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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9 17:19
그때는 그런 눈빛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청이 모든걸 알고도 덮으면서 갔는데 광기어린 눈빛을 하기에는 좀 이상하지 않았을까요? 조금은 쓸쓸한 듯한 눈빛이 맘에 들었는데 크크크.
19/03/29 17:28
형제 같이 지냈던 정청이 모든걸 덮고 자신에게 주고간 상황
이중구 제끼고 최민식(이름을 기억 못...) 썰고 그동안 안피던 담배까지 다시 피면서 선과 악의 세계 중에 악의 세계를 선택한게 이자성이죠 피를 뿌리면서 악의 정점에 올라선 자의 눈빛으로는 조금 부족해보였습니다
19/03/29 18:08
선악의 갈림길에서 몇년을 방황하다가 결국 정청의 죽음, 경찰 조직에 대한 회의 등을 계기로 담배피는 모습으로 표상되는 악 쪽으로 선택은 했지만 아직은 떨떠름한, 아직은 익숙치 않은 그런 모습을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당당하게 들어왔으면 오히려 더 이상할거 같아요.
19/03/29 23:1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신세계의 이정재는 배역 자체가 한계가 많았죠. 정청, 이준구야 워낙 카라스마 있는 역할이고.. 이동진도 그렇게 평했습니다. 신세계의 이정재의 역할은 당황하는 연기 말고는 할게 없었다구요. 마지막의 그룹 먹는 부분의 연기도 그정도 선이 좋았다고 봅니다.
19/03/29 18:08
저는 글쓴 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관상이 2013년 가을 영화고, 신세계가 2013년 봄 영화였는데, 관상 영화를 볼 당시에는 신세계는 못 본 상태였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관상 나오기 전까지는 이정재라는 배우를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을 겁니다(신세계는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한 편은 아니었거든요. 도둑들은 흥하긴 했으나, 이정재 연기가 인상깊었다는 평은 주류가 아니었구요.). 근데 관상에서 이정재 연기가 너무 인상 깊어서, 관상 관람 후에 신세계를 봤는데.. 아.. 이정재라는 배우가 신세계 연기를 하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었구나 라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신세계에서의 눈빛 표현과 관상에서의 눈빛 표현이 아예 다른 수준입니다.
19/03/29 22:19
신세계가 460만 관객인데 청불치곤 엄청 흥행한 영화였습니다 관상의 900만에 비하면 모자르긴 하지만 당시에도 분명 흥행한 영화로 취급받았죠 당시 이정재에 대한 평가가 박했던건 장청 이중구가 원체 미친 존재감을 뿜어서였죠
19/03/29 20:01
그 자리에 앉기까지 이자성이 취한 행동은 직선적이고 신속했지만, 그 상황에 다다르고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감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죠.
그 씁쓸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광기로 정의하긴 어렵겠죠.
19/03/29 21:09
그런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보기에는 또 뭔가 부족한 눈빛이었어요
뭐 그런 감정을 눈빛으로 한번에 표현할려면 이병헌 정도는 소환해야 하긴 하겠지만... 하지만 엔딩에 옛날로 돌아가서 담배 물고 씩 웃는 연기는 진짜 매력적이긴 했습니다. 신세계의 이정재는 이전의 이정재와 관상의 이정재 중간 정도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 연기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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