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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13:31
ㅠㅠ 진짜 소설로 써도 될 시즌이었죠
한때의 명가의 에이스로 나타나 쓰러져가는 팀을 붙잡고 이끌어나가다 수아레즈를 만나 우승경쟁중이던 맨시티도 이기면서 우승 바로 목전까지 두었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실수로 우승에서 좌절.. 맨시티전에서 이기고 눈물흘릴때 저도 같이 울었고 위고 노리치 할때 저도 같이 가슴이 떨렸는데ㅠ 그나마 제라드가 넘어져서 그렇지 뭐 글렌존슨 이런애들이 넘어져서 말아먹었으면 걘 리버풀에서 총맞았을거임.. ㅠ
19/03/08 13:59
2013-2014 EPL 3경기 남겨놓은, 36R 직전 1/2위 상황:
1위 리버풀: 25승 5무 5패 +52득실 (잔여경기 첼시(홈)->크팰(원)->뉴캐슬(홈)) 2위 맨시티: 24승 5무 6패 +58득실 (잔여경기 에버튼(원)->애스턴 빌라(홈)->웨스트햄(홈)) 승점은 단 3점차. 득실차가 맨시티가 압도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버풀은 반드시 승점으로 맨시티를 제쳐야 하는 상황이었고, 2승 1무시 자력 우승, 2승 1패시 맨시티가 3승하면 준우승, 그 이하일 때에는 맨시티가 1패 or 2무해야 겨우 우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저 미끄러짐으로 인해 자력 우승이 사실상 없어지긴 했습니다. 37R 직전 골득실이 +59 vs +50 이었어서, 크팰/뉴캐슬을 대파하는 시나리오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맨시티가 3승하면 어차피 골득실이 좋아질거라 무슨 10-0으로 이기는게 아닌 담에야 자력 우승이 멀어진 상태였지요. 근데 크팰전에서 그 실낱같은 자력우승 하겠다고 무리하게 3-0 리드 상태에서 라인을 올리던(그래서 비긴-_-) 로저스 갓동님... 이 갓동님이 과연 첼시전에서 비겼다고 그 자력우승 압박에서 팀을 무-승-승 으로 끝낼 수 있었을지 장담이 안되긴 합니다. 첼시한테 지고 맨시티가 에버튼을 이긴 타이밍에서 너무 멘탈이 나간게 보였어요 갓동님... 아무리 첼시전에 졌어도 크팰전 무난하게 3-0으로 이겼으면 동일 승점이라 맨시티도 반드시 승을 해야 된다는 압박이 갔을텐데 크팰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맨시티가 마지막 웨햄전을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었던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라드의 실수가 치명적이긴 했지만, 리버풀의 준우승은 갓동님 책임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해요. 정작 저 실수가 너무 처참했던 나머지 갓동님 실책이 다 가려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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