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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0 23:59
다른건 잘 모르겠고 최근에 느끼는건데 한국은 아이돌이 너무 많아서 과포화 된거 같아요..
예전에도 많다고 느꼈는데 더 많아진거 같아요 일본생각할게 아니라 국내에서 자리잡기 조차 엄청 힘들어 보이네요
19/03/11 00:35
푸는것이 이익이냐 조이는것이 이익이냐 문제는 분야 막론하고 오래된 쟁점인데, 일본은 좀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조일땐 조이더라도 유입용 떡밥은 좀 뿌려줘야...
19/03/11 00:10
그래서 국내 낯선회사들의 보이그룹의 경우 일본 신오오쿠보 등에서 데뷔이후 활동하여 얻은 자금으로 국내데뷔를 꿈꾸는 형태까지 나왔지요.
그곳에 생전 처음보는 여러팀들이 있더라구요. 많지는 않았지만 그팀들의 팬들도 분명 존재했구요. 제2의 초신성을 노리고 있는거 같지만. 쟈니즈의 변화같은 경우는 정말 놀라웠지만 아이돌 한정해서 이야기하면 그래도 우리나라 시스템처럼은 안갈껍니다 내수시장이 있다보니.
19/03/11 00:10
시니컬하게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본-한국사이의 관계에서 누가 따라하는 것인가 혹은 흡수되는 거냐를 따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과거엔 일본에서 유행하는 문화, 시스템이 수년의 텀을 두고 한국으로 들어왔다면 요즘엔 실시간으로 서로가 뭐하고있는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다보니 서로 ‘이거 우리가 들여오면 괜찮겠다’ 싶은건 따라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방법은 한국이 좀 더 세련되보이긴 함. 일본은 예전보단 심하진 않지만 특유의 갈라파고스 기질(?)이 남아있는 것 같구요..
19/03/11 00:11
Gunners님이 말씀하시는 일본 아이돌의 시스템과 본문이 지적하는 일본 아이돌의 쇠퇴는 좀 다른 맥락이라고 생각이 되서.....본문이 말하고 있는건 국가별로 아이돌들을 어떻게 생산해서 어떻게 전파시키느냐에 대한 것이고 거기서 일본 아이돌은 완전히 밀리고 있다는 걸 말하는거 같고요. 글쓴 분께서 쓰신 건 일본 아이돌의 (어떻게 보면 악랄한) 상술을 한국 기업이 어떻게 배우고 있느냐를 얘기하신거 같은데, 둘 사이에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고, 일본에서도 굳이 그 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술은 말 그대로 돈 잘 버는 기술이니까요.
물론 한국이나 일본의 음반 상술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하고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거의 팬사인회의 가챠화(?)를 통해 팬들에게 무의미한 지출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더 악독하다고 봅니다만.....하나 짚고 넘어갈건 음반 수입이라는건 아이돌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거죠. 어느 나라건 아이돌을 비롯한 음악 밴드의 주요 수입은 공연/행사와 거기서 판매되는 굿즈에서 나오니까요. 그리고 그 공연/행사에서 일본은 막강한 내수시장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는데는 성공했으나 확장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직면했고, 한국은 자국시장에서는 자생력이 부족하므로 그걸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팽창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거고요.
19/03/11 00:12
개인적으로는 내수시장의 크기 차이가 이런 결과를 불러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음반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죠, 파이가 작으니 최대한 많은 지분을 차지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 "완전체"에 가까운 아이돌을 만들어야 합니다. 즉, 청순하면서도 섹시하고, 꽃미남이면서 남성미 넘쳐야 하며, 솔로가수 급으로 노래를 잘 해야 하고, 격렬한 춤동작을 소화하면서도 칼같이 군무를 맞춰야 합니다. 그것도 라이브로, 멤버 전원이 다. 그에 비해서 일본은 내수시장이 크고, 한두가지 취향만 만족시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죠. 퍼포먼스만 뛰어난 아티스트 계열도 팬덤이 있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만으로도 팬층을 충분히 확보할 수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돌 그룹을 만들 때 딱히 퍼포먼스까지 중시하진 않았고, 그게 고착화되면서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아이돌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런식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기획사들의 삽질도 겹쳤겠지만요.
19/03/11 00:32
뭐 다 아시잖아요. 소위 일본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호들갑, '그 워딩'. 그리고 그 워딩을 받아다 대뜸 헤드라인에 박는 양국의 언론. 일본특유의 그 뭐만 하면 '지큐우, 세카이'라면서 껌벅죽는 리액션들.
2차 한류 붐때도 이런 호들갑이 있던걸로 기억해서 그냥 일본인들 특유의 호들갑 워딩을 한국언론 특유의 국뽕에다 섞어 먹기좋게 내놓은 요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결국 모든 것은 시장의 크기가 좌우합니다. 물론 일본아이돌 시장의 경직성이 작금의 K-POP으로의 이동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나 이 또한 일본엔터계가 동조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현행의 구조로는 안되겠으니 외부환경에 따른 유연성을 들이는 건 당연한 겁니다. 결국은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와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이라 보는 것이 알맞을 겁니다. 짜증나는 것은 저런 글을 읽고 전문분석인데 기가막히더라!...라는 사람들이겠지요.
19/03/11 00:41
음악이나 안무, 외모는 한국식이 더 앞서가고 있지만
수익 전략은 오히려 많이 일본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성공을 거뒀지만, 프듀 시작때 대중들의 거부감은 상당했죠. 우리 정서와 맞지 않다고... 또 이전보다 더 공고해진 팬덤문화...대중보단 팬덤의 주머니를 노골적으로 노리는 시스템에 거부감 가지시는 분들도 아직 많으시죠.
19/03/11 00:44
말씀그대로 수익구조의 측면에서는 10여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정말 많이 일본화되었습니다. 굳이 프듀나 아이즈원이 아니어도 이미 그 수익시스템과 팬덤문화는 알게모르게 스며든 면이 많습니다. 이게 좋다 나쁘다랑은 별개로요.
19/03/11 01:02
그사세 얘기 나오고 코어들이 돈을 더 많이 쓰는 형태로 변하고 있죠.
아이돌들의 인지도와 대중성은 탑 레벨까지 올라가도 2000년대 후반의 아이돌만 못한데, 초동이니 뭐니 하면서 음판 경쟁은 더 크게 벌어지는 것도 그렇고.. 문화 자체가 팬덤을 공고히 구축하고 거기서 돈을 끌어내는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아이돌 자체의 스타일이나 음악적인 부분은 여전히 일본과 차이가 많고 앞으로도 크게 비슷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19/03/11 09:24
남자들이 해축이나 프로게이머를 보면서 느끼는 기분을
여자들은 아이돌을 보면서 느낀다고 하죠. 동경, 감탄, 소속감, 매년 쌓이는 서사들. 여돌이 남돌보다 돈은 안되더라도 유스공급은 더 좋을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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