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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17:56
반다이크가 명성에 비해 워스트급 활약을 했죠
첫실점에서 수지 한테 골을 내줄지언정 압박이나 경합은 해줬어야했다고 보고 두번째실점은 메시가 드리블로 접근할때 메시 안보고 뒤돌아서 걷다가 시야 놓치고 망해버렸죠 이후에 골대맞고 나온거 멍때린거야 그럴수 있다고하지만 이 두번의 실수가 사실상 경기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19/05/03 18:07
사실 반다이크가 그동안 이런저런 월클 수비수들 소환하면서 VS놀이 한 업보가 이번 경기로 인해서 다 터지는거 같긴 한데 반 다이크 수비스타일이 원래 이런식이었습니다. 라모스처럼 자기가 총대메고 달려들어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기보단 뒤로 천천히 물러서면서 공격수들의 전진을 지연시키면서 수비숫자가 확보될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타입인데 리버풀이라는 팀 자체가 워낙 선수들의 운동량이 높아 수비전환속도가 신속한 편이다보니 반다이크의 이런 수비스타일과 시너지가 좋았죠.
다만 메시 상대로는 상성이 최악이었던게 메시는 공격옵션의 가짓수가 무궁무진한 선수라 단순히 돌파만 막는다고 해서 되는 선수가 아니라서 가만히 냅두면 더 치명적인 공격찬스가 메시 발끝에서 창출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메시가 날뛰니까 반 다이크가 다른 수비수들에게 수비부담만 떠넘긴 모양새가 되버린거죠. 괜히 라모스가 매번 메시한테 털리면서도 털릴거 각오하고 달려드는건 라모스가 허접이라서가 아니라 가만히 냅두면 더 위험하다는걸 이미 수십번의 상대경험으로 체득한거라 위험한 상황에서는 동업자정신 팔아먹은 더티한 수비까지도 불사하면서도 저지하려 하는거고 그 덕분에 엘클라시코 최다 카드/퇴장 기록도 갖고 있는거구요.
19/05/03 18:28
저도 라모스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입니다. 월클이라고 불리던 수비수들이 메시에게 영혼까지 털려서 굴욕 하이라이트 생산한 게 한두번도 아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이 붙어보는 라모스가 나름대로 (좋진 않지만) 해법을 들고 나온게 그거죠.
어떻게든 내 선에서 조진다. (카드를 받건 어쩌건) 문제는 리버풀 수비라인에서 라모스 같은 판단력과 순발력이 있는 수비가 가능하냐는 건데요. 라모스가 미친짓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메시 상대로(한창때는 MSN+알바의 미친 스피드를 상대로) 그렇게라도 하려면 진짜 최상급의 판단 속도와 그걸 이행할 순발력이 있어야 됩니다. 라모스는 그게 되는 선수죠.
19/05/03 18:49
알바가 컷백해서 메시가 박스근처에서 구석으로 집어넣는 매크로가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반다이크도 그걸 의식해서 머뭇거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바가 공을 잡는 순간 아차 메시 어딨지? 이러다가 수아레스를 놓친거죠.
19/05/03 23:59
저도 그랬다고 봤습니다. 알바가 공을 차려는 순간 메시가 반대쪽으로 뛰어가는데 이를 의식한 거 아닌가 싶더군요.
아니면 알바와 수아레스의 사인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는데 EPL 에서는 보기 힘든 공격 전개였거나요. 아무튼 이거는 반 다이크가 못했다기 보다는 수아레스가 잘 한거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19/05/03 17:56
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저평가 당하는 감독이지만 발베르데 부임 이후 엘클라시코 전적만 봐도 전술적으로는 딱히 깔게 없는 감독이죠. 개인적으로 플랜A충 유형의 감독들을 별로 높게 평가 안하는 편이라 축구철학에 있어서 선명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이렇게 팀 상황에 맞게 유연한 운영을 할수 있는 유형의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데 발베르데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펩, 타타, 루초보다 우위에 있구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바르셀로나같은 메가클럽의 감독경력이 적고 리그 하나만 잘해도 호평받을수 있는 중소클럽들을 맡은 경력이 길다보니 중위권 DNA가 심어져서 바르셀로나 정도의 클럽이면 모든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해야 하는 클럽인데도 리그 트로피 하나에만 안주하려는것 같은 보수적인 로테이션 운영이 문제긴 한데 이것도 작년 로마전 참사로 어느정도 피드백이 된듯한 모습이고... 다만 리버풀은 이미 작년부터 클롭 축구 시스템에서 마네, 살라 이상의 대체불가자원이 피르미누였던지라 뭐 전술적으로 패했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선택의 문제를 찾기전에 아예 쓸 패가 없었음. 애초에 리버풀 시스템이 겉으로만 4-3-3이지. 실질적으로는 피르미누가 링커역할에 가까운 4-3-1-2와 더 유사한 시스템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스터리지나 오리기가 피르미누 대신 들어가지 않은건 너무도 당연했고 살라 제로톱을 쓰기에는 바르셀로나에게 상대적으로 가지는 측면의 우위라는 강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겠죠. 다만 왜 아놀드가 아니라 고메즈였는지. 이거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긴 했습니다.
19/05/03 18:01
솔직히 올 시즌 초반에도 욕좀 먹었는데
중반부터는 팬들도 성장형 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인정하더군요 특히 로테를 적절히 돌리거니와 지적받던 교체타이밍도 빨라지고 일주일 쉰 메시의 맛을 본 것이 결정적인 것 같습니다
19/05/03 18:08
클롭에게 제대로 어퍼컷을 날린셈이라 봅니다. 중요한 챔스 4강 1차전에서 그것도 캄푸누에서 아르투르 대신 비달 선발 기용하면서 점유율 축구를 버린다. 누구도 할 수 없는 과감한 전술이네요. 이미 이적한 데용과 예정인 데흐르트가 합류하는 다음시즌은 리그만 관리 잘하면 다2연속 챔스 우승 예측합니다.
19/05/03 22:11
아르투르가 선발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제대로 적중했지만요. 세메두 교체도 그렇고 확실히 성장했어요.
저도 내년 시즌 벌써 기대가 됩니다. 데 용, 데 리흐트면 해도 나이들어가는 선수진을 대체할 젊은 피로 손색이 없죠. 9번 공격수 하나만 제대로 영입하면 화룡점정일텐데...
19/05/03 18:09
작년에 로마에서 참사한번맛보니까 로테이션이 뭔지를 깨달았다는게 제일크죠.
작년에 어떻게 꾸역승이라도하고 4강가서 떨어지거나 했으면 또 리그에서 풀가동했다가 퍼졌을텐데 막굴리면 X되는구나 느끼니까 챔스 앞두고 휴식은 칼같음..
19/05/03 18:20
리버풀의 첫 번째 실점은 그래도 예측 범위 내의 실점이었고, 세 번째 실점은 그야말로 메시라는 최대의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가 만든 골이니 불운으로 봐야겠죠. 헌데 두 번째 실점은 발베르데가 그야말로 설계한 그림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고 봅니다.
체력을 당겨서 몰아치던 리버풀의 에너지레벨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주력이 좋은 세메두를 투입하여 마네를 봉쇄하고, 중원에 로베르토를 올린 것..그 로베르토가 역습의 첨병이 되면서 로버트슨까지 위축시키는 이중효과...70분 이후로 주도권이 다시 바르셀로나로 완전히 넘어온 계기가 되었네요 45분~70분 구간의 리버풀의 몰아침은 정말로 위협적이었습니다. 예전 산왕한테 짜증낼 때 이후론 잘 볼수 없는 비달에게 짜증내었던 메시의 모습에서 보였듯이 바르셀로나가 선택적 역습을 택했다고 하기엔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밀린 것이라 봐도 될 정도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급하게 준비해온 카드를 꺼내지 않고 피케-슈테겐으로 막을 수 있다는 뚝심으로 버티며 계획된 시점에 카드를 꺼낸 것이 절묘했네요. 사실 작년 역사에 남을 역전패로 인해 저평가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사실 작년 바르셀로나의 현실적 목표는 보수적으로 운영해서 안정적으로 리그 하나 우승을 하는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쫄보 로테의 아쉬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리그우승만 따와도 평점으로 치면 8점 이상은 한 것이라 봤거든요. 무려 네이마르라고 하는...메날두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급작스럽게 이탈했고, 감독 교체의 시기였으며, 대체자로 패닉바이식으로 데려온 뎀벨레는 부상에 관심병사급 멘탈 이슈...게다가 엔리케 시절 실패한 영입들을 아직 처분하지 못한 상황(데니스 수아레즈, 알레시 비달, 안드레 고메스, 알카세르 등...)에서 바르셀로나가 챔스까지 노리는 건 과한 욕심이었다고 보거든요...챔스가 그렇게 만만한 무대도 아니요, 라 리가가 바르셀로나가 맘만 먹으면 풀 로테 돌리면서 쉽게 우승하는 리그도 아니구요.
19/05/03 18:25
뭐 근데 이것도 어느정도 레벨 높은 팀에게 졌으면 참작사유가 될법한데 로마 상대로 3-0 대패를 당했으니 딱히 쉴드 여지가 없는 것이겠죠. 솔라리 역시 아약스 상대로 지지 않았다면 그렇게 빨리 짤리지는 않았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리그에서는 로페테기가 말아먹고 나간팀 중간에 잡아서 그럭저럭 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19/05/03 18:46
아 케이타 2달 아웃으로 네이션스컵도 못 나오네요.
다음 프리시즌도 거의 건너뛰게 될 듯 합니다. 이정도라면 고의는 아니어도 라키티치가 원망은 되네요.
19/05/03 19:25
메시가 10분만 알바 뛰고 간대도 울며불며 바르샤쪽으로 삼보일배할 클럽들인 아틀레틱 빌바오나 올림피아코스 등을 이미 오랫동안 맡아오며 주어진 여건 하에 나름 훌륭하게 꾸려왔던 감독입니다.
19/05/03 19:12
작년에 발베르데가 막 부임했을 때 바르샤 상황은 네이마르 이탈에 파울리뉴 영입 건 등으로 굉장히 암울하고 어수선했죠. 발베르데가 생각보다 쉽게 그 상황을 극복해서 그런지 바르샤 팬들은 당시 분위기를 너무 쉽게 까먹은 느낌입니다.
19/05/03 19:19
지난 시즌에도 발베르데가 전술적인 측면에서 욕을 얻어먹을 만한 경기는 거의 없었죠. 일반적인 팬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반대로 리그에 무게중심을 생각이상으로 많이 둔데다가 그것으로 인해서 챔피언스리그를 우려대로 말아먹었기 때문에... 쫄보 감독이라는 것도 전술적인 색채보다는 선수 기용 쪽에서 지적받는 이야기였고요. 중위권 감독이 리그 한 번 들어보려고 너무 선수를 갈아넣는다로 욕먹다가 챔스 떨어지고 만델라 컵으로 팬들이 폭발한 셈이니. 올 시즌에는 마드리드 양 팀이 자멸해준 것도 있지만 발베르데가 나름대로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돌려주고 있기에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거라 봅니다. 물론 리버풀 전은 솔직히 운도 꽤 따랐죠. 리버풀 입장에서도 0-3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만큼 부진했던 경기도 아니었고...
19/05/03 19:22
바르샤라는 빅클럽을 맡은지 첫해에 더블, 두번째 해에 트레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도 욕먹은건 8강딱의 책임을 전부 발베르데한테 씌우기 위해서였다고 봄
19/05/03 19:28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선수들이 해이한게 컷죠 그걸 컨트롤하라고 있는게 감독이라고는 하나.....
어쨌든 제대로 참교육을 당했고 올해는 리버풀을 3:0 으로 이기고도 감독 선수 입모아서 작년의 일을 잊으면 안된다고 하고 있고요. 지난 시즌은 부임해서 첫해에 어려운 상황에서 어찌어찌 잘 굴러가다보니 리그 전승우승에 대한 본인의 욕심이나 구단측이나 선수들의 욕심이 컸던것도 한몫 했고.... 만델라컵은 그냥 그말싫......밤톨이 최대의 삽질......요즘 열일해서 보답하고는 있는거 같은데.
19/05/03 19:48
시간이 지났다고 이렇게 왜곡하네요 당시 우승 레이스 향방 난 상태이고 주요 선수 체력 떨어져서 빌빌대는게 경기력에서 티가 난 상태였어요 무패 우승에 집착할거 아니면 로테 돌리자고 언론이나 팬들이 노래 불렀는데 전반 빼다가 경기력 답답하면 결국에 다시 다 투입하는 등 쫄보 기준 못 버린거 맞아요 결국에는 체력 다 방전 됐도 둘다 놓쳤죠
전반기때 네이마르랑 알베스 등 빠지면서 볼 운반 안되고 측면 공략이 약해진걸 세르지오랑 알바 끌어올리고 활용 잘하면서 해결해서 전술이나 경기력 나아졌는데 후반기에 전술 고착화와 더불어 주전에 너무 의존하니 다들 빌빌대는게 보여서 로테 돌려야 한다는건 챔스전부터도 나온 이야기입니다
19/05/03 19:57
발베르데 뿐만 아니라 올해 유벤투스의 알레그리가 미친듯이 까이는것도 그냥 같은 이유입니다. 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같은 메가클럽들은 챔스 결과물이 구리면 리그 우승해도 팬들에게 인정 못받습니다. 그것도 납득할만한 상대팀한테 지면야 정상참작의 여지라도 있는데 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같은 팀이 1년 구단 운영비용만 해도 로마나 아약스의 몇배는 더 쓰는 팀들인데 이런 팀들한테도 얻어맞고 우스꽝스럽게 탈락하니까 당연히 평가도 추락하는거지요.
19/05/03 20:06
발베르데 평가는 올시즌 결과가 나온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우승 하나 확정 된 것이고(물론 리그 우승은 칭찬 받을 만 한 일입니다) 챔스도 결승진출이 확정 된 것도 아닙니다. 2차전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죠. 챔스 토너먼트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많지 않은 바르셀로나이고 리버풀의 안필드 전력을 생각하면 역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벌써 트레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설레발이라고 생각하구요. 코파조차도 단판이고 발렌시아면 무난히 이긴다고 보기 어렵죠. 리그우승확정에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한 상황이긴한데, 이번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발베르데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 같네요
19/05/03 20:50
결승의 경우는 다르지만 2차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안심하셔도 되는게 스코어 차이를 떠나서 리버풀이 동력을 많이 상실했습니다.
부상이 큰데 케이타는 시즌아웃이고 피르미누는 당장 뉴캐슬전에도 불투명인데다가 뉴캐슬전 나오면 챔스는 걸러야 할테고 옥챔은 아직 20분이상은 힘들죠. 셋의 공통점이라면 리버풀 선수중 중앙에서 볼키핑 및 전진이 가능한 선수인데 그 모두가 부재할 가능성 높죠. 또한 1차전은 그 자체에서는 리버풀이 스케쥴이 좋아서 꽤나 쉬어서 체력이 괜찮았지만 뉴캐슬전 치룬 후면 게겐프레싱도 제대로 힘들겁니다. 게겐프레싱도 안되면 일단 전진드리블이라도 있어야 공격을 하는데 그 선수들 모두 선발이 불가능하죠. 이게 0대0이라면 난타전 벌이겠지만 최소 3골 넣어야한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클롭도 더이상 잘할 수 없다하고 리그도 당연히 포기가 안되니 로테이션도 안되고 혹여나 레스터가 맨시티 발목을 잡기는다면 과감히 2차전 포기 가능한 시나리오죠. 2차전 자체는 어쩌면 리버풀이 이길 수도 있지만 지금 스코어 뒤집는건 거의 힘들다 봐야죠.
19/05/03 20:07
리버풀전 이겼다고 사실 경기 안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가가 확확 바뀌는데
네이마르 등 빠지면서 볼 운반과 측면에서 중앙지향적인 매시 플레이에 맞춰서 흔들어 줄 선수층이 약해지는건 풀백 등 활용으로 초반에 생각보다 훌륭히 해냈죠 그래서 팬들 사이에 칭찬이 많았는데 문제는 중반 넘어가면서 주요 선수들이 너무 과부하가 걸렸어요 로마 때 한번 로테 잘못 돌린게 아니라 그전부터 짜여진 전술에 핵심선수들을 놓지 못했죠 중간에 빼줄려다가도 경기력이 답답하거나 한골만 먹어도 다시 핵심 재투입이니 물론 우승이 중요하니 어쩔 수 없었다고 봤지만 전반기 끝났을때 독주체제에 가까워서 발베르데의 공이지만 어쨌든 바르샤에게 정말 오랜만에 여유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여유있는 상황이라면 그전부터 지단의 로테와 선수 활용을 보고 팬들이나 언론이나 여유있는 상황에 맞춘 여유있는 선수 활용을 바랬는데 (지단 초기부터 전 지단의 장점은 전술이 아니라 로테나 선수 활용이라고 계속 주장해서 리드때 레알이 헤매도 챔스는 유리할 것이라고 누누히 언급해왔구요) 여기서 계속 달리게 되니 로마전부터 슬슬 퍼지는게 눈에 보였죠 우승이 확실시 되니 그 와중에 드디어 로테를 돌리나 했더니 또 경기력 안 풀리니 교체 출장이 나타나면서 결국 무패우승도 챔스도 만델라컵도 중요성을 반대로 보는 듯한 선수 활용이 나오니 불만이 터져나온거죠 올해는 작년보다 교훈을 얻었지만 여전히 로테 활용이 좀 제한적이긴 합니다 이번에도 3경기 3점만 먹으면 끝나는걸 메시나 부스케츠 빼고는 결국 리버풀보다 선수들 더 빡빡하게 돌린 감도 있었고 사실 리버풀 3대0경기도 경기 내용만 보면 그렇게 볼 내용도 아니었구요 굉장히 에너지 레벨 높게 밀어붙인건 리버풀이었죠 근데 수비진과 메시가 일낸더고 물론 전술적으로는 괜찮긴 하죠 펩처럼 진보적이진 않으나 은근히 조금씩 느리게 옵션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롱볼이나 역습 활용도 다양화되어가고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칭찬하는게 당연히 맞으나 작년 불만이 말도 안되는건 아니였어요 충분히 가질만한 불만이었죠 작년 하반기 선수 활용은 여담으로 제가 극렬하게 기야 야구로 김기태 감독 우승 시즌에 경기 활용 비판했는데 우승했는데 그게 맞냐는 말도 들었지만 결국 드러나죠 사실 감독이 뻘짓해도 우승할 수 있고 잘할 수도 있죠 그런데 우승했으니 비판하는 요소들이 말이 안된다는 아니죠 그냥 결국 실제 경기를 보다보면 알게 되고 드러나는 부분이죠 물론 김기태랑 발베르데는 절대로 비슷하게 비교할 깜냥은 아닙니다만 우승했다고 문제 없는건 아니라는 말이죠
19/05/03 21:01
이번 경기 바르사가 스코어는 3대0 대승인데 경기 내용보면 3:2로 간신히 이기거나 여차하면 3:2로 져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9/05/03 21:37
두번째 골은 바르샤의 플랜대로 된거죠
원래 올시즌 바르샤는 후반 초중반에 자주 웅크리고 있다가 교체선수가 들어오고 상대가 지치는 중후반부에 압박이 느슨해지면 그때부터 총공세로 골을 몰아넣습니다. 그리고 지공으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들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이상 바르샤 센터백라인 못 뚫는데 오히려 후반의 리버풀은 전반보다 실속도 없었고 위협적이지 않았다 봅니다. 세메두 들어오면서 더 그랬고..
19/05/03 23:37
저는 반대로 리버풀이 응원팀이 아니다보니 경기를 본 적도 별로 없고 잘 모르다가 이번 바르사와의 경기를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리버풀이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팀이었나 싶어서요. 부상 선수들이 없었고 안필드였으면 몰랐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바르사 진영에서 상대방이 공격을 펼칠 때 긴장되는 경험이 꽤 오랜만이었습니다. 후반 초반에 밀러나 살라의 슛이 들어갔더라면 경기 양상이 달랐을 수도 있었을지도 몰랐다는 생각까지 해보네요.
기본적으로 발베르데가 전략도 잘 짰고 바르사가 전력상 우위에 있음은 분명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피르미누가 부상인데 케이타까지 경기 중에 부상 당하고, 살라의 골은 골대를 맞고 나갔는데 반해 수아레스의 골은 골대를 맞고 메시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축구라는 경기가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는 운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경기구나 싶었습니다. 결과는 3:0 이었지만 경기 자체는 3:1이나 3:2 로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고 봅니다. (하긴 그런 식이면 4:0이 될 수도 있긴 했...) 클롭이 경기 후에 더 이상 잘 할 수는 없다는 식의 얘기를 했는데 정말 진심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9/05/04 03:42
성적만 놓고 보면 그렇죠. 그러나 올드 바르샤팬들은 발베르데 경기 보면서 되게 답답해합니다.
발베르데가 주로 욕 먹는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이 로테이션 능력 부족인데, 이건 로테를 탓 할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곧 전술인 팀을 만든 발베르데의 가장 큰 실책이죠. 로테를 못 하는 이유는 결국 팀적으로 만들어 둔 전술이 하나도 없기에 부스케츠와 메시 둘 중 한명이라도 빠지면 공 자체가 순환이 안 되고, 왼쪽에 알바 한 명 빠져버리면 메시의 드리블 빼고는 공격전개가 안됩니다. 시즌 초에 뎀벨레가 자꾸 부상 이탈하고 쿠티뉴 폼이 왔다갔다하면서 팀 전술을 완성 못 시켰기 때문에 개개인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고 있고 그렇기에 선수 한 명 빠져버리면 경기력이 개판이니 로테를 못 돌리는거죠. 그럼에도 메시의 개인전술이 워낙 대단하고 슈테겐을 비롯한 수비진들의 경험치가 대단해서 저번 시즌에도 꾸역꾸역 이겼는데, 결국 아무리 관리해준다 해도 50분짜리 미드필더인 인혜의 한계와 월드컵 때문에 무리해서 A매치 일정 다 소화한 메시가 퍼져버리면서 후반기는 완전히 날려버린거고.. 올 시즌은 메시가 국대 쉬고 비달 - 아르투르 영입덕에 숨통이 좀 트였고.. 바르셀로나스러운 축구 포기하고 메시 몰빵 전술로 승리를 챙기고 있는 셈인데, 이게 바르셀로나의 철학과 워낙 반대되는지라 다음 시즌에도 이렇게 축구 한다고 하면 아마 재계약 안 할 가능성이 크죠. 발베르데는 다음 시즌에 바르샤 스러운 축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보고 판단해야합니다. 물론 리버풀전도 준비 잘해야겠구요.. 또 원정 쫄보 기질이 나오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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