있고, 그 중에서도 성격 더러운 편에 속하는 톱 클래스의 운동 선수들이라면 아마 저렇게 대놓고 불평 불만을 얘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을 겁니다. 그게 잘 한거라는 얘기는 아니고, 분명 그들 중에 정말로 인종차별 주의자들이 소수 있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마 그냥 신경질적으로 반응 한 것일테고, 이게 인종차별을 기반으로 그렇게 얘기한 거는 아마 아니였을 것이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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